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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인h 님의 집필실 입니다.

강호 운명록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괴인h
작품등록일 :
2018.11.12 13:31
최근연재일 :
2019.04.01 11:20
연재수 :
1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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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746

작성
19.01.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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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글자
11쪽

60. 명옥미로를 마치고

강호




DUMMY

“.....!”

그와 동시에 다시 우웅하는 소리와 함께 주변의 환경- 불타는 도시의 모습이 신기루처럼 사라져 갔다.

다시 명옥미로로 돌아온 신오진의 앞에 어느새 주르반이 나타나 있었다.

“고생하셨습니다. 사용자여. 명옥미로 5층을 통과하신 걸 축하드립니다.”

그와 동시에 운명록 특별 임무가 완료가 떴다.


-운명록 특별 임무 7. 고신교의 다섯 마도사를 꺾어라. 를 완료했습니다. 보상으로 마도사의 전투 요대와 염화마법 6단 개방, 다음 단계의 임무가 개방됩니다.-


주르반은 요대(腰帶)를 하나 꺼내어 신오진에게 주었다.

“이것이 보상인 마도사의 전투 요대입니다.”

“......!”

그가 요대를 받아들자, 주르반은 곧바로 다음 운명록 특별 임무를 주었다.


-운명록 특별 임무 8. 명옥미로의 시험을 마치며.

명옥미로를 통과한 지금, 사용자는 자격을 얻었습니다. 빨리 주르반과 고신교의 총사에 대해 대화하십시오. 보상: 방랑자의 여행 신발, 다음 단계의 운명록 특별 임무.-


“명옥미로를 통과했다고...?”

생각해보니, 명옥미로 5층을 통과하면서 염화마법 6단을 개방한 상황이었다.

염화마법을 개방하면서, 힘을 키우고 그 사용법에 익숙해지기 위한 관문이 명옥미로였으니 염화마법을 6단까지 모두 개방한 지금 그것을 통과했다고 해도 딱히 틀린 이야기가 아니었다.

물론 운명록 특별 임무는 아직 계속되고 있었지만, 그저 주르반에게 말을 걸면 되는 것이라 그리 어려운 것 같지도 않았다.

‘재정비를 하고 말을 걸까?’

신오진은 그렇게 생각했다가 이내 고개를 저었다.

‘빨리’ 주르반에게 말을 걸라고 한 걸 보면, 재정비는 좀 더 나중에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르반도 어서 말을 걸라는 듯, 멀뚱하니 그의 앞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그런 추측을 더욱 뒷받침했다.

신오진은 심호흡을 한 다음, 바로 주르반에게 말을 걸었다.

“주르반. 고신교의 총사에 대해 말해주실 것이 있습니까?”

주르반이 입을 열었다.

“사용자여. 명옥미로의 고통스러운 시련을 이겨낸 것을 축하드립니다. 이제 고신교의 총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명옥미로에 6층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주르반은 심각한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

“고신교의 총사는 최강의 마도사입니다. 이전 세계의 멸망에서 그를 상대하기 위해 푸른용 마도사단의 마도사들 스무 명과 그들을 돕는 조력자들을 합해 총 백 명의 결사대가 오직 총사만을 노리고 기습했습니다만... 결국 그를 죽이지 못했습니다.”

“......!”

“그리고 그 당시 습격했던 백 명의 결사대 중 전투가 끝난 후 살아남은 사람은 오직 두 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중 한 명은 그 날이 가기 전에 회복하지 못하고 죽었고, 나머지 한 명은 폐인이 되었습니다.”

신오진은 이 이야기에 도대체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백 명...? 백 명이라고?’

물론 마도사가 백 명이라고 하진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마도사가 스무 명이다.

거기에 그들을 돕는 조력자들이 팔십 명... 이들의 전력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확실하진 않지만, 고신교의 총사를 상대하는 결사대에 그저 그런 쭉정이들을 뽑진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고신교의 총사를 어쩌지 못했다고? 게다가 전멸?

고신교의 다섯 마도사들을 상대로 죽음 직전까지 가는 사투를 치른 신오진의 입장에서 고신교의 총사가 했다는 그 전과는 뭐라 표현할 말도 생각나지 않는 그런 일이었다.

“명옥미로 6층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명옥미로에서 사용자를 훈련시키기 위해 재현하는 방식으로는 어떻게 해도 총사의 힘을 제대로 재현해서 그를 상대로 모의전을 치르게 하거나 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아아...”

신오진은 순간적으로 암담한 기분을 느꼈다.

주르반조차 당하지 못하고 쓰러진 저 고신교의 총사를 어떻게 해야 쓰러뜨릴 수 있을지 그는 짐작도 가지 않았다.

그런 그를 위로하려는 듯, 주르반이 그나마 희망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고신교의 총사는 그렇게 강합니다. 하지만... 그도 완전한 무적은 아닙니다.”

“네?”

“그는 최강의 마도사, 그리고 그에 버금가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는 최강의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직접 나서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 자신이 직접 나설만한 자격을 가진 적이나 그럴만한 일이 아니면, 그는 기본적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것이 총사의 유일한 약점. 그 강렬한 자부심이 그나마 유일한 총사의 약점입니다. 그가 직접 나서서 사용자를 노리기 전에 사용자가 절대의 벽을 돌파하는 것만이 그나마 총사를 상대로 가장 승산이 높은 방법일 것입니다.”

“절대의 벽이요?”

“그렇습니다. 사용자여. 격 60에 도달하면 당신은 절대의 벽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한계. 그러나 그것을 돌파하고 그 이상의 세계로 나아가지 않으면, 총사를 어찌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절대의 벽을 넘어 신의 영역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승산은 없습니다.”

“......!”

주르반이 손을 들자, 그의 손 위에 빛무리가 어리는가 싶더니 하나의 신발이 나타났다.

“방랑자의 여행 신발입니다. 총사를 쓰러뜨리기 위한 여정에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운명록 특별 임무의 완료를 알리는 문구가 허공에 나타났다.


-운명록 특별 임무 8: 명옥미로의 시험을 마치며, 를 완료하였습니다.

보상으로 방랑자의 여행 신발과 다음 단계의 운명록 특별 임무가 개방됩니다.-


그리고 곧바로 다음 단계의 운명록 특별 임무가 떠올랐다.


-운명록 특별 임무 9: 고신교의 총사를 처리하라.

주르반에게 주르반의 수호 쌍반지를 받은 후, 절대의 벽을 통과해 격 60 이상을 달성한 다음, 총사를 쓰러뜨리십시오. 세계의 운명은 사용자의 손에 달렸습니다. 보상: 불명.-


‘주르반의 수호 쌍반지?’

이번의 운명록 특별 임무는 이전의 운명록 특별 임무와는 형식부터가 달랐다.

보상은 불명, 게다가 보통은 보상으로 받았을 만한 장비를 시작부터 받은 다음에 특별 임무를 수행하는 형식이었다.

이전과는 다른 이런 형식부터가 총사를 쓰러뜨리라는 이 특별 임무의 난이도를 암묵적으로 말해주는 것 같았다.

‘아...!’

문득 신오진은 추교가 운명록 특전 중 숙적 지정을 가급적 마지막까지 건드릴 생각하지 말라고 했던 이유도 이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총사를 상대하기 위한 비장의 무기 중 하나로 말이야.’

운명록 특전 중 숙적 지정의 효과는 사용자가 숙적으로 지정한 대상을 상대로 격이 5 높은 것과 같은 효과를 받습니다. 라는 것이다.

격 5가 더 높은 것과 같은 효과를 받는다?

‘만일 격 60에 도달한 상태라면...?’

그리고 절대의 벽을 넘어 그 이상의 격에 도달한 상태라면?

신오진은 숙적 지정이란 운명록 특전의 존재 의의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런 그에게 주르반이 말했다.

“이곳에서 그대가 해야 할 일은 모두 끝났습니다. 사용자여. 돌아가세요. 그리고 가서 총사를 쓰러뜨려주십시오!”

동시에 주르반은 손가락에 차고 있던 반지 두 개를 빼더니 신오진에게 주었다.

“사용자여. 그대의 운명에 행운이 있기를...!”

그리고 주르반은 다시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

신오진은 잠시 멍하니 서서, 주르반이 사라진 공간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그의 어깨로 추교가 날아들었다.

“사용자야. 지금 그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네 진짜 여정은 이제 시작된 것이다! 얻은 것들을 어서 수습하고, 돌아가서 고신교를 상대하는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

“... 짭새야. 주르반은 이제 완전히 사라진 거냐?”

“아니아니아니다.”

추교는 부정했다.

“그는 고신교가 파멸하기 전까지 영원히 이 명옥미로를 지키고 있을 것이다. 사용자 네가 설령 실패하더라도, 네 다음의 운명록 사용자를 기다리며...”

“......!”

그러고 보면 추교는 이전의 사용자에 대해서 몇 번 언급한 적이 있었다.

‘과연 그들은 절대의 벽을 넘었을까?’

총사가 건재하고, 신오진 그가 운명록의 사용자가 된 것을 보면 적어도 그들은 총사를 쓰러뜨리는 것에 실패한 것이 분명했다.

그 사실이 재차 그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후우...”

그런 마음을 애써 달래려는 듯, 신오진은 일단 그가 얻은 장비들인 마도사의 전투 요대와 방랑자의 여행 신발, 주르반의 수호 쌍반지의 성능부터 일단 상태창 탐색으로 살펴보았다.


이름: 마도사의 전투 요대

용도: 허리에 차는 허리띠로 몇몇 장구나 무기 등을 걸어 휴대할 수 있습니다.

성능: 매력 5 증가. 착용 시 하루 한 번 염화마법 5단의 파금 사용 가능.

내역: 마도사 간의 전투는 얼마나 더 준비되었는지가 승패를 좌우합니다. 많은 마도사들이 이 전투 요대의 힘을 눈치채지 못하고 전투에 임했다가 그 힘에 패배하였습니다.


이름: 방랑자의 여행 신발

용도: 여행자가 착용하는 장거리 여행용 신발

성능: 행운 5 증가. 착용 시 하루 한 번 염화마법 6단의 차원문 사용 가능.

내역: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영원히 떠도는 방랑자의 여정을 돕는 튼튼한 신발입니다. 그 어떤 험난한 여행도 이 신발이 있다면 무사히 마칠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져옵니다.


이름: 주르반의 수호 쌍반지

용도: 손가락에 차는 장신구.

성능: 모든 능력치 1 증가. 착용 시 염화마법 6단의 사용 횟수가 1회 증가

내역: 최후의 수호자가 사용하는 정말 강력한 마법 물품입니다. 그 강대한 힘과 가치는 가히 비견할 물품을 찾기 힘든 수준입니다.

오직 운명록 사용자와 주르반만이 이 반지의 힘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하나같이 대단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장비들이었다.

거기다 주르반의 수호 쌍반지는 쌍반지란 이름답게 반지가 두 개다.

그 이야기는 모든 능력치 증가 1과 염화마법 6단의 사용 횟수 1회 추가가 중복으로 적용되어서 모든 능력치가 2, 염화마법 6단의 사용 횟수가 2회가 늘어난다는 의미였다.

‘모든 능력치가 2씩 늘어난다는 것도 엄청나지만, 염화마법 6단의 사용 횟수가 2회 늘어난다는 의미는...!’

심지어 방랑자의 여행 신발도 염화마법 6단의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런 류의 장비가 자주 사용하기 애매한 그런 마법을 사용하게 해줌으로써 실질적으로 해당 염화마법의 횟수를 하나 버는 효과를 내게 해준다는 걸 고려하면, 사실상 염화마법 6단의 사용 횟수가 3회 늘어나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염화마법 5단의 위력을 생각해보면 그 의미는 정말 엄청난 것이었다.

“......!”

허리에 마도사의 전투 요대를 차고 거기에 다시 도를 채운 다음, 방랑자의 여행 신발을 신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왼손과 오른손에 각각 하나씩 주르반의 수호 쌍반지를 하나씩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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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62. 집으로의 귀환 19.01.30 1,533 25 12쪽
83 61. 염화마법 6단 +4 19.01.29 1,468 22 11쪽
» 60. 명옥미로를 마치고 +4 19.01.28 1,457 26 11쪽
81 59. 마도사 대 마도사(3) +2 19.01.27 1,431 25 12쪽
80 59. 마도사 대 마도사(2) +3 19.01.26 1,452 21 11쪽
79 59. 마도사 대 마도사 19.01.25 1,475 22 12쪽
78 58. 고신교의 다섯 마도사들 +1 19.01.24 1,515 25 12쪽
77 57. 강해지기 위한 연구 +2 19.01.23 1,531 22 12쪽
76 56. 염화마법 5단 +1 19.01.22 1,593 25 11쪽
75 55. 더 큰 성장의 실마리 +4 19.01.21 1,669 28 11쪽
74 54. 사막의 악마(4) +2 19.01.20 1,582 27 12쪽
73 54. 사막의 악마(3) +2 19.01.19 1,579 29 11쪽
72 54. 사막의 악마(2) +2 19.01.18 1,672 2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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