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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마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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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v
작품등록일 :
2016.03.18 08:48
최근연재일 :
2016.05.04 14:13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44,427
추천수 :
1,340
글자수 :
149,856

작성
16.04.06 06:24
조회
753
추천
26
글자
7쪽

5. 첫 접촉 (2)

DUMMY

5-2


그 후로 그녀가 씻는 동안, 컴퓨터 비밀번호 먼저 설정을 해놓고 메일을 확인하며 회사에서 보낸 보고서 등을 확인하면서 그녀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대략 20분 정도 보고서등을 살펴보며 혹시라도 내가 처리해야 할 일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던 와중, 등 뒤에서 화장실 문이 열리며 수아씨가 걸어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선우씨 여자랑 같이 살아요? 무슨 욕실용품이 전부 여성용이네.”

“한참 자기관리에 힘쓸 나이의 여동생 둘이랑 같이 살다보면 다 그렇게 쓰게 되어있어요. 여기로 짐 옮길 때 도와준 것도 다 동생들이고.”

그녀는 잠깐 생각하는 표정을 짓다가 말했다.

“아 여동생들 있다고 했죠?”

나는 ‘맞다.’라는 표시로 고개를 끄덕였다.

수아씨가 핸드폰을 눌러 시계를 보더니 입었던 옷과 작은 가방을 챙기며 말했다.

“가서 식사부터 하죠. 집사 아저씨한테 말했던 것보다는 살짝 늦긴 했네.”

주차장까지 내려가 차에 탑승하려고 문을 열자, 아까는 몰았던 피 비린내가 차 안에서 풍겨 나오고 있었다.

일단 차량 안을 바람으로 한번 훑어서 청소하자 그래도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아직도 조금 남아 있었고. 나는 정말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그녀에게 키를 건네주며 말했다.

“본가까지만 부탁해요.”

“아니, 이분이 정말···.”

“가는 동안에 창문 열고 바람으로 환기 좀 시키게요. 한동안 이 차 계속 타고 다니실 예정인데, 안 좋은 냄새가 계속 나면 피차 별로 안 좋잖아요.”

그녀는 키를 낚아채듯 가져가면서 말했다.

“이번만이에요 진짜! 진짜!”

그녀가 운전석 문을 열자, 나는 먼저 아까 사용했던 시트를 꺼내어 접은 다음 트렁크에 넣었고, 차의 모든 창문을 열어 놓은 다음에 본가까지 가는 몇 분 동안 차 내부를 구석구석 바람으로 훑어내었다.

본가에 도착하자 관리인 분이 나와서 수아씨와 나를 식당으로 직접 안내했다.

그녀는 걸어가면서 관리인에게 물었다.

“이쪽으로 공식 전달된 내용들이 있나요?”

“아, 한 시간 전에 마도협회에서 연락이 와서, 북한산 쪽은 뒤처리를 위해 36시간 동안 경쟁지역에서 제외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다른 이야기는요?”

“팽가의 팽 연희 양과 팽 수군이 심각한 부상을 당해 공식 포기를 선언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민간인 사상자는 어떻게 된 거죠?”

“저도 자세한 이야기는 전달받지 못했으나, 디미트로프 가문에서 산 중턱에 있는 휴식 터에 설치해 놓은 마도 트랩이 폭발하여 민간인 열다섯 명 정도가 화상과 함께 피의 중독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들었습니다.”

“다른 소식은 없죠?”

“네, 저도 이 이상은 전해들은 이야기가 없습니다.”

“아저씨, 그리고 집 근처 내려가는 길에 흰색 오토바이 한 대랑, 그 근처에 검은 오토바이 한 대씩 있는데. 그거 실소유주 조사 좀 부탁해요.”

“알겠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들으며 식당으로 가 식사를 하던 도중, 내가 갈비찜에 젓가락을 올리려 하는 순간 수아씨가 한 마디를 던졌다.

“고기랑 생선 못 드신다는 분이 어느 분 이셨더라.”

“제가 사람고기는 못 먹습니다. 이거 실수로 어떤 고기인지 종류를 말 안했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그녀의 방으로 올라갔다. 그녀는 책상에 양각으로 무언가가 새겨진 석판을 꺼내 놓은 다음, 그 위에 아까 가져온 마력석을 올려놓고서 손가락으로 하나씩 건드려 은 코팅을 풀었다.

코팅이 풀리면서 돌들은 마력을 다시 뿜어내기 시작했는데, 그 마력이 고스란히 석판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이 마력석들의 마력을 모두 흡수시키는 중 이에요. 그냥 들고 있어봤자 별로 좋은 광경은 나타날 일이 없을 것 같고, 이런 것들이 혹시라도 밖으로 유출 되면 제2의 멧돼지 때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니 제거 해야죠.”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무의식적으로 안경을 벗으며 말했다.

“아 맞네, 안경 벗어야지. 위험해···.”

마지막 단어는 꼭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 같기는 했지만, 취향을 들킨 사람이 무어라 말 하겠는가.

“다음에는 어디로 갈지 생각했어요?”

나는 다음에 조사해 볼 장소를 생각하며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던 도중 그녀에게 물었다.

“일단 멀지 않은 곳으로 가보죠. 여기부터요.”

내가 고개를 들어 그녀가 읽고 있던 신문 기사를 살펴보았다.

[단독 - 의정부 주폭(酒暴) 당사자 미스터리.]

[(경기 타임즈, 선보람 기자) 본 기자는, 그저께 발생했던 주폭난동으로 의정부 모 술집에서 사람 한 명을 살해하고 말리던 일행을 다치게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용의자를 취재한 기자로서, 그의 급격한 심정 변화를 이야기하기 위해 본 기사를 작성했다. ······ (중략) ······ 용의자 김 모 씨는 송전탑 수리 전문가로 사건 당일 수락산에 위치한 송전탑 수리를 위해 가던 도중 무언가를 발견했다고 이야기하였고, 그 것이 자신을 조종하여 분노를 촉발시켰다. 라고 주장했다. 경찰 측은 극히 이례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간단한 마도 상식 등과 비추어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하여 경찰청 소속 대(對) 마도수사전담팀을 파견하여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 (후략) ······]

“이런 걸, 잘 도 찾아내시네요.”

내가 감탄을 하며 말하자, 그녀는 별 거 아니라는 듯 말했다.

“선우씨가 못 찾아내는 거라고 생각 할 수도 있죠. 이런 기사야 지역 신문 정도에나 나오는 정도니까 몇몇 키워드 입력만 잘 하면 찾아볼 수 있어요.”

“바로 출발할까요?”

나는 일어날 준비를 하며 말했다.

“아뇨, 당장 출발할 이유까지는 없어요. 밤이 되어야 사람 인적도 뜸해지고 우리가 원하는 조사를 하기 편해지니까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더니 침대로 걸어가서 누웠다.

“아저씨한테 방 하나만 달라고 해서 잠깐 쉬고 와요. 멧돼지한테 그렇게 받혀놓고서 안 아픈 척 하고 있지 말고. 아니면, 아저씨한테 말해서 마사지 전문가를 불러달라고 할까요?”

나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아뇨, 다친데 없어요.”

물론 이 정도는 남자의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해두자. 아까 집에 도착해 샤워를 하면서 확인했더니 멍이 들어 있는 부분도 있었고, 약간 긁힌 상처도 있었다.

“뻥 치시네. 아까 기절해 계실 때 이곳저곳 다 살펴봤습니다.”

“아니 남의 몸을 왜 만져요.”

깜짝 놀라 양 손으로 가슴을 감싸며 말했다.

“숨이야 쉬니까 안 죽은 건 알았는데, 피가 그렇게 묻어있으니까 상처가 있는지 확인은 해봐야 될 거 아니에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더니 몸을 뒤적뒤적 거리며 다시 말했다.

“왜요, 여기서 한 숨 자고 싶어요?”

수아씨가 자기가 누워있는 침대 반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닙니다!”

나 역시 당황해서 큰소리로 다급하게 말했다.

“그럼 좀 쉬고 와요. 일곱 시 쯤 출발하면 될 거 같으니까.”


작가의말

한 10시쯤 다음화 올릴 수 있도록 써볼게요


안되면 안되는거고요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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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8. 위기의 은술사 (3) 16.05.03 292 3 10쪽
40 8. 위기의 은술사 (2) +2 16.05.01 414 5 11쪽
39 8. 위기의 은술사 (1) +1 16.04.27 430 5 7쪽
38 7. 짧은 동맹 (7) +2 16.04.25 332 5 8쪽
37 7. 짧은 동맹 (6) +3 16.04.23 392 6 9쪽
36 7. 짧은 동맹 (5) +2 16.04.21 484 7 8쪽
35 7. 짧은 동맹 (4) +3 16.04.20 399 7 9쪽
34 7. 짧은 동맹 (3) +3 16.04.19 420 8 8쪽
33 7. 짧은 동맹 (2) +2 16.04.17 472 7 8쪽
32 7. 짧은 동맹 (1) +2 16.04.15 523 9 8쪽
31 6. 군중 속의 추격전 (6) +2 16.04.14 450 10 9쪽
30 6. 군중 속의 추격전 (5) +2 16.04.13 554 9 8쪽
29 6. 군중 속의 추격전 (4) +2 16.04.12 522 11 8쪽
28 6. 군중 속의 추격전 (3) +2 16.04.11 452 12 8쪽
27 6. 군중 속의 추격전 (2) +2 16.04.11 595 13 8쪽
26 6. 군중 속의 추격전 (1) +3 16.04.09 512 18 8쪽
25 5. 첫 접촉 (5) +2 16.04.08 635 22 9쪽
24 5. 첫 접촉 (4) +2 16.04.07 748 22 8쪽
23 5. 첫 접촉 (3) +2 16.04.06 690 25 8쪽
» 5. 첫 접촉 (2) +2 16.04.06 754 26 7쪽
21 5. 첫 접촉 (1) +2 16.04.05 807 28 8쪽
20 4. 뜻밖의 정보(6) +2 16.04.04 760 25 8쪽
19 4. 뜻밖의 정보(5) +2 16.04.03 844 28 8쪽
18 4. 뜻밖의 정보(4) +2 16.04.02 859 31 7쪽
17 4. 뜻밖의 정보(3) +2 16.03.31 1,048 32 8쪽
16 4. 뜻밖의 정보(2) +2 16.03.31 941 30 9쪽
15 4. 뜻밖의 정보(1) +4 16.03.30 1,057 31 7쪽
14 3. 참가자들 (5) +3 16.03.28 1,087 40 8쪽
13 3. 참가자들 (4) +3 16.03.27 1,315 35 8쪽
12 3. 참가자들 (3) +3 16.03.26 1,174 44 9쪽
11 3. 참가자들 (2) +3 16.03.25 1,333 51 9쪽
10 3. 참가자들 (1) +4 16.03.24 1,586 49 8쪽
9 2. 공정한 경쟁? (4) +3 16.03.23 1,709 57 9쪽
8 2. 공정한 경쟁? (3) +5 16.03.22 1,812 61 8쪽
7 2. 공정한 경쟁? (2) +3 16.03.22 1,839 62 8쪽
6 2. 공정한 경쟁? (1) +2 16.03.21 2,177 63 7쪽
5 1. 불공정 취준생 (4) +9 16.03.19 2,415 77 8쪽
4 1. 불공정 취준생 (3) +7 16.03.19 2,561 83 8쪽
3 1. 불공정 취준생 (2) +5 16.03.18 2,788 88 8쪽
2 1. 불공정 취준생 (1) +8 16.03.18 2,934 99 8쪽
1 여는 이야기 +7 16.03.18 3,042 93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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