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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인h 님의 집필실 입니다.

강호 운명록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괴인h
작품등록일 :
2018.11.12 13:31
최근연재일 :
2019.04.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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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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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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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61. 염화마법 6단

강호




DUMMY

그가 모든 장비의 착용을 마치자, 추교가 기다렸다는 듯이 추교가 한마디 했다.

“사용자야. 넌 아직 네가 가진 것들을 십할 다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겠지? 네가 가진 능력, 받는 보정, 착용한 장비들의 능력, 운명록 특전의 능력 등등... 명옥미로의 시험을 통과했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거다, 사용자야.”

“음...”

그도 느끼고 있던 바이기에 신오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가지고 있는 무기가 많다는 것은 다르게 말하면, 그것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전략과 통찰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런 전략은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더욱 다듬어져야 했다.

‘정말 갈 길이 멀군.’

고개를 끄덕인 신오진은 우선 자신의 상태창을 열어, 달라진 점을 확인하고 염화마법 6단을 점검하기로 했다.

그는 즉시 자신의 운명록 상태창을 띄웠다.


성명: 신오진

연령: 21세

종족: 인간 남성.

신분: 절정 도객/염화마법사 (다중 직업)

마법 수준: 염화마법 6

현재 익히고 있는 무공: 무월보 10성, 육합기공 10성. 일원도 9성

내공 수위: 28년.

격(格): 52 16890/132700

체질 23(9), 오성 23(12), 매력 16(7), 기감 23(9), 운 17(7), 안목 19(11), 여분치 1-

착용 중인 장비: 천상의 머리띠, 약속의 목걸이, 마도사의 견갑, 아두간의 피풍의, 마도사의 전투 요대, 방랑자의 여행 신발, 주르반의 수호 쌍반지

습득한 전문 기술: 야영 기술(중급)

사용 가능한 기능: 임무 안내, 상태창 탐색, 요인 지정.

사용 가능한 능력: 직관, 발경, 발기(發氣), 강기(罡氣), 언령-약속. 지력, 풍보. 파금, 차원문

적용받는 보정: 문일지십(聞一知十), 무골(武骨), 마력 감지.

운명록 특전: 추교(追敎) 생성. 강화학습, 능력치 보정. 신안, 죽음 회피, 운명의 일격, 제문(諸文) 이해, 영시(永視) 지도(地圖).

다음 운명록 특전은 다시 추가로 격 54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적용받는 보정에 주문보험이나 주문폭탄이 없는 건 둘 다 사용한 상태라서일 것이다.

‘음...’

신오진은 고개를 갸웃했다.

‘어째 수치들이 좀 이상하다?’

그가 기억하는 한 운명록 상태창의 각 능력 수치는 이래야 했다.

체질 22(9), 오성 22(12), 매력 15(7), 기감 22(9), 운 16(7), 안목 18(11) 여분치 1-

그런데 현재의 수치는 그렇지가 않았다.

‘모든 수치가 1이 올랐다.’

물론 과거 운명록 특전의 신안을 얻자, 신안의 효과로 안목이 받던 보정이 1 늘은 경우가 있기는 했다.

그런데 지금 이건 보정이 늘은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수치가 올라간 것이었다.

‘능력이 다른 방식으로도 성장할 수 있다는 건 안다. 그런데 모든 능력치가 동시에 1씩 성장했다는 것은...?’

생각에 잠긴 신오진이 답답하다는 듯, 추교가 한마디 해주었다.

“이상할 것 하나 없다. 사용자야. 네 격이 50을 넘어서 일어난 현상이다.”

“음?”

추교가 다시 푸드득 하고 날아 그의 머리 위에 앉았다.

“격 50은 강호 무림에 비유하면 초절정 고수들의 영역이다. 그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

“아...!”

“무인이 초절정의 영역에 들었다는 건, 이미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초인의 영역에 들었다는 의미기도 하다. 물론 사용자 넌 무인이 아니니 차이가 있지만... 어쨌든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영역에 발을 들인 만큼, 그에 맞춰 모든 분야에서 조금씩 성장한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렇단 말이지.”

하긴 운명록을 통해서가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도 능력은 성장한다.

어떤 한계를 넘음으로써, 전체적인 역량이 성장하는 것은 따지고 보면 이상한 일도 아니었다.

“사실 사용자야. 네가 이해하기 쉽게 무인들에게 비유해주는 거지만... 무인들과 운명록 사용자는 하늘과 땅의 편의성 차이가 있다.”

“음?”

“생각해봐라. 무공으로 하나의 단계를 넘어가려면 그에 걸맞은 깨달음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래서 절정에서 초절정으로 가지 못하는 이들이 무림에는 수두룩하지. 그러나 운명록은 그런 것 없이 그냥 경계를 넘어버릴 수 있다. 격 40대에서 격 50대를 넘은 것은 무공에 비유하면 절정에서 초절정으로 넘어온 것, 그러나 거기서 사용자 네게 어떤 극적인 깨달음을 요구한 것은 없지. 그냥 격 50을 넘었기에 그 영향을 성장했을 뿐이야. 그것이야말로 운명록 사용자만이 가지는 압도적인 이점인 것이다.”

“이미 알고 있다. 짭새야.”

사실 그것은 꼭 장점이라고만은 할 수 없는 것이기도 했다.

검기응 수련할 때도, 그만한 깨달음을 얻어야 했었다.

강기도 마찬가지다. 절정, 초절정으로 간주되는 격이기에 일단 사용할 능력은 있지만 그걸 자유자재로 사용하려면 무공에서 그만한 노력과 깨달음이 수반되어야 했다.

어쨌든 격 50을 돌파한 것으로 모든 수치가 1씩 올라서, 안목 수치를 20으로 만드는 작업은 한층 수월해졌다.

‘지금 있는 여분치 1을 매력에다가 주면...’

매력이 17(7), 운이 17(7), 안목이 19(11)이 된다.

이렇게 되면 받는 보정을 제외하고 생각했을 때 매력이 10, 운이 10, 안목이 8이 되니 다음에 얻는 여분치를 안목에 사용하면 되었다.

‘그런데 수치가 이 정도 수준까지 오니까, 매력이나 운도 20을 만들어보고 싶어지는데?’

앞으로 얻을 여분치만으로는 불가능하지만, 격 50을 넘으면서 모든 수치가 성장했듯이 격 60에 도달해서 절대의 벽을 넘어 그 이상의 격으로 나아가면 혹시...

‘일단 그건 나중의 일이야. 우선은 안목에 집중하자.’

여분치를 매력에 준 다음, 그는 염화마법 6단의 내용을 점검하기 시작했다.

염화마법의 최종 단수인 6단의 위력이 어떨지, 그는 내심 두근거리며 우선 화속성의 마법부터 살피기 시작했다.

‘겁화(劫火)?’

손을 매개로 극도로 응축된 지향성의 불길을 뿜어낸다는 간단한 효과의 마법이었다.

그 강렬한 불길의 열선은 그 궤도 상의 모든 것을 태우고 녹여버린다고 설명되어 있었다.

‘음...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 이 설명만으로는 알 수가 없지만, 위력이 너무 강해서 사용은 상당히 신중해야 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신오진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다음 수속성으로 넘어갔다.

‘환우(喚雨)?’

이것도 지정한 지역에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게 한다는 단순한 효과였다.

‘흠...’

이 역시 써보지 않으면 그 위력이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체감이 오질 않았다.

‘일단 나중에 시험해보자.’

그렇게 중얼거리며 일단 그는 다음 속성을 살폈다.

염화마법 6단 목속성의 마법은 완치(完治)라는 것이었다.

사용한 대상의 모든 외상과 내상을 즉시 완벽하게 회복하고, 소모된 체력이나 출혈로 잃은 피 등도 원상회복 시키는 강력한 마법이었다.

같은 목속성의 4단 마법인 치유보다 몇 배는 강한 강력한 효과로, 일단 죽지만 않으면 이 완치 한방으로 완전히 생생해질 수도 있는 그런 마법이었다.

다만 그 강력한 효과의 대가인지, 완치의 효과를 받은 대상은 하루가 지나기 전엔 다시 완치로 회복하지 못한다는 약점이 있었다.

‘이건 전투에서 여벌의 목숨을 하나 가지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군.’

신오진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다음 금속성의 마법을 살폈다.

‘철벽(鐵壁)’

금기를 집중시켜, 사용자의 신체를 크게 강화하여 모든 종류의 피해에 큰 내성을 부여한다는 효과를 가진 방어 마법이었다.

‘내성이라고?’

명옥미로를 통과하면서 싸웠던 고신교의 변형체들은 하나둘 정도의 내성은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편이었다.

베기 내성, 화염 내성 등등... 그런 특정 내성도 아닌, 모든 종류의 피해에 내성이 생긴다는 것은 정말로 어마어마하게 강력한 방어 주문이었다.

그러나 그 강력함에 버금가는 약점도 이 주문은 가지고 있었다.

‘유지 시간이 짧아.’

철벽의 효과가 유지되는 시간은 고작해야 반의 반각도 채 되지 않았다.

경화처럼 일단 자신에게 걸어두고 상시 효과를 보는 그런 방어 마법이 아니라, 상황을 잘 파악해서 적절한 순간에 능동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그런 방어 마법이었다.

‘경화처럼 긴 시간 유지되는 효과였다면 엄청났을 텐데, 아쉽다.’

신오진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일단 다음 속성인 토속성의 마법으로 넘어갔다.

‘격지(隔地)?’

이 마법도 토속성 5단의 흉지처럼 독특한 그런 마법이었다.

이 마법을 사용하면 지정한 범위의 지역을 외부와 격리해, 안전지역을 만든다.

그렇게 격지로 만들어진 장소는 외부와 공간적으로 격리되어 외부에서 탐지할 수 없고,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자가 지정한 이들이 아니면 격지 안으로 들어오지도 못하게 되는 그런 마법이었다.

다만 사용자 역시 격지 안에서 외부로 공격할 수는 없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었다.

‘이건...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겠는데?’

은신처나 휴식처 확보, 매복 장소 확보 등등 전략적인 많은 활용이 가능한 그런 마법이라고 신오진은 생각했다.

‘어디 보자 다음은...’

염화마법 6단 풍속성의 마법은 공진파(共振波)라는 것이었다.

지정한 대상에 공진파를 사용하면 그 대상이 격렬하게 진동하기 시작하고, 그 대상의 일정 범위에 있는 같은 물건이 공진하며 파쇄되는 광역살상마법이 공진파였다.

‘이거 사용이 은근히 까다롭겠는데?’

일차적으로 공진파의 목표로 지정한 대상이 격렬하게 진동하기 시작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 하나도 없었다.

일차적인 그 효과만으로도 그 나름의 살상, 파괴 효과를 볼 수 있으니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이차적인 효과, 즉 주변에 공진파 마법의 대상으로 지정한 것과 같은 물건들도 다같이 공진하며 파쇄되는 효과야말로 이 공진파 마법의 핵심이라면 핵심이니 결국 이걸 잘 활용해야 했다.

‘그 점에서 대상을 잘 선택하거나, 공진파가 영향을 미치는 범위를 잘 계산하지 않으면 제대로 썼다고 할 수 없는 그런 마법이다.’

예를 들어 사람을 지정으로 사용했다면, 공진파의 효과가 닿는 일정 범위 안의 모든 사람은 적, 아군을 가리지 않고 이차 효과에 휩쓸릴 것이다.

그리고 그건 물건을 대상으로 사용해도 마찬가지다.

적의 무기를 대상으로 사용한다면, 일정범위에 있는 공진파의 영향을 받는 모든 같은 재질의 무기가 파쇄된다.

거기에 적이나 아군의 무기라는 구별이 있을 리가 없으니... 사용하려면 정확한 통찰과 판단이 있어야 하는 그런 주문이었다.

‘그럼 다음은...’

염화마법 6단 공속성의 마법은 차원문이었다.

방랑자의 여행 신발로도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이라, 신오진은 차원문의 효과를 관심 있게 살펴보았다.

차원문 마법은 사용자가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일종의 통로를 허공에 일시적으로 만들어내는 마법이었다.

‘아... 이건!’

신오진은 명옥미로를 통과할 때, 주르반이 나타나서 다음 층으로 갈 수 있게 허공에 만들어주던 검은 구멍 같은 것을 떠올렸다.

‘그게 차원문 마법이었구나!’




운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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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64. 다시 만난 귀화자(2) +2 19.02.02 1,469 24 11쪽
86 64. 다시 만난 귀화자 +2 19.02.01 1,463 21 11쪽
85 63. 다시 기양현으로 19.01.31 1,464 22 11쪽
84 62. 집으로의 귀환 19.01.30 1,534 25 12쪽
» 61. 염화마법 6단 +4 19.01.29 1,469 22 11쪽
82 60. 명옥미로를 마치고 +4 19.01.28 1,457 26 11쪽
81 59. 마도사 대 마도사(3) +2 19.01.27 1,431 25 12쪽
80 59. 마도사 대 마도사(2) +3 19.01.26 1,453 21 11쪽
79 59. 마도사 대 마도사 19.01.25 1,476 22 12쪽
78 58. 고신교의 다섯 마도사들 +1 19.01.24 1,515 25 12쪽
77 57. 강해지기 위한 연구 +2 19.01.23 1,532 22 12쪽
76 56. 염화마법 5단 +1 19.01.22 1,594 25 11쪽
75 55. 더 큰 성장의 실마리 +4 19.01.21 1,669 28 11쪽
74 54. 사막의 악마(4) +2 19.01.20 1,582 27 12쪽
73 54. 사막의 악마(3) +2 19.01.19 1,579 29 11쪽
72 54. 사막의 악마(2) +2 19.01.18 1,673 28 12쪽
71 54. 사막의 악마 +2 19.01.17 1,675 30 12쪽
70 53. 주문보험-의식상실 +4 19.01.16 1,698 34 12쪽
69 52. 염화마법 4단 +2 19.01.15 1,759 33 12쪽
68 51. 절정의 벽을 넘다. +3 19.01.14 1,808 32 11쪽
67 50. 교관의 시험- 적귀(2) +2 19.01.13 1,796 31 11쪽
66 50. 교관의 시험- 적귀 +1 19.01.12 1,782 30 11쪽
65 49. 교관의 가르침 +3 19.01.11 1,833 27 11쪽
64 48. 교관과 만나다. +4 19.01.10 1,904 32 12쪽
63 47. 염화마법 3단 +3 19.01.09 1,933 31 12쪽
62 46. 명옥미로 2층 통과 +4 19.01.08 1,928 34 11쪽
61 45. 고신교의 변형체(2) +1 19.01.07 1,934 32 11쪽
60 45. 고신교의 변형체 +4 19.01.06 2,092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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