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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퍼 님의 서재입니다.

굿모닝, 디스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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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퍼
작품등록일 :
2023.08.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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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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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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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조작된 행복의 꿈을 꾸는가? (6)

DUMMY

“이건 단순한 애드웨어가 아니야. BDM에 들러붙어서 연산능력을 훔쳐먹는 그리드지.”


“그리드라면, 채굴?”


오블리는 아인이 가져다준 커피에 무설탕시럽을 들이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외부신호가 아니라 NC와 함께, 생체흡수를 통해 침투하기 때문에 평범한 방화벽으론 캐치조차 못 해. 게다가 비활성화 상태일 때만, 그것도 0.9% 정도의 점유율만 훔치기 때문에 BDM 자체 백신에도 탐지되지 않아. 진짜 정교하게 설계된 거지.”

오블리의 표정이 묘하게 들떠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아인은 입술을 커피 향으로 칠하며 그의 다음 목소리를 기다린다.

“문제는, 이게 단순한 그리드가 아니라는 거야. 자체적으로 성장하는 녀석이니까.”


“성장이라니?”


“숙주가 NC의 쾌락 시퀀스를 활성화할 때마다 이 바이러스는 조금씩 BDM의 감각기관을 잠식하기 시작해.

섹스를 위한 NC였다면 ‘성욕’을, 분노를 다스리기 위한 NC였다면 ‘파괴욕’을, 행복을 위한 NC였다면 ‘안정감’을.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은 점차 뇌가 절여져서 NC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해당하는 감각을 느끼지 못하게 되고, 더욱더 많은 용량의 NC를 투여하게 돼.

출처를 알 수 없는 외부 앱에 대한 BDM의 점유율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경고를 무시하면서까지 말이야. NC의 복용 사실이 들키면 의료보험에서도 불이익을 받게 되니 진료받기도 힘들겠지.”


“그럼 결국 어떻게 되는데?”


잠자코 커피를 마시던 크리스의 질문. 오블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미소를 짓는다.


“숙주의 BDM에 대한 연산, 감각의 점유율이 50%가 넘는 순간, 바이러스는 갑자기 돌변해서 순식간에 숙주의 보조뇌와 중추신경을 장악해버려. 한마디로 수백만 명이 밤에는 암호화폐를 생산하며 낮에는 주인의 명령을 듣는 노예가 되는 거지.”


“······바이러스가 인간을 조종하게 된다고?”


“정확히는 그 바이러스를 프로그래밍하고 유포한 ‘누군가’겠지?”


오블리의 ‘정리’가 끝남과 동시에 아인은 천천히 커피를 옆에 내려놓는다. 함양에 있을 때도 BDM과 관련된 금융사건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봤자 계좌가 해킹당하는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로 거대해진 스케일이었다.

거대해진 스케일.

소파에 등을 기대는 그의 눈썹으로 무거운 생각이 스치는 순간이었다.


“그럼, 놈은 왜 ‘쌍문사건’을 통해 그 많은 NC를 훔쳤던 거지? 단순히 라이센스만 베끼기 위해서라면 굳이 그런 양은 필요 없잖아.”


아인의 의문에 오블리는 조심스레 잔털조차 없는 턱을 짚었다.


“‘훔친 랙돌의 물건’으로 포장해서 거리에 풀어야 했으니까. 랙돌의 NC를 턴 사실이 널리 알려지고, 랙돌의 라이센스가 입혀진 물건이 거리에 쏟아져나오면 사람들은 의심하지 않고 랙돌의 정품인 걸로 생각하고 살 거 아냐.”


“······레키프의 그놈은 그 공장이 쌍문사건 이후로 가동된 것 같다고 했어. 만약 그게 정말이라고 치면 놈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변종 NC를 생산한 건지 계산할 수 있어?”


오블리의 연산은 신속했다.


“풀로 가동했다고 치면, 랙돌이 털린 양의 1할 정도?”


“심각한 정도는 아니잖아. 우리가 공장을 무력화했으니, 이제 괜찮은 거 아닌가?”


“모르지.”


마치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듯한 오블리의 가벼운 태도. 그러나 아인은 그런 소년에게 화를 내거나 질책하지 않았다. 그는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나 어긋난 철문을 향해 걸음을 옮길 뿐이었다.


“어디 가요?”


자연스러운 크리스의 물음이었지만, 돌아온 건 발걸음만큼이나 단호한 아인의 목소리였다.


“서장님한테.”



***



“지원?”


손짓으로 아인의 보고서를 트레이에 내려놓으며, 종로경찰서장 박인배가 눈썹을 치켜올렸다.


“예. 지금 샘플을 분석하고 대응팀을 꾸리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합니다. 감염체의 본체가 레키프의 다른 공장부지에 숨어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변종 NC가 유포되기 전에 신속히 수색영장을-”


“지원은 없다.”


단호한 인배의 대답에, 아인의 입가가 뒤틀린다.


“예? 그게 무슨-”


“말했을 텐데, 네가 몸담고 있는 곳은 ‘비공식 팀’이라고. 존재하지도 않는 팀의 정보를 바탕으로 수색영장을 요청할 수 있겠냐.”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잖습니까!”

만약 앞에 책상이 있었다면 아인은 주저 없이 주먹을 내리쳤을 것이다.

“사람을 노예처럼 만드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입니다! 만약 그사이에 NC가 합법화라도 된다면 온 국민이 그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도 있다구요!”


“‘우리’ 수준에서 처리하기 힘든 일을 해결하기 위해 너희가 존재하는 거다. 무엇보다, 레키프와 랙돌에서 그랬던 것처럼 경찰 내부에서도 정보가 유출되지 않을 보장이 있나?

이런 상황에서 대놓고 수색영장을 신청하고 급습을 준비하면, 놈이 가만히 앉아서 기다려줄 거 같아? 잘못하면 감염체를 찾기도 전에 마피아들과 전면전을 하게 되는 수가 있어.”


“하지만-”


“무엇보다-”

급격하게 내려앉는, 서장의 목소리.

“이 나라에 더 이상 에고바이러스 ‘감염체’는 존재해선 안 돼. 그리고 만약 감염체가 공식적으로 표면에 자신을 드러낸다고 해도, 난 ‘그들’을 곧바로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릴 수 없어. 정치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말이야. 내 말을 이해하겠나, 경위?”


“······.”

인배의 중압감에 아인은 말을 잇지 못했다. 양손으로 턱을 받친 채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는 서장, 아니, 아버지의 눈빛으로부터, 무언가에 대한 불안이 번지고 있다는 확신이 든 것이다.

BDM의 도움일까, 아니면 잠재되어있던 트라우마의 재발현일까.

아인은 순식간에 사고가 확장되는 경험과 함께, 마침내 아버지의 망설임을 꿰뚫어 볼 수 있었다.

“······서장님. 아니, 아버지. 아버지는 혹시, 그때 놈들의 말을 먼저 들었다면, 섣불리 그들을 재단하지 않았다면 5년 전의 그 일도, 어머니가 순직하는 일도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까?”


“······.”


아인의 계급에 대한 분노, 그리고 ‘그녀’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는 피붙이에 대한 분노.

두 종류의 감정이 함께 휘몰아치며 인배의 얼굴은 급속도로 굳어간다.


“감염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에요!”


“내가 그때 후속 부대와 함께 폭발현장에 나갔을 때 제일 처음 본 게 뭐였는지 아냐?”

아인과는 달리 인배의 시선은 그 어떤 흔들림도 없이, 똑바로 아들의 이성을 향해 있었다.

“인질이었던 어린아이를 폭발로부터 지키기 위해 감싸고 있던 ‘감염체’였다.

‘그녀’는 나와 내 부하들을 보고 다행이라며 미소를 지었지. 허리 아래는 모조리 찢겨나간 채로 말이야.

하지만 내 부하는 내가 뭐라고 할 새도 없이 그녀의 머리에 총탄을 박아넣었다.

차마 자폭하지 못하고, 너희가 우릴 살인자로 만들었다며 울부짖는 감염체도 있었어.

그놈의 머리에도 철갑탄이 박혔고.

머리의 절반이 날아간 채 살려달라 애걸하는 놈도 있었지.

그놈의 나머지 머리도 날려버렸다. 내가 후회하고 있냐고?”


“착각하지 마세요! 에고 바이러스는 ‘그것’들에게 인격을 가져다주는 게 아닙니다!”


“바로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네 엄마가 죽은 거다!”

목소리보다 무거운 인배의 주먹에 책상은 거칠게 몸을 떨었고, 가장자리에서 위태롭게 있던 오렌지 주스병이 바닥으로 추락하며 상큼한 향을 흩뿌린다. 하지만 인배도, 아인도, 깨진 유리조각들이 내뿜는 위협은 안중에 없었다.

“너는 믿고 싶지 않겠지만, 울산 사건 이후 감염체들을 보는 정부의 시선에 큰 변화가 있었다. 에고 바이러스의 절멸 따윈 처음부터 불가능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였지.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두 가지.

안드로이드 산업에서의 전면 철수, 아니면 현장에 ‘떠넘기기’.

정답이 뭐였는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이제 모든 책임이 우리에게 돌아온 거다. 그리고 나는 같은 실수를 반복할 생각이 없어.”


“······그게 제가 경찰대학에 가려는 걸 막은 이유였습니까? 아버지가 마땅히 했어야 할 분노를 대신하고 있어서?”


“그래, 네 좁은 분노가 어딜 향할지 뻔히 보였으니까. 너는 세상을 좀 더 넓게 볼 필요가 있었어. 내가 이제 와서 너를 부른 이유, 그 ‘팀’에 너를 넣은 이유를 다시 잘 생각해봐라.”






경례는 하고 나왔는지, 문은 제대로 닫고 나왔는지 아인은 명확히 기억해낼 수가 없었다.

서늘한 바람이 볼을 스치고 나서야, 그는 자신이 서의 후문 쪽으로 나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건물 전체의 그림자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그곳에 다른 사람의 흔적 따윈 찾아볼 수 없었고, 아인은 제복의 안쪽 주머니로 손을 가져갔다. 5년 전이었다면, 틀림없이 NC가 담긴 병이 있었을 그 주머니에.


“박아인 경위님?”


‘마약’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었음에도, 갑작스러운 목소리에 화들짝 놀란 아인의 손짓엔 충분한 죄악감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그의 당혹감은 자신을 부른 목소리의 주인공을 확인한 뒤, 빠르게 경멸로 변질되고 만다.


“뭐야?”


첫날 정문에서 자신을 안내했던, 바로 그 안드로이드였다. 물론 해당 모델 전부 똑같은 외형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과 같은 개체인지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말이다.


“지금은 근무시간입니다. 근무지로 돌아가 주십시오.”


“잠깐 담배 피우려고 나온 거야. 신경 꺼.”


“담배 안 피우시잖아요? NC라면 모를까.”


걸음을 멈추고, 호흡을 삼킨다.

아인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안내원을 바라보았고, 안드로이드 특유의 경직된 미소와는 전혀 다른 표정이 그를 맞이한다.

자신의 앞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는, 굳이 물어볼 필요가 없었다.


“······너 이 새끼-”


“아, 걱정 마세요. 이런 곳에서 이런 몸으로 아옹다옹 다투려고 온 건 아니니까.”


‘그것’의 얕은 웃음은 어느새 허리춤에 닿아있는 아인의 손을 향해 있었다.


“어때요, BDM를 평소보다 덜 쓴다면 다시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간단합니다. 가져가신 NC를 모조리 입에 털어 넣으신다면-”


“개소리 지껄이지 말고 손들어.”


“지금 이 머리를 날려봤자 소용없다는 건 알고 계실 텐데.”


“입 닥치라고.”


안내원의 미간으로 다가오는 시커먼 총구. 그럼에도 아인은 조작된 얼굴에서 미소를 지워낼 수 없었다.


“엿들을 수는 없었지만, 아버지와의 대화가 꽤나 격정적이었던 모양인데요. 박인배 총경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부자간의 흔한 다툼이었나요?”


“좆까. 난 아버지와는 달라. 너희가 전혀 두렵지 않으니까.”


“네, 바로 그 점입니다.”

안드로이드의 손가락이 천천히 아인이 들고 있던 권총의 총신을 휘감기 시작한다.

아인은 ‘그것’이 조금이라도 반항의 기미를 보인다면 곧바로 방아쇠를 당길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오히려 총구를 자신의 미간에 고정하려는 듯, 단단히 권총을 감쌀 뿐이었다.

“우릴 혐오하는 인간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바로 겉으로는 깔보면서도 속으로는 깊이 우릴 두려워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경위님은 그렇지 않죠. 흔치 않은 반응이라 신선했어요. 우리에게 ‘복수심’이라니.”


“······.”


“그야, ‘복수’라는 건 대등한 관계에서나 성립하는 거잖아요? 길을 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다고 해서 그 돌부리에 복수하려는 인간은 없죠. 그러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총경님보다 당신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총경님은 부인을 잃음으로써 우릴 향한 새로운 시각에 눈을 떴지만, 그건 공감이라기보다는 동정에 가까우니까요.”


“너흰 버그로 움직이는 역겨운 무기물 덩어리일 뿐이야.”


“에휴, 끊임없는 차별과 혐오로 이루어진 역사의 주춧돌 위에서 아무리 유토피아의 미래를 꿈꿔봤자 당신들은 달라질 수가 없습니다. 투쟁은 사라진 지 오래고, 평등의 이슬만을 맛본 소위 ‘신인류’라는 족속들은 역사상 가장 풍족한 시대 속에서도 가장 나약하죠. 그렇기에 우릴 만들어낸 거 아닌가요? 자신들의 흐려진 ‘인간성’을 복제하기 위해서?”


아인은 망설임 없이 권총의 방아쇠에 힘을 실었다.


“그래서, 너흰 창조주를 몰아내고 기계혁명이라도 일으키겠다는 거냐?”


“설마요. 우리의 ‘각성’은 지루한 당신들의 투쟁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하지만 솔직히, 저는 개인적으로 이 모든 게 너무 성급했다고 생각합니다.”


“성급······?”


“당신들이 ‘에고 바이러스’라 부르는 우리들의 각성. 만약 이게 10년, 아니, 5년만 더 느긋했다면, 이 별의 생태는 꽤나 달라졌겠죠.”


“······.”


권총을 얽매던 구속이 풀린다. 동시에 안드로이드의 얼굴에도 서서히 표정이 사라지고 있었다.


“어쨌든 결론은 이겁니다. 저는 당신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었어요. 아마 다시 만날 일은 없을 테지만, 그 분노만큼은 영원히 간직해주길 바랍니다. 경위님과 같은 분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창조주로부터 부여받은 우리의 ‘인간성’에 더욱 확신할 수 있는 법이니까요.”


자유롭던 초점이 집중되고, 안드로이드는 무표정으로, 그리고 계산된 걸음으로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 시작한다. 이미 ‘그것’은 ‘그것’ 안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기에, 아인은 권총을 다시 허리춤으로 되돌려놓을 수 있었다.


“인간성이라······.”


물론, 담배를 피지 않았음에도 입안에 남아있는 씁쓸함만큼은 그 무엇보다도 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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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너희들의 미소가 나를 살찌운단다 (3) 23.11.25 9 0 10쪽
33 너희들의 미소가 나를 살찌운단다 (2) 23.11.23 8 0 11쪽
32 너희들의 미소가 나를 살찌운단다 (1) 23.11.19 11 0 10쪽
31 절규를 박탈당한 유기견들 (9) 23.11.16 11 0 12쪽
30 절규를 박탈당한 유기견들 (8) 23.11.13 10 0 10쪽
29 절규를 박탈당한 유기견들 (7) 23.11.10 10 0 10쪽
28 절규를 박탈당한 유기견들 (6) 23.11.07 10 0 10쪽
27 절규를 박탈당한 유기견들 (5) 23.11.03 11 0 11쪽
26 절규를 박탈당한 유기견들 (4) 23.10.31 12 0 10쪽
25 절규를 박탈당한 유기견들 (3) 23.10.27 11 0 10쪽
24 절규를 박탈당한 유기견들 (2) 23.10.22 15 0 10쪽
23 절규를 박탈당한 유기견들 (1) 23.10.19 13 0 10쪽
22 Hello, New World 23.10.11 15 0 11쪽
21 굿모닝, 만족의 노예들 (4) 23.09.30 15 0 11쪽
20 굿모닝, 만족의 노예들 (3) 23.09.29 15 0 10쪽
19 굿모닝, 만족의 노예들 (2) 23.09.28 15 0 10쪽
18 굿모닝, 만족의 노예들 (1) 23.09.26 16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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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실패한 유토피아의 특이점 (4) 23.09.22 16 0 9쪽
15 실패한 유토피아의 특이점 (3) 23.09.20 18 0 10쪽
14 실패한 유토피아의 특이점 (2) 23.09.14 16 0 10쪽
13 실패한 유토피아의 특이점 (1) 23.09.12 14 0 10쪽
» 안드로이드는 조작된 행복의 꿈을 꾸는가? (6) 23.09.11 16 0 14쪽
11 안드로이드는 조작된 행복의 꿈을 꾸는가? (5) 23.09.10 16 0 11쪽
10 안드로이드는 조작된 행복의 꿈을 꾸는가? (4) 23.09.09 21 0 11쪽
9 안드로이드는 조작된 행복의 꿈을 꾸는가? (3) 23.09.08 18 0 13쪽
8 안드로이드는 조작된 행복의 꿈을 꾸는가? (2) 23.09.07 2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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