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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덴킹 님의 서재입니다.

mpia에 놀러간 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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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로덴킹
작품등록일 :
2018.08.04 15:21
최근연재일 :
2018.10.12 15:09
연재수 :
7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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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53
추천수 :
277
글자수 :
295,594

작성
18.08.17 16:06
조회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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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7쪽

윌(will)의 주장(1)

DUMMY

앞서 우리는 윌의 가정에 대해 잠시 살펴 보았는데,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 평소 윌의 생각을 알아 봐야 할 것이다.


윌은 자연 상태 즉 약육 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상태가 인간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윌이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그의 생각들을 이쯤에서 우리는 한번 짚어 봐야 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우주의 탄생은 빅뱅(Big Bang)에서 비롯되었다.


즉 아주 큰 에너지를 가진 아주 조금만 점에서 어떤 원인에 의한 폭발이 일어나 현재의 우주가 탄생한 것이다.


이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낸 사람이 없다.


마치 원자(atom)이라는 단어가 그리스 시대에 '더 이상 쪼개질 수 없는 물질'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한 것으로 아주 오랫동안 보이지 않는 물질인 원자에 대해 사람들이 이 개념을 당연하다고 믿어 왔던 것이


최근에는 원자도 양성자나 중성자 그리고 전자로 쪼개질 수 있고, 또 양성자나 중성자 등도 그 이하 물질 즉 쿼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제 '원자'라는 말이 수정되어야 하는 것처럼


만약 미래의 어느 순간에 빅뱅의 원인이 밝혀지거나 아니면 빅뱅이 아닌 다른 우주의 기원이 밝혀진다면 이것이 수정되겠지만, 그런 시대가 오기 전까지는 위에서 말한 원자처럼 빅뱅 이론은 앞으로도 계속 지지를 받게 될 것이다.


어쨌든 윌도 이런 빅뱅 이론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그의 견해를 조금 더 들어 보자.


빅뱅에 의해 무수한 에너지가 우주 공간으로 방출되었고, 입자가 에너지로 변화될 수 있는 것처럼 에너지도 입자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 윌의 주장인데 그로 인해 이러한 빅뱅 에너지는 무수히 많은 입자의 생성과 소멸을 탄생시켰을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흔히 생물과 무생물을 분류하는 입장을 잠시 보류해야 한다.


그래서 방금 말한 입자의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던 중 마치 유전학에서 말하는 돌연변이처럼 입자들이 평소와는 다른 형태의 생성 과정을 겪으면서 - 윌은 이것에 대해 예를 들어 단독 입자 형태이던 것이 복합 입자 즉 단입자가 아닌 다수의 입자가 연합하는 형태를 우연히 띄게 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입자들 간의 상호 작용이 평소보다 훨씬 복잡해지면서 원래 소멸의 과정을 겪어야 하는 입자들이 소멸되지 않고 계속 유지되거나 또 생성된 다른 입자들을 흡수하면서 거대 입자가 되는 과정을 거쳐 지금의 행성이나 항성 및 성간 물질 또는 암흑 물질 등의 형태로 남게 되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과정의 결과물이 약육 강식이라는 현재 자연 상태의 논리와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윌은 보고 있다.


우리가 흔히 생물이라고 말하는 유기체 집단의 생성도 윌은 이런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다.


아메바와 같은 단세포 원형 생물의 탄생 또한 어떤 물질들이 특수한 환경에서 생성되었고, 이런 생물들이 소멸과 생성을 반복하다가 일종의 돌연변이적 과정을 거쳐 단세포들이 연합체를 이루어 다세포 생물을 탄생시켰고


이런 다세포 생물들은 단세포 생물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에너지가 그들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했을 것이므로 진화의 과정을 거쳐 점점 거대한 생물로 진화되었을 것이라고 윌은 주장한다.


살펴본 바와 같이 이미 우주 안의 거대 물질이나 거대 생물 등의 탄생 과정이 약육 강식의 그것과 같은 것이므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상의 모든 생물은 이미 이 논리의 지배를 자동적으로 받게 되었고, 사람 사이의 관계 또한 이런 거부할 수 없는 숙명의 짐을 지고 있다는 것이다.


방금 살펴 본 윌의 주장은 오로지 그의 머리 속에서 탄생한 것이 아니라, 여러 주장이나 학설을 통해 발전시킨 것일 뿐이므로 여러분들은 이 부분에 대해 오해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윌이 말한 것처럼 생물이나 무생물의 거대화 또는 집단화 과정과 마찬가지로 이런 이론들의 탄생과 진화 발전 과정도 앞서 윌이 말한 것과 같은 과정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현재나 과거의 인간이 이루어 놓은 학문 등을 포함한 모든 문화에서 엿볼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즉, 인간을 비롯하여 작게는 곤충에서 먹이 사슬의 최상위층에 이르는 동물들에 이르기까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생태적 특성이나 문화적 특성은 모두 이 범주에 속한다는 것이다.


즉, 다시 말하면 윌이 주장하고 있는 이론이나 사람들의 문화적 형태 또는 동물들의 생태적 특성들도 단순한 형태에서 복잡한 형태로 진화되었고 이런 과정도 약육 강식의 논리와 흡사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윌의 생각은 현재의 부자나 가난한 자, 권력을 잡은 자와 그들의 지배를 받는 자 등 모든 인간 관계의 논리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것에 대해 좀 더 풀어 보도록 하자.


연예인에 관한 얘기가 아마 여러분들이 이해하기 쉬울 것이므로 이들을 통해 사람들이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시대적 흐름에 대해 얘기해 보자.


과거의 연예인들보다 아마 현재의 연예인들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에 대해 여러분 대다수는 공감할 것이다. 과거에는 유교 문화의 지배 하에 연예인들에 대해 속칭 '딴따라'라는 이들을 비하하는 표현들이 자주 쓰였으나 지금은 이들에 대해 이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과거보다 훨씬 적을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현재의 연예인들은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부를 거머쥐게 되었다. 물론 과거에도 잘 나가는 연예인들은 당시의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많은 부를 누렸겠지만, 지금 시대에는 현재의 물질적 풍요를 감안하더라도 훨씬 더 많은 연예인들이 막대한 부를 누리고 있음을 우리는 쉽게 언론 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연예인들에 대한 대중의 인식 변화가 이루어진 원인은 여러 가지일 것인데, 어쨌든 중요한 것은 이런 인식 변화가 그들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높여 주었다는 것에는 대부분 동의할 것이라고 본다.


지금 우리는 윌의 생각 중에서 시대적 흐름에 대한 얘기를 하기 위해 잠시 연예인에 대한 예시를 보고 있다.


이처럼 시대적 흐름 즉 사람들이 중요시하는 가치에 따라 권력을 가진 집단이 달라지게 되고, 이러한 권력을 가진 집단은 사회적 경제적 성공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권력은 단순히 정치적 권력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윌이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사회적 경제적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시대의 흐름을 잘 타야한다는 것이다. 마치 강의 흐름을 따라 노도 젓지 않고 순항을 하는 배가 될 것인가 아니면 똑같은 강의 흐름에 대해 역행하여 열심히 노를 저어도 제자리에 머물거나 자신의 뜻에 반하여 떠밀려 내려갈 것인가 하는 선택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이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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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하늘과 땅의 질서 18.09.13 160 4 12쪽
40 적의 공격 18.09.12 169 5 13쪽
39 대제사장의 딸 +2 18.09.11 155 5 10쪽
38 38. 또 다른 여행 18.09.11 138 5 11쪽
37 윌(will)의 강연(2) 18.09.10 139 3 9쪽
36 윌(will)의 강연(1) 18.09.10 144 5 9쪽
35 윌(will)과 연구소 18.09.08 142 5 8쪽
34 연구소 18.09.07 137 5 10쪽
33 피닉스 재단 +2 18.09.06 150 4 9쪽
32 제니와 비프의 능력 18.09.05 138 4 9쪽
31 31. 사장 부인의 첫사랑 18.09.04 135 4 8쪽
30 30. 강과장의 위암 18.09.03 148 5 8쪽
29 29. 교주가 된 윌(will) +2 18.09.03 145 5 9쪽
28 28. 윌(will) 다시 돌아오다 18.08.31 143 5 8쪽
27 잠자리, 윌(will)을 구해주다 +2 18.08.25 156 4 9쪽
26 제니가 윌(will)에게 설명하다 18.08.25 138 5 8쪽
25 윌(will) 비프에게 조언하다 18.08.23 141 5 7쪽
24 꿀벌 윌(will), 꿀벌을 만나다 18.08.23 140 5 7쪽
23 꿀벌이 된 윌(will) 18.08.23 135 5 6쪽
22 윌(will)의 주장(3) +2 18.08.17 151 5 8쪽
21 윌(will)의 주장(2) 18.08.17 140 5 5쪽
» 윌(will)의 주장(1) 18.08.17 140 4 7쪽
19 윌(will)의 가정 18.08.16 139 5 6쪽
18 윌(will)의 계획 18.08.15 142 5 6쪽
17 돈을 벌기로 한 윌(will) +2 18.08.15 154 4 6쪽
16 윌(will) 젊어지다 +2 18.08.13 139 3 5쪽
15 사람이 된 윌(will) +2 18.08.13 146 4 5쪽
14 여인과 파리 18.08.10 147 4 6쪽
13 윌(will), 고양이 윌을 만나다 +2 18.08.08 146 3 6쪽
12 마녀를 피하다 개가 된 윌(will) +2 18.08.08 163 4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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