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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하세용

앞점멸 소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윤코
그림/삽화
세씨
작품등록일 :
2020.05.11 12:39
최근연재일 :
2021.10.12 16:08
연재수 :
230 회
조회수 :
139,404
추천수 :
9,715
글자수 :
1,573,623

작성
20.06.01 00:00
조회
1,156
추천
80
글자
14쪽

두 달이 지나고

DUMMY

마차 하나가 대낮의 초원 위를 가로지르고 있었다.


덜컹거리는 마차 위에는 나무통들이 흰 천에 덮인 채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마차를 모는 마부의 소원이라 함은 단 하나.


‘제발 도적떼만 마주하지 않기를···’


마부는 고삐를 꼭 쥔 채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무역을 시작하기 전의 그가 선술집에서 들었던 소문이었다.



“자네, 미쳤는가?”


얼굴이 벌개진 흰 수염의 노인이 마부에게 말했다.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무역을 한답시고 설치는 게야?”


“그게 무슨 말이오?”


마부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맥주를 들이켰다. 그런 그의 귀에는 거나하게 취한 노인의 꼬부라진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소문을 못 들었나 보군. 지금 디에즈 초원에는 살인귀가 돌아다니고 있네.”


갑작스러운 정보에 당황한 마부는 그의 입에 흥건한 맥주를 소매로 닦아내며 말했다.


“살인귀요···?”


“그래. 살인귀 말이네. 그가 지나간 곳에는 시체들이 즐비하다지 뭔가?”


“맙소사··· 그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요?”


말이 안 되는 소리임이 분명했다. 마부가 알고 있는 테플로 왕국은 적어도 행인을 습격하는 살인마가 버젓이 돌아다닐 정도의 무법지대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끔찍한 소문에도 불구하고 마부가 무역을 나선 이유는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그에게는 어린 자식들의 생계가 달려 있었다. 이번 무역은 그에게 있어 일확천금의 기회였으며, 이를 성공시키지 못한다면 그의 아들과 딸들이 굶주릴게 분명했다.


결심한 마부는 상품이 가득 담긴 마차를 이끌고 디에즈 초원으로 향했다. 적어도 그는 오늘이 운수가 좋은 날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소문과는 달리 초원은 조용했을 뿐만 아니라···


‘손님도 한 명 받았으니 말이지.’


그는 고개를 돌려 그의 마차에 탄 여인을 바라보았다.


“···”


“···”


검은 후드를 푹 뒤집어쓴 여인은 나무통 틈새에 앉아 그것들과 함께 흔들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마부는 이내 눈을 굴리며 고개를 돌렸다. 그런 그의 품 속에는 금화 주머니가 짤랑이고 있었다.


탑승비로 금화를 5닢이나 받은 마부는 머리를 긁적이며 생각했다. 이 여인은 산수도 못 하는 바보거나, 아니면 썩어 넘칠 정도로 돈이 많음이 분명했다.


‘바보 같으니··· 세상 물정을 모르는 갑부집 딸내미 뭐 이런 건가?’


만족스럽다는 듯 금화 주머니를 만지작거리던 마부의 머릿속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수많은 의구심이 피어올랐다.


‘저런 여자애가 왜 이런 곳을 혼자 돌아다니는 거야?‘


마부는 내심 손님과의 대화를 통해 의문을 해결하고 싶다는 욕구가 샘솟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그는 고개를 저으며 그저 마차의 앞에 놓인 흙길을 응시할 뿐이었다.


그가 손님으로 받은 검은 후드의 여인은 이상하리라만큼 말이 없었다. 길고도 지루한 여정이 될 것임을 짐작한 마부는 이내 한 숨을 쉬며 고삐를 움켜쥐었다.


“멈춰라!”


그런 그의 귀에, 누군가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


또다른 불청객을 맞이한 마부는 게슴츠레한 눈으로 흙길을 확인했다.


녹이 슨 날붙이로 무장한 괴한 셋이 마차의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마부는 식은땀을 흘리며 신음하기 시작했다.


예상과는 다르게, 그는 오늘 운이 없음이 분명했다. 도적떼를 만나고야 만 것이다.


“말을 세우고, 마차에서 내려라.”


대장쯤 되어 보이는 근육질의 거한이 녹슨 칼을 들어보이며 말했다. 그 말에 마부는 고삐를 당기며 말했다.


“무··· 무슨 일이십니까?”


근육질의 거한이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그대는 무역상이 아니던가? 사업에 관해서는 눈치가 빠를 것으로 예상이 되네만···”


도적떼의 우두머리는 녹슨 칼을 어깨에 들쳐매며 말을 이었다.


“보다시피, 우리도 일종의 사업을 하고 있는 중이니 협조를 부탁하는 바이네.”


근육질의 거한의 뒤에서, 녹슨 날붙이로 무장한 한 쌍의 남녀가 혓바닥을 낼름거리며 낄낄 웃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마부는 두 손을 들어올리며 마차에서 내렸다. 하염없이 떨던 그는 이내 두 손을 모아 도적떼에게 사정하기 시작했다.


“제발··· 제발 한 번만 봐 주십시오··· 아이들이 집에서 굶고 있습니다··· 제발···”


그 말을 들은 도적떼 두목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어째서 그대와 같은 무역상은 하나같이 똑같은 사연을 늘어놓는 겐가? 걱정하지 말게. 그대는 살아 남을 것이네. 바로···”


근육질의 거한은 녹이 슨 칼로 마차를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저것들을 대가로 말이지. 얘들아, 뒤져라!”


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녹슨 단검을 손에 쥔 남자와 여자는 마차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차에 덮인 거적을 들어낸 남자 졸개가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대장. 여기 누가 타고 있는뎁쇼?”


그와 동시에, 여자 졸개는 게슴츠레한 눈으로 마차의 안을 살폈다.


그곳에는 검은 후드를 뒤집어쓴 의문의 여성이 다소곳하게 앉아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여자 졸개는 이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왠 계집애가 숨어 있었네. 어떡할까요?”


“계집애?”


귀가 솔깃해진 도적떼 두목은 이내 군침을 흘리며 말했다.


“어떡하긴. 이리로 잘 모셔라. 흐흐···”


그 말을 들은 졸개들은 서로를 바라보다가, 이내 고개를 저으며 한 숨을 쉬었다. 이 불쌍한 검은 후드의 여인은 오늘 못 볼 꼴을 당하게 되리라. 하필이면···


“..저런 호색한에게 걸렸으니.”


질렸다는 듯 중얼거리는 여자 졸개에게, 남자 졸개가 입가에 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쉿. 대장 들으실라. 빨리 데려가기나 하자고.”


단숨에 마차 위로 올라선 남자 졸개는 검은 후드의 여성을 바라보며 말했다.


“안타깝게 됐소. 그러게 왜 홀로 이런 오지에 납시었소?”


“···”


“너무 걱정하지 마쇼. 이런 게 다 경험 아니겠소?”


졸개의 눈은 욕망으로 벌게져 있었다. 그는 이내 단검으로 여성의 검은 후드를 벗겨 넘기며 말을 이었다.


“대장과 내가··· 신사적으로 대해 드리리다··· 으흐흐···”


그런 그의 앞에서, 검은 후드의 여성은 마침내 그녀의 얼굴을 드러냈다. 짙은 빨간색의 단발을 한 여인은 졸개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말했다.



“대검 든 돼지 하나. 단검 든 멸치 둘.”


그 말을 들은 남자 졸개는 그의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지금 뭐라고 했···”


빨간머리 모험가는, 이내 싱긋 웃으며 그에게 말했다.


“당신한테 말한 게 아니에요.”


그런 그녀의 오른 쪽 눈동자가 하늘색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당황한 졸개들을 앞에 둔 채, 빨간머리 모험가는 그녀의 허리춤에서 단검을 뽑아들며 말했다.


“일단 돼지부터.”


[오케이. <블링크>!]


순간, 빨간머리 모험가가 졸개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그녀가 있던 자리를 멍하니 바라보던 졸개들은 이내 허둥지둥 그들의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런 졸개들의 귀에는, 얼마 지나지 않아 두목의 비명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크아악··· 커헉···!”


근육질의 거한은 어느새 바닥에 쓰러진 채 팔을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그런 그의 넓찍한 가슴팍 위에서, 빨간머리 모험가는 그의 심장에 박힌 단검을 더욱 깊숙이 밀어넣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은 신의 품으로 돌아가는 거에요.”


“커어어···”


몸을 부르르 떨던 도적떼 두목은 눈을 뒤집은 채 차가운 흙바닥에 고개를 뉘였다. 그가 죽은 것을 확인한 빨간머리 모험가는 이내 그의 가슴팍에서 단검을 뽑아내며 말을 이었다.


“그 새끼가 있기야 하다면 말이죠.”


붉은 혈흔이 단검의 궤적을 따라 흙길 위로 흩날렸다. 그 광경을 넋을 놓고 바라보던 졸개들은 이내 신음하기 시작했다.


“대체··· 어떻게···”


“분명 여기 있었는데···”


졸개들은 침을 꼴깍 삼키며 두 손으로 단검을 움켜쥐었다. 한껏 경계 태세에 들어선 그들을 바라보던 빨간 머리의 모험가는 이내 싱긋 웃으며 말했다.


“왜 그렇게 떨고들 계세요?”


그녀는 단검에 묻은 피를 허리춤에 닦아냈다. 빨간머리 모험가는 은빛 단검에 새겨진 글씨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들도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여기 써 져 있는 것처럼, 모든 게 신의 뜻 아니겠어요? 당신들이 도적질을 하기로 마음먹은 거랑··· 나를 만난 거랑···”


단검을 한 바퀴 돌려 그것을 고쳐잡은 빨간머리 모험가가 말을 이었다.


“나에게 죽는 게 말이에요. 다 신의 뜻이죠 뭐.”


“으아아아아!!”


눈을 질끈 감은 졸개들은 이판사판으로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그런 그들의 앞에서, 빨간머리 모험가는 여유롭게 그녀의 왼 손을 튕기며 주문을 외웠다.


[<블링크>!]



= = = = =



빨간머리 모험가가 졸개 하나의 숨통을 끊고, 나머지 졸개를 쓰러트려 그 위에 올라타는 데에는 찰나의 시간조차 걸리지 않았다.


“끄으···으으윽···”


여자 졸개는 얼굴이 피범벅이 된 채 신음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양 팔은 모험가의 무릎에 단단히 짖눌려 있었다.


빨간머리 모험가는 히죽 웃으며 단검을 든 팔을 하늘 위로 뻗었다. 그것을 내리찍을 준비를 마친 모험가를 앞에 둔 여자 졸개는 이내 하염없이 흐느끼며 목숨을 구걸하기 시작했다.


“으···으···제발··· 살려 주세요···”


“···”


모험가는 이내 그녀의 얼굴을 굳히며 말했다.


“나한테 빌지 마세요.”


굳은 표정의 모험가는 그녀의 손에 들린 은빛 단검을 더욱 거세게 움켜잡으며 말을 이었다.


“신에게 한번 빌어 보세요.”


“으으··· 으으으으··· 커허윽!!”


말을 마친 모험가는 순식간에 단검을 내리찍었다. 남은 졸개의 숨통을 가볍게 끊어낸 그녀는 이내 시체 위에서 몸을 일으켰다.


상쾌한 표정을 지으며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 빨간머리 모험가의 옆에서, 하늘빛 엘프의 형상이 날아오르며 말했다.


[···너 어째 가면 갈수록 애가 잔인해지는 것 같냐?]


론멕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위니. 말은 바로 하셔야죠. 잔인한 게 아니라 실용적인 거지.”


그 말을 들은 위니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걱정스럽다는 듯 바라보았다. 그 사실을 아는 지 모르는 지, 론멕은 무릎을 굽혀 시체들의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런 론멕의 등 뒤에서, 위니는 그녀의 갸름한 턱을 쓰다듬으며 생각에 잠겼다.. 목숨이 걸려 있는 동반자로서 론멕이 점점 강해지는 것은 위니에게 있어 기쁜 일이 분명했다.


그러나 위니는 거침없이 사람을 죽이기 시작한 론멕을 보며 무엇인가 께름찍한 감정을 지워낼 수가 없었다.


[···애가 뭔가 가면 갈수록 삐뚤어진단 말이지···]


“네? 뭐라구요?”


해맑게 미소지은 론멕이 등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그러자 위니는 다급히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아니야. 아무것도. 그보다 얼굴에 피좀 닦아. 너 지금 꼴이 마치···]


“···살인귀···”


위니가 채 말을 잇기도 전에, 멀찍이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디에즈 초원의···살인귀···”


목소리의 주인은 마부였다. 그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그의 입가를 감싸쥐며 신음했다.


“살인귀··· 소문이 사실이었···”


질겁한 그를 바라보며, 론멕은 주춤주춤 몸을 일으켰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단검을 허리춤에 꽂은 그녀는 이내 마부를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히익···!”


마부는 손을 들어올려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겁에 질린 채 떠는 그의 앞에서, 표정을 굳힌 론멕은 나지막히 말했다.


“나 때문인가요?”


“···?”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마부는 천천히 손을 내려 론멕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이 서서히 붉어지기 시작했다. 눈물을 머금은 채 울먹이는 론멕은 이내 떨리는 목소리로 마부에게 말했다.


“내가 또 불행을 불러왔나요?”


“···.???”


알 수 없는 그녀의 반응에, 마부는 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 그런 그의 귀에는 여전히 론멕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내가 당신을 도왔잖아요··· 내가 당신을 살렸잖아요···”


론멕은 그녀의 머리를 쥐어뜯으며 소리쳤다.


“도적떼가 나타난 게 내 잘못은 아니잖아요!! 내 탓이 아니잖아요!! 나 때문에 도적떼가 나온 건 아니잖아요!! 빨리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말좀 해 봐요!!!”


“으허··· 으허어어억!”


실로 광인에 가까운 그녀의 발작에 겁에 질린 마부는 그만 론멕에게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 광경을 잠자코 지켜보던 위니는 이내 다급히 론멕의 곁으로 날아오르며 말했다.


[진정해! 진정하라고!]


하늘빛 엘프의 형상은 론멕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을 이었다.


[아휴··· 이만하면 됐어. 이제 텔레포트를 쓰자.]


고개를 숙인 채 훌쩍이던 론멕은 그 말을 듣고는 위니를 바라보며 말했다.


“···강해져야 하잖아요··· 그래서 걸어 가고 있는 거 아니었어요···?”


위니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두 달이면 충분하지 뭘. 이정도면 볼 장 다 본 것 같다. 생각보다 디에즈 성에 가까워지기도 했고···]


하늘색 엘프의 형상은, 이내 론멕의 몸에 깃들며 말을 이었다.


[너 말이야. 좀 쉬는게 좋을 것 같아.]


빨간머리 모험가의 발 밑에는 어느새 하늘빛의 오망성이 그려져 있었다. 마법진이 돌기 시작하자, 론멕은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말했다.


“난··· 더 강해질 수 있어요···”


[그래. 나도 알아. <메스 텔레포트>!]


론멕의 몸이 하늘색의 빛무리에 휘감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가 사라지고 난 뒤의 디에즈 초원의 흙길 위에는 마차와 시체들이 덩그러니 놓여있을 뿐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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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END OF PAGE 2> +16 20.07.07 801 64 5쪽
56 대장장이의 유산 +12 20.07.06 667 59 17쪽
55 노숙 +18 20.07.04 699 60 14쪽
54 진실을 마주보며 +15 20.07.02 755 65 17쪽
53 낭만에 굶주린 자들 +24 20.06.30 731 67 14쪽
52 판레스터 디 오거 +20 20.06.19 874 67 16쪽
51 외팔이 대장장이 +17 20.06.18 850 64 13쪽
50 거짓과 마법사 +22 20.06.17 850 64 13쪽
49 대탈출 +19 20.06.16 831 62 13쪽
48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 +23 20.06.15 832 66 14쪽
47 동료 +23 20.06.14 870 69 14쪽
46 그래도 시계는 돈다 +23 20.06.13 910 61 13쪽
45 선전 포고 +21 20.06.12 1,022 70 15쪽
44 휘몰아치는 모험의 시작 +19 20.06.11 941 73 14쪽
43 결투 +23 20.06.10 1,008 79 13쪽
42 커티스 툼스톤 +18 20.06.09 1,035 74 12쪽
41 음유시인과 모험가의 꿈 +34 20.06.08 1,052 91 12쪽
40 목적과 협상 +32 20.06.07 1,090 93 12쪽
39 한밤중의 습격 +20 20.06.06 1,098 98 13쪽
38 666번째 용병 +20 20.06.05 1,135 89 13쪽
37 주인공의 재능 +34 20.06.04 1,168 91 12쪽
36 능력을 보이다 +28 20.06.03 1,085 86 14쪽
35 엑시온 용병단 +24 20.06.02 1,101 101 14쪽
» 두 달이 지나고 +37 20.06.01 1,157 80 14쪽
33 <END OF PAGE 1> +21 20.05.31 1,100 80 7쪽
32 무덤 다섯 개 +14 20.05.31 1,038 85 14쪽
31 신의 뜻대로 +31 20.05.30 1,069 78 13쪽
30 검은 고양이 +10 20.05.29 1,101 87 12쪽
29 다가오는 그림자 +23 20.05.29 1,130 85 11쪽
28 부당한 거래 +17 20.05.28 1,144 8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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