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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인h 님의 집필실 입니다.

내 일상


[내 일상] 한국 사회는 왜 이 모양이 되었을까. (스압)

정치적인 글을 쓰지 않으려고 했다.

진보니 보수니 니가 옳니 내가 옳니, 우리가 한 건 괜찮고 니네가 한 건 죽일 죄라는 내로남불의 싸움에 지긋지긋 함을 느끼기 시작한 탓도 크고...  면전에서 얼굴을 보고 이야기 해도 설득이 안 되는 종류의 이야기를 인터넷에 써봐야 무슨 소용이냐 싶었던 이유도 있고...

이유는 다양하다.

어쨌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냥 모든 게 진영논리로 해석되는 현재의 상황이 짜증나서이다.

덕분에 난 애국심을 잃은 지 오래 되었다. 에효...

자신을 진보적인 사람이라고 칭하든, 중도라고 칭하든, 보수라고 칭하든...

자신이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 자기 나름대로의 정의와 그것이 옳다고 믿으니 서로 그 진상들을 치는 거겠지.

나는 아마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구분에 의하면 진보 쪽에 속하는 사람일 거다.

사실, 근현대사를 제대로... 날조 왜곡된 자료들(거 x베라는 똥통에서 그런 자료들 쏟아내더만)영향을 받지 않고 제대로 각 잡고 공부한다면, 필연적으로 반새누리, 반 수구가 될 수밖에 없다.


진짜로 읽다 보면 복장이 터진다. 이렇게 병신 같은 역사가 이어졌으니 지금 이 모양 이 꼴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소위 진보 측의 우리가 정의다... 라는 자부심 내지는 선악 구도가 출발한다고 봐도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악의 축이자 결정체인 수구 세력은 척결의 대상이자 소탕의 대상이고, 반타협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새누리가 악이냐고?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렇다 이다.

뭐 길게 설명할 거 없이 간단한 도식으로 설명하면 쉽다.


한국이 건국된 지 한 60년 좀 넘었나? 그 중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 10년을 빼면, 죄다 수구 세력이 해먹었다.

당 이름만 바꿨다고 그 정체성이 어디 가는 게 아니니 이건 사실이다.

그럼 실질적으로 한국 사회의 역사 중 10년을 뺀 나머지 시간은 전부 수구 세력이 운영해 왔으니... 상식적으로만 생각해도 한국의 병폐 중 8~9할은 그 원인이 수구 세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보선이니 장면이니 이런 것 쳐주기도 싫다)

사실 보수와 수구는 차이가 있는 것이지만... 한국에서 자칭 보수라는 이들은 거의가 수구 세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구 세력이 보수를 주창하며 이대로를 외치는 이유가 간단하다. 반 세기 넘는 시간 동안 기득권을 공고히 해온 체제를 유지하고 싶으니 당연한 거다.

진보? 그 체제가 잘못 되었으니 바꾸자는 사람들이다. 다만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가 하는 방법론과 궁극적인 지향점에서는 천차만별의 스펙트럼이 존재하고... 이러다 보니 뭉뚱그려 진보라고 표현하지만, 그 안에 십인십색의 온갖 종류가 잡다하게 난립한다.


어쨌든, 이런 태생으로 인해 진보는 좀 모래알 같은 성격을 띄고, 내부 총질도 자주 일어나고 왠 찌그러기들이 끼어들어 분탕질을 하기도 하는 등 한시도 조용할 새가 없다.


문제는 이들이 한국을 정확히 반으로 가르고 있다는 거다. 사실 총칼만 안 쓰지 한국은 내전 상황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나라가 정확히 반으로 갈렸거든.


이러다 보니 중요해진 것이 명분 싸움이다.

소위 싸잡는 공격이 횡행하는 것도 이래서다.

무슨 사건 일으킨 이가 진보에 속한다며 진보 진영이 문제라는 공격이나, 사건 일으킨 누가 자칭 보수라며 보수 진영이 문제라는 공격이나 사실 이 명분 싸움의 연장선상에 지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이 명분 싸움에서는 진보가 정통성이 있다고 본다.

왜냐면 실제 역사가 그러니까. 가해자보단 피해자에게 정통성이 있는 게 당연하니까.


실제로 온갖 행패와 범죄와 부조리를 저질러 왔던 것이 사실이니 수구세력이 선과 악을 논하라면 후달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진보 진영에서는 정당성, 전통성 등을 내세우기 위해 주로 써먹는 게 저들의 과거 만행을 고발하고, 저들의 부조리와 불합리를 고발하는 거다.


그럼 수구 진영에선 어떻게 하냐? 그걸 덮을 명분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오는 것이 크게 두 개다.

하나는 북한을 낀 반공을 활용하고, 하나는 지들이 개판친 역사... 그것을 묻어 버리거나 교묘하게 왜곡해서 정당화하거나, 축소한다.

실제로 북한이란 답 없는 집단이 존재하고, 위협이 되는 것이 사실이기에 이 반공 카드는 언제나 그들에게 명분을 확보해주는 만능의 힘을 발휘했다.

그와 동시에 후달리는 과거사 세탁...  역사 교과서 파동부터 x베라는 똥통에서 국정원이 작업해서 뿌리는 자료, 일등급 벌레들이 왜곡해서 뿌리는 자료들이 다 그거 때문이다.


사람 기억이 웃긴 게 몇년 만 지나도 잊거나, 기억이 변조 되기 십상이다.

필자만 해도 친구와 대학 시절 천안에서 자취를 했었는데, 몇년이 지나 그 친구와 우연히 그 이야기를 하다 우리가 자취했던 곳의 ‘이름’을 두고 서로 얘기가 달라졌다.

그래서 내기를 했는데... 내가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이름이 글쎄 다른 것이었다.

기억이 변조 되었던 거지.


그래서. 기록은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하는 사람이 적어지고, 온전히 기억 못하기도 하니까. 기록에 의지해서 당시의 사실을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역사 교과서나, 왜곡 자료들은 거기에 오염을 일으킨다.


참으로 개탄스럽다.


토토가가 인기 일 때, 거기 나온 가수들을 들어보지도 못한 아이들도 있더라.

즉 태어나기도 전의 일을 잘 모르는 아이들이 많아진다는 것이고, 더구나 그런 아이들은 수험 공부 하기도 바빠서 근 현대사를 각 잡고 공부하기 어렵다.


아마 이십 대 등의 보수화가 심해진다느니, 일x베하는 벌레들 숫자가 엄청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외려 진보 쪽을 증오시하거나 적대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어디서부터 톱니바퀴가 잘못 끼워졌는지 생각해보기도 쉽지 않을 정도로 모든 게 엉망이다.


어쨌든, 한국 내의 진보나 보수의 개념에 대한 대략적인 것은 이 글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 문제들이 답을 찾을 수 없는 문제라는 거다.

바라보는 관점, 접근하는 시각에 따라 선과 악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무엇을 중시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그 이야기는... 이러한 대립은 어지간한 일로는 해소되지도 해결되지도 않을 것란 의미이기도 하다.


여기에 개인의 생존 문제- 한국 사회는 개인의 생존 문제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정글이 된지 오래다-의 스트레스가 더해지고, 대립이 심화되고...


이러니, 다시 태어나면 한국에서 태어나고 싶지 않다는 이들이 다수에, 아예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는 이들의 숫자도 만만치 않은 것이다.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이러한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마치 벽을 향해 돌진하는 치킨 레이스처럼.


한국 사회는 왜 이 모양이 되었을까?  애국심을 잃으니 한국이란 것 자체가 환멸이 나기만 할 뿐이다. 어휴.


한탄스러워 길게 넋두리를 읊어 보았다. 망할...



댓글 1

  • 001. Lv.11 걷는달

    15.04.20 09:44

    그래서 올바른 역사공부가 중요한 것인가 봅니다.
    작가님과 같이 한탄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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