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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덴킹 님의 서재입니다.

mpia에 놀러간 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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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로덴킹
작품등록일 :
2018.08.04 15:21
최근연재일 :
2018.10.12 15:09
연재수 :
70 회
조회수 :
11,344
추천수 :
277
글자수 :
295,594

작성
18.08.16 00:05
조회
138
추천
5
글자
6쪽

윌(will)의 가정

DUMMY

문득 눈을 뜬 윌은 밖에서 사람들이 웅성웅성 떠드는 소리에 창문을 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윌의 창문을 가리키고 있었다.


아마도 윌의 소문을 듣고 몰려 온 기자들일 거라는 생각을 한 윌은 이런 귀찮은 상황을 맞이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윌은 씻고 나가 그들을 맞이하는 대신에 다시 잠을 청했다.


얼마 간의 시간이 지났을까?


다시 잠이 깬 윌은 밖이 조용해진 것을 느꼈고, 커튼을 약간 젖혀 밖을 살펴보니 평상시처럼 한적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 윌은 제일 먼저 컴퓨터 앞으로 달려가 통장의 잔고를 확인했다.


간밤의 일이 꿈이 아닐길 바라는 마음이 아마 제일 컸을 것이다.


윌은 떨리는 마음으로 '잔액 확인' 버튼을 마우스로 클릭하기 전 깊은 숨을 몰아쉰 다음 버튼을 클릭하면서 눈을 감아 버렸다. 도저히 꿈만 같은 일이 사라져 버릴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윌의 불안감과는 달리 윌의 통장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돈이 들어와 있었다.


윌은 이제 은행에 가서 이 돈에 대해 확인하려던 계획을 취소해 버렸다. 괜히 확인하러 갔다가 자신의 신분만 노출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대신에 윌은 전화기를 들어 아내로부터 온 문자를 확인했다.


윌은 어젯밤 아내에게 다음과 같이 문자를 보냈다.


'생각지도 못한 돈이 생겨서 보내요. 내일 자세히 설명할테니 놀라지 말아요.'


이에 대해 아내로부터 온 답장은 이랬다.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축하해요. 공주님에게도 아빠에게 좋은 일이 생겼다고 알려야 겠네요. 일어나시면 전화 부탁해요!'


윌은 아내에게 전화를 걸기 전 자신이 어제 올렸던 동영상을 확인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떨리는 마음으로 동영상을 확인하니 이미 조회수가 10조를 넘어서고 있었고 찬사가 담긴 댓글들이 홍수처럼 펼쳐져 있었다.


그 중에는 윌을 만나고 싶어하는 많은 이들이 연락처를 남겨 놓았고, 또 어떤 이들은 윌의 계좌에 자신들이 후원금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했다. 이로써 윌의 통장에 입금된 돈에 대한 고민은 당장 사라졌다.


하지만, 아까 잠이 덜 깼을 때 몰려 들었던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윌은 급하게 샤워를 하고 건물 밖으로 나왔다.


윌의 회사는 일요일을 맞아 평소와 다름없는 한적한 분위기였는데, 윌은 우선 건물을 한바퀴 둘러보며 혹시나 다른 일은 없는지 살펴 보았지만, 별다른 움직임을 느낄 수 없었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 윌은 다시 자기 방으로 돌아와서 아까 처음 잠이 깨었을 때의 일을 생각해 보았다. 그런데, 순간 윌은 그것이 꿈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꿈이었을까? 그러기엔 너무 생생했는데......'


윌은 몰랐겠지만 실은 꿈이 아니었다.


그러면 윌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로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것일까?


사실은 수 많은 기자들이 윌을 취재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몰려 들었지만, 윌이 잠에서 깨어 그들의 존재를 확인하고는 귀찮은 상황을 맞이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고 이후 잠이 든 순간 그들은 깜쪽같이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즉, 일어난 일이 일어나지 않은 일이 된 것이다. 이것이 순전히 월의 생각만으로 이루어진 일이었으니, 윌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여러분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윌은 얼른 씻고 나가 휴가신청서를 일요일임에도 출근한 직원에게 제출하고는 선글라스를 끼고 최대한 멋진 옷을 차려입고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버스 안에서 윌은 아내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좋은 일이 생겨서 아주 많은 돈이 생겼어요.

그리고 전 지금 휴가를 내고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집에 가서 상세히 얘기해 줄게요.

이따 봐요. ^^'


윌은 그동안 근무지를 여러 곳으로 이동했던 터라 때론 주말마다 그리고 때론 한 달에 한번이나 두세 달에 한번씩 집에 가곤 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매번 설레었지만, 오늘은 자신이 그토록 바라왔던 일들이 이루어지고 난 다음이라, 아니 그보다 훨씬 더 큰 선물을 받고 가는 길이기 때문에 집으로 가는 내내 벅찬 가슴을 진정시키려 노력해야만 했다.


윌은 버스 안에서 앞으로의 계획과 함께 자신에게 이런 일이 생긴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당장 윌이 그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를 검토하던 끝에 우선 윌은 어떤 단순한 가정을 하기에 이르렀다.


'혹시 이 시대나 혹은 과거 어느 시대에 성공하거나 이름을 남긴 사람들은 나처럼 어느 순간 다른 차원을 다녀온 사람들은 아닐까?


그래서 그들의 에너지가 변화되어 우리가 살고 있는 3차원의 사람들보다 더 큰 에너지를 가지게 되었고 그래서 그들이 원하는 대로 삶이 이루어져 유명해지거나 부자가 된 것은 아닐까?'


윌이 읽고 있던 초끈이론이나 M이론에서는 내가 앞서 여러분들에게 설명한 것처럼 우리가 사는 3차원 공간에 6차원이나 그 이상의 차원들이 숨겨져 있다고 말하고 있다.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던 순간 생긴 윌의 두려움이 우리가 살고 있는 3차원 세계 속 어딘가에 숨겨져 있던 6차원 세계를 윌의 주변에 만들었고 그 중 하나의 차원이 윌을 삼켜 버렸기 때문에 윌은 여분의 차원 여행을 다녀 왔던 것이다.


윌은 이러한 내용을 읽어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뇌 속에서 이런 차원의 세계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두려움을 이용해 그를 이끈 것인데, 만약 마녀의 말처럼 우리의 3차원 세계에서 마녀가 사는 차원으로 이동한 경우가 과거보다 많아졌다면 그들은 어떻게 이런 여행을 하게 된 것일까? 과연 윌의 가정은 맞을 것인가?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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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하늘과 땅의 질서 18.09.13 160 4 12쪽
40 적의 공격 18.09.12 169 5 13쪽
39 대제사장의 딸 +2 18.09.11 154 5 10쪽
38 38. 또 다른 여행 18.09.11 138 5 11쪽
37 윌(will)의 강연(2) 18.09.10 139 3 9쪽
36 윌(will)의 강연(1) 18.09.10 144 5 9쪽
35 윌(will)과 연구소 18.09.08 142 5 8쪽
34 연구소 18.09.07 137 5 10쪽
33 피닉스 재단 +2 18.09.06 150 4 9쪽
32 제니와 비프의 능력 18.09.05 138 4 9쪽
31 31. 사장 부인의 첫사랑 18.09.04 135 4 8쪽
30 30. 강과장의 위암 18.09.03 147 5 8쪽
29 29. 교주가 된 윌(will) +2 18.09.03 145 5 9쪽
28 28. 윌(will) 다시 돌아오다 18.08.31 143 5 8쪽
27 잠자리, 윌(will)을 구해주다 +2 18.08.25 156 4 9쪽
26 제니가 윌(will)에게 설명하다 18.08.25 138 5 8쪽
25 윌(will) 비프에게 조언하다 18.08.23 140 5 7쪽
24 꿀벌 윌(will), 꿀벌을 만나다 18.08.23 139 5 7쪽
23 꿀벌이 된 윌(will) 18.08.23 135 5 6쪽
22 윌(will)의 주장(3) +2 18.08.17 151 5 8쪽
21 윌(will)의 주장(2) 18.08.17 139 5 5쪽
20 윌(will)의 주장(1) 18.08.17 139 4 7쪽
» 윌(will)의 가정 18.08.16 139 5 6쪽
18 윌(will)의 계획 18.08.15 142 5 6쪽
17 돈을 벌기로 한 윌(will) +2 18.08.15 154 4 6쪽
16 윌(will) 젊어지다 +2 18.08.13 139 3 5쪽
15 사람이 된 윌(will) +2 18.08.13 146 4 5쪽
14 여인과 파리 18.08.10 147 4 6쪽
13 윌(will), 고양이 윌을 만나다 +2 18.08.08 146 3 6쪽
12 마녀를 피하다 개가 된 윌(will) +2 18.08.08 162 4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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