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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마도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제이v
작품등록일 :
2016.03.18 08:48
최근연재일 :
2016.05.04 14:13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44,444
추천수 :
1,340
글자수 :
149,856

작성
16.04.02 23:25
조회
859
추천
31
글자
7쪽

4. 뜻밖의 정보(4)

DUMMY

4-4


“······, 일어나요 쫌!”

“음냐···?”

옆에서 흔들어 깨우는 소리에 깜짝 놀라 눈을 뜨자, 수아씨가 내 어깨를 열심히 흔들고 있었다.

황급히 놓고 있던 정신줄을 붙잡고 근처를 둘러보자 본가입구에 도착해 있었다.

“혼자 정보 얻는 척은 다 하더니, 파트너가 아니라 완전 조수처럼 부려 드시네.”

그녀는 장난스럽게 나무라듯 말했다.

“으음···. 미안해요.”

필름이 끊긴 것은 아니었지만, 술과 노동 새벽 세 시라는 시간까지 합쳐져 자연스럽게 잠에 들었던 것 같았다.

“일단, 선우도 집에 가서 정신 좀 차리고, 아침에 다시 나와서 가보는 걸로 해요. 오케이?”

“네.”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문을 열고 들어가려 하고 있었는데, 나는 갑자기 중요한 것이 떠올라 문이 거의 닫히기 직전에 그녀에게 말했다.

“수아씨. 차키요 키.”

하지만 그녀는 문을 닫으며 말했다.

“지금 차 몰면 음주운전인거 알죠? 협회장님 말씀도 현지법은 어기지 말라고 하셨으니까. 걸어가세요, 아셨죠?”

한방 먹었다, 생각하고 걸어가려 했는데 그녀가 다시 말했다.

“선우씨, 저는 절대 뒤끝 같은 그런 거 없어요. 알죠?”

“잘 알겠습니다.”

그렇게 답하고는 도로를 걸어 내려왔다.

집에 도착해 씻고 침대에 누웠지만, 저녁에도 눈을 붙였고 차를 타고 오면서도 눈을 붙였으니 잠이 잘 올 턱이 없었다.

결국, 냉장고에서 핫세븐 캔 하나를 꺼내온 다음 컴퓨터를 켜고서 지도를 검색해보았다.

그 지역은 신도시 개발권 권역과 근접해 있어 사람이 많이 살고 있었고, 지도 배율을 낮추어 조금 더 시야를 넓혀보자, 근처에 있는 유가원이 눈에 띄었다.

불암산과 유가원은 직선거리로 5km정도 거리를 두고 있었는데, 아무리 마력이 강하게 흘러나온다 하더라도, 유가원의 마력이 들짐승들에게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들짐승들에게만 영향을 끼칠 일은 없기 때문에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먼저 마력 폭주현상을 일으켜야 정상이었다.

물론, 그 주변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마력 폭주현상도 조사해볼만한 이유는 충분했다.

일곱 시가 조금 넘자 바로 메신저 대화가 걸려오며 수아씨가 나를 열심히 찾기 시작했다.

[수아에요]

‘일어나요. 일어나’

‘정신을 차리세요. 용사여’

‘안심하세요. 아침입니다.’

[박 선우]

‘정신 차렸습니다.’

[수아에요]

‘아침 드시고 8시 반까지 오세요.’

에너지드링크의 단맛 때문인지 아침이 그렇게 끌리지 않아서 미숫가루나 한 잔 타먹고 시간에 맞추어 느긋하게 걸어갔다.

집 앞에 도착하자, 그녀는 이미 운전석에 앉아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운전석 옆으로 가 창문을 두드리자. 그녀가 창문을 내리면서 말했다.

“저 운전하라고 하시는 거 아니었어요?”

“미안해요. 제가 할게요.”

“진짜요? 아직도 술 취한 거 아니에요?”

“술 다 깼습니다.”

그녀는 장난스럽게 말하고는 안전띠를 풀고서 문을 열고 나왔다.

“어서 가보죠. 다른 사람들은 술도 안 마셨겠다. 우리보다 먼저 조사할거 아니에요.”

“본부대로 하겠나이다.”

나도 그녀의 장난을 받아치며 안전띠를 착용하고 운전을 시작했다.

“아직까진 포기한 사람들이 별로 없네요.”

그녀는 핸드폰을 만지면서 말했다.

“벌써부터 포기한 사람들이 있어요?”

새벽처럼 뒤를 밟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변을 살피면서 답했다.

“설이가 알려줬던 것처럼 북한산 쪽에서 새벽 내내 대치가 있었던 것 같네요. 우리 가문에서 파견한 중재자들에게 연락을 해봤더니. 한 팀이 경쟁을 포기했다고 하네요.”

“중재자들도 파견해요?”

그녀는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당연하죠, 한국에서 경쟁을 하고 있으니, 한국의 삼대 마도가문인 유가와 소가 그리고 배가에서 중재자의 반 수 이상을 지원하고요. 나머지 가문들에서도 감시역이라는 명분으로 중재자를 파견해요. 협회에서 파견해 줄 수도 있지만, 아시다시피 마도명가들 이외에는 알려지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협회이름으로 중재자를 파견해 소문만 키울 수는 없잖아요.”

“근데, 왜 공개를 않는 거죠?”

수아씨는 잠시 아무 말 하지 않으며 잠시 생각을 하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뭐, 담합이라고 하면 담합이죠. 공개해서 생길 일들이 좋은 일이 없다면, 적은 사람들에게만 공개하는 것도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왜 그런데요?”

“간단하잖아요. 6분의 1이라고 해도 마도사의 홀인 것은 맞는 사실이고, 그 이야기를 들으면 전 세계의 흥미 있는 마도사는 모두 여기에 모이겠죠. 과연 그들이 모두 정상적인 상식 범위 안에서 행동 할까요?”

나는 단답식으로 말했다.

“할 리가 없죠.”

“선우씨는 이걸 듣고, 선민사상이네 뭐네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지금 이 경쟁 방식이 무조건 나쁘다고만 말 할 수는 없어요.”

“그래요. 뭐 꼭 나쁘다는 말은 아니에요.”

“좋은 점은 뭐라고 생각하는데요?”

“좋은 점이요? 음···, 일단 계약금으로 10억을 받은 거? 모르려면 아예 확실히 모르는 편이 마음이 편하지만, 알게 된 순간부터는 참여하지 못하면 철저히 링의 바깥에서만 도는 것이 되어버리니까. 저는 참가자로서 경쟁에 참가한 자체가 좋은 점이 된 거죠,”

“일단 중재자들의 말이 새벽 내내 있었던 대치 과정에서 한 팀이 포기를 했고, 나머지 팀들은 아침이 돼서 시민들이 등산을 하거나 하니까 등산로에서는 멀어졌다고 하네요.”

나는 계속해서 주변을 경계하며 물었다.

“그러면 우리가 움직이는 것도 중재자들이 확인하고 있나요?”

그녀는 손가락으로 배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아마 협회에서 배지에 귀한 마력석까지 붙여서 배포를 해준 것 보면, 이 안에 추적마도며 여러 가지 기능이 붙어 있을 거예요. 여러 팀이 뭉쳐있지 않거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한 중재자가 따로 붙어 올 일은 없겠죠.”

“그러면 새벽에 뒤를 밟았던 그 까만 오토바이는 경쟁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네요.”

“아마, 그렇겠죠. 한국에 본가가 있는 마도가문 만큼 추적하기 쉬운 대상이 없잖아요.”

그렇게 대화를 하는 동안, 출근 시간의 차량지옥을 통과하여 불암산 인근에 도착했다.

등산로와는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었지만. 사람이 다니는 길에서는 우리의 행동이 제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비되어 있는 등산로는 아니지만 사람이 몇 번 지나다녀 움직일 수 있는 길을 타고 이동했다.

“잠시 기다려 봐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손바닥 위에 은으로 된 안테나 같은 것을 만들어냈다.

수아씨의 하얀 손바닥위에서 뱅글뱅글 돌아가는 안테나가 멈추고, 그녀가 다시 말했다.

“이상한데요, 새벽에 했을 때는 산 쪽에서 강력한 마력이 느껴졌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느껴지기만 해요. 새벽에는 안테나가 찌그러질 정도로 강력했는데···.”

그녀는 의문을 느끼면서 다시 안테나를 팔찌로 돌려놓은 다음 마력이 느껴지는 방향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작가의말

기다리시는 분이야 없겠지만

많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한화 네이놈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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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8. 위기의 은술사 (1) +1 16.04.27 430 5 7쪽
38 7. 짧은 동맹 (7) +2 16.04.25 333 5 8쪽
37 7. 짧은 동맹 (6) +3 16.04.23 392 6 9쪽
36 7. 짧은 동맹 (5) +2 16.04.21 484 7 8쪽
35 7. 짧은 동맹 (4) +3 16.04.20 400 7 9쪽
34 7. 짧은 동맹 (3) +3 16.04.19 420 8 8쪽
33 7. 짧은 동맹 (2) +2 16.04.17 473 7 8쪽
32 7. 짧은 동맹 (1) +2 16.04.15 523 9 8쪽
31 6. 군중 속의 추격전 (6) +2 16.04.14 450 10 9쪽
30 6. 군중 속의 추격전 (5) +2 16.04.13 554 9 8쪽
29 6. 군중 속의 추격전 (4) +2 16.04.12 524 11 8쪽
28 6. 군중 속의 추격전 (3) +2 16.04.11 452 12 8쪽
27 6. 군중 속의 추격전 (2) +2 16.04.11 595 13 8쪽
26 6. 군중 속의 추격전 (1) +3 16.04.09 513 18 8쪽
25 5. 첫 접촉 (5) +2 16.04.08 635 22 9쪽
24 5. 첫 접촉 (4) +2 16.04.07 748 22 8쪽
23 5. 첫 접촉 (3) +2 16.04.06 690 25 8쪽
22 5. 첫 접촉 (2) +2 16.04.06 755 26 7쪽
21 5. 첫 접촉 (1) +2 16.04.05 808 28 8쪽
20 4. 뜻밖의 정보(6) +2 16.04.04 760 25 8쪽
19 4. 뜻밖의 정보(5) +2 16.04.03 845 28 8쪽
» 4. 뜻밖의 정보(4) +2 16.04.02 860 31 7쪽
17 4. 뜻밖의 정보(3) +2 16.03.31 1,049 32 8쪽
16 4. 뜻밖의 정보(2) +2 16.03.31 942 30 9쪽
15 4. 뜻밖의 정보(1) +4 16.03.30 1,058 31 7쪽
14 3. 참가자들 (5) +3 16.03.28 1,087 40 8쪽
13 3. 참가자들 (4) +3 16.03.27 1,315 35 8쪽
12 3. 참가자들 (3) +3 16.03.26 1,174 44 9쪽
11 3. 참가자들 (2) +3 16.03.25 1,333 5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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