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괴인h 님의 집필실 입니다.

강호 운명록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괴인h
작품등록일 :
2018.11.12 13:31
최근연재일 :
2019.04.01 11:20
연재수 :
117 회
조회수 :
382,035
추천수 :
5,042
글자수 :
590,746

작성
19.01.21 18:00
조회
1,668
추천
28
글자
11쪽

55. 더 큰 성장의 실마리

강호




DUMMY

그는 곧이어 바로 신오진에게 다음 단계의 운명록 특별 임무를 주었다.

그것은 마치 더 대화를 나누는 것은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는 듯한 태도였다.


-운명록 특별 임무 7. 고신교의 다섯 마도사를 꺾어라.

고신교의 특임 부대인 다섯 별의 마도사들이 도시를 습격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모두 쓰러뜨리고, 도시를 구출하세요.

보상: 마도사의 전투 요대, 염화마법 6단 개방, 다음 단계의 임무-


다음 단계의 운명록 특별 임무를 준 주르반은 신중한 표정으로 경고했다.

“사용자여. 남은 두 층의 명옥미로는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더욱 위험한 곳입니다. 만반의 준비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는 그렇게 말하더니, 언제나처럼 명옥미로의 다음 층으로 통하는 검은 구멍을 허공에 열었다.

“그럼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사용자여.”

그와 동시에 주르반의 모습이 다시 연기처럼 사라졌다.

“......!”

주르반이 사라진 허공을 바라보며 신오진은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려야 했다.

“이제까지와는 다르다고?”

하긴 운명록 특별 임무의 내용만 봐도 뭔가 심상치 않긴 했다.

다음 층에서 다섯이나 되는 마도사를 꺾으라고 하지 않는가!

일대일의 차륜전인지, 아니면 그 혼자서 다섯 명의 마도사를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지는 확실치 않았지만, 그 어느 쪽이더라도 엄청나게 힘들고 위험할 것이라는 건 더 말할 필요도 없었다.

‘이번 재정비가 정말 중요하겠군.’

보상으로 받은 아두간의 피풍의를 두르며, 그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아아, 정말 할 게 많다. 할 게 많아.’

발화에 대한 연구, 육합기공의 연마와 도기, 도강에 대한 연구, 염화마법 5단에 대해 살피는 일, 전투의 복기 등등.

그래도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자신의 현재 상태가 어떠한가? 였다.

자신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건 마도사의 기본 중의 기본.

신오진은 일단 언제나처럼 자신의 상태창부터 확인하기로 했다.

그의 의지에 반응해, 허공에 운명록 상태창이 나타났다.


성명: 신오진

연령: 21세

종족: 인간 남성.

신분: 절정 도객/염화마법사 (다중 직업)

마법 수준: 염화마법 5

현재 익히고 있는 무공: 무월보 9성, 육합기공 8성. 일원도 8성

내공 수위: 21년.

격(格): 48 550/112900

체질 20(7), 오성 20(10), 매력 8, 기감 18(7), 운 8, 안목 16(9), 여분치 3-

착용 중인 장비: 천상의 머리띠, 약속의 목걸이, 마도사의 견갑, 아두간의 피풍의

습득한 전문 기술: 야영 기술(중급)

사용 가능한 기능: 임무 안내, 상태창 탐색, 요인 지정.

사용 가능한 능력: 직관, 발경, 발기(發氣), 강기(罡氣), 언령-약속. 지력, 풍보.

적용받는 보정: 문일지십(聞一知十), 무골(武骨), 주문보험-허신

운명록 특전: 추교(追敎) 생성. 강화학습, 능력치 보정. 신안, 죽음 회피, 운명의 일격

격 42와 48에 도달해 운명록 특전을 추가 두 개 더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음 운명록 특전은 다시 추가로 격 6을 성장한 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흠.’

신오진은 빠르게 상태창의 내용에서 달라진 것들을 살펴보았다.

‘무공 쪽은 달라진 게 없군.’

그래도 격이 7이 올라서 48이 된 것이 눈에 띄었다.

격이 올라갈수록 격 하나를 올리기 위해 필요한 성장치의 양이 많아진다는 걸 고려하면, 격 40대에서 단숨에 격이 7이나 오른 건 엄청난 성장이었다.

‘그 결과로 여분치는 3을 얻었고, 운명록 특전도 두 개나 더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신오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번에는 운명록 수치를 살폈다.

‘기감이 크게 증가했다?’

거기에다 사용 가능한 능력에 풍보가 추가되어 있었다.

‘아두간의 피풍의인가!’

신오진은 추측이 맞나 확인하기 위해, 아두간의 피풍의에 상태창 탐색을 사용해보았다.


이름: 아두간의 피풍의

용도: 바람과 흙먼지 등을 막아내는 겉옷.

성능: 기감 5 증가. 착용 시 하루 한 번 염화마법 4단의 풍보 사용 가능.

내역: 과거 사막을 개척했던 영웅 아두간이 사용하던 피풍의입니다. 그는 이 피풍의를 차고, 사막의 모래폭풍 속에 숨어 활개 치던 괴물들을 찾아내 처치해서 사막에 사람이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었습니다.


‘역시.’

아두간의 피풍의는 기감 5의 증가, 하루 한 번 염화마법 4단의 풍보 사용 가능의 능력이었다.

‘아두간의 피풍의를 차면 기감이 18이 된다. 여분치는 3이 있으니 이 중 2를 주면 기감이 20이 된다. 딱 좋군, 딱 좋아.’

그는 기감이 20이 되면 생기는 보정이 어떤 것일지도 매우 궁금했다.

‘일단 여분치 중 2를 기감 강화에 사용하고...’

신오진은 즉시 기감이 수치 2를 줘서, 기감 수치를 20으로 만들었다.

그러자 적용받는 보정 항목에 마력 탐지라는 보정이 새로 생겨났다.

역시나 이 보정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따로 설명은 없었다.

‘대충 이름만으로도 어떤 효과일지 짐작은 가지만...’

보정 효과의 이름들이 직관적이어서, 자세한 설명이 없어도 대강 짐작은 갔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쉬운 것이었다.

운명록 수치 쪽에선 정확히 이 수치들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싶어 하자, 그것에 대한 설명이 나왔었는데 왜 보정에 관련된 것들만 아무런 설명이 나오지 않는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뭔가 예외적인 조건이나 법칙 같은 것이 있는 건가?’

유독 적용받는 보정이란 항목만 이렇게 불친절한(?) 이유가 무언지, 신오진은 생각에 잠겼다.

그때 갑자기 그의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직관적으로 떠올랐다.

‘가만? 혹시 상태창 탐색 능력을 이 보정 효과에다가 사용해볼 수는 없을까?’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었지만,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설령 안 된다고 해도 시도해보는 게 딱히 손해 보는 것도 없는 일이잖아?’

신오진은 즉각 허공에 뜬 운명록 상태창의 항목 중 하나인 마력 감지에 상태창 탐색을 사용해보았다.

그러자 갑자기 괴이한 문구가 허공에 떠올랐다.


-아직 충분한 격에 도달하지 않아, 해당 항목의 정보를 공개할 수 없습니다.-


“음?”

전혀 생각지도 못한 문구가 튀어나오자, 신오진의 의문이 깊어졌다.

‘뭐지?’

그게 뭐 얼마나 대단한 것이라고, 충분한 격에 도달하지 않아서 해당 항목의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인지 그는 이해가 가질 않았다.

‘뭔가가 있어.’

유독 적용받는 보정이라는 것만 따로 설명도 없고, 이런 식으로 알아보는 것도 막고 있는 것은 분명 뭔가 있다는 증거였다.

‘문제는 그게 뭐냐는 건데...’

그게 뭔지 전혀 짐작이 가질 않았다.

‘짭새야...?’

신오진은 추교에게 조언을 구해보았지만, 추교는 명확한 대답을 주지 않았다.

“사용자야. 운명록과 관계된 일을 언제나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다고만 말해주마.”

“......!”

신오진은 고개를 갸웃했다.

‘보정을 받는 효과가 정확히 어떤 효과인지 아는 것이 뭐가 문제라고 운명록에서 적당한 격이 될 때까지 볼 수 없다고 하는 거지? 대체 왜?’

지금 단계에선 알아선 안 되지만, 특정한 격에선 알아도 상관없는 정보가 그 안에 있다?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이 정도가 전부다.’

어쨌든 지금으로썬 생각해봐도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무의미한 추측이었다.

‘일단 나중에 저기서 요구하는 수준의 격이 된다면, 그때 다시 생각해봐야겠군.’

신오진은 그렇게 생각을 정리한 후, 남은 여분치 하나를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 계산해보았다.

현재 그의 운명록 수치는 이랬다.


체질 20(7), 오성 20(10), 매력 8, 기감 20(7), 운 8, 안목 16(9), 여분치 1


‘수치 20을 달성하려면, 안목이 가장 우선인 상황인데...’

안목이 받는 보정에 운명록 특전인 능력치 보정이 있다는 걸 고려하면, 능력치 보정을 받으면서 안목을 올리려면 매력과 운을 더 올려야 할 필요가 있었다.

‘보정이 없이 안목 수치는 7, 운과 매력이 8. 능력치 보정은 가장 낮은 수치에 적용되니 안목을 1 올리려면 운과 매력을 추가로 1씩 올려야 한단 이야기지. 아 이거 골치 아프네.’

안목을 20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수치는 4, 그렇다는 이야기는 매력과 운에도 최소 각각 4씩의 수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였다.

총 12의 수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니 격이 올라서 그 수치를 다 얻으려면 격이 36이나 올라야 했다.

‘아... 이건 아니야. 뭔가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해.’

아무런 근거도 없었지만, 신오진은 뭔가 다른 방법이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것은 일종의 직관이었다.

상단전이 완전 개방된 다음 얻은 능력인 직관이, 뭔가 다른 방법이 있을 거라고 알려주고 있었다.

‘......!’

신오진은 차분하게 이 문제를 다시 살피고 또 살폈다.

그리고 그는 곧 한 가지 실마리를 떠올릴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매력이었다.

‘운이란 건 타고난 수치이니 기본적으로 달라지진 않을 거야.’

하지만 매력은 다를 거라는 것이 그의 추측이었다.

‘애초에 운명록을 막 얻었을 때의 내 수치 중 매력이 그나마 가장 높은 편이었어.’

그가 운명록을 막 얻었을 때의 첫 수치는 이랬다.


체질 5, 오성 6, 매력 8, 기감 5, 운 5, 안목 6, 여분치. 10-


평범한 사람의 평균적인 수치가 5라는 점을 고려하고 보면, 매력과 안목만이 평균치보다 높고, 그중에서도 특히 매력이 유의미하게 높았다는 건 지금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곳이 있었다.

‘이 수치들이란 것이 운명록의 여분치나 다른 보정이 없어도, 스스로의 노력이나 해온 일 등에 의해 성장한다는 의미로 봐야 할 거야.’

어떻게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었다.

단적으로 체질을 예로 들어보자.

아이에서 어른으로 몸이 자라면, 그냥 자연적으로 힘이 더 세지기도 하고, 육체적인 단련을 하면 더 힘이 세지기도 하기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매력이나 안목이 평균치 보다 높았던 것을 당시 그는 점소이 일을 하면서 몸에 밴 접객이나 눈치 등 때문이었을 거라 생각한 바 있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건데, 그동안 보정과 여분치를 통한 성장에만 정신이 팔려서 거기에 생각이 미치질 못했어.’

그것은 그동안 많은 전투를 치르고, 많은 경험을 했어도 기본 수치가 변하지 않아서 무심코 간과하고 있었던 요소였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체질을 예로 든다면, 이미 체질의 수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어지간한 단련으로는 힘이 더 강해진다거나 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여분치와 장비를 통한 보정 등으로 수치가 크게 늘어, 그만큼 어지간한 단련이나 경험으로는 기본 수치가 증가하지 않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매력은 달라.’

수치 자체가 기본 수치만이 있었고, 점소이 일을 하면서 터득한 접객 요령 따위가 영향을 미쳤다면, 다른 방법으로도 분명 더 수치를 늘릴 수 있다고 신오진은 확신했다.




운명록


작가의말

오늘은 쉬어가는 화(?)입니다 -_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 운명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9 65. 동정호로 향하다 19.02.05 1,440 21 11쪽
88 죄송합니다. 설 연휴 3일, 4일은 휴재하겠습니다. +5 19.02.02 1,342 5 1쪽
87 64. 다시 만난 귀화자(2) +2 19.02.02 1,468 24 11쪽
86 64. 다시 만난 귀화자 +2 19.02.01 1,462 21 11쪽
85 63. 다시 기양현으로 19.01.31 1,463 22 11쪽
84 62. 집으로의 귀환 19.01.30 1,533 25 12쪽
83 61. 염화마법 6단 +4 19.01.29 1,468 22 11쪽
82 60. 명옥미로를 마치고 +4 19.01.28 1,456 26 11쪽
81 59. 마도사 대 마도사(3) +2 19.01.27 1,430 25 12쪽
80 59. 마도사 대 마도사(2) +3 19.01.26 1,452 21 11쪽
79 59. 마도사 대 마도사 19.01.25 1,475 22 12쪽
78 58. 고신교의 다섯 마도사들 +1 19.01.24 1,515 25 12쪽
77 57. 강해지기 위한 연구 +2 19.01.23 1,531 22 12쪽
76 56. 염화마법 5단 +1 19.01.22 1,593 25 11쪽
» 55. 더 큰 성장의 실마리 +4 19.01.21 1,669 28 11쪽
74 54. 사막의 악마(4) +2 19.01.20 1,582 27 12쪽
73 54. 사막의 악마(3) +2 19.01.19 1,579 29 11쪽
72 54. 사막의 악마(2) +2 19.01.18 1,672 28 12쪽
71 54. 사막의 악마 +2 19.01.17 1,674 30 12쪽
70 53. 주문보험-의식상실 +4 19.01.16 1,697 34 12쪽
69 52. 염화마법 4단 +2 19.01.15 1,758 33 12쪽
68 51. 절정의 벽을 넘다. +3 19.01.14 1,807 32 11쪽
67 50. 교관의 시험- 적귀(2) +2 19.01.13 1,795 31 11쪽
66 50. 교관의 시험- 적귀 +1 19.01.12 1,782 30 11쪽
65 49. 교관의 가르침 +3 19.01.11 1,832 27 11쪽
64 48. 교관과 만나다. +4 19.01.10 1,903 32 12쪽
63 47. 염화마법 3단 +3 19.01.09 1,932 31 12쪽
62 46. 명옥미로 2층 통과 +4 19.01.08 1,928 34 11쪽
61 45. 고신교의 변형체(2) +1 19.01.07 1,933 32 11쪽
60 45. 고신교의 변형체 +4 19.01.06 2,091 34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