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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하세용

앞점멸 소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윤코
그림/삽화
세씨
작품등록일 :
2020.05.11 12:39
최근연재일 :
2021.10.12 16:08
연재수 :
230 회
조회수 :
139,390
추천수 :
9,715
글자수 :
1,573,623

작성
20.05.31 00:00
조회
1,037
추천
85
글자
14쪽

무덤 다섯 개

DUMMY

잘게 찢어진 노인의 살점이 레이븐의 밤하늘을 붉게 물들였다. 풀밭 위에 무릎꿇은 빨간머리 모험가는 질색을 하며 그녀의 코 밑을 휘저었다.


“어휴. 그냥 관통 마법이나 쓸 걸.”


론멕의 몸에 깃든 채 그녀의 이마를 찌푸리던 위니는 기침을 하며 말을 이었다.


“콜록! 그래서, 어떻게 된 일인데?”


빨간머리 모험가의 검은 눈동자는 그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오른쪽 어깨에서는 하늘빛의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론멕의 몸에서 완전히 빠져나온 위니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말했다.


[저 늙은이는 뭔데 널 죽이려고 한 거야? 사냥꾼은 또 어디 있···]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레이븐의 풀밭 위를 살피던 그녀는 이내 말을 멈추었다. 하늘빛 엘프의 텅 빈 눈동자는 풀밭 위에 널브러진 에드의 시체를 향하고 있었다.


단검이 박힌 사냥꾼의 목에서는 피가 샘솟았고, 붉은 웅덩이에 고개를 박은 에드의 동공은 활짝 열린 채 달빛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시체를 발견한 위니는 론멕을 향해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빨간머리 모험가는 무릎을 꿇은 채 그저 풀밭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늘색의 엘프는 표정을 잃은 론멕의 곁으로 날아들며 말했다.


[론멕.]


그러나 론멕의 눈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


[말해 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


그 말을 들은 빨간머리 모험가는 그녀의 고개를 들어올렸다.


론멕은 묵묵히 눈물과 핏물을 닦아냈다. 얼굴을 문지르던 그녀는 이내 검은 후드를 푹 뒤집어썼다.


[말해 보라니까.]


검은 후드의 모험가는 힘겹게 풀밭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잠시 휘청이더니, 이내 후들거리는 다리를 붙잡은 채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비틀거리며 어디론가 향하던 론멕은 얼마 지나지 않아 노인의 시체 앞에서 멈춰섰다. 말끔히 갈려나간 채 이제는 하반신밖에 남아있지 않은 시체를, 그녀는 그저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다.


[론멕···]



“···잠시만요.”


마침내 입을 연 론멕의 목소리는 쩍쩍 갈라지고 있었다. 그녀는 부들거리는 손을 쥐락펴락하더니, 이내 시체의 바지를 뒤지기 시작했다.


[맙소사.]


그 모습을 본 위니는 다급하게 그녀의 옆으로 날아들며 말했다.


[너 지금 뭐 하는···]


론멕은 주체할 수 없이 떨고 있었다. 어깨를 한 껏 움츠린 채 무엇인가를 뒤적거리던 그녀는 이내 작은 동전 주머니 하나를 손에 들었다.


“챙겨야죠.”


깨진 안경 사이로 비치는 론멕의 눈동자는 여전히 초점이 없었다. 그녀는 아무런 표정도 짓지 않은 채 묵묵히 노인의 동전 주머니를 가방 속에 넣었다.


하늘색 엘프의 형상은 그저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위니는 이내 다급하게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래도 그렇지 우선 망자에 대한 예의 정도는···]


위니의 말을 무시한 론멕은 시체의 반대편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말끔하게 접힌 양피지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여전히 떨리는 손으로, 론멕은 양피지를 펼쳤다. 그것에는 휘갈겨쓴 듯한 글씨체로 무엇인가 적혀 있었다.



(론멕 데이드림)


(여성. 키 5척 반. 짙은 빨간 머리에 마른 체격. 검은 후드, 금테 안경과 자수정 목걸이를 착용중)


(죄목: 마법 아티팩트 착용, 탈옥, 마법 사용, 선박 납치와 파손, 살인.)


(위치 불명. 마지막 목격지는 세드나 항구 인근의 숲 속.)


(발견 즉시 사살하되 생포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공개 처형을 위해 팔과 다리를 자를 것.)


(등불의 은총이 있기를.)



어느 새 눈물이 멎은 그녀의 검은 눈동자가 양피지 위를 흝기 시작했다. 그런 그녀의 귀에는 여전히 엘프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론멕. 우선 무슨 상황인지부터 나한테 알려 주는게···]


그 말을 무시한 론멕은 양피지를 접어 그녀의 가방 속에 집어넣었다. 노인의 하반신을 말끔히 뒤진 그녀는 이내 비틀거리는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발은 사냥꾼과 암살자의 시체 앞에서 멈추었다. 론멕은 무릎을 꿇어 암살자의 가슴팍에 박힌 단검을 뽑아냈다.


암살자의 심장은 더 이상 피를 뿜어내지 않았다. 혈흔이 난자한 단검을 손에 쥔 론멕은 이내 단검에 묻은 피를 암살자의 후드에 닦아내기 시작했다.


[···]


위니는 경악스럽다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 그 사실을 아는 지 모르는 지, 단검에 묻은 피를 말끔히 닦아낸 론멕은 달빛에 단검을 비춰보았다.



(신의 뜻대로.)



단검에 새겨진 글씨에는 피가 스며들어 있었다. 붉은색 글씨를 바라보던 론멕은 이내 단검을 가방 속에 넣었다.


[야!]


참다 못한 위니가 사냥꾼의 시체를 향하던 론멕의 앞을 가로막았다.


[너 미쳤어? 내 말 안 들려?]


론멕은 말 없이 위니를 스쳐 지나갔다. 사냥꾼의 목에 박힌 단검을 움켜쥔 그녀의 등 뒤에서, 하늘색 엘프의 형상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그래. 쓸만한 걸 챙기면 내가 뭐 칭찬이라도 해줄 줄 알았냐? 그렇게 정신이 나가서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척 하면, 그게 잘 하는 짓인 줄 알아?]


어느새 론멕의 허리춤에는 단검이 두 자루나 매달려 있었다. 주인을 잃은 물건들을 탈취한 검은 후드의 모험가는 이내 활짝 열린 문으로 향했다.


위니는 말 없이 그녀의 등 뒤를 쫓아 날아들었다. 하늘색 엘프와 론멕은 얼마 지나지 않아 기괴하게 꺾인 샬롯의 시체를 마주했다.


죽은 의사를 발견한 위니는 이내 손으로 그녀의 입을 틀어막았다. 흔들리는 텅 빈 눈동자로시체를 응시하던 그녀는 론멕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너··· 너 괜찮냐···? 대체 누가 이런 짓을···]


“성국이에요.”


후드의 음영에 얼굴을 가린 론멕이 말했다.


“세드나의 그림자 기사단. 언젠가 들어본 적이 있어요.”


[이런···]


위니는 그녀의 갸름한 턱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성국 놈들의 마법사 혐오가 극에 달했구나. 국경을 넘어서 이렇게까지···]


“난 그 이유를 알 것 같은데요.“


검은 후드의 모험가는 힘없이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당연하잖아요.”


[뭐···?]


“마법사는 불행을 퍼트리고 다니니까.”



순간, 말을 마친 론멕의 몸이 거세게 밀려났다. 나무벽에 부딫혀 쓰러진 론멕은 이내 그녀의 어깨를 붙잡으며 신음하기 시작했다.


“크학··· 아윽···”


그런 그녀의 앞에서, 하늘빛 기운에 둘러싸인 위니가 론멕에게 손을 뻗으며 말했다.


[너 지금 뭐라고 했냐?]


“···”


[이 앙칼진 년아. 다시 한번 말해 봐. 마법사가 뭐가 어쨌다고?]


그 말을 들은 론멕은 이를 바득바득 갈다가, 이내 고개를 치켜올리며 말했다.


“그렇게 겁주면 내가 못 말할 줄 알아요?”


그런 그녀의 눈동자에는 어느새 초점이 돌아와 있었다.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론멕은 위니에게 소리지르기 시작했다.


“마법사는 불행을 퍼트리니까! 내가 이 지경이 된 것도 모자라서, 에드 아저씨와 샬롯이 죽은 것도 다 당신 때문이에요!”


검은 후드의 모험가는 식식대며 말을 이었다.


“아까 분명 목걸이를 두드렸는데 왜 날 돕지 않은 거에요?!”


얼굴이 일그러진 위니는 이내 한 숨을 쉬며 그녀의 이마에 손을 얹었다.


[오랜만에 과음을 해서 좀 잤다. 됐냐? 설명이 됐어?]


“이런 씨발···”


욕지거리를 내뱉은 론멕은 이내 위니에게 삿대질을 하며 말했다.


“당신이 나를 불행하게 만들었어요. 위니. 당신이 나를, 그리고 이 죄없는 사람들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었어요! 내가 목걸이를 줍지만 않았어도···”


말을 채 잇지 못한 론멕은 힘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그런 그녀의 앞에서 눈을 질끈 감은 위니가 말했다.


[그래. 평생 그런 미신이나 믿으면서 살다 뒈져버려.]


“···”


[나도 네가 싫고, 너도 내가 싫어.]


하늘색 엘프의 형상은 질렸다는 듯 손을 내두르며 말을 이었다.


[해야 할 일이 참 단순하지. 우린 에르딘으로 가서, 서로를 떼어 놓는다. 그러니까···]


검은 후드의 모험가는 벌떡 일어나며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필요한 걸 챙기는 거 안 보여요? 무기는 많을수록 좋잖아요. 내 말이 틀렸어요?”


[···]


위니는 그녀에게서 등을 돌린 채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 그녀를 무시한 채, 론멕은 샬롯의 시체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


흔들리는 그녀의 눈동자에 죽은 의사가 비쳤다. 시체의 푸른 눈동자 위에는 어느새 파리 한 마리가 돌아다니며 그것의 알을 깔 곳을 모색하고 있었다.


눈을 질끈 감은 론멕은 샬롯의 목에 박힌 단검을 움켜쥐었다. 그러자 샬롯의 눈에 앉은 파리가 날아올라 그녀의 검은 후드 위를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


론멕은 천천히 단검을 뽑아냈다. 날붙이가 살점에서 떨어져 나오는 질척한 소리가 그녀의 귓속을 헤집었다.


검은 후드가 움찔거렸다. 단검을 쥔 론멕의 손은 주체할 수 없이 부들거리고 있었다. 그녀가 샬롯의 목에서 뽑아낸 단검에는,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신의 뜻대로.)



“으···으으···.”


검은 후드의 음영에서 눈물 한 방울이 흘러내렸다. 모험가의 턱에 맺힌 눈물은 이내 마룻바닥을 적시기 시작했다.


“으으···이 사람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론멕은 그만 털썩 주저앉으며 흐느꼈다. 그럼에도 샬롯의 푸른 눈동자는 여전히 천장을 향할 뿐이었다.


“미안해요 위니··· 전부··· 전부 나 때문이에요···”


고개를 숙인 그녀의 얼굴에서 안경이 힘없이 떨어졌다. 피 묻은 손으로 얼굴을 감싸쥔 론멕은 더욱 서럽게 흐느끼며 말을 이었다.


“내가··· 이 마을에··· 오지만 않았어도···”


[···]


어깨를 들썩이는 검은 후드의 모험가를 바라보던 위니는 말이 없었다. 안쓰러운 눈길로 론멕을 바라보던 위니는 이내 그녀의 곁으로 날아들었다.


“내가··· 조금만 더 강했어도···”


[···]


“미안해요··· 샬롯··· 에드 아저씨··· 으흐으으···.”


흐느끼는 모험가의 뒤에서, 위니는 론멕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네가 미안할 게 뭐가 있니. 뭣모르고 자고 있던 내가 훨씬 미안하지. 그리고 어쩌면···]


하늘색의 엘프는 그녀의 텅 빈 하늘빛 눈동자를 내리깔며 말을 이었다.


[이 내가··· 정말 불행을 퍼트렸을지도 모르지.]


“으으으으···. 으으으으···”


얼굴을 문지르며 눈물을 닦아낸 론멕은 그녀의 주먹을 움켜쥐며 말했다.


“난··· 난 모르겠어요···”


후드의 음영 속에서, 그녀는 어금니를 깨물며 주먹 쥔 손을 벌벌 떨기 시작했다.


“대체··· 대체 뭐가 신의 뜻이란 건데··· ”


[론멕.]


검은 후드에 하늘색 빛무리가 비쳤다. 위니는 론멕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신은 널 돕지 않아.]


하늘색 엘프의 형상은 이내 바짝 웅크린 론멕을 감싸안으며 말했다


[강해져야 해. 론멕.]




= = = = =




기운 달이 레이븐의 뒷산으로 그 모습을 감추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검은 후드의 모험가는 삽을 쥔 채 무엇인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론멕의 앞에는 다섯 개의 무덤이 나란히 솟아 있었다. 시체들을 수습하여 뒷산에 묻은 론멕은 후드의 음영에 얼굴을 숨긴 채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기도. 안 해 줄거야?]


그런 그녀의 등 뒤에서 위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참동안이나 대답이 없던 론멕은 이내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이젠 알아요.”


론멕은 삽을 바닥에 꽂으며 말을 이었다.


“기도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어요.”


그 말을 들은 위니는 론멕의 검은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칠흑 같은 산 속에서, 검은 후드의 모험가와 하늘빛 엘프는 서로를 응시한 채 그저 침묵할 뿐이었다.


[신이 너를 돕지 않는다고 해서, 너를 돕는 사람이 아주 없는 건 아니야.]


침묵을 먼저 깬 것은 위니였다. 엘프는 그녀의 하늘빛 눈동자를 번득이며 론멕에게 말했다.


[이 내가. 너를 돕잖니.]


론멕은 여전히 말이 없었다. 표정을 잃은 모험가는 그저 위니의 텅 빈 하늘빛 눈동자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수 많은 생각들이 휘몰아쳤다. 평생을 믿어온 신념의 배신과 만난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마법사의 믿음, 그리고 의사와 사냥꾼의 죽음이 모험가의 가슴을 헤집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것이 부질없다는 것을 느낀 론멕에게 남은 생각은 단 하나.



“강해져야겠어요.”


검은 후드의 음영에 얼굴을 숨긴 론멕은 나지막히 말했다. 그런 그녀를 보며 옅은 미소를 띈 위니에게, 모험가는 이내 말을 이었다.


“나를 도와주세요.”


하늘빛 엘프의 형상은 공손하게 그녀의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기꺼이.]


나풀거리며 고개를 치켜든 위니는 이내 말을 이었다.


[디에즈 성으로 가자. 에르딘이 내전 중이라면, 우린 용병단의 힘이 필요해.]


그 말을 들은 론멕은 그녀의 가방 속에서 붉은 용이 그려진 흰 나무패를 꺼내들었다.


밀입국을 도와준 마부에게서 받은 엑시온 용병단의 증표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모험가는 이내 후드를 벗으며 말했다.


“좋아요. 무역상인을 찾아 보자구요.”


말을 마친 그녀는 이내 발걸음을 옮겼다. 위니는 산의 샛길을 따라 걷기 시작한 론멕의 등 뒤를 따라 날아오르며 말했다.


[그래. 그런데 말이야··· 드라마틱한 끝맺음을 망치는 것 같아서 좀 그런데···]


“?”


무슨 일이냐는 듯 고개를 돌린 론멕에게, 하늘색 엘프의 형상은 볼을 긁적이며 말했다.


[너 안경 두고 왔어. 아까 샬롯의 집에서 떨어트렸잖아. 기억 안 나?]


그 말을 들은 론멕은 황급히 그녀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당황한 채 눈가를 더듬던 그녀는 이내 한 숨을 쉬며 말했다.


“아휴. 됐어요.”


빨간머리 모험가는 위니를 향해 미소지으며 말을 이었다.



“이제 저런 거 없이도 잘 보여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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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낭만에 굶주린 자들 +24 20.06.30 731 67 14쪽
52 판레스터 디 오거 +20 20.06.19 874 67 16쪽
51 외팔이 대장장이 +17 20.06.18 850 64 13쪽
50 거짓과 마법사 +22 20.06.17 849 64 13쪽
49 대탈출 +19 20.06.16 830 62 13쪽
48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 +23 20.06.15 832 66 14쪽
47 동료 +23 20.06.14 870 69 14쪽
46 그래도 시계는 돈다 +23 20.06.13 910 61 13쪽
45 선전 포고 +21 20.06.12 1,022 70 15쪽
44 휘몰아치는 모험의 시작 +19 20.06.11 941 73 14쪽
43 결투 +23 20.06.10 1,007 79 13쪽
42 커티스 툼스톤 +18 20.06.09 1,035 74 12쪽
41 음유시인과 모험가의 꿈 +34 20.06.08 1,051 91 12쪽
40 목적과 협상 +32 20.06.07 1,090 93 12쪽
39 한밤중의 습격 +20 20.06.06 1,098 98 13쪽
38 666번째 용병 +20 20.06.05 1,134 89 13쪽
37 주인공의 재능 +34 20.06.04 1,167 91 12쪽
36 능력을 보이다 +28 20.06.03 1,085 86 14쪽
35 엑시온 용병단 +24 20.06.02 1,101 101 14쪽
34 두 달이 지나고 +37 20.06.01 1,156 80 14쪽
33 <END OF PAGE 1> +21 20.05.31 1,099 80 7쪽
» 무덤 다섯 개 +14 20.05.31 1,038 85 14쪽
31 신의 뜻대로 +31 20.05.30 1,068 78 13쪽
30 검은 고양이 +10 20.05.29 1,100 87 12쪽
29 다가오는 그림자 +23 20.05.29 1,129 85 11쪽
28 부당한 거래 +17 20.05.28 1,144 8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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