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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하세용

앞점멸 소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윤코
그림/삽화
세씨
작품등록일 :
2020.05.11 12:39
최근연재일 :
2021.10.12 16:08
연재수 :
230 회
조회수 :
139,384
추천수 :
9,715
글자수 :
1,573,623

작성
20.06.30 04:16
조회
730
추천
67
글자
14쪽

낭만에 굶주린 자들

DUMMY

침묵이 감도는 대장간의 한 가운데에서, 식식대는 붉은 모험가의 형상은 말 없이 위니를 노려보고 있었다.


‘···’

[···난 좀 쉬어야겠어.]


론멕의 원망섞인 눈길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던 위니는, 이내 서글픈 표정을 지으며 모험가의 몸에서 빠져 나오기 시작했다.


자수정 목걸이가 허공에 떠올랐다. 금줄에 매달린 마름모꼴 자수정은 흙바닥에 몸을 뉘인 론멕의 몸에서 하늘빛의 기운을 빨아들이고 있었다.


목걸이 속으로 자취를 감춘 위니는 그저 침묵할 뿐이었다. 주인을 잃은 몸뚱아리를 바라보는 론멕의 귀에는 얼마 지나지 않아 동료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어라? 론멕!”

“이봐! 신입!”


용병들은 힘없이 쓰러진 모험가에게로 다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그녀의 몸을 붙잡아 일으킨 동료들을 바라보던 붉은빛 모험가의 형상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가 있어야 할 곳으로 날아들었다.


“얘 갑자기 왜 이래? 신입! 괜찮···”

“···커허어억! 흐어억···”


마침내 몸을 되찾은 론멕은 눈을 부릅뜨며 깊은 숨을 들이쉬었다.


손발을 바들바들 떨기 시작한 그녀의 눈동자는 어느새 검게 물들어 있었다. 궁수의 굵은 팔뚝에 몸을 기대어 가쁜 숨을 몰아쉬는 론멕에게, 얼굴에 걱정이 만연한 매키니가 말했다.


“어떻게 된 거야? 너 괜찮니?”


식은땀에 흠뻑 젖은 모험가는, 하염없이 떨리는 그녀의 손을 붙들며 입을 열었다.


“괜··· 찮아요. 마나를 다 써서 그래요···”


그 말에 무역상인을 제외한 용병들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그런 그들의 뒤에서, 팔짱을 낀 단장의 눈에는 론멕의 검은 눈동자가 비치고 있었다.


모험가가 돌아온 것을 확신한 무역상인은, 이내 피식 웃으며 말했다.


“내 참. 대체 무슨 마법을 쓰려 했길래 그렇게나 큰 마법진을 그리셨소?”


론멕의 팔을 들쳐업은 넬포가 몸서리를 치며 입을 열었다.


“마법은 둘째치고 그 살기가··· 너 혈마법사랑 무슨 원수라도 진 거냐?”


몸을 일으킨 론멕은 고개를 저으며 머쓱한 미소를 지었다. 그런 그녀의 앞에서, 여전히 팔짱을 낀 무역상인이 말했다.


“큰일은 나지 않아 다행이지만··· 참으로 성급하셨소. 우선 설명을 들어보라 하지 않았소?”


그 말에 대답조차 하지 못한 채, 넬포의 어깨에 팔을 걸친 모험가는 휘몰아치는 어지러움과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용병들 중 키가 제일 작은 도적의 어깨는 마나 부족 현상에 시달리던 론멕에게 있어 완벽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대장간의 흙바닥 위에서, 몸을 붙인 모험가와 도적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인커스는 가슴팍에 그려진 핏빛 오망성을 지워냈다. 그의 상반신에서 일렁이는 검붉은 기운이 사그라들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팔의 형상을 잃은 외팔이 대장장이가 입을 열었다.


“성급한건 나였지. 저 론멕이라는 여인이 마법사인 것을 알았다면, 내 분명 혈마법을 보이지 않았을 걸세.”


그 말을 들은 론멕은 대장장이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하나 남은 손으로 머리를 긁적이던 인커스에게, 지친 기색이 역력한 모험가가 말했다.


“···죄송해요.”

“···?”

“제가 너무 흥분했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아까의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온화해진 빨간머리 모험가의 말투에, 무역상인을 제외한 대장간의 모두가 의문스럽다는 듯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런 그들의 눈길 속에서, 조금씩 기운을 되찾아가던 론멕은 이내 넬포의 어깨에서 손을 내리고는 말을 이었다.


“혈마법사들은 전부 악당이라고 누가 그랬는데, 모두가 그런 건 아닌가 봐요?”

“누군지는 몰라도 맞는 말을 했군. 아마 대부분은 사악한 자들일 것이오. 혈마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잘 몰라요. 헤헤.”


외팔이 대장장이는 차갑게 식은 모루에 걸터앉았다. 마치 다른 사람과도 같은 론멕의 말투에, 미간을 찌푸린 인커스는 이내 고개를 세차게 젓고는 입을 열었다.


“···이 혈마법이란 것은 인간의 피를 이용해 부리는 주술이오. 나는 무기를 만들기 위해 나의 피를 사용하지만···”


외팔이 대장장이는 하나 남은 손으로 목의 상처를 문질렀다. 깊게 베인 목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끔하게 달라붙었고, 그 광경을 바라보며 경악한 론멕의 귀에는 여전히 인커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대부분의 혈마법사들은 주술의 광기에 물들어 타인의 피를 거리낌없이 사용하지. 살인과 착취에 일그러진 마법··· 그것이 바로 혈마법이오.”


그 말에 론멕의 눈이 반짝였다. 호기심에 가득 찬 모험가는 대장장이의 몸에 만연한 핏자국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말했다.


“살인··· 착취···? 방금 그 손의 형상을 만든 것도 혈마법이었나요?”

“···지금 내게 혈마법에 대해 더욱 자세히 가르쳐달라는 말을 하는 것이라면, 내가 할 대답은 딱 하나 뿐이오.”


어느새 기운을 차린 론멕의 앞에서, 인커스는 대장간의 도구함에 걸쳐진 행주를 집어들어 가슴팍에 범벅이 된 핏자국을 닦아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피를 전부 닦아낸 대장장이는, 붉게 물든 행주를 모루 위로 집어던지고는 입을 열었다.


“이 곳에서 당장 나가시···”

“워! 워!”


그 말에 무역상인은 다급히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인커스. 우리가 혈마법 강의나 듣자고 이 곳에 온게 아니라는 것을 자네도 잘 알지 않는가. 그렇지 않소 론멕?”


미소지은 꽁지머리 노인은 론멕의 어깨로 손을 올렸다. 단장의 악력에 기겁한 빨간머리 모험가는 이내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아윽··· 그럼요! 당연하죠!”


무역상인의 특기인 어깨 부여잡기를 수도 없이 당해온 용병들은 걱정스럽다는 눈길으로 론멕을 바라보았다. 문득 어깨가 욱신거리는 것을 느낀 토마는,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입을 열었다.


“인커스 님. 우리 다섯의 무기를 전부 만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아직 활을 갖고 있는 터이고, 단장님이야 뭐··· 무기가 필요 없으신 분이시니까요. 그러니 매키니의 검과 방패, 넬포의 단검과···


금발의 거한은 그의 굵직한 턱으로 론멕을 가리키고는 말했다.


“우리 엑시온의 신입, 론멕의 단검만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그마저도 안되겠습니까?”

“···나는 오늘 단 하나의 무기도 만들지 않을 걸세.”


대장장이의 단호한 말을 들은 무역상인은 얼굴을 쓸어넘기며 말했다.


“인커스. 이 괴팍한 노인네 같으니. 지옥에 맹세코, 무기를 만들지 않겠다면 하나 남은 팔도 내가 친히 뽑아 주지.”

“로만. 이 친구야. 그 급한 성미는 대체 언제 고칠 겐가?”


피식 웃은 인커스는 붉게 타오르는 화로를 지나쳐 대장간의 나무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무역상인의 욕지거리를 말끔히 무시한 대장장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커다란 래버의 앞에 서 있었다.


“···사람 말은 끝까지 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무기를 마련하지 않겠단 말이 아니었네.”


말을 마친 인커스는 그의 하나 남은 손으로 래버를 잡아당겼다. 그러자 순간, 대장간의 지붕이 흔들리며 흙먼지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진동하는 대장간의 흙바닥 위에서, 용병들은 다급히 고개를 돌려 대장간의 입구를 바라보았다.


활짝 열린 문의 사이로 용병들의 눈에 들어온 것은 그들이 타고 온 마차와, 대장간과 마찬가지로 흔들리는 풀밭이었다. 진동음과 함께 서서히 몸을 일으킨 해치의 주변에는 흙먼지가 자욱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장간의 마당에 숨겨진 계단이 그것의 모습을 드러냈다.


입을 쩍 벌린 채, 해치가 열리는 것을 바라보던 연보라색 머리의 여인은 고개를 돌려 인커스에게 말했다.


“아니··· 저런 건 또 언제 만드셨대요?”


그 말에 인커스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늙은이가 이 지루한 초원 위에서 혼자 할 게 또 뭐가 있겠는가.”


열린 해치는 달빛을 받아 커다란 그림자를 만들었다. 대장간의 비밀 공간을 넋을 놓고 바라보던 무역상인에게, 대장장이는 말을 이었다.


“그동안 만들어 둔 걸 보관할 곳이 마땅치가 않아서 말이지. 계단을 내려가 왼쪽 문을 열면 무기 보관소가 있으니. 쓸만한 것들은 알아서 잘 챙겨 가게나.”


“우왓! 마음에 드는 건 다 집어가도 되나요?”


기대감에 부푼 넬포에게, 미소지은 대장장이가 말했다.


“물론이네. 툼스톤을 치겠다는데, 나도 최대한 도와야지. 원하는 건 전부 가져가도 좋네. 활도 몇 개 만들어 두었으니 토마 자네도···”

“감사합니다!!!”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용병들은 다급히 대장간의 마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무기 보관소로 향하는 그들의 발소리에, 고삐에 묶인 말은 깜짝 놀라 울부짖기 시작했다.


론멕은 그저 오도카니 선 채 그녀에게서 멀어져 가는 용병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고개를 돌린 넬포는, 이내 해치를 향해 손짓을 하며 말했다.


“신입! 거기서 뭐 하냐?”


여전히 멀뚱멀뚱한 표정의 론멕에게, 발걸음을 멈춘 도적이 말을 이었다.


“인커스 님의 단검을 쥐어볼 절호의 기회잖아? 이 참에 좋은 단검을 고르는 법을 알려줄 테니, 너도 어서 이리···”

“그녀는 안 되네!”


넬포의 말을 끊은 인커스의 외침이 대장간에 울려퍼졌다. 대장장이의 목소리에 용병들은 일제히 멈춰섰고, 그들은 동시에 대장간의 문을 바라보았다.


당황한 론멕은 어쩔 줄을 몰라 하며 등 뒤로 고개를 돌렸다. 그런 그녀의 귀에는, 여전히 대장장이의 단호한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그녀는 아직 검증을 마치지 않았잖는가. 나의 마지막 자존심을, 부디 존중해 주길 바라네.”

“검증이요?”


그 말에, 매키니는 대장장이에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당연하죠. 인커스님! 그럼 잘 부탁 드려요!”


외팔이 대장장이는 그의 하나 남은 손을 들어 대답을 대신했다. 여전히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인커스와 동료들을 번갈아 바라보던 그녀에게 미소지은 매키니가 말했다.


“별 거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 인커스 님은 테플로 제일의 대장장이인 만큼, 아무에게나 무기를 내주지 않으니까 그래.”


그런 그녀의 옆에서, 넬포가 말했다.


“그냥 몇 번 대화만 나누면 끝이니까 잘 해 보라고. 한껏 귀여운 척을 하면서 나이차가 큰 연애에 흥미가 있다 그러면 무조건 통과일··· 읍!”


매키니는 머쓱한 미소를 지으며 넬포의 입을 거세게 틀어막았다. 그녀의 억센 팔 힘에 끽 소리도 못한 채 질질 끌려가는 도적을 바라보던 론멕은, 이내 천천히 인커스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외팔이 대장장이는 어느새 그녀의 등 뒤에 서 있었다. 용병들은 무기고로 자취를 감추었고, 대장간에 단 둘이 남은 인커스와 론멕은 서로를 물끄러미 바라보기 시작했다. 여전히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입을 살짝 벌린 모험가에게, 대장장이가 말했다.


“그럼··· 어디 한번 알아보도록 하지.”

“무엇을 말인가요?”


인커스는 싸늘한 눈빛으로 론멕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대의 가치를 말이오.”




= = = = =




“말도 안돼.”


일렬로 선 용병들은 길게 늘어진 돌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경이롭다는 듯, 토굴의 벽을 매만지는 금발의 거한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인커스 님은 대체··· 이런 걸 전부 혼자서 만드셨단 말입니까?”


용병들의 선두에 선 무역상인이 말했다.


“마인드 핸드의 경지에 이른 자가, 혈마법까지 사용하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지. 저 자를 엑시온에 포섭하지 못한 게 천추의 한일 뿐이다.”

“고고한 장인이시니까요.”


단장의 등 뒤에서, 매키니가 말했다.


“분명 방해받기 싫다는 거겠죠. 그래도 뭐, 이쯤 되면 엑시온의 전속 대장장이가 아니겠어요?”


말을 마친 매키니는 순간 발을 헛디뎠다. 그녀의 뒤꿈치를 밟은 넬포는 기사의 눈초리를 애써 무시하며 입을 열었다.


“전속 대장장이지 뭐. 애초에 저 검증이란 거, 우리밖에 통과한 사람이 없지 않냐?”


그 말을 들은 매키니는 한 숨을 쉬며 말했다.


“그러게. 말은 그렇게 했어도, 론멕이 조금 걱정되는걸···”

“론멕···”


신입의 이름을 되뇌이던 넬포가 말했다.


“단장님. 단장님의 눈썰미를 못 믿겠다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저 론멕이란 여자애, 정신상태가 조금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게 무슨 말이냐?”

“아까 보셨잖아요. 혈마법을 보자마자 인커스 님을 죽이려 든 거···”


어깨를 움켜쥔 넬포는 몸서리치며 말을 이었다.


“그 살기가··· 보통 살기가 아니었습니다. 용병단 본부에서 저랑 한판 붙을 때도 그랬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단 말이죠.”


그 말을 들은 매키니가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


“말이 나온 김에, 말투도 뭔가 이랬다저랬다 하지 않아요? 분명 제게 존댓말을 썼었는데, 언제는 또 반말을 하기도 하고···”


금발의 거한은 고개를 끄덕이며 매키니의 말을 대신 이었다.


“제국이라는 말을 계속 쓰는 것도 조금 이상하던데. 말하는 게 마치···”

“그만.”


용병들은 서로의 등에 얼굴을 부딪히고 말았다. 계단 위에 우뚝 멈춰선 무역상인은 그의 등 뒤에 늘어선 동료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이 무역상인의 선택을, 감히 의심하겠다는 거냐?”

“그건 아니지만···”


어물거리는 매키니의 말을 가볍게 무시한 꽁지머리 노인은, 이내 한 숨을 쉬며 말했다.


“이 내가, 너희들을 처음 포섭했을 때를 생각해 보거라. 너희들과 비슷하다 생각해본다면, 저 론멕이라는 여인이 어떠한 종류의 인간인지를 명확히 알 수 있을 거다.”


그 말을 들은 용병들은 침묵하기 시작했다. 무기고로 향하는 토굴에는 어둠이 가득했고, 암흑 속에서 말을 잃은 용병들은 그저 서로의 실루엣을 바라보았다.


한참동안이나 동료를 바라본 넬포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그러니까 저 론멕이란 여자애는 살인마에, 범죄자에, 끔찍한 기억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정신병자에, 도망자라는 거군요.”


도적의 말에, 매키니는 한 숨을 쉬며 말했다.


“다 맞는 말이라 껀덕지 놓을 것도 없긴 한데, 그래도 더 나은 표현이 있을 거야.”


연보라색 머리의 여인은 까마득한 암흑 속에서 말을 이었다.


“이를 테면, 낭만에 굶주린 사람들이라던가.”


작가의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매일 연재는 조금 힘들 것 같아요. 자세한 연재 주기는 제 일정과 조율하여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후원자분들을 위한 신비로운 무역상의 마차도 빠른 시일 내에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다려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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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대장장이의 유산 +12 20.07.06 667 59 17쪽
55 노숙 +18 20.07.04 698 60 14쪽
54 진실을 마주보며 +15 20.07.02 754 65 17쪽
» 낭만에 굶주린 자들 +24 20.06.30 731 67 14쪽
52 판레스터 디 오거 +20 20.06.19 874 67 16쪽
51 외팔이 대장장이 +17 20.06.18 850 64 13쪽
50 거짓과 마법사 +22 20.06.17 849 64 13쪽
49 대탈출 +19 20.06.16 830 62 13쪽
48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 +23 20.06.15 832 66 14쪽
47 동료 +23 20.06.14 869 69 14쪽
46 그래도 시계는 돈다 +23 20.06.13 909 61 13쪽
45 선전 포고 +21 20.06.12 1,021 70 15쪽
44 휘몰아치는 모험의 시작 +19 20.06.11 941 73 14쪽
43 결투 +23 20.06.10 1,007 79 13쪽
42 커티스 툼스톤 +18 20.06.09 1,035 74 12쪽
41 음유시인과 모험가의 꿈 +34 20.06.08 1,051 91 12쪽
40 목적과 협상 +32 20.06.07 1,090 93 12쪽
39 한밤중의 습격 +20 20.06.06 1,097 98 13쪽
38 666번째 용병 +20 20.06.05 1,134 89 13쪽
37 주인공의 재능 +34 20.06.04 1,167 91 12쪽
36 능력을 보이다 +28 20.06.03 1,085 86 14쪽
35 엑시온 용병단 +24 20.06.02 1,101 101 14쪽
34 두 달이 지나고 +37 20.06.01 1,156 80 14쪽
33 <END OF PAGE 1> +21 20.05.31 1,099 80 7쪽
32 무덤 다섯 개 +14 20.05.31 1,037 85 14쪽
31 신의 뜻대로 +31 20.05.30 1,068 78 13쪽
30 검은 고양이 +10 20.05.29 1,100 87 12쪽
29 다가오는 그림자 +23 20.05.29 1,129 85 11쪽
28 부당한 거래 +17 20.05.28 1,144 8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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