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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님의 서재입니다.

바질 리브스 홀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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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작품등록일 :
2021.07.30 01:47
최근연재일 :
2022.09.01 23:30
연재수 :
1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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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4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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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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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그대를 만나고 싶단 말이오 -2-

DUMMY

‘뭐야, 이 사람?’


거북한 느낌이 드는 것은 조지도 마찬가지였다. 짙은 화장으로 보건데 좀 노는 학생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얼굴이야 좀 예쁘장한 편이었지만 학창 시절의 조지와 친할 리가 없던 부류의 사람이었기에 본능적인 거부감을 느꼈다.


“무슨 일이시죠?”


조지가 물어도 여자는 째려보기만 할 뿐이었다. 조지는 자리라도 바꿔 드리길 바라느냐고 물어보려 했다.


“저기······.”

“우리 집에서 고용한 사람인가요?”

“네?”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는 여자 덕분에 조지는 사고가 멈췄다. 직후 “당신네 집이 뭔데요?”라는 것을 대신할 말을 생각하게 되었다. 조지의 말이 끊긴 사이 여자는 멋대로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진심으로 부탁하는데 그만해주시겠어요? 저는 디바이스도 없고 가진 돈도 별로 없다고요. 이렇게 쫓아다니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에요.”


조지는 뭔가 큰 오해를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잘못 아신 것 같은데요? 저는 누구 부탁받은 적도 없고 그냥 혼자 나온 사람일 뿐이에요.”

“거짓말. 카메라를 제 쪽에 들이미셨잖아요?”

“카메라요?”

“그래요.”

“그런 적 없는데요?”


여자가 헛웃음을 내었다. 조지는 제대로 착각하고 있는 사람의 환상을 깨줘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카메라를 켜서 찍은 사진들을 보여줬다.


“직접 보시죠. 네, 그 버튼으로 사진을 돌려볼 수 있어요. 그래서 어디에 당신 사진이 있다는 거죠?”


카메라를 보던 여자의 얼굴이 굳어졌다. 이럴 리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들어 조지를 봤다.


“설마······.”

“네, 맞아요.”

“말도 안 돼.”

“하지만 그게 사실입니다.”

“그사이에 삭제한 거예요?”

“뭐라고요?”


조지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표정을 찡그렸다.


“이봐요, 학생. 미쳤어요? 저를 증거도 없이 당신네 집에서 고용한 도촬범이라고 몰아가는 거예요?”


여자는 아직도 못 믿겠다는 듯이 조지를 쳐다봤다. 조지는 한 마디쯤 더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병원에서 탈출한 망상장애 환자는 아니죠?”

“뭐라고요? 아니에요!”


그제야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는 여자였지만 아직은 본인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한 듯했다. 조지는 더한 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 당장 경찰을 부를 수도 있어요.”

“네? 왜요? 아뇨. 그럴 필요는 없어요.”

“당신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인데요?”

“저요? 그런 건 왜······? 하아······. 저는 그냥 사람을 찾고 있을 뿐이라고요.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대체 왜 나한테만 이러는 거냐고, 대체! 되는 게 없어, 되는 게!”


지리멸렬한 말솜씨에 그녀가 정신 질환자임을 거의 확신하던 조지는 문득 경찰에 연락을 할 생각을 잠시 접었다. 그녀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기 때문이었다. 본인이 여자의 눈물에 약했음을 인지하지 못했던 조지는 꺼내려던 디바이스를 도로 주머니에 넣었다.


“일단 진정하세요. 울음부터 멈춰요.”


여자는 벌겋게 부은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티슈로 닦았다. 두 번의 심호흡을 거치고 진정하자 조지가 물었다.


“이름이 뭐예요?”

“소피아요.”

“네, 소피아. 무슨 일이 있던 거예요?”


소피아는 그야말로 긴 한숨을 내쉬었다.


“저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을 찾으러 나온 거예요.”

“뭐라고요?”


고등학생 여자애가 콩깍지에 씌어 가출한 건가 싶었다. 신원 미상의 가출 청소년은 경찰에 인계하는 것이 도리라는 것은 상식이었다. 심지어 아까 디바이스와 돈도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러니까 저희 집은 사회적 지위가 높은 편이에요. 덕분에 종종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임을 가진 적도 많아요. 그 남자는 그런 모임에서 만났어요. 웨이터 일을 하고 있더라고요. 엄격하고 딱딱한 분위기 속에서 살던 저랑 유일하게 말이 통하던 사람이었어요.”


조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랬군요.”

“그런데 집에서는 그 남자와 만나는 걸 반대하고 있어요. 결국 엊그제부터 디바이스도 압수당하고 용돈도 끊겼어요. 어쩔 수 없이 집을 탈출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거예요.”


조지의 얼굴이 약간 굳어졌다. 소피아가 물었다.


“왜 그러세요?”

“꼭 탈출까지 해야 했을 이유가 있나 해서요.”


소피아는 조금 흥분하며 말했다.


“어쩔 수 없었어요. 그 남자 곧 다른 도시로 떠나거든요. 내일이면 더는 볼 수 없어요.”

“그래서 무턱대고 집에서 나와 여기 죽치고 앉아있는 거예요?”

“여기 온 지는 얼마 안 됐어요! 그동안 돌아다니면서 그 사람을 찾고 있었단 말이에요.”

“이 넓은 도시에서 어떻게 찾으려 했어요?”

“그 사람이 자주 다니는 거리 위주로 다녔어요.”

“세상에 어떤 남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극정성이시군요.”

“보실래요?”


저도 모르게 비꼰 것 때문에 아차 싶었던 조지는 소피아가 그다지 기분이 나쁘게 반응하지 않는 것에 의아해했다. 무심코 고개를 끄덕이자 소피아가 가방에서 종이를 한 장 꺼냈다.


“제가 초상화를 그린 적이 있거든요.”


얼마나 잘 그렸나 구경이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종이를 받아든 조지는 놀라게 되었다. 연필로 그려진 그림은 섬세하고 꼼꼼하게 묘사가 되어있었다. 명암도 어색한 부분이 없었고 현실에 가까운, 분명 수준급의 실력으로 그려진 초상화였다. 물론 그 실력보다도 조지를 놀라게 한 부분은 따로 있었다.


“혹시 연예인을 좋아하는 건 아니죠?”

“당연히 아니죠.”


조지는 다시 한번 그림을 바라봤다. 외모에 객관성을 따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남자의 얼굴은 객관적으로 따지면 굉장히 잘생긴 외모일 것이다. 조지는 미묘한 질투심을 느끼며 종이를 건넸다.


“잘 그리셨네요.”

“고마워요. 미술 하는 학생이니까요.”


소피아는 테두리가 해질세라 조심스럽게 종이를 접어 가방에 넣었다. 이 카페에 있는 사람 중 누군가 가방에 자신의 소지품을 넣는대도 그녀가 그 그림을 넣는 것보다 소중하게 넣진 않았을 것 같았다. 조지는 한숨 쉬듯 콧김을 불었다.


“아무튼 알겠어요. 사정이 있으니 도촬범으로 몰아가신 건 용서해드리죠.”

“네, 실례했습니다.”


소피아가 고개를 숙였다. 그와 같은 사과를 받은 적이 없는 조지는 멋쩍은 듯 눈을 돌려 시선을 주지 않으려 했다.


바로 그때, 조지의 시야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약간 허름해 보이는 자켓을 입은 남자가 디바이스를 들고 조지와 소피아 쪽을 향하는 것이 보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디바이스에 붙은 카메라를 그들에게 향하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홱 디바이스를 돌려 마치 처음부터 그쪽에 관심이 없던 양 원래 앉아있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감이 번뜩였던 조지는 다른 사람들을 둘러봤다. 모두 디바이스를 만지작거리거나 책을 읽는 둥 본인 할 일을 하던 사람 중에 아이스 커피를 빨대로 마시며 이쪽에 시선을 던지는 사람이 있었다. 조지가 그와 눈을 마주치자 그 역시 언제 그랬냐는 듯 고개를 돌렸다.


몇 년간 바질 리브스 호에서 일했던 조지의 감각이 번뜩였다. 혼자 온 두 사람이 자신들을 주시했다는 것은 무언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호였다.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그렇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서는 소피아를 조지는 어째서인지 손목을 잡아서까지 막았다.


“왜 그러시죠?”


낯선 남자와의 접촉에 그다지 익숙하지 않았던 소피아는 당황하며 움츠러들었다. 조지가 말했다.


“일단 다시 앉아보세요. 말해야 할 게 있어요.”


소피아는 꺼림직해 하면서도 일단 자리에 앉았다.


“아무래도 당신네 집에서 누군가를 고용해서 당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건 허언이 아닌 것 같군요.”

“지금 여기에요?”

“그래요. 두 명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는데 더 있을지도 모르죠. 공공장소라서 당신에게 손은 못 대고 있는 것 같은데 골목에 당신 혼자라도 남았을 땐 납치라도 할지 누가 알겠어요?”


납치라는 말이 들리자 소피아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가족이 자신을 납치하려 든다는 말을 들었을 때의 기분은 상당히 좋지 않을 것이다. 이미 무너진 멘탈은 그런 자극적인 단어에 방어기제를 작동할 수 없었다. 소피아의 눈에서 다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이봐요. 좀 울지 마요. 울어서 해결할 수 있는 건 엄마 옆에 있는 아기뿐이라고요.”


소피아가 티슈로 눈물을 닦았다. 심호흡을 한 번 하고는 그대로 멍하니 조지를 바라봤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여기서 몰래 나가야 할 텐데 그럴만한 통로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소피아는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2층에 커다란 창문이 있었는데 사람이 빠져나올 만큼 컸어요. 어디에 있는지 알며 그쪽으로 뛰어내릴 텐데······.”

“미쳤어요? 말이 2층이지 사람이 거기서 뛰어내리면 운 좋으면 발을 삐끗하는 거고 운 나쁘면 다리가 부러질걸요? 영화를 너무 많이 본 모양인데 사람은 그렇게 튼튼하지가 않아요.”

“그럼 어떡해요? 달리 나갈 비밀통로 같은 게 있을 리도 없는데.”


조지는 커피를 마셨다. 머리를 굴려봤지만 좋은 방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눈치는 있었으나 계획을 세우는 데에는 서툴렀던 그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얼굴만 찡그렸다.


“생각나는 거 없죠? 그럼 제 말대로 해요.”

“방금도 말했지만 다리가 아작나기 싫으면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좋을 거예요.”

“밑에서 당신이 날 받아줘요. 그럼 되잖아요?”

“내가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데요?”


조지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되물었다. 소피아는 당연하다는 듯 자신의 논리를 펼쳤다.


“내가 감시당하는 걸 알려줬잖아요. 그런데도 내가 그런 사람들에게 쫓기게 둘 거예요? 그럴 거면 왜 도와줬죠? 책임지지 못할 선행 따위 베풀지 말지 그랬어요.”


그러면서 다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부탁이에요. 저 좀 도와주세요.”


조지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남이 얼마나 도와주든 그것은 필시 남의 마음이었지만, 역시 여자의 눈물에 약했던 조지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젠장, 알았어요. 알았으니까 2층을 둘러보고 오죠. 괜히 당신이 따라왔다가 당신 감시하는 사람들까지 따라오면 곤란하니까 여기 있어요.”

“고맙습니다.”


소피아가 고개를 꾸벅 숙이면서 자신을 낮추니 조지는 썩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자리에서 일어나 계단을 올라가 2층으로 향했다.


2층을 둘러봤으나 홀에는 사람이 빠져 나올만한 창문은 보이지 않았다. 조지는 화장실로 향했다. 남녀 화장실 모두 문이 살짝 열려있었다. 우선은 남자 화장실을 확인했으나 역시 커다란 창문은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되면 남은 곳은······.’


조지는 여자 화장실 앞에서 망설였다. 보통 화장실에 들어가면 문은 완전히 닫는 것이 사람의 심리니 이 안에는 사람이 없다고 유추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만약 사람이 있다면 치한 취급을 받을 수도 있었다.


‘까짓거 잘못 들어왔다고 하면 되겠지.’


조지는 여자 화장실 문을 열었다. 그에겐 다행히도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커다란 창문이 있었다. 내친김에 안으로 들어간 조지는 그 창문이 사람이 빠져나갈 만큼 잘 열린다는 것도 확인했다.


조지가 내려오자 소피아가 물었다.


“어디에 있는 창문인지 확인 했어요?”

“네, 여자 화장실에 있더군요.”

“잘됐네요.”


말을 마친 소피아가 대뜸 물었다.


“그렇다는 말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봤다는 말이에요?”

“네, 그런데요?”


경멸하는 표정. 소피아의 눈빛에 조지가 억울하다는 듯 말했다.


“어쩔 수 없이 들어간 거라고요, 확인차! 그딴 표정 지으면 안 도와줄 줄 아세요.”


소피아는 곧 표정을 풀고 말했다.


“농담이에요, 농담.”


어색하게 웃으며 말하고는 있지만 조지는 알고 있었다. 이 여자는 농담 같은 걸 할 정신머리가 없다는 것을. 어찌 됐든 조지는 얘기하기 시작했다.


“일단 여자 화장실이라면 감시하는 녀석들이 따라오지 못할 거예요. 그 점은 다행이죠. 2층으로 올라가자마자 그 녀석들이 바로 따라오기 전에 헐레벌떡 뛰어내리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렇네요. 그럼 이제 어떡하죠?”

“제가 먼저 나가서 창문 밑에 있을게요. 당신은 1분 후에 2층 여자 화장실로 가서 뛰어내릴 준비를 하세요.”


소피아가 수긍했고 작전은 개시되었다. 조지는 최대한 서두르지 않는 걸음으로 자연스럽게 카페를 빠져나갔다. 건물 밖에서 2층에 있는 큰 창문을 찾으러 간 사이 소피아는 화장실로 올라갔다. 여자 화장실로 가자, 조지의 말대로 큰 창문이 있었다. 밑을 살펴보자 조지가 손을 흔들었다.


“내려올 준비는 됐어요?”


소피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한 발로 창틀을 밟아 자세를 잡았다. 바람이 그녀의 뺨을 지나쳤다. 소피아는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당장 받아줄 준비를 하는 조지의 바람과는 달리 소피아는 뛰어내리지 않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뛰어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가슴은 두근거렸고 바닥은 점점 더 멀어져가는 것처럼 보였다. 보다 못한 조지가 재촉했다.


“빨리 뛰어내려요. 뭐 하는 거예요?”

“하지만 여기······.”


두려움. 그것이 소피아의 마음속을 서서히 침범했다. 저 남자가 과연 잘 받아줄까? 잘못해서 바닥에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고등학생 소녀에겐 보장 없는 신뢰의 도약이 버거웠다.


“뛰어요. 남친을 위해서 해야죠.”


남친이라는 말에 소피아가 정신을 차렸다. 연인의 그림이 들어있는 가방을 꼭 붙잡았다. 마치 부적이라도 된 듯이. 남은 발로도 창틀을 밟고 재차 심호흡했다.


“뛸게요!”


조지가 자세를 바로잡았다. 그리고 다음 순간 소피아가 건물에서 뛰어내렸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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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첫 단추를 잇는 법 -3- 21.12.15 30 1 12쪽
68 첫 단추를 잇는 법 -2- 21.12.13 29 1 13쪽
67 첫 단추를 잇는 법 -1- 21.12.10 31 1 12쪽
66 그대를 만나고 싶단 말이오 -6- (完) 21.12.08 28 1 16쪽
65 그대를 만나고 싶단 말이오 -5- 21.12.06 36 1 12쪽
64 그대를 만나고 싶단 말이오 -4- 21.12.03 29 1 12쪽
63 그대를 만나고 싶단 말이오 -3- 21.12.01 28 1 12쪽
» 그대를 만나고 싶단 말이오 -2- 21.11.29 29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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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정치인과 꾸는 꿈 -3- 21.10.15 33 1 15쪽
49 정치인과 꾸는 꿈 -2- +1 21.10.13 33 1 12쪽
48 정치인과 꾸는 꿈 -1- 21.10.07 36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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