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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마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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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v
작품등록일 :
2016.03.18 08:48
최근연재일 :
2016.05.04 14:13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44,456
추천수 :
1,340
글자수 :
149,856

작성
16.04.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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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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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글자
8쪽

6. 군중 속의 추격전 (3)

DUMMY

6-3


버스에서 사람들이 내리고 있었는데, 모두들 집중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모두의 시선이 검은 남방을 입고 있는 한 남성에게 집중되었는데. 그는 ‘나 여기 있으니 쳐다봐라.’식인지 독특한 마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언니, 저런 마력 본적 있어요?”

수아씨가 먼저 물었다.

“그냥 순수 그 자체인데. 순환시켜서 정제된 마력이 아니라. 마력 그 자체.”

“저 정도면, 마킹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네요.”

남자는 핸드폰을 쳐다보면서 출구를 향해 걷기 시작했고, 우리는 원래 파트너들끼리 무리를 지어 천천히 그의 뒤를 밟기 시작했다.

“저 방향으로 가면 지하철 타는 곳은 아닌데.”

그래도 몇 번 와본 적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남자가 움직이는 방향을 보고서 약간의 추측은 가능했다.

“진짜 걸어 다니는 폭탄이나 다름없네요.”

수아씨는 한 숨을 내쉬며 작게 말했다.

“순환하는 마력도 아니고, 다행히 겉으로는 아직 마력 폭주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 것 같네요.”

나도 보이는 그대로를 아는 지식으로 설명해보았다.

“차라리 마력 자체를 순환시킬 수 있을 정도의 능력자만 되더라도, 지금처럼 불안하지는 않을 텐데 말이죠.”

남자는 지상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걸어 올라가고 있었고, 우리는 대략 5미터쯤 뒤에서 남자를 쫓고 있었다.

수아씨는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남자의 위치를 공유하고 있었고, 세현과 유현은 우리보다 조금 뒤에서 혹시 남자를 추적하는 사람이 있는지 감시하고 있었다.

남자의 목적지는 택시 정류장처럼 보였는데, 남자가 택시를 잡고 먼저 출발하자, 나와 수아씨도 순서에 따라 그 다음, 다음 택시를 타고서 기사에게 말했다.

“기사님 죄송한데요. 일단, 앞에 저 주황색 택시 있죠. 저 택시 뒤로 따라가 주세요.”

기사 아저씨도 갑자기 무슨 예능 촬영도 아니고 뜬금없이 추격전이냐는 표정으로 백미러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나와 수아씨의 진지한 얼굴 때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여기서 직진으로 가면 어디죠?”

“논현이쥬.”

기사 아저씨가 쿨 하게 답변했다.

[사람이 많은 쪽으로 이동하려고 할까요?]

나는 핸드폰 문자메시지 적는 곳에 할 말을 적어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녀의 표정은 아직 나도 모르겠다. 라는 표정이었고. 논현역에서 좌회전으로 틀자 앞의 표지판에 신사역, 한남대교라고 적혀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한남대교 타고 넘어가면 한남동 다음에 명동이던가요?”

내가 차를 몰고 가본 기억이 별로 없어서,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 기사님에게 다시 물어보았다.

“그래유. 명동이유.”

“신사역 쪽으로 갈 거 같아 보이는데요.”

수아씨가 작게 이야기 했다. 그녀의 말처럼 앞에 있던 택시가 우회전을 하며 신사역 방향으로 차량을 틀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앞에 있는 택시의 브레이크 등이 켜지면서 남자가 내리는 것을 확인했다.

“고맙습니다. 저희도 여기서 내릴게요.”

그녀가 먼저 내리고 나는 카드를 건네서 택시비를 계산한 다음 기다리고 있었다. 기사님이 카드 결제를 하고 나에게 카드를 돌려주면서 말했다.

“인상이 쓰윽 나빠 보이는 사람들은 아닌 디, 스파이도 아니고. 뭐, 고저 불법적인 일만 아니길 빌것슈.”

먼저 내린 수아씨는 남자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있었고 횡단보도 앞에 선 것을 확인하고는 확신한 듯 말했다.

“가로수 길에 있는 마도백화점을 갈 거 같은데요. 한국에서는 그래도 가장 큰 곳이니까.”

신호가 바뀌고 남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하자, 열 걸음 이상 떨어져서 횡단보도를 같이 건넜다.

수아씨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고, 아마도 백가쪽 사람이 전화를 건 것이 아닐까 추측 할뿐이었다.

“네, 언니. 신사 역에서 내려서 가로수 길로 들어오시면 되요. 아마 마도백화점을 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남자가 갑자기 멈추어 서서 뒤를 돌아보자, 나는 황급히 놀라서 수아씨와 팔짱을 끼며 말했다.

“우리가 눈에 거슬리는 모양인데요?”

그렇게 말하며 걷는 속도를 늦추지 않고 남자에게 천천히 접근하듯이 걸어가자, 남자 역시 다시 고개를 돌리고는 아까보다 조금 더 빠르게 걷는 것처럼 느껴졌다.

“네, 알겠어요. 언니는 그러면 백화점 앞으로 가서 기다려주세요. 바로 연락드릴게요.”

수아씨가 전화를 끊고는 깜짝 놀랐다는 듯이 나를 살짝 흘겨보면서 말했다.

“선우씨, 다분히 계획적이신데···.”

“남녀가 같이 걸어 다니는데, 팔짱도 안 끼고 있으면 그냥 ‘나는 당신 뒤를 쫓고 있습니다. 우리 보이시죠?’ 하는 거랑 뭐가 달라요. 좀 자연스럽게 길가에서 평범하게 보이는 것처럼 행동해야죠.”

남자가 큰 길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나와 수아씨도 같은 방향으로 들어가는 찰나에, 당연히 앞에서 보여야 할 엄청난 마력의 흐름이 마치 뚝 끊긴 것처럼 사라진 것이 느껴졌다.

“잠깐만요.”

살짝 당황한 나에게 수아씨가 그렇게 말했지만. 그녀도 황당해 하는 것 같았다.

“남자가 스스로 마력을 감 출 수 있을까요?”

내가 그녀에게 물었다.

“아마 불가능할거에요. 일단 마력의 순환이 되어야 호흡처럼 감추어지는 것이 마력인데···.”

하지만 가로수 길의 수많은 인파 속에서 마력의 흐름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있었고, 마력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남자의 위치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 마킹, 마킹이 있었지.”

골똘히 생각하던 그녀가 자기 머리를 살짝 박고는. 왼손 손바닥 위에 안테나를 만들어 마킹의 흔적을 쫓기 시작했다.

“마도 백화점은 여기서 직진으로 쭉 가면 되는데, 안테나가 가리키는 방향은 그쪽이 아니에요.”

수아씨의 목소리는 살짝 당황한 것처럼 들렸다.

“그러면요? 백화점이 목적지가 아니라면 여기에 온 다른 이유를 찾아야 할 텐데요.”

그녀가 깜짝 놀라 주변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사람”

“목적이 없잖아요. 여기 있는 사람들 전부를 최면 혹은 세뇌한다고 해서 남자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뭐가 있는데요.”

“사람 자체가 무기가 되는 거예요. 목적이 뭔지 알 수 없지만, 지금 저 남자의 능력이라면 사람들에게 세뇌로서 능력을 부여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 순간 우리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브 코스. 맞는 말입니다. 레이디 수아.”

“빅터.”

“남성분은 이제 구면이시군요.”

나는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했다.

“여기는 제 영혼의 동반자인 엘레나 본 클라인입니다.”

빅터 옆에 있는 백금발의 긴 머리카락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여성이 살짝 고개를 숙이면서 우리의 인사를 받아주었다.

“아까, 그 남성의 마력. 상당히 퓨어했어요.”

빅터가 손가락으로 입술을 살짝 만지며 말했다.

“아니. 남자가 지금 중요하다는 사실은 아는데, 문제는 남자의 마력이 느껴지지 않는 다는 점이잖아요.”

내가 지금 중요한 것은 ‘남자의 마력이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노오우. 지금 문제는 유 앤 미라고.”

빅터는 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 지금 포위된 상황이잖아요.”

엘레나가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펴보라고 제스처를 취했고, 주변을 살펴보자. 가로수 길 거리를 돌아다니는 수많은 인파들이 보였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전부가. 그 배드에스의 무기입니다.”

그러는 도중 수아씨의 핸드폰이 또 다시 울리기 시작했고, 그녀가 전화를 받자. 다급한 목소리가 핸드폰을 건너 우리에게 까지 들렸다.

“수아야. 지금 백화점 앞에 난리가 났어. 사람들이 전부······.”

그녀는 전화기를 들고 그대로 달리기 시작했고, 나와 빅터 그리고 엘레나까지 모두 그녀의 뒤를 따라 달려가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감기때문에 코도 고생 목도 고생


킁킁이도 아니고 킁킁거려 죽겠네요 =_=


수정(소가 -> 백가)


본인도 정신못차리고 잘못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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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7. 짧은 동맹 (7) +2 16.04.25 333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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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7. 짧은 동맹 (5) +2 16.04.21 484 7 8쪽
35 7. 짧은 동맹 (4) +3 16.04.20 400 7 9쪽
34 7. 짧은 동맹 (3) +3 16.04.19 420 8 8쪽
33 7. 짧은 동맹 (2) +2 16.04.17 473 7 8쪽
32 7. 짧은 동맹 (1) +2 16.04.15 523 9 8쪽
31 6. 군중 속의 추격전 (6) +2 16.04.14 450 10 9쪽
30 6. 군중 속의 추격전 (5) +2 16.04.13 555 9 8쪽
29 6. 군중 속의 추격전 (4) +2 16.04.12 524 11 8쪽
» 6. 군중 속의 추격전 (3) +2 16.04.11 453 12 8쪽
27 6. 군중 속의 추격전 (2) +2 16.04.11 595 13 8쪽
26 6. 군중 속의 추격전 (1) +3 16.04.09 513 18 8쪽
25 5. 첫 접촉 (5) +2 16.04.08 636 22 9쪽
24 5. 첫 접촉 (4) +2 16.04.07 748 22 8쪽
23 5. 첫 접촉 (3) +2 16.04.06 691 25 8쪽
22 5. 첫 접촉 (2) +2 16.04.06 755 26 7쪽
21 5. 첫 접촉 (1) +2 16.04.05 808 28 8쪽
20 4. 뜻밖의 정보(6) +2 16.04.04 760 25 8쪽
19 4. 뜻밖의 정보(5) +2 16.04.03 845 28 8쪽
18 4. 뜻밖의 정보(4) +2 16.04.02 860 31 7쪽
17 4. 뜻밖의 정보(3) +2 16.03.31 1,049 32 8쪽
16 4. 뜻밖의 정보(2) +2 16.03.31 942 30 9쪽
15 4. 뜻밖의 정보(1) +4 16.03.30 1,058 31 7쪽
14 3. 참가자들 (5) +3 16.03.28 1,087 40 8쪽
13 3. 참가자들 (4) +3 16.03.27 1,315 35 8쪽
12 3. 참가자들 (3) +3 16.03.26 1,174 44 9쪽
11 3. 참가자들 (2) +3 16.03.25 1,334 5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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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 불공정 취준생 (1) +8 16.03.18 2,935 99 8쪽
1 여는 이야기 +7 16.03.18 3,044 93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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