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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하세용

앞점멸 소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윤코
그림/삽화
세씨
작품등록일 :
2020.05.11 12:39
최근연재일 :
2021.10.12 16:08
연재수 :
230 회
조회수 :
139,405
추천수 :
9,715
글자수 :
1,573,623

작성
20.06.11 15:48
조회
941
추천
73
글자
14쪽

휘몰아치는 모험의 시작

DUMMY

“<큐어>! <큐어>!”


빨간머리 모험가의 쉴 새 없는 마법 주문이 용병단 본부를 가득 메웠다. 피투성이가 된 채 의자에 걸터앉은 넬포를 향해, 두 손을 펼쳐든 론멕은 다급히 마음속으로 말했다.


‘왜 상태가 나아지질 않는 거죠? 더 힘좀 내 봐요!’


모험가의 눈동자는 눈물을 한껏 머금은 채 흔들리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오른 쪽 눈동자는 어느새 하늘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론멕의 오른쪽 상반신에 깃든 위니는 한 숨을 쉬며 말했다.


[‘큐어’ 마법은 응급처치에 불과하니까. 그 이후의 회복은 저 넬포라는 남자의 몫이야.]


‘어떻게 저렇게 둘 수 있겠어요! 우리가 공격한 거잖아요!’


[언제는 저 남자를 죽여 버리자면서?]


모험가의 오른쪽 눈은 어이가 없다는 듯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어휴. 잠깐만 비켜 봐.]


그 말을 마지막으로, 론멕은 그녀의 몸이 세차게 옆으로 밀리는 것을 느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론멕의 몸을 완전히 차지한 위니는 눈을 지긋이 감으며 주문을 외웠다.


양 팔을 교차한 위니의 앞에 거대한 하늘 빛 오망성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마법진이 완성되자, 하늘빛 눈의 모험가는 이내 나지막히 말했다.


“<그레이터 힐>.”


“윽··· 끄어억···!”


그런 그녀의 앞에서, 넬포는 신음하며 몸을 비틀었다. 강렬한 초록빛 기운이 그의 몸을 휘감았고, 이곳 저곳이 부서진 채 힘없이 쳐진 그의 몸에는 어느새 생기가 감돌고 있었다.


넬포의 상처들이 아무는 데에는 찰나의 시간조차 걸리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완벽하게 생기를 되찾은 그는 힘차게 몸을 일으키며 입을 열었다.


“이건··· 굉장한데.”


도적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여전히 피투성이인 그의 팔을 쥐락펴락하고는 말했다.


“너, 대체 무슨 조화를 부린 거냐?”


삐죽머리 남자를 둘러싼 용병단원들은 그저 넋을 놓고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매키니는 다급히 넬포의 옆으로 다가가 헝겊으로 피를 닦아내며 말했다.


“넬포. 괜찮아?”


“괜찮기는?”


매키니의 손에서 헝겊을 낚아챈 넬포는, 이내 그것으로 얼굴을 닦아내며 말을 이었다.


“괜찮다 못해 날아갈 것 같다. 연금술사의 강화 물약이라도 마신 기분이야.”


그 모습을 본 하늘빛 눈의 모험가는 만족스럽다는 듯 미소지었다. 안도의 한 숨을 내쉰 그녀는 순간, 힘 없이 마룻바닥 위로 주저앉고 말았다.


“엇, 이봐!”


금발의 거한은 다급히 그녀의 몸을 부둥켜안았다. 주체할 수 없이 다리를 떨던 위니는 토마에게 부축받은 채 입을 열었다.


“괜찮아. 신경쓰지 마. 아니, 마세요···”


그런 그녀의 옆에는 어느새 론멕의 형상이 떠 올라 있었다. 나풀거리는 짙은 붉은 빛의 형상은 그녀의 몸을 차지한 위니를 걱정스럽다는 듯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위니! 괜찮으세요?’


식은땀이 온 몸에 만연한 위니는 슬며시 눈을 떠올리며 말했다.


“마나를 다 써서 그래···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하늘빛 눈의 모험가는 힘겹게 의자 위에 몸을 맡기며 말을 이었다.


“이름이 넬포라고 했었지요? 미안합니다. 힘 조절이 잘 안 됐어요.”


위니의 정중한 말투는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그 사실을 아는 지 모르는 지, 삐죽머리 남자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괜찮아 인마. 혈액순환 되고 좋았지 뭐. 나야말로 오해를 해서 미안하다.”


탁자 위에 엎드린 위니는 한 숨을 쉬며 말했다.


“아무튼··· 당신 말이 맞습니다. 제 마법은 정말 강력하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이 몸은 그렇지가 않아요. 쓰레기 같은 마나통에, 마법 친화도는 가히 구더기 수준이죠.”


그런 그녀의 뒤에서, 붉은빛 모험가의 형상은 그녀의 몸을 못마땅하다는 듯 노려보고 있었다. 론멕의 따가운 눈초리를 가볍게 무시한 위니는 이내 어깨를 으쓱이며 말을 이었다.


“그러니, 잘 부탁 드립니다. 나는 브레이브본의 뭐시기건, 단검술이건, 수준낮기 짝이 없는 원시적인 몸부림에 대해서는 관심 없지만. 그래도 유용해 보이긴 하니 일단 가르쳐만 주세요.”


부탁을 하는 건지, 욕을 하는 건지 모를 위니의 말에 용병들은 머쓱하게 입고리를 밀어올렸다. 그런 그들의 귀에는 어느새 탁자 위에 머리를 박은 마법사의 중얼거림이 들려오고 있었다.


“이 모질이를··· 잘 부탁 드립니다···”


말을 마친 위니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탁자 위에 머리를 박은 그녀를 걱정스럽다는 듯 바라보던 매키니는 이내 그녀의 곁으로 다가가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론멕? 너 괜찮니? 론멕?”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빨간머리 모험가는 그녀의 고개를 다급히 들어올리며 입을 열었다.


“으허억! 네? 네 네. 괜찮아요. 헤헤···”


몸을 되찾은 론멕은 머리를 긁적이며 실실 웃기 시작했다. 안도의 웃음을 터트리며 그녀를 둘러싼 용병단원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무역상인은 홀로 외딴 탁자에 앉아 그 모든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꽁지머리 노인의 눈에 비친 론멕의 눈동자는 어느새 검게 물들어 있었다. 깍지를 낀 채 론멕을 주시하던 단장은 흥미롭다는 듯 이맛살을 찌푸리고는 생각에 잠겼다.


‘검은 눈동자는 본 주인의 것··· 하늘색 눈동자는 엘프의 것이란 말이지···’


그는 이내 팔짱을 끼며 의자의 등받이에 몸을 맡겼다. 용병단에 둘러싸인 채 그들과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는 론멕을 잠자코 지켜보던 그의 머릿속은 여전히 복잡하기 짝이 없었다.


꽁지머리 노인은 이마에 손을 얹으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는 어젯밤에 있었던 위니와의 만남을 곰곰이 돌이켜보고 있었다.


‘대륙을 제패한 토툽스 제국··· 그 토툽스와 함께 자취를 감춘 엘프중 하나가 살아 있었다라···’


모든 인종과 종족을 아우르던 거대한 고대의 제국, 토툽스 제국은 연이은 두 번의 치명적인 대사건을 겪은 후 공중분해되고 말았다.


마법도시 에르딘 설립의 계기가 된, 현 데블린 왕국의 영토에서 벌어진 ‘별의 황혼’ 이라는 대전쟁은 대륙 극서부에 타르타로스라는 흉터를 남긴 채 온 대륙에 마법사 혐오를 불러왔다.


대륙의 최남부, 현 루블란 왕국의 영토에서 일어난 드래곤의 출현은 토툽스 제국 뿐만 아니라 온 대륙에 종말을 불러올 것이 틀림없었다. 희망봉의 인도자, 용사 다리온의 활약으로 드래곤을 잡아낼 수 있었으나, 그것의 여파는 토툽스의 몰락을 가져오기에는 충분했다.


그렇게 토툽스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엘프와 함께. 500년 전에 말이다.


테플로 왕국을 포함한 삼왕국이 굳건히 자리를 잡은 지금, 테플로의 엑시온 용병단, 그리고 그 엑시온의 단장인 무역상인은 현재 자신을 엘프라고 주장하는 마법사를 마주하고 있었다.


‘그것도··· 역사상 가장 강한 마법사라니. 이 사실을 대체 어떻게 믿으란 말인가.’


그러나 그는 위니의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그녀가 보여준 마법은 전대미문의 것들임에 틀림없었다.


무역상인은 밤을 새워 역사책을 뒤져가며, 잠옷 차림의 빨간머리 모험가의 입에서 나온 ‘위니 터미너스’ 라는 이름을 찾아보았다. 그러나 그에게 있어 더더욱 의구심이 드는 사실은···


‘그렇게나 강한 마법사가, 역사에서 단 한 번도 언급이 없었다는 게 말이 되나?’


꽁지머리 노인은 미친 듯이 그의 머리를 긁적였다. 어젯밤의 그는 서재에 있는 모든 역사책을 뒤져 보았지만, 그는 단 한 번도 ‘위니 터미너스’ 라는 이름을 발견하지 못했다. 혼란에 휩싸인 단장은 이내 탁자를 거세게 내리치며 입을 열었다.


“주목!”


그 말에 수다를 떨던 용병들은 황급히 고개를 돌려 단장을 바라보았다. 어안이 벙벙한 그들에게, 무역상인은 힘차게 말을 이었다.


“이리 모여라 버러지들아. 새로운 모험 임무다.”


그 말에 넬포와 론멕, 매키니와 토마는 허겁지겁 무역상인에게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원형의 탁자 위에 마주앉은 그들 중 하나가 입을 열었다.


“모험 임무요? 어쩐 일이래?”


연보라색 머리의 여인, 매키니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단장에게 물었다. 그런 그의 옆에서, 말끔히 치유된 넬포가 주먹을 치켜 올리며 말했다.


“역시 단장님! 내 그럴 줄 알았습니다! 드디어 사이베른 만의 혈마법사 잔당들을 도륙내러 가는 겁니까?”


금발의 거한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데블린 왕국은 작년에 갔다 왔잖아. 아마 루블란이지 싶은데.”


매키니는 기대에 휩싸인 채 발을 동동 구르며 말했다.


“아니면, 밝혀지지 않은 곳을 모험하러 가나요? 어디에요? 어디?”


새로운 모험에 흥분하기 시작한 용병들의 사이에서, 론멕은 침을 꼴깍 삼킨 채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다 틀렸어. 이번 임무는 말이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귀에는 무역상인의 중후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을 끝으로, 용병들은 말을 잃고 말았다.



“짐 싸라. 우린 에르딘으로 간다.”




= = = = =




“하지만··· 하지만!”


넬포는 다급히 무역상인에게 소리쳤다.


“단장님!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무슨 에르딘은 에르딘이란 말입니까!”


얼굴이 사색이 된 매키니는 넋을 놓은 채 중얼거렸다.


“단장님··· 거긴··· 지금 마법사들끼리 내전 중이잖아요. 대체 누가 그런 임무를···”


그들의 반응을 지켜보며 실실 웃던 무역상인은 이내 씨익 웃으며 말했다.


“고객의 신상은 그 어떤 일이 있어도 비밀로 한다. 용병단의 제 3원칙을 잊은 건 아니겠지?”


격렬하게 항의하는 매키니와 넬포의 사이에서, 토마는 손에 깍지를 낀 채 입을 열었다.


“단장님. 매키니의 말마따나 지금 그곳은 내전 중입니다. 그리고 에르딘에는 어떻게 가실 생각이십니까?”


금발의 거한은 무역상인을 노려보며 말을 이었다.


“육로는 절대 안 될 테고, 배를 타고 우회해야 할 텐데, 성국이 에르딘으로 가겠다는 우리를 가만 놔 둘까요? 미친 생각임에 앞서 이건 불가능한 임무입니다.”


“육로는 왜 안 되는데?”


꽁지머리 노인은 그의 손가락으로 탁자를 두드리며 말했다.


“네 말대로 성국의 해역을 지나는 건 우리로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무역상인은 용병들을 돌아보며 말을 이었다.


“타르타로스를 지난다면?”


대전쟁의 흉터, 마법 오염지대의 이름을 들은 용병들은 이내 경기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


“아 이런 시발. 단장님 진짜 노망 드셨습니까?”


“우린 다 죽을거야··· 다··· 전부 다···”


공황상태에 빠진 매키니와 넬포의 사이에서, 토마는 한 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그 지옥으로 다시 가자는 겁니까? 나는 이 임무, 절대 안 할 겁니다.”


그런 그의 옆에서, 넬포는 다급히 고개를 들어 보이며 말했다.


“타르타로스를 거쳐서 내전 중인 에르딘으로? 단장님. 제발 다시 한 번만 생각해 주십시오. 예?”


삐죽머리 남자는 허둥지둥 팔을 휘저으며 말을 이었다.


“그··· 그래. 아직 못 다한 현상금 임무도 있잖습니까! 드레이크와 베레즈··· 아니 이건 됐고, 미라드의 개, 파킨슨은요? 우선 그 자식부터 잡아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 말에, 론멕은 퍼뜩 무엇인가 떠올랐다는 듯 입을 열었다.


“아. 그 아저씨도 내가 죽였어요.”


“···”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던 넬포는 이내 체념했다는 듯 탁자 위에 머리를 박았다. 탈진한 그는 이내 슬며시 고개를 들어올리며 론멕에게 말했다


“잠깐, 그러면 베레즈와 드레이크, 그리고 파킨슨까지 네가 전부 잡아낸 거냐?”


론멕은 슬며시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던 넬포는 모험가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그래 뭐··· 잘 했긴 했는데, 너 이제 어떡하냐.”


빨간머리 모험가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 그녀에게, 넬포는 한 숨을 쉬며 말했다.


“더 블랙 툼스톤, 커티스의 부하를 셋이나 죽였으니··· 그 미치광이 사이코패스가 널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을 거다.”


“잠깐만.”


그 말을 들은 연보라색 머리의 여인은 무역상인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는 말했다.


“단장님. 툼스톤 일당의 본거지가 타르타로스로 향하는 길목에 있지 않나요?


매키니는 그녀의 손가락을 짚어가며 말을 이었다.


“그러면··· 한번 정리해 보자. 목적지는 에르딘이고, 타르타로스를 경유해야 한다는 거지? 그리고 그 곳까지 가는 사이에는···”


금발의 거한이 매키니의 말을 대신 이었다.


“떨어진 벌집마냥 활개치기 시작한 블랙 툼스톤이 있다는 거군. 이게 대체···”


토마는 한 숨을 쉬며 무역상인에게 말했다.


“단장님. 이 정신나간 임무를 맡긴 자가 대체 누구인지를, 저는 꼭 알아야겠습니다.”


그 말을 들은 무역상인은 의자에서 일어나 탁자 위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용병단 제 3원칙을 어길 수는 없다. 물론 너희들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는 해. 이건 우리가 그동안 맡아왔던 임무 중, 가장 어려운 임무임이 틀림없으니까.”


꽁지머리 노인은, 이내 슬며시 론멕을 바라보고는 말을 이었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너희들도 봤다시피, 대마법사가 우리 용병단에 합류했지 않았는가?”


말을 마친 무역상인은 씨익 웃으며 론멕을 바라보았다.


그런 그의 눈동자에는 모험가의 목에 걸린 자수정 목걸이가 반짝였다. 단장의 눈길에 당황한 론멕의 귀에는 여전히 무역상인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정말··· 무시무시하게 강력한 대마법사가 말이지.”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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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END OF PAGE 2> +16 20.07.07 801 64 5쪽
56 대장장이의 유산 +12 20.07.06 667 59 17쪽
55 노숙 +18 20.07.04 699 60 14쪽
54 진실을 마주보며 +15 20.07.02 755 65 17쪽
53 낭만에 굶주린 자들 +24 20.06.30 731 67 14쪽
52 판레스터 디 오거 +20 20.06.19 874 67 16쪽
51 외팔이 대장장이 +17 20.06.18 850 64 13쪽
50 거짓과 마법사 +22 20.06.17 850 64 13쪽
49 대탈출 +19 20.06.16 831 62 13쪽
48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 +23 20.06.15 832 66 14쪽
47 동료 +23 20.06.14 870 69 14쪽
46 그래도 시계는 돈다 +23 20.06.13 910 61 13쪽
45 선전 포고 +21 20.06.12 1,022 70 15쪽
» 휘몰아치는 모험의 시작 +19 20.06.11 942 73 14쪽
43 결투 +23 20.06.10 1,008 79 13쪽
42 커티스 툼스톤 +18 20.06.09 1,035 74 12쪽
41 음유시인과 모험가의 꿈 +34 20.06.08 1,052 91 12쪽
40 목적과 협상 +32 20.06.07 1,090 93 12쪽
39 한밤중의 습격 +20 20.06.06 1,098 98 13쪽
38 666번째 용병 +20 20.06.05 1,135 89 13쪽
37 주인공의 재능 +34 20.06.04 1,168 91 12쪽
36 능력을 보이다 +28 20.06.03 1,085 86 14쪽
35 엑시온 용병단 +24 20.06.02 1,101 101 14쪽
34 두 달이 지나고 +37 20.06.01 1,157 80 14쪽
33 <END OF PAGE 1> +21 20.05.31 1,100 80 7쪽
32 무덤 다섯 개 +14 20.05.31 1,038 85 14쪽
31 신의 뜻대로 +31 20.05.30 1,069 78 13쪽
30 검은 고양이 +10 20.05.29 1,101 87 12쪽
29 다가오는 그림자 +23 20.05.29 1,130 85 11쪽
28 부당한 거래 +17 20.05.28 1,144 8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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