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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하세용

앞점멸 소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윤코
그림/삽화
세씨
작품등록일 :
2020.05.11 12:39
최근연재일 :
2021.10.12 16:08
연재수 :
230 회
조회수 :
139,411
추천수 :
9,715
글자수 :
1,573,623

작성
20.06.15 13:00
조회
832
추천
66
글자
14쪽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

DUMMY

시간은 흐르고 흘러 저녁이 되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디아즈의 지평선에는 노을이 지기 시작했고, 초원 위에 우뚝 선 디아즈 성의 그림자는 그것의 몸을 한껏 늘려 성문의 해자와 연결된 흙길을 집어삼키고 있었다.


“이··· 개자식들아!!”


굵은 철창을 마주한 매키니가 눈을 질끈 감으며 소리쳤다. 식식대는 그녀의 목소리는 디아즈 성의 감옥에 메아리를 남기고 있었다.


론멕과 넬포는 밀짚 위에 오도카니 앉아 철창의 너머를 바라보았다. 화를 내다 못해 이제는 발광을 하기 시작한 연보라색 머리의 여인에게, 투구의 음영에 얼굴을 숨긴 경비병이 말했다.


“선배님. 제발 진정하십시오.”


“진정? 내가 지금 진정하게 생겼습니까?”


철창을 잡은 매키니는 이내 그것을 격하게 흔들며 말을 이었다.


“이게 정녕 말이 되는 처사라고 생각하시나요?”


“···”


“디아즈의 영주와 직접 이야기하겠습니다. 지금 당장 말입니다!”


“···선배님. 당신이 체포된 순간부터, 무려 서른 번이 넘도록 똑같은 말을 반복하고 계십니다.”


한 숨을 내쉰 경비병은 그의 투구를 벗으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저는 마찬가지로 서른 번이 넘는 대답을 해야 했지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것은 살인 사건입니다. 용병단의 재량으로 그냥 넘길 일이 아니란 말입니다.”


투구를 손에 든 갈색 머리의 경비병은 철창의 너머로 보이는 론멕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말을 이었다.


“마법사여. 그대를 체포한 것은 마법을 사용했기 때문만이 아니오. 의도가 어찌 되었던 간에, 대낮의 성내에서 살인을 저지른 그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정당한 절차를 거쳐 그대의 무죄를 입증해야 할 것이오.”


론멕은 입을 삐죽 내민 채 경비병을 노려보았다. 그런 그녀의 앞에서, 갈색 머리의 경비병은 고개를 살짝 숙이고는 말을 이었다.


“뭐··· 그와는 별개로, 개인적인 감사를 표하는 바이오. 툼스톤의 수뇌부를 잡아낸 그대의 소문은 내 익히 들은 바 있소.”


그 말에 론멕의 옆에 앉은 넬포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잘 봐 신입. 저게 정규군 놈들이 유일하게 할 줄 아는 거야.”


“···”


“용병들이 문제를 처리하면, 저들은 입을 털지. 웃기지 않냐?”


“엑시온의 도적이여. 그것은 망발이오. 우리가 디아즈 초원의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 지를···”


횡성수설하는 갈색 머리의 경비병에게, 넬포는 정중하게 중지 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이를 바득바득 갈기 시작한 경비병이 무어라 입을 열기도 전에, 그의 앞에서 야수와도 같이 몸부림치던 매키니가 말했다.


“이 새끼. 너 몇 기야? 몇 기냐고!”


실로 이례적인 죄수들의 난동에, 혼란에 휩싸인 경비병은 머리를 북북 긁으며 입을 열었다.


“···선배님. 아무리 선배님께서 정규군 출신이라 하더라도 눈 감아 드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법입니다. 성 내의 규범이 이러한 걸 저보고 어쩌란 말씀이십니까?”


갈색 머리의 경비병은 론멕의 곁에 가득 쌓인 나무 접시를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선배님의 동료분들께서 옥식을 대체 몇 인분을 먹어치우셨는지 아십니까? 무려 열 명을 먹일 분량의 음식이었습니다. 열 명이요! 저로서도 예우를 갖추기 위해 나름의 최선을 다 하고 있단 말입니다!”


론멕은 머쓱한 미소를 지으며 촘촘히 쌓인 나무 접시를 밀어냈다. 그런 그녀의 귀에는 지칠대로 지친 경비병의 힘없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후우··· 보시오. 저도 이것이 어떤 상황인지는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법이란 것은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잖습니까. 이미 경비병들이 사건의 현장을 확인했으니, 내일 있을 재판만 마치면 선배님과 동료분들께서는 별 탈 없이 풀려날 것입니다.”


“···”


말을 잃은 채 경비병을 노려보던 매키니는, 이내 한 숨을 쉬며 철창에서 등을 돌렸다. 제명당한 선배의 화가 누그러진 것을 확인한 경비병은 정중히 고개를 숙이고는 말했다.


“필요한 것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불러 주시지요. 그럼···”


말을 마친 갈색 머리의 경비병은 투구를 뒤집어쓴 채 감옥의 입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점점 멀어지는 경비병의 발소리 속에서, 매키니는 론멕의 곁에 주저앉으며 입을 열었다.


“···미안해. 결국은 이 꼴이네.”


론멕은 손을 내두르며 말했다.


“미안할 일이 뭐가 있겠어요? 어차피 내일이면 풀려난다잖아요.”


“그래도 그렇지, 나 때는 하늘 같은 선배를 체포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는데··· 요즘 디아즈 군은 어디 나사가 빠진 게 틀림없어.”


매키니의 말에, 감옥의 구석에서 머리를 박은 넬포가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너 왕국군 출신이었냐? 처음 듣는데.”


“내가 말 안했나? 나는 열 여섯 살에 입대했어.”


연보라색 머리의 여인은 배시시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열 아홉살에 불명예 제대했지.”


“맙소사. 고작 삼년 가지고 선배 행색이라니.”


고개를 저은 넬포는 감옥의 차가운 돌벽에 머리를 박았다. 동료가 빈정대는 것을 말끔히 무시한 매키니는 어깨를 으쓱이며 론멕에게 말했다.


“누군가는 두 달 만에 대마법사가 되었다는데, 삼 년이면 선배 노릇 하기에 충분하지 뭘.”


그 말에 빨간머리 마법사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론멕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매키니는 이내 한 숨을 쉬며 말을 이었다.


“아휴. 옛날 생각 나네. 나도 딱 네 나이에 용병단에 가입했었는데. 그것도 어느새 10년도 더 된 일이구나.”


연보라색 머리의 여인은 서글픈 표정으로 그녀의 얼굴을 감싸고는 말했다.


“정신 차리고 보니 피부는 푸석푸석··· 얼굴엔 주름이 가득··· 세월이란 게 참 야속하다니까.”


“그게 무슨 소리에요?”


반색을 한 론멕이 말했다.


“매키니. 내 외모가 당신의 반이라도 된다면 소원이 없겠는걸요.”


“얘도 참. 별 소리를 다 한다.”


피식 웃음을 터트린 연보라색 머리의 여인을, 론멕은 그저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었다.


낮에서의 기억이 그녀의 머릿속에 떠돌았다. 그녀를 향한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눈초리와 검게 탄 시체들. 이른바 아비규환 속에서 흔들리는 론멕을 구원한 것은 그녀의 앞을 막아선 한 여인의 목소리였다.


‘나의 동료가··· 시덥잖은 오해를 받을 일이 없을 테니까요···’


‘나의 동료가···.’


‘동료가···’


론멕은 매키니의 말을 끊임없이 되뇌이며 고개를 숙였다.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그녀의 얼굴은 어느새 붉게 물들어 있었다.


상기된 모험가의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서려 있었다. 영문모를 부끄러움에 몸부림치던 그녀를 바라보던 위니는, 이내 이마에 손을 얹으며 탄식했다.


[아 시발. 내 이럴 줄 알았지.]


‘으헉! 다 들었어요?“


소스라치게 놀란 론멕은 그녀의 옆에 떠오른 하늘빛 엘프의 형상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헛구역질을 하기 시작한 위니를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던 론멕의 가슴은 그 어느때보다도 가파르게 요동치고 있었다.


‘아니··· 그게··· 그게 아니라···’


[아가리. 아가리. 제발 닥쳐 다오.]


마법사와 모험가는 소리 없는 전쟁을 시작했다. 그녀를 저주하기 시작한 위니를 앞에 둔 채, 론멕은 그녀가 알고 있는 가장 험한 욕설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의 혈전을 종식시킨 것은 감옥에 울려퍼지는 발소리의 메아리였다.


“누가 오는 것 같은데.”


돌벽에 귀를 붙인 넬포가 말했다.


“한 명은 아니고··· 두 명인가?”


점점 거세지는 발소리는 텅 빈 감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철창 안의 세 용병은 벌떡 일어나 그들을 방문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확인했다.



“지옥에 맹세코.”


발소리의 주인은 무역상인과 궁수였다. 굳은 표정의 토마의 옆에서, 미간을 찌푸린 꽁지머리 노인은 감옥에 갇힌 용병들을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빌어먹을! 아침 먹겠다고 나선 놈들이 어째서 감옥에 갇혀들 있는 게냐.”




= = = = =




넬포가 사건의 전말을 설명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래서···”


무역상인은 그의 턱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툼스톤의 선전 포고가 있었단 말이지···”


철창을 부여잡은 세 용병은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그들의 앞에서, 꽁지머리 노인은 흡족스럽다는 듯 너털웃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그대가 한 것보다 더 적절한 선전 포고의 응대가 또 없을 것이오. 다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빨간머리 모험가를 향해 고개를 돌린 무역상인이 말을 이었다.


“이왕 도발을 할 것이라면 날짜와 시간도 잡아두지 그러셨소. 커티스는 완벽하게 미친 광인이지만, 동시에 쓸 데 없는 면에서 고지식한 놈이오. 구태여 졸개들을 보내 선전 포고를 하는 그의 행색이 정말 우습기 짝이 없지 않소?”


그 말에 론멕을 제외한 용병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단장의 말에 동의했다. 그런 그들의 사이에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빨간머리 모험가의 귀에는 여전히 단장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싸울 날짜와 시간을 정해두지 않았으니, 더 블랙 툼스톤은 초원의 전역에서 활개치며 난동을 부릴 것이오. 그런 그들을 잠재울 방법은 오직 하나···”


무역상인은 손가락으로 그의 목을 그으며 말을 이었다.


“디아즈의 광인. 커티스 툼스톤의 본거지를 직접 쳐 들어가는 것 뿐이로군.”


“명령만 내리세요 단장님.”


론멕은 그녀의 자수정 목걸이를 감싸쥔 채 미소짓고 있었다. 자신만만한 표정의 론멕은 무역상인을 올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그 따위 범죄자들. 내가 다 죽여 버리겠어요.”


“···동감이오. 다 죽여 버려야 하는데···”


한 숨을 쉰 무역상인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이게 대체 무슨 꼴이란 말이오. 넬포. 언제까지 갇혀 있어야 한다고?”


삐죽머리 남자는 손가락 하나를 들어 보이고는 말했다.


“하루랍니다 단장님. 그 꽉 막힌 경비병이 우리더러 재판을 받으라 하지 뭡니까?”


넬포는 토마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는 말했다.


“그보다 너, 삐진 건 어떻게 된 거야? 결국 임무에 참여하기로 마음을 먹은 거냐?”


“난 삐진 적 없어.”


무뚝뚝한 표정의 궁수는 한껏 깐죽대는 넬포를 노려보며 말했다.


“너희들의 꼴을 좀 봐라. 이 내가 없으면 하루만에 감옥에 갇히는 머저리들이니··· 당연히 나도 껴야 하지 않겠나.”


“네가 이해해라 신입. 저놈은 한번 삐지고 나면 항상 저렇게 쭈뼛쭈뼛 나타나서 헛소리를 늘어놓거든.”


말을 마친 넬포와 매키니, 그리고 론멕은 그들의 동료를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재회의 현장 속에서, 무역상인은 두어 번 손가락을 튕기고는 말했다.


“자 그럼. 할 일이 얼추 정리된 것 같군. 우리는 툼스톤을 토벌하고, 타르타로스로 간다. 이 완벽한 계획에 문제가 하나 있다면 감옥에 갇힌 얼간이들을 위해 하루라는 시간을 낭비해야 한다는 것 뿐이군.”


그 말을 들은 매키니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죄송해요 단장님. 제가 말을 해 보긴 했는데, 그래도 경비병이랍시고 법을 운운하니 저로서는 방법이 없···”


“사과할 필요 없다. 매키니.”


무역상인은 그의 동료를 가둔 철창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말했다.


“법이라··· 참 중요하지. 그렇고 말고. 하지만 우리같은 용병들에겐 꽉 틀어막힌 성의 법률보다 더 중요한 행동 규율이 있지 않으냐.”


꽁지머리 노인은 금발의 거한을 돌아보며 말을 이었다.


“토마. 용병단 제 1원칙이 무엇인지 읊어봐라.”


팔짱을 낀 토마는 눈동자를 굴리며 말했다.


“용병단 제 1원칙. 규칙은···.”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이다. 끙차!”


토마의 말을 대신 이은 무역상인은 두 손으로 철창을 부여잡았다. 팔을 부들거리기 시작한 그는 이내 굵은 철창을 잡아당기며 그것의 틈새를 넓히기 시작했다.


철창은 어느새 엿가락처럼 휘어 있었다. 사람 한 명이 드나들기에 충분한 틈새의 사이로, 론멕의 경악스러운 표정은 무역상인을 향하고 있었다.


[이런 미친···]


그런 그녀의 귀에는, 마찬가지로 무역상인의 괴력에 경악한 위니의 욕지거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휴우. 다들 빨리 나오도록 해라. 할 일이 정말 많으니까 말이다.”


씨익 웃은 넬포는 철창의 틈새로 몸을 비집고 나왔다. 그런 그의 뒤를 따르는 론멕은 얼마 지나지 않아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입을 열었다.


“잠깐만. 근데 면회 오신 거 아니에요? 경비병은 어디에 있···”


그 말에 무역상인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다 때려 눕혔지 뭘. 말은 그럴싸하게 했지만. 우리는 지금 탈옥을 하고 있는 중이오. 감옥의 후문에 마차를 세워 뒀으니, 경비병이 몰려들기 전에 어서 마차를 타고 이곳에서 떠납시다.”


어느새 감옥을 빠져나온 론멕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뭐, 다들 탈옥 한 두 번 하시나요. 마침 제가 도움이 될 만한 마법을 하나 알고 있는데···”


빨간머리 모험가는 그녀의 옆에 떠오른 하늘빛 엘프의 형상을 힐끔거리고는 말을 이었다.


“대규모 순간이동 마법. 아마 다섯 사람 정도는 거뜬히 텔레포트 할 수 있을 거에요. 마차가 있는 위치를 알려 주시면, 제가 그 곳으로 여러분들을 옮겨 드리죠.”


“역시. 세드나의 숲길에서 그대를 발견한 것은 행운이 아닐 수가 없구려.”


그 말에 미소지은 론멕의 오른쪽 눈동자가 하늘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두 손을 붙여 동그란 원을 만든 빨간머리 모험가는 동료들의 발 밑에 하늘빛의 오망성을 그리기 시작했다.


“<메스 텔레포···>”



“잠깐! 잠깐!!!”


마법진을 흥미롭다는 듯 바라보는 용병들의 귀에는 어느새 매키니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익··· 이이익!!”


벌려진 철창의 사이로, 매키니는 틈새를 통과하기 위해 그녀의 몸을 이리저리 비틀고 있었다.


한참동안을 철창과 실랑이를 벌이던 연보라색 머리의 여인은 이내 울상을 지으며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저주했다. 그런 그녀를 한심하다는 듯 바라보는 용병들에게, 매키니는 머쓱한 미소를 짓고는 말했다.


“저··· 단장님··· 조금 더 벌려 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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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END OF PAGE 2> +16 20.07.07 801 64 5쪽
56 대장장이의 유산 +12 20.07.06 667 59 17쪽
55 노숙 +18 20.07.04 699 60 14쪽
54 진실을 마주보며 +15 20.07.02 755 65 17쪽
53 낭만에 굶주린 자들 +24 20.06.30 731 67 14쪽
52 판레스터 디 오거 +20 20.06.19 875 67 16쪽
51 외팔이 대장장이 +17 20.06.18 850 64 13쪽
50 거짓과 마법사 +22 20.06.17 850 64 13쪽
49 대탈출 +19 20.06.16 831 62 13쪽
»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 +23 20.06.15 833 66 14쪽
47 동료 +23 20.06.14 870 69 14쪽
46 그래도 시계는 돈다 +23 20.06.13 910 61 13쪽
45 선전 포고 +21 20.06.12 1,022 70 15쪽
44 휘몰아치는 모험의 시작 +19 20.06.11 942 73 14쪽
43 결투 +23 20.06.10 1,008 79 13쪽
42 커티스 툼스톤 +18 20.06.09 1,036 74 12쪽
41 음유시인과 모험가의 꿈 +34 20.06.08 1,052 91 12쪽
40 목적과 협상 +32 20.06.07 1,090 93 12쪽
39 한밤중의 습격 +20 20.06.06 1,098 98 13쪽
38 666번째 용병 +20 20.06.05 1,135 89 13쪽
37 주인공의 재능 +34 20.06.04 1,168 91 12쪽
36 능력을 보이다 +28 20.06.03 1,086 86 14쪽
35 엑시온 용병단 +24 20.06.02 1,101 101 14쪽
34 두 달이 지나고 +37 20.06.01 1,157 80 14쪽
33 <END OF PAGE 1> +21 20.05.31 1,100 80 7쪽
32 무덤 다섯 개 +14 20.05.31 1,038 85 14쪽
31 신의 뜻대로 +31 20.05.30 1,069 78 13쪽
30 검은 고양이 +10 20.05.29 1,101 87 12쪽
29 다가오는 그림자 +23 20.05.29 1,130 85 11쪽
28 부당한 거래 +17 20.05.28 1,145 8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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