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제이v의 서재입니까?

불공정 마도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제이v
작품등록일 :
2016.03.18 08:48
최근연재일 :
2016.05.04 14:13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44,426
추천수 :
1,340
글자수 :
149,856

작성
16.04.07 06:46
조회
747
추천
22
글자
8쪽

5. 첫 접촉 (4)

DUMMY

5-4


맥과이어 남매는 우리보다 약 30미터 쯤 위에 있었는데, 남매가 서 있는 공간 뒤로는 공터인 듯 나무가 보이지 않았다.

“거기서 싸우시겠습니까? 위로 올라오시지요.”

제퍼슨이 우리에게 말했다.

“그렇게 하죠.”

수아씨가 답변하고 그들이 등을 돌려 걸어가자, 우리도 뒤를 따라 걸어갔다.

“맥과이어 가문은 화계 마도로 유명한 가문이에요. 저도 이야기만 들었지 실제로 본 적은 없어서 그 위력까지는 알려드리지 못하겠네요.”

등산로를 따라 조금만 걸어 올라가자, 헬기장이 나왔고 주변에는 가림 막이 되어줄 나무도 없어 달빛이 헬기장 전체를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선우씨가, 동생 쪽을 상대해줘요. 오빠 쪽은 제가 상대하도록 하죠.”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동생 쪽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마력의 흐름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선공은 제리가 먼저 시작했다.

“오라버니답지 않게, 상당히 간을 보시네요.”

동생 쪽이 먼저 손가락을 튕기자, 발아래에서 마력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본능적으로 자리를 피하자 그 곳에서 불기둥이 솟아올랐다.

천천히 오른쪽으로 반원을 그리며 돌면서, 왼손에 풍과 삭의 진을 소환하고 손날을 검신처럼 이용하여 바람의 칼날을 쏘아내자, 그녀의 몸 앞에서 딱딱한 무언가가 생기며 칼날을 받아냈다.

동생쪽의 마도 시동 동작은 손가락 튕기기 인지, 손가락 튕기는 딱딱 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연속으로 발밑에서 불기둥들이 튀어나와 이동을 방해하고 있었다.

불기둥들이 계속해서 내 전방에 솟아올라 그녀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고 있어 거리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마도에 상당수가 제약을 받고 있었다.

풍과 삭 그리고 파(波)를 사용해 바람을 부메랑처럼 회전하게 만들어 뒤를 노려 던진 다음,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반원을 그리며 돌기 시작했다.

거리가 조금 좁혀진 것 같이 느껴지자, 제리가 다시 손가락을 딱딱 거리며 무언가를 지시하는 것 같았고, 그와 동시에 그녀의 머리 위로 순식간에 열 개 이상의 불 꼬챙이들이 생겨나 나를 향한 일제 포격을 실시하고 있었다.

수와 한, 막을 사용해 얼음 장벽을 만들어 불 꼬챙이들을 받아치자, 얼음이 고온에 녹아내리는 치이이이익 소리와 함께 헬기장 한편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내가 움직이던 방향과는 반대로 던진 부메랑 모양의 칼날이 제리의 등 뒤에 닿을 정도로 도착한 것을 느끼자, 파(波)의 진을 파(破)로 바꾸어 칼날 파편들을 등 뒤에서 쏘아붙였다.

타다다닥 하고 나무토막에 무언가가 꽂히는 소리가 거의 대부분이었지만, 그 와중에 적막을 뚫고 한 갈래의 비명소리도 같이 들렸다.

“아야.”

수증기 때문에 제대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오른손으로 왼 어깨를 붙잡고 있는 것 같았다.

부상을 입혔을 때, 더 접근하여 확실한 피해를 입히려 앞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딱, 딱, 딱 하는 손가락 튕기는 소리가 연달아 들려왔다.

“내··· 피가··· 용암이 될 것이다!”

중학생들이 좋아할 법한 소설책에서 인상 깊었던 꼭지를 가져온 것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그녀의 몸과 발아래에서 강한 마력이 느껴지는 것을 감지하고 접근하려는 것을 일단 포기하고 뒤로 물러섰다.

“이건 뭐 보이지가 않네.”

작게 혼잣말로 말하면서, 집중을 놓지는 않았지만. 나 역시 자욱한 수증기로 인해 그녀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고, 그건 상대방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했다.

정확히 초를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내가 물러서고 서로간의 공격이 없어진지 60초가 되지 않아. 수증기가 걷히기 시작하면서 달빛이 다시 그녀의 전신을 비추자, 환한 금발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검붉은 눈동자가 나를 노려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녀의 어깨를 살펴보자, 어깨의 상처도 그다지 깊어 보이지는 않았는데, 겨우 겉옷이 찢어지고 살짝 베인 정도의 상처로 밖에 짐작되지 않았다.

그것보다 그녀의 발아래부터 솟아오르는 마력이 더욱 인상적이었는데, 그녀가 발을 딛고 있는 자리는 새까맣게 변해 있었고 무언가 타는 냄새마저 코를 통해 전달되었다.

용암이라는 짐작만 될 뿐, 확인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 한, 삭으로 얼음의 칼날들을 허공에 만들어 그녀를 겨냥해 날려보았다.

제리가 양 손을 어깨 높이로 올리고 주먹을 쥐자, 바닥에 깔려있던 것들이 검은 구체가 되어 그녀의 몸을 보호하기 시작했고, 날아가던 칼날들은 용암으로 추정되는 새까만 벽에 충돌함과 동시에 녹아내리며 기화되었다.

“겨우 얼음 따위로!”

그녀가 앞으로 한 걸음을 내딛자 그녀 발아래에 있는 용암도 카펫마냥 같이 움직였다.

다시 손가락 튕기는 소리가 들리고, 바닥의 용암이 바닥에서 가시가 솟구치듯 창 모양으로 뻗쳐 날아오기 시작했다.

빠르게 뒷걸음을 치며 왼손에 마력을 집중해 풍과 결 그리고 막을 사용해 창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바람의 장벽을 만들어 밀어내려 했고, 그것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는지 창은 내 바로 1미터 정도 앞에서 멈추었다.

연속 동작처럼 풍과 삭을 사용해 내 바로 앞에서 멈춘 창 모양의 용암을 잘라내려 했지만, 칼날이 닿기도 전에 마치 팽팽히 당긴 고무줄이 되돌아가듯 제리에게 빠르게 돌아갔다.

처음에 보았던 화염계통의 마도만 사용한다면 내가 주도적으로 전투의 주도권을 잡고 휘두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제리가 사용하고 있는 저 용암을 파훼할 방법을 빠르게 생각해내야 했다.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호흡부터 먼저 가다듬은 다음 수와 삭, 파(波)를 사용해서 두 개의 칼날을 다른 방향으로 쏘아내 컨트롤 하면서 용암 방패의 능력을 다시 한 번 검증해 보아야 했다.

양 사이드에 하나씩 칼날을 밀어 넣으려 하자, 그녀도 양 손을 사용해서 날아오는 칼날들을 용암으로 받아쳤다.

받아치는 것을 확인함과 동시에 앞으로 달려들면서 풍과 파를(波)를 사용해 바람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려 했고, 그녀의 발밑에 있는 용암이 마치 굵은 사슬처럼 나를 향해 발사되었다.

황급하게 바람의 방향을 살짝 돌려 사슬을 왼쪽으로 쳐 내었지만, 용암의 뜨거운 열기가 왼 쪽에서 진하게 느껴졌다.

“근접전으로 저를 상대하시려고요?”

그녀는 살짝 비웃음을 지으며 나를 쳐다보고 있었고, 내가 장거리에서 공격하는 타입이 얼마 없다는 약점을 들킨 것 같았다.

다시 지구를 공전하는 달이 된 것처럼 그녀의 주변을 뱅글뱅글 돌면서 약점을 노리는 것이 반복되었다.

나는 계속해서 용암 방패를 뚫기 위해 시도하고 있었고, 그녀는 그걸 받아치면서 약점이 보이면 날카롭게 찌르면서 압박해왔다.

이런 구도에서는 계속해서 움직이는 내가 체력이 더 빠르게 고갈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고, 저 망할 용암이 먼저 사라지던지 아니면 내가 용암에 녹아내리던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 밖에 답이 없는 것만 같았다.

나와 제리가 서로 몇 미터 거리를 두지 않고, 근접전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는 동안, 옆에서는 10미터 이상의 거리를 두고, 은으로 된 사슬이 불로 만들어진 히드라의 아홉 머리를 조르고 있는 교전이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


작가의말

음 음음음음음


음으으으으으으으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불공정 마도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2 8. 위기의 은술사 (4) +1 16.05.04 270 3 9쪽
41 8. 위기의 은술사 (3) 16.05.03 292 3 10쪽
40 8. 위기의 은술사 (2) +2 16.05.01 414 5 11쪽
39 8. 위기의 은술사 (1) +1 16.04.27 430 5 7쪽
38 7. 짧은 동맹 (7) +2 16.04.25 332 5 8쪽
37 7. 짧은 동맹 (6) +3 16.04.23 392 6 9쪽
36 7. 짧은 동맹 (5) +2 16.04.21 484 7 8쪽
35 7. 짧은 동맹 (4) +3 16.04.20 399 7 9쪽
34 7. 짧은 동맹 (3) +3 16.04.19 420 8 8쪽
33 7. 짧은 동맹 (2) +2 16.04.17 472 7 8쪽
32 7. 짧은 동맹 (1) +2 16.04.15 523 9 8쪽
31 6. 군중 속의 추격전 (6) +2 16.04.14 450 10 9쪽
30 6. 군중 속의 추격전 (5) +2 16.04.13 554 9 8쪽
29 6. 군중 속의 추격전 (4) +2 16.04.12 522 11 8쪽
28 6. 군중 속의 추격전 (3) +2 16.04.11 452 12 8쪽
27 6. 군중 속의 추격전 (2) +2 16.04.11 595 13 8쪽
26 6. 군중 속의 추격전 (1) +3 16.04.09 512 18 8쪽
25 5. 첫 접촉 (5) +2 16.04.08 635 22 9쪽
» 5. 첫 접촉 (4) +2 16.04.07 748 22 8쪽
23 5. 첫 접촉 (3) +2 16.04.06 690 25 8쪽
22 5. 첫 접촉 (2) +2 16.04.06 753 26 7쪽
21 5. 첫 접촉 (1) +2 16.04.05 807 28 8쪽
20 4. 뜻밖의 정보(6) +2 16.04.04 760 25 8쪽
19 4. 뜻밖의 정보(5) +2 16.04.03 844 28 8쪽
18 4. 뜻밖의 정보(4) +2 16.04.02 859 31 7쪽
17 4. 뜻밖의 정보(3) +2 16.03.31 1,048 32 8쪽
16 4. 뜻밖의 정보(2) +2 16.03.31 941 30 9쪽
15 4. 뜻밖의 정보(1) +4 16.03.30 1,057 31 7쪽
14 3. 참가자들 (5) +3 16.03.28 1,087 40 8쪽
13 3. 참가자들 (4) +3 16.03.27 1,315 35 8쪽
12 3. 참가자들 (3) +3 16.03.26 1,174 44 9쪽
11 3. 참가자들 (2) +3 16.03.25 1,333 51 9쪽
10 3. 참가자들 (1) +4 16.03.24 1,586 49 8쪽
9 2. 공정한 경쟁? (4) +3 16.03.23 1,709 57 9쪽
8 2. 공정한 경쟁? (3) +5 16.03.22 1,812 61 8쪽
7 2. 공정한 경쟁? (2) +3 16.03.22 1,839 62 8쪽
6 2. 공정한 경쟁? (1) +2 16.03.21 2,177 63 7쪽
5 1. 불공정 취준생 (4) +9 16.03.19 2,415 77 8쪽
4 1. 불공정 취준생 (3) +7 16.03.19 2,561 83 8쪽
3 1. 불공정 취준생 (2) +5 16.03.18 2,788 88 8쪽
2 1. 불공정 취준생 (1) +8 16.03.18 2,934 99 8쪽
1 여는 이야기 +7 16.03.18 3,042 93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