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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마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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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v
작품등록일 :
2016.03.18 08:48
최근연재일 :
2016.05.04 14:13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44,448
추천수 :
1,340
글자수 :
149,856

작성
16.04.13 09:42
조회
554
추천
9
글자
8쪽

6. 군중 속의 추격전 (5)

DUMMY

6-5


빅터가 만들어낸 나무줄기들로 세뇌당한 시민들의 손과 발을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 놓고서는 나와 유현은 혹시라도 세뇌당한 시민들이 풀려나지 않을까 감시하고 있었다.

수아는 자리에 앉아서 저번에 보여주었던 것처럼 은으로 된 새들을 만들어 주변을 수색하고 있었다.

“여기에 너무 강한 마력이 집중되어 있으니까. 다른 곳에서 느껴져야 할 마력이 감지되질 않아.”

그녀가 눈을 감은 채 우리에게 말했다.

그 순간, 위에서 팡! 하는 공기가 압축되는 소리가 들리면서 우리 머리위로 하얀 화살이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모두의 시선이 화살의 움직임을 따라 가고 있었다.

세현이 쏜 화살은 대략 100미터 정도 앞에 있는 차량을 겨냥해 쏜 것 같았는데, 화살이 닿기도 전에 차량 안에서 마력으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여러 갈래 빛줄기처럼 뿜어져 나와 화살을 맞받아쳤고, 화살은 공중에서 빛줄기와 충돌하면서 폭발하였다.

“유현아 추격해!”

그녀가 숨을 고르며 외쳤고, 세현이 목표로 삼았던 차량의 문이 열리면서 남자가 여유롭게 걸어 나와 걷기 시작하자, 나와 유현이 남자를 향해 빠르게 뛰어갔다.

남자는 전혀 당황스러운 기색을 보이지 않으며, 우리가 달려오는 것을 목격하고도 태연스러운 자세로 천천히 골목을 돌아 큰길로 걸어갔다.

나와 유현은 그를 막기 위해 빠르게 뛰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20초 정도 전력으로 뛰어 골목을 돌자, 그가 천천히 자세를 돌려 우리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그는 상당히 오만하게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고, 그의 손에는 두루마리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들려 있었는데, 그는 그것을 슬쩍 쳐다보더니 외쳤다.

“명령한다. 포박”

그러자, 남자가 들고 있던 물건으로부터 강력한 마력의 줄기가 우리를 향해 쏘아져 나오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 저 정도로 강력한 마력은 평상시의 투사체처럼 얼음으로 막아내는 것 보다, 내 마력과 직접 닿지 않도록, 바람으로 궤도를 비껴내는 방법이 더 괜찮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풍과 막, 파(波)를 사용해서 왼손을 허공에 휘두르며 빠르게 다가오던 마력 줄기들을 쳐내었다.

유현의 경우에는 허공에서 환도를 만들어내더니 발에 스프링이라도 달린 것처럼 내 어깨 높이까지 점프를 하고서 양 손으로 허공에 환도를 휘두르자, 그를 향해 다가오던 마력의 줄기가 잘리면서 자연스럽게 소멸되었다.

옆 골목에서의 소란을 제대로 목격하지 못한 사람들이, 남자의 뒤로 다가와 새로운 구경거리라도 된 것 마냥 사람들이 핸드폰을 들고 촬영을 하거나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뒤에서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들리기 시작하자, 남자는 뒤를 돌아보더니 만족한 표정으로 우리를 보면서 말했다.

“새로운 병사들이 이렇게나 많이 생기다니?”

“미친.”

유현이 짧게 내뱉었다.

“★됐네.”

갑자기 반전되는 상황에 나도 모르게 욕지거리가 입에서 나왔지만, 인파는 계속해서 점점 늘어만 가고 있었다.

수와 결, 삭을 사용하여 두 개의 얼음 칼을 만들어낸 다음, 하나를 먼저 던져 남자의 시선을 끌고 두 번째 칼로 빈틈을 노려보려 했다.

첫 번째 칼날이 날아가자, 남자가 들고 있던 두루마리에서 아까처럼 실처럼 이어진 두 갈래 마력이 빠져나와 칼날의 접근을 막으려 했지만, 나는 칼날을 회전시키면서 두 가닥의 마력을 모두 잘라버렸다.

그러자 두루마리에서 순간 열 개 쯤 되어 보이는 마력줄기들이 빠져나와 칼날을 감싸버렸고, 내가 진을 바꾸어 보기도 전에 마력이 끊기면서 칼날이 부서져 내렸다.

두 번째로 날린 칼날 역시 같은 결말을 맞이했는데, 마력 줄기들이 방출되기 전에 삭을 파(破)로 바꾸어볼까 생각했지만, 남자의 뒤에 있는 시민들에게 파편이 튈 가능성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그 방법은 선택할 수 없었다.

그렇게 서로 대치만 하고 있던 상황에서, 남자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듯 하늘을 쳐다보며 양 손을 뻗더니 외쳤다.

“주인의 명을 받들어라! 내 병사들이어!”

남자가 양 손을 뻗으면서, 왼손에 들고 있던 두루마리 같이 생긴 것을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가 들고 있던 대나무 두루마리의 끈을 풀자, 끈으로 묶인 대나무 줄기들이 아래로 풀리면서, 그 줄기들에 적힌 글자로 하나하나가 마력줄기로 변해 두루마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력 줄기가 민들레 씨처럼 허공으로 퍼져나가더니 뒤에 있는 시민들에게 들러붙기 시작했고, 그제야 상황파악이 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유현이 어느새 손에 들고 있던 무기를 언월도 같은 모양으로 바꾸어 허공에 긋자, 마력의 파동이 발산되면서 퍼져나가던 마력의 줄기들을 조금이나마 차단 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미 수많은 남녀들이 글씨에 묶여 마치 벼락 맞은 사람처럼 온 몸을 부르르 떨더니 달려들기 시작했고, 남자는 우릴 향해 달려드는 시민들을 바라보더니 흡족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주인의 적을 제거하라!”

남자의 뒤에 있던 흰색 정장을 입은 여성이 들고 있던 핸드백을 마치 쥐불놀이 하듯이 돌리더니 나를 향해 투척했다.

불길이 붙은 것처럼 마력을 담고 날아오는 핸드백을 얼음 벽을 만들어 막아내자, 마치 폭탄이 터지는 것 같은 폭발음과 함께 충격이 느껴졌다.

“제압으로는 답이 없을 것 같은데요.”

유현이 달려드는 남자의 배를 봉으로 밀면서 넘어뜨리고는 말했다.

“그러면.”

“큰 부상만 입히지 않는 선에서 무력화 시켜야 할 것 같아요.”

나는 순간 머릿속에서 계산기를 돌리며 시민들을 다치지 않게 하고 남자를 제압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았지만, 뚜렷한 정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유현이 봉을 매섭게 휘두르면서 자신 주변으로 접근하는 시민들을 밀쳐내어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 반면에, 점심시간 종이 울린 직후의 배고픈 고등학생들처럼 나를 향해 달려드는 사람들을 풍과 파(波)로 밀어내어 무력화 시키려 했지만, 내 방식은 유현처럼 그리 효율적이지는 못했다.

풍과 파(波)를 사용해서 앞에 달려들던 청바지를 입은 남성과 그 옆의 커피숍 직원 복장의 남자를 같이 밀어내었지만, 다시 사용하려 마력의 순환을 기다리기도 전에, 비어 있던 공간에서 빨간 스웨터를 입은 여성이 달려와 나를 마치 럭비 태클 하듯이 밀어 넘어뜨렸다.

“컥···.”

순간 숨이 멎는 것 같은 충격을 받으면서 넘어졌는데, 호리호리한 몸매의 여성에게서 어떻게 그런 힘이 나오는지는 저 두루마리만이 알고 있을 것 같았다.

그녀가 양 손으로 내 어깻죽지를 잡어 팔을 움직일 수 없게 만들자, 다른 시민들이 몰려들어 내 위로 햄버거 하듯이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다시 일어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었다.

어떻게든 다시 일어나기 위해 애를 써보았지만, 숨도 제대로 쉬기 어려운 상황에서, 마력의 순환을 포착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내 위에 올라탄 시민들이 나를 깨물거나 주먹으로 가격하며 공격하고 있었는데, 그들 위로 계속해서 시민들이 올라타고 있다 보니 무게로 인한 압박이 다른 무엇보다 가장 심각했다.

초를 셀 겨를 따위는 없었지만, 어림잡아 30초 정도 그렇게 깔려있었던 것 같은데, 머리 위로 강력한 마력들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배 위로 느껴지는 무게가 상당히 줄어들은 느낌이 들었다.

눈앞이 뱅글뱅글 돌아가는 것 같은 착시를 일으키는 상황에서, 남자의 우직한 손이 사람들을 떼어내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천천히 시야가 닫히는 느낌이 들면서 모든 감각이 차단되었다.


작가의말

음음


컨디션이 안좋다.

외국이라 투표도 못가넹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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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8. 위기의 은술사 (4) +1 16.05.04 270 3 9쪽
41 8. 위기의 은술사 (3) 16.05.03 293 3 10쪽
40 8. 위기의 은술사 (2) +2 16.05.01 414 5 11쪽
39 8. 위기의 은술사 (1) +1 16.04.27 430 5 7쪽
38 7. 짧은 동맹 (7) +2 16.04.25 333 5 8쪽
37 7. 짧은 동맹 (6) +3 16.04.23 393 6 9쪽
36 7. 짧은 동맹 (5) +2 16.04.21 484 7 8쪽
35 7. 짧은 동맹 (4) +3 16.04.20 400 7 9쪽
34 7. 짧은 동맹 (3) +3 16.04.19 420 8 8쪽
33 7. 짧은 동맹 (2) +2 16.04.17 473 7 8쪽
32 7. 짧은 동맹 (1) +2 16.04.15 523 9 8쪽
31 6. 군중 속의 추격전 (6) +2 16.04.14 450 10 9쪽
» 6. 군중 속의 추격전 (5) +2 16.04.13 555 9 8쪽
29 6. 군중 속의 추격전 (4) +2 16.04.12 524 11 8쪽
28 6. 군중 속의 추격전 (3) +2 16.04.11 452 12 8쪽
27 6. 군중 속의 추격전 (2) +2 16.04.11 595 13 8쪽
26 6. 군중 속의 추격전 (1) +3 16.04.09 513 18 8쪽
25 5. 첫 접촉 (5) +2 16.04.08 635 22 9쪽
24 5. 첫 접촉 (4) +2 16.04.07 748 22 8쪽
23 5. 첫 접촉 (3) +2 16.04.06 690 25 8쪽
22 5. 첫 접촉 (2) +2 16.04.06 755 26 7쪽
21 5. 첫 접촉 (1) +2 16.04.05 808 28 8쪽
20 4. 뜻밖의 정보(6) +2 16.04.04 760 25 8쪽
19 4. 뜻밖의 정보(5) +2 16.04.03 845 28 8쪽
18 4. 뜻밖의 정보(4) +2 16.04.02 860 31 7쪽
17 4. 뜻밖의 정보(3) +2 16.03.31 1,049 32 8쪽
16 4. 뜻밖의 정보(2) +2 16.03.31 942 30 9쪽
15 4. 뜻밖의 정보(1) +4 16.03.30 1,058 31 7쪽
14 3. 참가자들 (5) +3 16.03.28 1,087 40 8쪽
13 3. 참가자들 (4) +3 16.03.27 1,315 35 8쪽
12 3. 참가자들 (3) +3 16.03.26 1,174 44 9쪽
11 3. 참가자들 (2) +3 16.03.25 1,333 51 9쪽
10 3. 참가자들 (1) +4 16.03.24 1,587 49 8쪽
9 2. 공정한 경쟁? (4) +3 16.03.23 1,709 57 9쪽
8 2. 공정한 경쟁? (3) +5 16.03.22 1,812 61 8쪽
7 2. 공정한 경쟁? (2) +3 16.03.22 1,839 62 8쪽
6 2. 공정한 경쟁? (1) +2 16.03.21 2,178 63 7쪽
5 1. 불공정 취준생 (4) +9 16.03.19 2,415 77 8쪽
4 1. 불공정 취준생 (3) +7 16.03.19 2,562 83 8쪽
3 1. 불공정 취준생 (2) +5 16.03.18 2,789 88 8쪽
2 1. 불공정 취준생 (1) +8 16.03.18 2,934 99 8쪽
1 여는 이야기 +7 16.03.18 3,043 93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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