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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퍼 님의 서재입니다.

굿모닝, 디스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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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퍼
작품등록일 :
2023.08.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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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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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조작된 행복의 꿈을 꾸는가? (3)

DUMMY

지정해놓은 시간에 맞춰 머릿속에서 뇌를 직접 타격하는 알람이 울린다.

무언가 꿈을 꾼 듯한 기분이었지만, 다른 모든 이들이 그렇듯 아인은 BDM이라는 이름의 양자컴퓨터가 뇌혈류를 따라 흐르기 시작한 뒤로는 꿈의 흔적만을 간신히 느낄 수 있을 뿐이었다.

몇몇 근본주의자들은 이 현상을 인간성을 잃어가는 과정이라며 경고하기도 했으나, 이미 세상은 인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기엔 너무나 현실적으로 타락하지 않았던가.


“아, 일어났어?”


“응.”

아인은 부스스한 모습으로 소파에서 일어나 오블리가 앉아있는 의자를 바라보았다.

너저분한 모습의 소년은 아인이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 구형 키보드를 두드리는 중이었다.

“뭐 좀 나왔나?”


“뭐어. 일단 형을 습격한 안드로이드는 개성 쪽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인데, 원래 3개월 전에 출하됐어야 했던 놈이야.”


“‘됐어야’ 했다고?”


“전산상으로는 사소한 조율 문제가 있어서 공장창고에서 대기 중이라고 되어있지만, 누군가에 의해 정보가 조작된 거겠지. 아마 이런 식으로 몰래 안드로이드를 가져다 쓰고 나중에 돌려놓는 식으로 지금까지 운용했었나 봐.”


“흐음, 개성이라고 했지?”


소파에 걸터앉은 채로 깊은 한숨을 내쉬는 아인. 오블리는 굳이 그쪽을 바라볼 필요도 없이, 아인의 고민을 꿰뚫어 보고 있었다.


“맞아, ‘랙돌’의 영역이지.”


팀이 병헌을 통해 정보를 흘린 것은 ‘레키프 마피아’.

하지만 정작 아인을 공격해온 안드로이드는 ‘랙돌 마피아’의 구역에서 흘러들어온 개체.

아인은 상황이 복잡하게 흘러가는 것을 느끼며 머리를 감싸 쥐었다.


“그, 레키프의 간부, 민병헌. 그 새끼한테 따로 들어온 건 없어?”


“형의 이름을 간부진한테 뿌렸대. 경찰 쪽의 새로운 내부 정보통이라고. 일단 형 오피스텔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따로 알려주지 않았어.”


대화가 이어지면서도 오블리는 단 한 번도 의자를 돌려 아인과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그만큼 그의 손과 눈이 바쁜 건지, 아니면 이제 막 팀에 들어온 서장의 아들에 대한 경계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아인은 그 묘한 거리감을 좁힐 필요성을 느끼며 소파에서 일어섰다.

이미 쪽잠의 후유증은 사라진 상태였기에, 그는 한층 맑은 정신으로 문득 하나의 가설에 다다를 수 있었다.


“만약 랙돌 내부에서도 유출이 있었다면?”

키보드를 두드리던 오블리의 손이 멈춘다.

“민병헌의 말대로라면, 제3자의 존재를 배제한 ‘쌍문사건’은 랙돌의 물건에 대한 정보를 레키프가 외부에서 입수해서 습격한 거잖아. 그 말은 즉, 랙돌에서도 누군가 정보를 흘렸을지도 모른다는 뜻이고.”


“흥미로운 이야기이긴 한데, 랙돌의 내부자와 레키프의 내부자가 합심해서 뭔가 일을 저질렀다고 보는 거야? 아니면 제3의 조직이 양쪽 모두에 첩자를 심어놨다거나?”

오블리의 의문에 곧바로 대답을 하려던 아인이었지만, 창백한 오블리의 시선이 먼저 기회를 가로채버리고 만다.

“하지만 두 가능성 모두 범인이 NC를 시장에 풀어버린 건 설명하지 못하잖아. 당장 급전이 필요해서 이런 일을 벌였다는 건 말이 안 되고, 정말로 약이 목적이었다고 해도 그럼 굳이 레키프를 끌어들여서 학살을 벌일 이유도 없고.”


“흐음······.”

의문이 원점으로 돌아오면서 아인은 다시금 소파에 몸을 내려놓는다. 그리고 아인은 그제야 이 작은 ‘관리실’에서 느껴지고 있던 공백의 위화감을 눈치챌 수 있었다.

“크리스는?”


“아까 말한 개성 공장에 갔다가 복귀하는 중. 예상대로 CCTV를 포함해서 모든 데이터가 조작되거나 지워졌대.”


“그럼 결국 쓸만한 단서는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군.”


[꼭 그렇지만은 않아.]


갑자기 익숙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목소리가 통신앱을 통해 귓가에 울렸고, 아인은 미간을 찌푸린다. 발신자는 UNKNOWN으로 표시되고 있긴 했지만, 레키프 마피아 간부의 목소리는 쉽게 잊을 만한 것이 아니었으니까.


“민병헌? 레키프에서 뭔가 있었나?”


[일단 확실하게 하고 가자고. 만약 내가 알려주는 정보로 인해 니들이 우리 조직에 뭔가 피해를 입힌다면-]


[이미 이쪽 담당자의 신상까지 알려줬잖아. 일이 수틀리면 잡아 족치든 알아서 할 거 아녀.]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이쪽의 목숨을 담보로 내놓는 오블리를 바라보며 아인은 헛웃음조차 나오질 않았다.


[······뭐, 좋아. 일단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지.]



...

....

.....



“보셨다시피, 쌍문에서의 일은 랙돌의 함정이나 자작극이 아니라 제3의 조직이 랙돌과 저희 둘 모두를 엿먹인 거였습니다. 제 정보원에 따르면 개조된 안드로이드를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하더군요.”


한쪽 벽면이 전부 유리로 되어있는 밝은 회의실. 그러나 아침 도시의 전경을 담아내는 화사함과는 달리 모여있는 자들의 얼굴엔 그늘이 가득했다.

흔치 않은, 갑작스런 오프라인 회의 소집에 아침 일찍 사무실로 모여야 했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자랑스럽게 자신의 ‘업적’을 늘어놓는 비서의 존재 또한 불쾌감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잘했다, 병헌아. 쌍문건은 계속 알아서 업데이트해주면 되겠고.”


“예.”


레키프 마피아의 보스, 조현세의 칭찬에 병헌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자리에 앉았다.


“오늘 이렇게 모이라고 한 건, 다름이 아니라 앞서 병헌이가 조사했던 쌍문사건의 후속 조치에 대해 중요한 공지가 있기 때문이다. 태하야.”


“예, 사장님.”

현세의 부름에 또 다른 비서, 태하가 병헌을 대신하여 자리에서 일어선다.

동시에 병헌은 비웃음과 함께 혀를 찼지만, 간부 중에 이런 유치한 숟가락 다툼에 신경 쓰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먼저 잘못된 정보를 통해 조직에 큰 누를 끼치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병헌 형님이 애써주신 덕분에 랙돌과의 전면전은 일단 보류할 수 있게 됐지만, 더 큰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태하가 손을 움직이자, 회의실에 있는 모두의 망막에 그래프를 포함한 보고서가 떠오른다. 그 내용을 대강이나마 훑어본 이들은 짧은 탄식을 내뱉었고, 병헌을 비롯한 다른 이들은 태하의 다음 목소리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번 일을 저지른 놈들이 곧바로 훔친 NC를 바닥에 풀어버렸고, 지금도 풀고 있다는 겁니다. 보시다시피 거리에서 형성되는 가격은 그야말로 대폭락했죠.

품질 차이를 내세울 수도 없는 게, 이미 뉴스를 통해 털린 NC가 랙돌 쪽의 정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져서 이참에 사재기하려는 딜러들까지 생기고 있어요.”


“그럼 그냥 가격이 정상화될 때까지 기다리면 되는 거 아냐?”


가까운 쪽에 앉아있던 중년 여인의 물음에, 태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풀린 물량이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모르기 때문에, 시장이 언제쯤 안정화될지 예측할 수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중국 쪽 공급책이 이번 쌍문사건을 빌미로 당분간 NC의 거래를 일체 중단하겠다고 통보가 왔어요.”


“뭣-”


“망했구만.”


어수선해지는 회의실. 그러나 보스 현세는 이 웅성거림을 딱히 제지할 생각이 없었고, 태하는 충분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다시 입을 열 수 있었다.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거리에서의 이름값과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선 물건의 유통이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지금 저희가 가진 비축분으로는 놈들이 풀고 있는 NC의 양을 감당해낼 수가 없어요. 그리고 만약 이런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중국 쪽과의 거래가 영구적으로 끊긴다는 최악의 상황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놈들 입장에선 시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놈들에게 물건을 팔아야 할 이유가 없으니까.”


마침내 다시 열린 보스, 현세의 입술. 그 내용이 지닌 무게에 모든 간부는 침묵을 삼켰고, 태하는 헛기침을 뱉었다.


“따라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모든 사태와 다가올지 모르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여, 사장님께서 예전부터 준비하고 계셨던 프로젝트 하나를 조금 일찍 공개하기로 하셨습니다.”


“프로젝트?”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형님?”


곳곳에서 의문이 피어났지만, 이번엔 현세가 직접 손을 들어 태하를 위한 침묵을 유도한다.


“이미 몇몇 분들은 알고 계셨을 겁니다. 바로 NC를 직접 생산하기 위한 공장입니다.”


짤막한 적막.

모두의 얼굴에 경악이 떠오른다.


“뭐어?!”


“생산? NC를?”


“형님, 그건 너무 위험한 거 아닙니까? 여기가 중국이나 남미도 아니고-”


“자자, 조용히 해봐라. 당장 무지성으로 생산을 시작하겠다는 게 아니야. 그건 선을 넘는 거지.

다만, 중국 쪽이 잠시 손을 뗀 지금이 어쩌면 생산 기반을 세울 가장 좋은 타이밍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NC가 합법화되면 곧바로 라이센스를 사서 가동할 수 있게 말이야.”


“합법화라니, 갑자기요?”


“그 부분은 제가 설명드리겠습니다.”

다시 앞으로 나서는 태하였다.

“아무리 정부에서 강력하게 규제하려고 해도 NC는 마약이라고 불리는 것 자체가 억울할 정도로 완벽한 ‘기호식품’입니다. 꾸준히 합법화에 대한 논의가 나오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거죠.

게다가 이번에 물량이 대거 풀리면서, 농담 삼아 강북 사람의 반 이상은 NC를 경험하게 될 겁니다.

당장 저희와 같은 유통조직들은 피해가 크겠지만, 긍정적으로 본다면 값이 떡락한 덕분에 이용층이 확 늘어나게 되는 셈이죠. 그렇게 되면 정부도 더 이상 NC를 무지성으로 통제만 하기엔 어려워질 겁니다.”


“······.”


“일이 빠르게 진행될 거다. 닥치고 나서야 움직이기 시작하면 늦어. 그래서 나름대로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거다. 이런 식으로 너희에게 밝히고 싶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전화위복의 계기라고 생각한다. 모두 날 믿고 따라줬으면 좋겠는데.”


어투는 더할 나위 없이 부드러운 권유. 그러나 레키프 마피아의 보스는 눈으로 경고하고 있었다.

이번 일의 중대함을,

그리고 훼방은 용서하지 않겠다는.


“그럼, 공장 부지는 얼마나 봐두셨습니까?”


간부 중 누군가의 물음에, 현세는 고개를 끄덕였다.


“몇군데 봐뒀다. 원료만 공급되면 바로 가동할 수 있게 준비된 곳도 있어. 일단 일이 진행되면 자세한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겠다.”

현세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모두가 약속한 듯이 따라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내부 유출이다 뭐다 말이 많은데, 난 너희들을 믿기 때문에 계획을 밝힌 거야. 만약 이번에도 무언가 일이 틀어진다면, 지금 여기에 있는 모두의 책임으로 알고 있겠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겠지?”


“예.”


“경찰도, 랙돌도, 다른 놈들도 우릴 주시하고 있어. 가볍게 움직이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숨죽이고 있도록. 해산.”


“예엣!”


열 명이 넘는 인원이 한꺼번에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회의실은 각종 소음에 휩싸인다. 그리고 그 흐름과 함께 퇴장을 준비하던 병헌의 귓가로 익숙한 목소리가 흘러들어왔다.


[아, 병헌이는 잠깐 남아라.]


[예.]


형님의 의도를 깨닫고, 무언가 주섬주섬 챙기는 척 시간을 끄는 병헌.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어렵지 않게 보스와의 독대를 이룰 수 있었다.


“네가 새로 뚫었다는 그 정보원 말인데, 믿을 만하냐?”


“예에, 뭐.”


“네 목숨을 걸고?”


“······.”

지금 현세는 ‘정보원’을 향한 자신의 믿음을 물어보는 게 아님을 병헌은 곧바로 깨달을 수 있었다. 보스는 자신에게 ‘책임감’을 묻고 있는 것이다.

“예,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말씀하십쇼.”


“내가 아까 공장 몇 군데를 준비시켜놨다고 했잖아.”


“예.”


“오늘 간부들 소집하기 전에 그 공장들을 점검해보는데, 이상한 일이 하나 생겼더군.”


“이상한 일이요?”


현세가 작게 손짓을 했고, 병헌은 망막으로 떠오른 사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해당 부지에서 막대한 전력 소비가 있었어.”


“전력? 그냥 다른 공장이 돌아가고 있는 거 아닙니까?”


“보면 알겠지만 전력이 소비될 일도, 소비돼서도 안 되는 곳이야. 그것도 ‘쌍문’건이 있고 난 직후부터 말이지.”


병헌이 고개를 들어 젊은 얼굴의 형님을 바라본다.


“냄새가 나네요.”


“그렇지? 그러니까 그 정보원한테 흘려서 조사 좀 하게 만들어봐.”


“왜 저나 다른 애들 시키시지 않구요?”


“느낌이 안 좋아.”

착잡한 표정으로 턱을 쓰다듬는 현세.

“만약 랙돌이나 DEA가 어떻게든 냄새를 맡고 함정을 파놓은 거라면, 너나 다른 애들이 가서 잡혔을 때 일이 존나 복잡해져. 뭔 말인지 알지?”


“예, 알겠습니다. 얘기해볼게요.”



.....

....

...




“뭐어, 좋네. 위치만 찍어줘. 우리가 가볼 테니.”


어긋난 문이 철의 비명을 지르고, 익숙한 크리스의 미소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아인은 크리스가 말한 ‘우리’에 자연스럽게 자신이 포함되어있음을, 그녀와 마주치는 시선을 통해 직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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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너희들의 미소가 나를 살찌운단다 (1) 23.11.19 11 0 10쪽
31 절규를 박탈당한 유기견들 (9) 23.11.16 11 0 12쪽
30 절규를 박탈당한 유기견들 (8) 23.11.13 10 0 10쪽
29 절규를 박탈당한 유기견들 (7) 23.11.10 10 0 10쪽
28 절규를 박탈당한 유기견들 (6) 23.11.07 10 0 10쪽
27 절규를 박탈당한 유기견들 (5) 23.11.03 11 0 11쪽
26 절규를 박탈당한 유기견들 (4) 23.10.31 12 0 10쪽
25 절규를 박탈당한 유기견들 (3) 23.10.27 11 0 10쪽
24 절규를 박탈당한 유기견들 (2) 23.10.22 15 0 10쪽
23 절규를 박탈당한 유기견들 (1) 23.10.19 13 0 10쪽
22 Hello, New World 23.10.11 15 0 11쪽
21 굿모닝, 만족의 노예들 (4) 23.09.30 15 0 11쪽
20 굿모닝, 만족의 노예들 (3) 23.09.29 15 0 10쪽
19 굿모닝, 만족의 노예들 (2) 23.09.28 15 0 10쪽
18 굿모닝, 만족의 노예들 (1) 23.09.26 16 0 9쪽
17 실패한 유토피아의 특이점 (5) 23.09.25 15 0 12쪽
16 실패한 유토피아의 특이점 (4) 23.09.22 16 0 9쪽
15 실패한 유토피아의 특이점 (3) 23.09.20 18 0 10쪽
14 실패한 유토피아의 특이점 (2) 23.09.14 16 0 10쪽
13 실패한 유토피아의 특이점 (1) 23.09.12 14 0 10쪽
12 안드로이드는 조작된 행복의 꿈을 꾸는가? (6) 23.09.11 15 0 14쪽
11 안드로이드는 조작된 행복의 꿈을 꾸는가? (5) 23.09.10 16 0 11쪽
10 안드로이드는 조작된 행복의 꿈을 꾸는가? (4) 23.09.09 21 0 11쪽
» 안드로이드는 조작된 행복의 꿈을 꾸는가? (3) 23.09.08 18 0 13쪽
8 안드로이드는 조작된 행복의 꿈을 꾸는가? (2) 23.09.07 2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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