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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하세용

앞점멸 소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윤코
그림/삽화
세씨
작품등록일 :
2020.05.11 12:39
최근연재일 :
2021.10.12 16:08
연재수 :
2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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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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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6.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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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엑시온 용병단

DUMMY

검은 후드의 모험가는 어느새 거대한 성의 앞에 서 있었다. 디아즈 성으로 텔레포트한 론멕과 위니는 이내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다.


회전하는 하늘빛 마법진 위에서, 론멕은 고개를 들어올려 디아즈 성의 전신을 바라보았다.


짙은 회색의 돌이 촘촘하게 쌓인 성에는 이끼가 가득했다. 성벽이 어찌나 높은 지, 하늘을 바라보다시피 고개를 들어올린 론멕에게도 성벽의 끝은 보이지 않았다.


“크네요.”


짙은 다크서클이 내린 눈을 끔벅이던 론멕이 말했다. 그런 그녀의 옆에서, 위니가 뜻밖이라는 듯 말했다.


[감상이란 게 겨우 그거야?]


“뭐가 이상해요?”


[아니··· 유베르논만 봐도 놀라워 죽겠다는 네가 어쩐 일인가 해서···]


론멕의 발치에는 어느새 마법진이 사라져 있었다. 성벽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론멕은 이내 그녀의 가방에서 작은 책 한 권을 꺼내며 말했다.


“내가 좀 지쳤나봐요.”


다크서클이 얼굴에 만연한 론멕은 발걸음을 옮기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위니는 고개를 살짝 숙여 론멕의 손에 들린 작은 책의 표지를 확인했다.



(그림자 기사단의 견습 기사를 위한 기초 단검술)


(부제- 효율적으로 죽이는 법.)



책의 정체는 언젠가 론멕이 그녀를 쫓는 그림자 기사단에게서 빼앗은 단검술 교본이었다.


위니는 한 숨을 쉬었다. 그녀의 눈에 비친 론멕은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게 틀림없었다.


가볍고 날카로운 성국제 단검은 연약한 그녀에게 있어 최적의 무기였을 뿐만 아니라 그림자 기사단에게서 빼앗은 단검술 교본은 론멕이 더욱 능숙하게 단검을 휘두르게 만들었다.


[‘디아즈 성까지 걸어온 보람이 있다 해야하나.’]


위니는 단검술 교본을 읽으며 걷는 론멕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두 달 전, 암살자들의 습격으로 인해 강해질 필요성을 느낀 론멕은 위니에게 엑시온 용병단이 위치한 디아즈 성까지의 도보 여행을 제안했다.


테플로 왕국의 영토는 거대했고, 도보 여행의 기간은 그만큼 길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그들이 텔레포트 없이 여행을 떠난 두 달 동안, 론멕은 수 없이 많은 살인을 저질렀다.


론멕을 쫓던 성국의 그림자 기사단원들과 간간히 보이는 도적떼들, 심지어는 그녀를 겁탈하려 든 행인까지, 무려 마흔 두 명의 적수가 그녀의 손에 죽어나갔다.


[···]


위니는 여전히 론멕의 옆에 둥둥 뜬 채 그녀를 걱정스럽다는 듯 바라보았다. 론멕이 사람을 죽이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은 그들의 여정에 도움이 될 것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사람 죽이는 걸 즐기면 문제가 있지.]


얼떨결에 입밖으로 튀어나온 위니의 말에, 론멕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에요?‘


황급히 입을 틀어막은 위니는 이내 한 숨을 쉬며 론멕에게 말했다.


[너 말이야. 사람을 너무 거리낌없이 죽이잖아.]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눈을 끔뻑이는 론멕의 다크서클이 그녀를 한층 더 피곤해 보이게 만들었다. 굳은 표정의 모험가는 단검술 교본을 가방에 우겨넣으며 마음속으로 말했다.


‘전부 정당방위였어요.’


[그리고 하나같이 자비가 없었지.]


위니는 그녀의 나풀거리는 머리칼을 쓸어넘기며 말했다.


[살려달라고 싹싹 비는 놈들까지 전부 다 죽여버렸잖아. 넌 그게 정상이라고 생각해?]


‘날 죽이고 범하려던 놈들인데. 내가 하지 말라고 싹싹 빈다 해서 그들이 멈췄을 것 같지는 않아요.’


하늘색 엘프의 형상에게서 고개를 돌린 론멕은 이내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나도 마찬가지죠 뭐.’


[아. 왜 이리 재수가 없지?]



마음속으로 말을 주고받던 그들은 어느새 디아즈 성의 성문에 도착했다.


굵은 사슬으로 연결된 해자 위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발걸음을 옮기던 그들은 이내 누군가를 마주했다.


“멈추시오.”


목소리를 들은 론멕은 고개를 돌려 목소리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확인했다.


성문의 옆에는 투구를 쓴 경비병 하나가 서 있었다. 경비병은 론멕을 향해 손바닥을 펼쳐보이며 말했다.


“마법사여. 그대가 순간이동 하는 것을 보았소.”


빨간머리 모험가는 잠시 움찔했다. 그런 그녀의 귀에는 여전히 경비병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신분을 증명해 주시오. 신원불명의 마법사는 디아즈 성에 입국할 수 없소이다.”


그 말을 들은 론멕은 생각에 잠겼다. 이 경비병에게 그녀의 정체를 무엇이라고 설명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은 론멕이었다.


성국의 수배자라는 사실을 밝히면 그녀는 문전박대 당할 것이 뻔했다. 고민에 빠진 론멕의 옆에서, 나풀거리는 엘프의 형상이 말했다.


[안 되겠어. 미인계를 쓰자!]


‘위니. 지랄하지 마세요.’


시무룩해진 위니를 본 척도 하지 않은 론멕은 이내 그녀의 가방 속에서 붉은 용이 그려진 나무패를 꺼내들며 말했다.


“저는 엑시온 용병단 소속이에요. 본부에 보고할 것이 있어 디아즈 성을 찾아왔습니다.”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 그녀의 앞에서, 경비병은 그의 투구를 들어올리며 게슴츠레한 눈으로 나무패를 확인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확인을 마친 경비병은 환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거 실례했습니다. 디아즈 성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마법사님.”


론멕은 고개를 꾸벅이며 디아즈 성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 그녀의 뒤에서, 위니는 그녀의 곁으로 날아오르며 말했다.


[항상 느끼는 건데, 너 거짓말 진짜 잘하는구나.]


‘거짓말이라뇨. 환상적인 임기응변이라 치죠. 그나저나···’


론멕은 그녀의 손에 들린 엑시온 용병단의 증표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말했다.


‘엑시온 용병단이 대체 뭐길래 저렇게 흔쾌히 통과시켜주는 걸까요?’


빨간머리 모험가의 어깨에 턱을 올려놓은 위니는 마찬가지로 붉은 용이 그려진 나무패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도 자세한 건 몰라. 일단 용병단 본부로 찾아가 보자고.]


살짝 고개를 끄덕인 론멕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발걸음을 옮겼다.


수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세드나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규모의 대도시가 그녀의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거대한 건물을 흥미롭다는 듯 바라보던 론멕은 이내 사람들의 틈새로 모습을 감추었다. 그런 그녀의 뒤로, 나풀거리는 하늘빛 엘프의 형상이 날아오르고 있었다.



= = = = =



“스페이드 4.”


위태로운 촛불이 빛을 발하는 어두운 방에서는 엄숙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원형 탁자에 둘러앉은 남자 둘과 여자 하나는 서로를 죽일 듯한 기세로 노려보고 있었다.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목소리는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었다.


“에이스 하트.”


남자 하나가 카드를 내려놓자, 그의 옆에 앉은 여자는 이내 온 몸을 떨기 시작했다.


“···”


“···?!”


심상치 않은 반응에 긴장한 남자 둘은 이내 침을 꼴깍 삼키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연보랏빛 머리의 여인은 이내 손에 들린 마지막 카드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에이스 스페이드! 내가 이겼어!”


카드를 내던지다시피 내려놓은 그녀는 이내 탁자 위에 수북히 쌓인 은화를 끌어안았다.


“말도 안 돼!”


그녀의 옆에 앉은 삐죽머리 남자가 말했다.


“거기서 에이스가 어떻게 나와? 너 시발 밑장 뺐지?”


그 말에 연보랏빛 머리의 여인은 어깨를 으쓱였다.


“아닌데?”


“아니긴 뭐가 아니야! 내가 봤을땐 분명 다이아몬드 퀸이었는데!”


티격태격하는 그들의 사이에서, 금발의 거한이 미심쩍다는 듯 눈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내가 봤을땐··· 이라니?”


“···”


“···”


엄숙한 방 안에는 어느새 침묵이 멤돌았다. 얼어붙은 채 서로를 멀뚱멀뚱 바라보던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서로에게 달려들어 머리카락을 쥐어뜯기 시작했다.


“으아아! 이럴 줄 알았어 이 사기꾼 같은 년아!”


“누가 누구보고 사기꾼이란 거야? 내 가슴이나 훔쳐보는 줄 알았더니, 감히 내 패를 봐?”


“이··· 씨발것들아!!!”


연보랏빛 머리의 여인과 삐죽머리 남자, 그리고 금발의 거한은 이내 한 데 엉겨붙어 뒹굴기 시작했다.


밑장을 뺀 자와 훔쳐본 자, 그리고 영문을 모른 채 그동안의 노름에서 항상 돈을 잃어왔던 머저리가 한 데 모여 아비규환을 만들어냈다.


-딸랑


용병단 본부의 문에 달린 종이 울리자, 그들의 싸움은 마침내 끝이 났다.


“헉! 단장님이다!”


“단장님! 우리 카드 안 했어요!”


언제 그랬냐는 듯, 벌떡 일어나 손사래를 치던 그들은 이내 김이 샜다는 듯 머리를 긁적였다.


그런 그들의 앞에는 빨간 단발의 여인이 서 있었다. 론멕은 갑작스러운 광경에 어쩔 줄을 몰라하며 입을 열었다.


“여기가 엑시온 용병단의 본부가 맞나요?”



= = = = =



원형의 탁자에 옹기종기 모인 용병들은 믿을 수가 없다는 듯 입을 모았다.


“말도 안 돼.”


그런 그들의 앞에는 머쓱한 듯 뒷짐을 진 론멕이 서 있었다.


빨간머리 모험가와 탁자 위에 놓인 엑시온 용병단의 증표를 번갈아가며 쳐다보던 용병들은 이내 다시금 입을 모았다.


“네가 이 증표를 받았다고?”


“네.”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론멕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을 이었다.


“이 증표를 보이면서 무역상인을 찾으라고 하셨어요.”


그 말을 들은 연보랏빛 머리의 여인은 눈을 휘둥그레 뜬 채 론멕을 바라보았다. 그런 그녀의 옆에서, 삐죽머리 남자는 한 숨을 쉬며 말했다.


“무역상인의 이름까지 나왔으니 의심할 여지가 없네. 단장이 직접 뽑은 인원이야.”


“네?”


여전히 영문을 모르겠다는 론멕에게, 의자에서 일어난 금발의 거한이 말했다.


“다시 말하자면··· 그대가 그만큼 강하단 말인데···”


굳은 표정의 금발의 거한은 이내 어깨를 으쓱이며 말을 이었다.


“뭐. 보기만 해선 모르겠군. 나는 인정할 수 없어. 적어도 실력이 증명된 모험가여야 말이지.”


말을 마친 금발의 거한은 그의 고개를 불쑥 들이밀었다. 깜짝 놀란 론멕은 뒷걸음질치며 말했다.


“그게 무슨 소리에요?”


“친절하게 설명을 해 드리자면···”


금발의 거한은 팔짱을 끼며 말했다. 그의 팔뚝이 어찌나 굵은지, 그가 입은 튜닉이 터질 듯이 부풀어 올랐다.


“우리는 용병단이오. 의뢰를 받고 싸우는 일을 하지. 그만큼 우리는 강한 자를 필요로 하는데, 나는 그대가 증표를 받을 정도로 강한 지를 잘 모르겠소.”


금발의 거한은 이내 론멕에게 등을 보이며 말을 이었다.


“여긴 그대같이 연약한 여인이 올 곳이 아니란 말이지. 우리가 어떤 적을 상대하는지 알기나 하시오?”


그런 그의 뒤에서, 의자에 걸터앉은 연보랏빛 머리의 여인이 말했다.


“디아즈 초원의 무법자, 도적 드레이크라고 혹시 알아? 우린 지금 드레이크를 죽이라는 의뢰를 받은 참이야. 무시무시하지?”


“도적 드레이크···”


그 말을 들은 론멕은 눈동자를 굴리며 생각에 잠겼다. 무엇인가 생각났다는 듯, 가방을 뒤지기 시작한 빨간머리 모험가는 이내 작은 단검 하나를 꺼내들며 말했다.


“단검 자루에 자기 이름을 새겨놓고 다니던데. 혹시 이 사람이 맞나요?”


“뭐?”


손잡이가 괴상하게 비틀린 단검을 넋을 놓고 바라보던 삐죽머리 남자는 이내 황급히 론멕의 앞으로 다가가 그것을 낚아채며 말했다.


“분명 놈의 단검인데··· 너 이거 어디서 난 거야? 드레이크를 본 적이 있나?”


론멕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대답했다.


“내가 죽였어요.”


용병들은 그들의 귀를 의심했다. 이름이 새겨진 단검을 이리저리 건네가며 돌려보던 그들은 이내 눈을 끔벅이며 론멕을 바라보았다.


단검을 손에 든 채 턱을 쓰다듬던 금발의 거한은 이내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크흠··· 그래. 기본은 하는 모양이군. 하지만 우리가 상대하는 적수는 드레이크 뿐만이 아니오.”


삐죽머리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암. 당연하지. 혹시 디아즈의 악녀 베레즈에 대한 소문을 들어봤나 모르겠는데··· 대검을 휘두르면서 살인을 저지르는 악독한 살인마 베레즈 말이야.”


삐죽머리 남자는 그의 손가락으로 한쪽 눈을 가리며 말을 이었다.


“삼각형이 그려진 안대를 찬 살인마야. 아주 극악무도한 여자지. 어때? 우린 이런 의뢰도 받는다고. 그러니 다시 생각해 보는 게···”


멀뚱멀뚱한 표정의 론멕은 다시금 그녀의 가방을 뒤적이며 말했다.


“베레즈··· 대검에 안대면··· 혹시···”


그런 그녀의 손에는 어느새 삼각형이 그려진 안대가 들려 있었다. 론멕은 해맑게 웃으며 그것을 용병들에게 보이고는 말했다.


“이 안대를 찬 아줌마가 맞나요?”


용병들은 경악한 채 그것을 그저 바라볼 뿐이었다. 한참동안이나 그 모습을 바라보던 그들의 침묵을 깬 것은 연보라색 머리의 여인이었다.


“그··· 맞는 것 같은데. 네가 베레즈의 안대는 또 어떻게 갖고 있는 거야?”


여전히 해맑은 미소를 지은 론멕이 말했다.


“내가 죽였어요.”


그 말을 들은 용병들은 입을 꾹 닫았다. 그들의 여섯 눈동자는 하나같이 흔들리고 있었다. 경악한 용병들의 귀에는 여전히 론멕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대검은 너무 무거워서 못 챙기겠더라구요.”


이제는 공포에 질린 용병들은 그저 멍하니 론멕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의 반응에 당황한 론멕은 이내 안대를 가방 속에 집어넣으며 말했다.


“제가 뭘 잘못했나요?”



“잘못이랄 건 없소. 이게 무슨 뜻이냐면···”


그런 그녀의 등 뒤에서는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어느 새 론멕의 뒤에서 그녀의 어깨 위에 손을 올린 꽁지머리 노인이 말했다.


“뭐긴 뭐겠소? 의뢰비인 금화 천 닢은 모두 그대의 것이란 뜻이지.”


용병단의 단장, 무역상인은 말을 마치고는 씨익 웃으며 말을 이었다.


“잘 와 주었소 론멕. 엑시온 용병단에 온 걸 환영하오.”


작가의말




아마 이 글이 올라갈때쯤이면 한창 수술 중이겠네요.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엑시온 용병단의 증표와 무역상인에 관한 내용은 ‘떠나다’ 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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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대장장이의 유산 +12 20.07.06 667 59 17쪽
55 노숙 +18 20.07.04 699 60 14쪽
54 진실을 마주보며 +15 20.07.02 755 65 17쪽
53 낭만에 굶주린 자들 +24 20.06.30 731 67 14쪽
52 판레스터 디 오거 +20 20.06.19 875 67 16쪽
51 외팔이 대장장이 +17 20.06.18 850 64 13쪽
50 거짓과 마법사 +22 20.06.17 850 64 13쪽
49 대탈출 +19 20.06.16 831 62 13쪽
48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 +23 20.06.15 833 66 14쪽
47 동료 +23 20.06.14 870 69 14쪽
46 그래도 시계는 돈다 +23 20.06.13 910 61 13쪽
45 선전 포고 +21 20.06.12 1,022 70 15쪽
44 휘몰아치는 모험의 시작 +19 20.06.11 942 73 14쪽
43 결투 +23 20.06.10 1,008 79 13쪽
42 커티스 툼스톤 +18 20.06.09 1,036 74 12쪽
41 음유시인과 모험가의 꿈 +34 20.06.08 1,052 91 12쪽
40 목적과 협상 +32 20.06.07 1,090 93 12쪽
39 한밤중의 습격 +20 20.06.06 1,098 98 13쪽
38 666번째 용병 +20 20.06.05 1,135 89 13쪽
37 주인공의 재능 +34 20.06.04 1,168 91 12쪽
36 능력을 보이다 +28 20.06.03 1,086 86 14쪽
» 엑시온 용병단 +24 20.06.02 1,102 101 14쪽
34 두 달이 지나고 +37 20.06.01 1,157 80 14쪽
33 <END OF PAGE 1> +21 20.05.31 1,100 80 7쪽
32 무덤 다섯 개 +14 20.05.31 1,038 85 14쪽
31 신의 뜻대로 +31 20.05.30 1,069 78 13쪽
30 검은 고양이 +10 20.05.29 1,101 87 12쪽
29 다가오는 그림자 +23 20.05.29 1,130 85 11쪽
28 부당한 거래 +17 20.05.28 1,145 8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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