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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덴킹 님의 서재입니다.

mpia에 놀러간 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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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로덴킹
작품등록일 :
2018.08.04 15:21
최근연재일 :
2018.10.12 15:09
연재수 :
70 회
조회수 :
11,364
추천수 :
277
글자수 :
295,594

작성
18.08.17 18:12
조회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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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8쪽

윌(will)의 주장(3)

DUMMY

공부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회적 의미에서는 사회에 이바지할 인재를 길러 내는 것이 될 것이고, 개인적 의미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켜서 그에 걸맞는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여기에 다른 학문적이거나 진부한 정의를 굳이 내세울 필요는 없을 것이므로 그에 대한 언급은 생략할 것이다.


현대 사회를 구성하는 직업을 살펴 보면 굳이 일일이 나열하지 않더라도 초중고의 정규 교육 과정을 굳이 전부 다 거치지 않아도 되는 직업이 많다.


또한 이에 반해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그러니까 정규 교육 과정에서 배우지 않은 내용을 더 익혀야 하는 직업군도 있다.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제한된 정보 때문에 이 모든 직업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 힘들 뿐더러 이들을 가르치는 사람들 또한 이런 정보에 취약한 편이다.


그래서 공부를 하는 학생이나 그들의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은 정부의 교육 정책에 따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제한된 정보 속에서 허덕이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물론 그 중에서도 우열을 나눠서 좋은 대학이나 좋은 학과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 사회적 피라미드 구성 원리에 따라 대부분은 이미 학생 때부터 한 걸음이나 몇 걸음 뒤처진 채 사회에 진출하게 된다.


공부의 시대적 흐름은 결국 공부하는 학생의 목적과 결부된다고 볼 수 있는데, 자신이 장차 학문적 연구자가 목표라면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로 진학하여 석박사 과정을 거쳐 교수가 되는 길을 선택하여야 할 것이지만, 자신이 선택하려는 학과의 국내외적 동향부터 시작하여 국내의 연구 풍토나 환경 등에 대한 정보를 미리 얻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자신은 교수가 되려 했지만, 그 학과가 대중적 인기를 지속해서 얻고 있는 바람에 다른 학과의 교수가 되기보다 경쟁율이 더 높아서 교수가 되기 어렵거나 또는 아주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할 수도 있다.


반면에 또 어떤 학과는 정부의 지원이나 사회 또는 국가적 관심이 미흡하여 외면받는 환경에 처해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교수나 학자가 아닌 취업의 길을 선택하는 경우를 예로 들어 볼까?


자신이 중고등학생 혹은 대학 시절에 인기를 끄는 학과가 10년 혹은 20년 후에 퇴락의 길을 걷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이것은 비단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과학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사회적으로 자본이 집중되는 분야와 그렇지 않은 분야는 자본의 한계 때문에 나뉠 수 밖에 없고, 자본의 집중도 매번 같은 분야에 대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나 국가적 관심도에 따라 그 집중을 옮겨가기 때문에 이런 현상을 미리 예견한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취업을 위해 어떤 학과를 선택하는 것도 이런 애로 사항을 항상 가지고 있다.


그래서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은 의대 등 전문직종을 가질 수 있는 학과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학생이나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조차도 미래를 예견할 수 없고 또 제한된 정보 안에서 허우적거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경험적으로 안정되고 상대적으로 수익이 높은 직종인 의사 등의 직업을 선택하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학생들이 장래 희망을 미리 정하고 공부를 하기는 무척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것은 학생 뿐만 아니라 학부모나 교사 심지어 정부조차도 그 미래적 대안을 제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런 환경에서 어떤 시대적 흐름을 읽어야 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단순히 운에 맡겨야 할 것인가?


가장 어려운 이 부분에 대한 윌의 생각이 과연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는 윌의 생각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마저 듣도록 하자.


현대 사회는 대부분 자본주의 경제를 토대로 한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돈의 흐름이 시대적 흐름과 거의 일치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인데 '반드시'라고는 말할 수 없다.


돈이 많이 몰리는 분야는 그것이 생산이든 소비든 상관없이 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월급이나 수익을 제공해준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산업혁명 이후 현재까지 화석에너지는 우리의 주된 동력원이다. 그래서 아직까지 이 분야 종사자들은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인데, 이에 대한 대체 에너지 중 원자력 관련 분야나 태양 에너지 관련 분야도 눈여겨 볼 만하다.


물론 나라에 따라 원자력 발전의 폐해와 관련하여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제한된 자원과 늘어나는 소비를 생각해 보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될 가능성이 아직까지는 높기 때문에 굳이 배제시킬 필요는 없다고 본다.


또한 현재의 과학 기술이 앞으로 더 발전하여 원자력 발전이나 태양 에너지 사용의 효율을 높이고 그 폐해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의학 산업은 다국적 제약 회사에 많은 자본이 몰려 있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앞으로도 유망 산업이 될 확률이 높다. 다만, 자본이 집적될 수록 거대화되어 마치 거대 생물이 주변의 작은 생물을 먹잇감으로 삼는 것처럼 개개인은 이런 거대 자본으로 이루어진 조직에 흡수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래서 현재와 같은 사회적 지위를 앞으로 계속 유지해 나가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앞으로 한 세대 정도까지는 아직 이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듯이 사회 또한 그러한 변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본의 흐름과는 무관하게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이 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컴퓨터와 관련한 IT 산업은 전반적으로 자본의 집적도가 매우 높은 분야라고 본다. 그래서 이 분야의 전망은 매우 밝다.


하드 웨어의 성능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한 분야나 소프트 웨어와 관련한 분야는 앞으로 인류가 생존하는 한은 그 전망이 어둡지 않을 것이다. 다만, 어느 분야나 그렇듯이 인구의 과밀 즉 공급 과잉이 초래되면 수요 공급의 법칙에 의해 적절한 수익을 얻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이것은 그 분야의 수익성이 산술적이 아닌 기하급수적으로 지속적인 증가를 할 수 있다면 해결될 수도 있는데, 현재로서는 그것까지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미래 사회를 주도할 분야임은 분명해 보인다.


주로 대학에서 학과의 선택과 관련한 윌의 생각을 현재까지 간단하게 논의해 봤는데, 공부를 하는 학생들과 그 주위 사람들은 이런 시대적 흐름을 대략적이나마 진단하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분야는 다 소중하지만, 앞서 말한 대로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에 돈의 흐름을 무시할 수는 없다.


돈의 흐름에 따른 폐해를 어느 정도 해결하기 위해 국가가 노력하고는 있지만 근본적 해결책을 과거부터 현재까지 제시한 국가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성공을 바라는 모든 사람들은 윌의 주장처럼 약육 강식의 사회에서 시대적 흐름을 잘 파악하여 성공적 지위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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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이웃별
    작성일
    18.10.13 22:50
    No. 1

    맞아요. 보통은 전공에 대한 지식이나 이해가 부족한 상태로 단편적 환상만 보고 결정을 했던 것 같아요.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인데. 모두 정보가 부족한 탓!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로덴킹
    작성일
    18.10.14 00:17
    No. 2

    요즘은 돈이 권력이듯이 정보화 사회에 걸맞게 정보를 아는 것도 권력인 것 같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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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하늘과 땅의 질서 18.09.13 161 4 12쪽
40 적의 공격 18.09.12 170 5 13쪽
39 대제사장의 딸 +2 18.09.11 155 5 10쪽
38 38. 또 다른 여행 18.09.11 139 5 11쪽
37 윌(will)의 강연(2) 18.09.10 140 3 9쪽
36 윌(will)의 강연(1) 18.09.10 145 5 9쪽
35 윌(will)과 연구소 18.09.08 142 5 8쪽
34 연구소 18.09.07 138 5 10쪽
33 피닉스 재단 +2 18.09.06 150 4 9쪽
32 제니와 비프의 능력 18.09.05 138 4 9쪽
31 31. 사장 부인의 첫사랑 18.09.04 136 4 8쪽
30 30. 강과장의 위암 18.09.03 148 5 8쪽
29 29. 교주가 된 윌(will) +2 18.09.03 145 5 9쪽
28 28. 윌(will) 다시 돌아오다 18.08.31 143 5 8쪽
27 잠자리, 윌(will)을 구해주다 +2 18.08.25 156 4 9쪽
26 제니가 윌(will)에게 설명하다 18.08.25 138 5 8쪽
25 윌(will) 비프에게 조언하다 18.08.23 141 5 7쪽
24 꿀벌 윌(will), 꿀벌을 만나다 18.08.23 140 5 7쪽
23 꿀벌이 된 윌(will) 18.08.23 135 5 6쪽
» 윌(will)의 주장(3) +2 18.08.17 152 5 8쪽
21 윌(will)의 주장(2) 18.08.17 140 5 5쪽
20 윌(will)의 주장(1) 18.08.17 140 4 7쪽
19 윌(will)의 가정 18.08.16 139 5 6쪽
18 윌(will)의 계획 18.08.15 142 5 6쪽
17 돈을 벌기로 한 윌(will) +2 18.08.15 155 4 6쪽
16 윌(will) 젊어지다 +2 18.08.13 139 3 5쪽
15 사람이 된 윌(will) +2 18.08.13 146 4 5쪽
14 여인과 파리 18.08.10 148 4 6쪽
13 윌(will), 고양이 윌을 만나다 +2 18.08.08 147 3 6쪽
12 마녀를 피하다 개가 된 윌(will) +2 18.08.08 163 4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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