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안뇽하세용

앞점멸 소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윤코
그림/삽화
세씨
작품등록일 :
2020.05.11 12:39
최근연재일 :
2021.10.12 16:08
연재수 :
230 회
조회수 :
139,389
추천수 :
9,715
글자수 :
1,573,623

작성
20.06.14 13:00
조회
869
추천
69
글자
14쪽

동료

DUMMY

같은 시각, 디아즈 성의 외곽에 위치한 한 작은 식당에는 섬광이 번쩍이고 있었다.


박살이 난 식당을 바라보던 사람들은 눈 앞을 가리며 고개를 돌렸다. 그런 그들의 앞에서, 하늘색의 빛무리에 휩싸인 론멕의 손바닥에는 오망성이 회전하며 그것의 눈부신 빛을 발하고 있었다.


“끄르르륵···”


“끄어어··· 어으윽···”


툼스톤의 졸개들은 온 몸을 비틀며 고통에 울부짖었다. 갈래 번개가 그들의 사슬 갑옷과 병장기를 통해 퍼져 나가자, 식당 안을 가득 메운 열한 명의 괴한들은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그런 그들을 바라보던 론멕의 입가에는 의기양양한 미소가 서려 있었다. 하늘색으로 빛나는 오른 쪽 눈동자를 번득이던 그녀의 귓가에는, 어느새 위니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갈래 번개, ‘<체인 라이트닝>’ 은 지속 마법이야. 지금 멈춘다면 간단한 제압 마법이 될 테고, 계속해서 지지다 보면 심장을 터트릴 수도 있지.]


‘후자가 더 마음에 드네요.’


마음속으로 말을 마친 론멕은 이내 그녀의 손에 힘을 싣기 시작했다. 번개의 줄기가 거세지며 그것의 굵기를 키웠고, 얼마 지나지 않아 툼스톤의 졸개들은 박살이 난 식당의 차가운 마룻바닥 위에 차례차례 몸을 뉘였다.


쓰러진 그들의 몸은 하염없이 떨리고 있었다. 괴한들이 쓰러진 것을 확인한 론멕은 갈래 번개 마법을 해제한 뒤, 그녀의 눈을 감싸며 또 다른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하트비트 디텍션>.”


빨간머리 모험가의 두 눈동자는, 이제는 그녀의 머리카락과도 같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생명 탐지의 눈을 번득이는 모험가는 눈동자를 굴리며 바닥에 몸을 뉘인 졸개들의 모습을 흝었다.


괴한들의 몸은 어느새 싸늘하게 식어 있었다. 시체들의 사이에서, 여전히 몸을 떠는 몇몇의 괴한들은 붉게 물든 채 그들이 살아 있다는 증거를 론멕의 눈에 내비쳤다.


“끄르륵···”


“사···살려 주···”


생존자를 발견한 론멕은 그녀의 허리춤에 매달린 성국제 단검을 뽑아들었다. 필사적으로 몸을 비틀며 목숨을 구걸하기 시작한 그들 중 하나에게, 빨간머리 모험가는 단거리 순간이동 마법으로 답했다.


“<블링크>.”


하늘색의 섬광이 반짝였고, 론멕의 갸녀린 몸은 어느새 쓰러진 괴한의 등 뒤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허공으로 점멸한 빨간머리 모험가는, 이내 그녀의 체중을 실어 단검을 내리찍었다.


“크으억··· 끄아아아아악!!!”


갸녀린 포식자의 이빨은 사냥감의 급소에 박혀 있었다. 단검의 손자루를 비틀며 그것을 뽑아낸 론멕은, 이내 흩날리는 핏줄기를 마주한 채 히죽 웃으며 말했다.


“신이시여.”


나지막히 중얼거린 론멕은 고개를 돌려 등 뒤를 바라보았다. 부서진 식당의 마룻바닥 위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대머리의 괴한은 필사적으로 바닥을 기며 모험가로부터 멀어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론멕은, 이내 싸늘한 표정으로 읊조리기 시작했다.


“또 한놈 갑니다. <블링크>!!”


“커어··· 커으으윽···.”


어느새 론멕은 또다른 희생자의 등 뒤에 올라타 있었다. 대머리 거한의 넓찍한 등 위에서, 론멕은 고개를 숙여 괴한의 귓가에 속삭이기 시작했다.


“쉬이.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은 신의 품으로 돌아가는 거니까.”


“으··· 으으으··· 살려··· 살려 주···”


“죽기 싫으세요?”


공포에 질려 목숨을 구걸하는 괴한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모험가는 고개를 들어올리며 생각에 잠겼다. 버둥대는 괴한에 올라탄 채 턱을 쓰다듬던 론멕은, 이내 그의 등 위에서 내리며 마음속으로 말했다.


‘위니. 이 사람, 성 밖으로 텔레포트 시킬 수 있나요?’


피를 뿜어내는 괴한의 시체를 질색을 하며 바라보던 위니는, 론멕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는 말했다.


[가능은 하지. 그런데 왜?]


‘...가급적 전령은 죽이지 않는 게, 전쟁에서의 예의가 아니겠어요?’


그 말을 들은 하늘빛 엘프의 형상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이내 무슨 말인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론멕의 어깻죽지를 향해 몸을 날렸다.


모험가의 손가락이 허공을 춤추기 시작했다. 거대한 마법진을 그려낸 론멕은 겁에 질린 채 그녀를 바라보는 대머리 괴한에게 말했다.


“나는 툼스톤이니 뭐니, 당신들이 뭐 하는 사람들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 없어요. 하지만···”


대머리 괴한은 부리나케 몸을 추스르며 그의 앞에서 미소지은 빨간머리 마법사를 바라보았다. 공포로 일그러진 눈으로 론멕을 노려보던 괴한의 귓가에는, 여전히 그녀의 날이 선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당신들이 하는 꼬라지를 보니··· 그 커티스란 사람은 확실히 심방이 필요해 보이네요. "


"..."


"내 이름은 론멕 데이드림. 모험가입니다. 당신들의 대장에게 가서 나의 말을 전하도록 하세요.”


“···”


“제가 수녀일 적의 기억을 잘 되살려서, 신을 영접하게 해 드리겠다고 말이에요.”


말을 마친 론멕은 손가락을 튕겼다. 그런 그녀의 귓가에는 어느새 위니의 마법 주문이 들려오고 있었다.


[<텔레포트>.]


대머리 괴한의 몸이 하늘색의 빛무리에 휘감기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일말의 비명도 내지르지 못한 툼스톤의 졸개는 부서진 식당 안에서 그 모습을 감추었다.



= = = = =



모든 것은, 눈 깜짝할 새에 벌어진 일이었다.


“···”


“···”


매키니와 넬포는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소녀의 학살극을 마주한 용병들은 그저 입을 살짝 벌린 채 론멕을 바라보고 있었다.


연보라색 머리의 여인은 고개를 숙여 그녀의 검과 방패를 바라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머쓱한 미소를 지으며 그것을 등 뒤에 수납한 매키니는 넬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식은땀에 흠뻑 젖은 삐죽머리 남자는 마찬가지로 그의 단검을 허리춤에 집어넣었다. 경악하여 서로를 바라보던 용병들은, 그들의 새로운 동료에게로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그런 그들의 앞에서, 론멕은 검게 탄 시체의 바지춤에 단검을 문지르고 있었다. 말끔하게 피를 닦아낸 그녀는 흡족스럽다는 듯 성국제 단검의 검신을 바라보고는, 이내 그것을 허리춤에 꽂아넣으며 입을 열었다.


“여기는 글렀네요. 다른 식당이나 한번 찾아보죠.”


“···”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생글생글 웃기 시작한 모험가를 바라보던 매키니는 입을 꾹 닫은 채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녀에게 있어 론멕의 갸녀린 외형은 친숙함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용병단에 발을 들인 귀여운 신입이라는 이미지는 그녀로 하여금 무엇인가 중요한 사실을 망각하게 만들었던 터였다.


론멕은 무자비한 살인마였다. 그리고 동시에···


“···마법···”


침묵을 지키던 인파 속에서, 누군가의 신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마법사다!”


식당을 둘러싼 인파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실로 이례적인 마법사의 출현에, 겁에 질린 디아즈의 시민들은 흔들리는 눈동자로 론멕을 바라보며 수군대기 시작했다.


“빨간 단발··· 살인마···”


“마법사··· 불행...”


“초원의 살인귀···”


수 없이 많은 속삭임이 모험가의 귓가에 휘몰아쳤다. 시민들의 따가운 눈길 속에서, 표정을 잃은 론멕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하지만···”


빨간머리 모험가는 용병들을 향해 다급히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어쩔 수 없었잖아요. 저들은 악당이잖아요. 그렇죠?”


애써 미소지은 그녀의 말에 당황한 용병들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그런 그들의 앞에서, 론멕은 박살이 난 식당의 카운터로 허겁지겁 발걸음을 옮기며 말을 이었다.


“주인 할아버지? 아, 여기 계셨구나.”


나무 파편의 틈새에서 몸을 한껏 움츠린 식당 주인은 머리를 감싼 채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공포에 질린 노인을 발견한 론멕은 이내 그를 향해 무릎을 굽히며 입을 열었다.


“할아버지? 이제 걱정하지 마세요. 식당을 어지르던 놈들을 제가 혼꾸녕을 내 줬으니까요. 그러니까···”


“···”


“저, 잘한 거 맞죠? 네? 뭐라고 말이라도 좀 해 봐요!”


앞치마를 두른 노인은 그저 몸을 움츠린 채 몸을 떨 뿐이었다. 식식거리는 모험가의 앞에서 입을 굳게 다문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살려 주십시오···”


“아··· 하하··· 누가 잡아먹는다고 그래요?”


허탈한 웃음을 터트린 론멕은 돌변하여 표정을 굳히고는, 이내 그녀의 몸을 일으켰다.


모험가의 눈동자에는 어느새 초점이 사라져 있었다. 입을 살짝 벌린 채 인파들을 향해 고개를 돌린 그녀의 귀에는 여전히 시민들의 속삭임이 들려오고 있었다.


공포와 의구심, 혐오와 호기심이 박살이 난 식당 안에 휘몰아쳤다. 마법사를 향한 시선의 소용돌이 속에서, 론멕의 초점없는 눈동자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내가···”


고개를 숙인 모험가는 쉴 새 없이 손을 주무르며 입을 열었다.


“내가··· 잘못했나요···? 내가 또 불행을 불러왔나요···? 미안해요··· 그럴 생각은 없었···”


하염없이 떨기 시작한 론멕은 이내 그녀의 발치에 놓인, 시커멓게 탄 괴한의 시체를 더듬거리며 말을 이었다.


“일어나요··· 내가 미안해요··· 잘못했어요···”


그 모습을 바라보던 넬포는 다급히 그녀에게로 다가가며 말했다.


“신입. 잘못하기는. 오히려 잘 했···”


순간, 삐죽머리 남자는 말을 잃고 말았다. 그를 향해 고개를 돌린 론멕은 그 어떤 표정도 짓지 않은 채 허망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은 불행이었다. 형언할 수 없는 악운의 기운을 느낀 넬포는 걱정스럽다는 듯 미간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너··· 괜찮냐?”


그런 그의 귀에는 론멕의 대답 대신, 낮선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잠시 물러나시오.”


목소리의 주인은 디아즈의 경비병이었다. 갑옷을 걸친 채 미늘창을 손에 든 경비병은 넬포를 향해 그의 무기를 겨누고는 말을 이었다.


“엑시온의 용병이여. 마법사에게서 떨어지시오.”


넬포는 고개를 돌려 경비병을 바라보았다. 미늘창의 날카로운 창날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는 이내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


“아. 괜찮습니다. 우리가 알아서 해결할···”


“명령이오.”


투구의 음영에 얼굴을 감춘 경비병은 미늘창을 고쳐잡으며 말을 이었다.


“용병이여, 그대들의 노고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이것은 살인 사건이오. 그것도, 마법사에 의한 살인 사건 말이오. 디아즈 성의 치안은 정규군의 관할인 바··· 고로···”


경비병은 론멕을 향해 고개를 까닥이고는 말했다.


“저 마법사를 체포하겠소.”


그 말을 들은 론멕의 초점없는 눈동자가 경비병을 향하기 시작했다. 말끔한 미늘창과, 그것만큼 날카로운 사람들의 시선을 노려보던 론멕은 이내 마음속으로 위니에게 말했다.


‘위니.’


그런 그녀의 옆에서, 나풀거리는 엘프의 형상은 론멕을 걱정스럽다는 듯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래. 듣고 있어.]


‘···어쩔 수가 없네요.’


[···]


‘문제는 간단히. 용건은 빠르게. 그러니까···’


론멕은 영혼없는 눈으로 엘프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다 죽여 버리죠.’


그 말을 들은 위니는 그녀의 귀를 의심했다.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친구를 향한 엘프의 텅 빈 눈동자에는 어느새 슬픔이 깃들고 있었다.


한참동안이나 론멕을 바라보던 위니는, 이내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말했다.


[네 기분을 이해해. 하지만 그럴 수는 없어.]


눈을 지긋이 감은 엘프는 모험가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을 이었다.


[론멕. 분명 더 나은 길이 있을 거야. 나는 네가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것을 도울 수는 없어. 분명 다른 길이 있을 테고···]


위니는 이내 연보라색 머리의 여인을 바라보고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분명, 너를 향한 또다른 도움의 손길이 있을 테니까.]


“지금 이게 뭐 하자는 거죠?”


엘프의 목소리와 함께, 론멕의 귀에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저 시체가 누구의 것인지는 알고 이러시는 건가요? 툼스톤의 침입이 있었다는 것을, 경비병인 당신은 정녕 몰랐단 말입니까? 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다 이제야 나타나신 겁니까?”


목소리의 주인은 매키니였다. 연보라색 머리의 여인은 론멕과 경비병의 사이를 가로막으며 말했다.


“현장에 늦었음도 모자라서, 시민의 안전을 지켜낸 영웅을 되려 체포하려 들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군요. 한심하단 말입니다!”


연보라색 머리의 여인은 인파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는 쉴 새 없이 말을 이었다.


“당신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괴한들이 식당을 박살내고 노인의 목숨을 위협했을 때, 당신들은 뭘 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괴한을 제압하고 노인을 구해낸 것은 누구지요?”


당황한 경비병은 미늘창을 거두어들였다. 그런 그의 앞에서, 매키니는 경비병을 향해 손가락을 겨누고는 말을 이었다


“엑시온의 이름으로, 저 마법사를 체포하기 전에 사건의 전말부터 파악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그래야 영웅이 손가락질 받는 일이 없을 테고···”


론멕의 눈동자는 어느새 생기를 되찾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앞에서, 매키니는 고개를 돌려 등 뒤의 모험가를 바라보고는 말을 이었다.


“나의 동료가, 시답잖은 오해를 받을 일이 없을 테니까요.”


작가의말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앞점멸 소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7 <END OF PAGE 2> +16 20.07.07 801 64 5쪽
56 대장장이의 유산 +12 20.07.06 667 59 17쪽
55 노숙 +18 20.07.04 698 60 14쪽
54 진실을 마주보며 +15 20.07.02 754 65 17쪽
53 낭만에 굶주린 자들 +24 20.06.30 731 67 14쪽
52 판레스터 디 오거 +20 20.06.19 874 67 16쪽
51 외팔이 대장장이 +17 20.06.18 850 64 13쪽
50 거짓과 마법사 +22 20.06.17 849 64 13쪽
49 대탈출 +19 20.06.16 830 62 13쪽
48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 +23 20.06.15 832 66 14쪽
» 동료 +23 20.06.14 870 69 14쪽
46 그래도 시계는 돈다 +23 20.06.13 910 61 13쪽
45 선전 포고 +21 20.06.12 1,022 70 15쪽
44 휘몰아치는 모험의 시작 +19 20.06.11 941 73 14쪽
43 결투 +23 20.06.10 1,007 79 13쪽
42 커티스 툼스톤 +18 20.06.09 1,035 74 12쪽
41 음유시인과 모험가의 꿈 +34 20.06.08 1,051 91 12쪽
40 목적과 협상 +32 20.06.07 1,090 93 12쪽
39 한밤중의 습격 +20 20.06.06 1,098 98 13쪽
38 666번째 용병 +20 20.06.05 1,134 89 13쪽
37 주인공의 재능 +34 20.06.04 1,167 91 12쪽
36 능력을 보이다 +28 20.06.03 1,085 86 14쪽
35 엑시온 용병단 +24 20.06.02 1,101 101 14쪽
34 두 달이 지나고 +37 20.06.01 1,156 80 14쪽
33 <END OF PAGE 1> +21 20.05.31 1,099 80 7쪽
32 무덤 다섯 개 +14 20.05.31 1,037 85 14쪽
31 신의 뜻대로 +31 20.05.30 1,068 78 13쪽
30 검은 고양이 +10 20.05.29 1,100 87 12쪽
29 다가오는 그림자 +23 20.05.29 1,129 85 11쪽
28 부당한 거래 +17 20.05.28 1,144 88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