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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하세용

앞점멸 소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윤코
그림/삽화
세씨
작품등록일 :
2020.05.11 12:39
최근연재일 :
2021.10.12 16:08
연재수 :
230 회
조회수 :
139,406
추천수 :
9,715
글자수 :
1,573,623

작성
20.06.03 13:00
조회
1,085
추천
86
글자
14쪽

능력을 보이다

DUMMY

“엑시온 용병단에 온 걸 환영하오. 론멕.”


말을 마친 단장은 이내 용병단 본부에 놓인 원형의 탁자 위로 발걸음을 옮겼다.


탁자 위에는 은화가 수북히 쌓여 있었다. 이리저리 흩뿌려진 트럼프 카드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단장은 한 숨을 쉬며 용병단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는 말했다.


“아주 거사를 치르셨구만. 이 노름꾼 새끼들아.”


단장의 질타에 기가 죽은 용병단 셋은 면목이 없다는 듯 고개를 숙였다. 그 중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던 삐죽머리 남자가 고개를 살살 들어올리며 말했다.


“단장님. 매키니가 밑장 뺐어요.”


매키니라 불린 연보라색 머리의 여인이 삐죽머리 남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 새끼는 내 패를 훔쳐 봤어요!”


정작 가장 큰 피해자인 금발의 거한은 말 없이 그의 동료들을 노려볼 뿐이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용병단 단장은 한 숨을 쉬고는 이내 탁자 위에 놓인 용병단의 증표를 들어올리며 말했다.


“노름이나 하라고 이 비싼 건물을 인수한 게 아닌데···”


용병단 단장은 붉은 용이 그려진 나무패를 론멕에게 던졌다. 허둥지둥 그것을 붙잡은 론멕의 귀에는 여전히 무역상인의 중후한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동료라는 것들은 허구한 날 노름질이고. 정작 새로 물어온 의뢰들은 신입이 전부 채 갔구만 그래.”


무역상인의 말을 잠자코 듣고 있던 론멕은 이내 용병단의 증표를 가방 속에 집어넣으며 말했다.


“신입이라뇨.”


다크서클이 만연한 론멕은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는 이 용병단에 가입하려 온 게 아니에요.”


탁자 위에 흩뿌려진 카드를 주워모으던 무역상인은 그 말을 듣고는 하던 일을 멈추었다. 잠시 멈칫한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론멕을 돌아보며 말했다.


“그럼 무슨 일로 오셨소?”


미소를 띈 그에게서 영문 모를 위협을 느낀 론멕은 머뭇거리더니, 이내 한 숨을 쉬며 말했다.


“도움을 요청하러 온 거에요.”


“무슨 도움을 말이오?”


“세드나에서 이미 말했잖아요. 에르딘으로 가는 걸 도와주세요..”


마법도시의 이름이 나오자 용병단은 일제히 고개를 돌려 론멕을 바라보았다. 매키니라 불린 연보라색 머리의 여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쩐지. 마법사였구나.”


그런 그녀의 옆에서, 삐죽머리 남자가 말했다.


“아니야. 쟤는 도적이야. 허리춤에 단검 안 보여? 같은 도적의 눈을 속일 수는 없···”


“넬포. 잠깐 닥치고 있게.”


무역상인은 입가에 손가락을 얹으며 그의 말을 잘랐다. 시무룩해진 넬포를 뒤로 한 채, 단장은 론멕에게로 발걸음을 옮겼다.


빨간머리 모험가의 앞에 선 무역상인은 그녀보다 머리통 하나는 더 큰 키를 가지고 있었다. 능글맞은 미소를 띈 채 론멕을 내려다보던 단장이 말했다.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어야 한다. 그대가 성국에서 내게 했던 말이오. 그래서 물어보는 건데···”


한껏 몸을 움츠린 론멕의 앞에서, 단장은 어깨를 으쓱이며 말을 이었다.


“우리의 도움에 대한 대가는 무엇이오?”


그 말을 들은 론멕은 침을 꼴깍 삼키며 말했다.


“금화 천··· 아니, 오백 닢은 어떠세요?”


“···”


용병단장은 피식 웃으며 론멕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그녀를 등진 무역상인은 이내 탁자로 다가가 수북히 쌓인 은화를 쓸어모으며 말했다.


“우리 엑시온 용병단은 말이지. 돈 같이 사소한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오.”


그 모습을 잠자코 지켜보던 금발의 거한이 말했다.


“단장님. 그거 우리 돈입니다.”


어느새 주머니란 주머니에 은화를 가득 채운 단장은 힘겹게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토마. 제발 닥치고 있게나. 아무튼 말이지. 우리의 도움에 대한 대가는 돈이 아닌 다른 것으로 받아야 겠소.”


동전이 짤랑이며 단장의 목소리를 삼켰다. 그 모습을 본 론멕은 눈동자를 굴리며 그에게 말했다.


“뭘 원하세요?”


“간단하오. 마차에서의 거래처럼. 질문에는 질문으로. 그리고···”


무역상인은 론멕에게 악수를 권하며 말을 이었다.


“도움에는 도움으로 갚는 거지. 어떻소?”


론멕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 단장과 그가 내민 손을 그저 번갈아 바라보았다. 그런 그녀의 옆에서는 위니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답답아. 잔말 말고 입단하란 소리잖아.]


하늘색 엘프의 형상은 무역상인의 말이 못마땅하다는 듯, 팔짱을 끼며 말을 이었다.


[거절해. 사냥꾼에게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그렇다고 이들을 무턱대고 믿을 수는 없는 노릇···. 야. 야!]


그런 그녀의 말을 깔끔하게 무시한 론멕은 어느새 무역상인의 손을 붙잡은 채 그것을 힘차게 흔들고 있었다. 단장과 악수한 론멕은 이내 싱긋 웃으며 말했다.


“좋아요. 도움에는 도움으로. 그리고 믿음에는 믿음으로 갚아야죠. 내 말이 맞죠?”


“역시. 내 사람 보는 눈은 언제나 틀림없다니까.”


만족스럽다는 듯 씨익 웃은 무역상인은 론멕을 등진 채 단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딱 세 번만 빼고 말이지. 뭐 하냐 노름꾼 새끼들아!"


“···”


“신입 환영회 해야지. 돈은 전부 내가 낸다! 가자!”


세 용병들은 하나같이 눈을 모아 주머니에 은화를 가득 채운 단장을 못마땅스럽다는 듯 노려보았다. 그런 그들의 앞에서, 론멕과 위니는 쉴 새 없이 마음속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너 용병단이 뭐 하는 곳인 줄은 아냐? 지금 네가 용병 생활을 해보겠단 거야?]


‘재미있잖아요.’


특유의 미소를 지은 론멕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위니에게 말했다.


‘재미 뿐만이 아니에요. 나는 더 강해지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싸우는 게 본업인 용병들에게선 배울 점도 많겠죠. 에드 아저씨가 석궁을 얼마나 잘 쐈는지 기억 안 나세요?’


[최강의 마법사인 내가 있잖아. 나로도 부족하니?]


가슴 위에 손을 얹은 위니를 바라보던 론멕은 얼굴을 굳히며 말했다.


‘레이븐에서의 일을 기억하세요 위니. 당신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위니를 가리키던 빨간머리 모험가는 이내 그녀 자신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내가. 강해져야만 해요.”



위니는 도무지 마음의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론멕은 변했고, 또 변해가고 있었다.


그녀는 꿈 대신 힘을 원하기 시작했고, 실제로도 놀라운 속도로 강해지고 있었다. 목숨을 건 여행의 동반자로서 위니가 원했던 론멕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러나 위니는 전혀 기쁘지 않았다. 엘프의 눈에 비친 론멕은 꽤나 강해졌지만, 강해진 만큼 그녀가 잃은 것도 많아 보였다.


론멕은 더 이상 순진무구한 수녀가 아니었다. 능숙하게 단검을 다루는 론멕은 신을 저주하기 시작했고, 살인을 즐기며 가학성에 눈뜨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은···


[단연코, 내가 원한 모습은 아니지.]


위니는 단호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이제 내 말이 말같지도 않나 본데. 나는 도저히···]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위니의 말을 누군가가 대신 이었다. 용병단의 본부를 가득 메우는 목소리에 서로를 마주보던 론멕과 위니는 이내 고개를 돌려 목소리의 주인을 확인했다.


토마라고 불린 금발의 거한은 론멕을 가리키며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


“아무리 드레이크와 베레즈의 물품을 가졌다 한 들, 우리가 직접 본 게 아니잖습니까! 저 모험가의 실력은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그 말을 들은 무역상인은 토마의 어깨를 손을 얹으며 속삭였다.


“이 친구야. 저 론멕이란 여자는 마법사라고.”


“···”


“설명은 이 정도면 됐나?”


“아니오. 부족합니다.”


금발의 거한은 꽁지머리 노인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단장님께선 머피의 일을 벌써 잊으신 겁니까?”


토마의 입에서 머피라는 이름이 불리워지자, 용병단 전원은 침묵하기 시작했다.



“···크..윽···”


얼마 지나지 않아 침묵을 깬 것은 금발의 거한이었다. 단장에게 어깨를 붙잡힌 그는 고통에 신음했다.


무역상인의 거센 악력이 토마의 튜닉을 찌그러트리고 있었다. 고개를 숙인 금발의 거한의 귓가에는 용병단 단장의 중후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노름하지 말라는 것도 그렇고, 자네들은 왜 이리도 간단한 규칙조차 지키지들 못 하는 겐가?”


“크..아악···”


무역상인은 마침내 토마의 어깨를 놓으며 말을 이었다.


“다시는 그녀의 이름을 부르지 말게. 제발 부탁이네.”


"..."


식은땀을 흘리며 어깨를 부여잡은 토마는 살짝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이글거리는 눈으로 토마를 노려보던 꽁지머리 노인은 이내 씨익 웃으며 고개를 돌렸다. 무역상인은 은화가 가득 담긴 묵직한 몸을 이끌고는 론멕을 바라보며 말했다.


“빌어먹을. 그래도 맞는 말이다 토마. 적어도 신입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알아야 겠지.”


론멕과 눈을 마주친 무역상인은 과장된 몸짓으로 그녀를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그대를 증명해 보시오. 론멕.”




= = = = =




잘 손질된 돼지 한 마리가 쇠꼬챙이에 꿰인 채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기가 막혀서.]


위니는 손바닥으로 그녀의 얼굴을 쓸어내리며 한 숨을 쉬었다. 그런 그녀의 옆에서는 용병단과 론멕이 오도카니 선 채 나무에 걸린 돼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대낮의 성 안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풍경이었다. 그들의 주변을 지나가는 디아즈의 주민들은 용병단을 이상하다는 듯 바라보며 급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뭐···”


꽁지머리의 용병단장이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최선을 다 해 보시오.”


여전히 그의 의중을 이해하지 못 한 론멕이 말했다.


“뭘 말이에요?”


그러자 그녀의 뒤에 선 연보라색 머리의 여인, 매키니가 론멕의 등을 두드리며 말했다.


“간단해. 저 돼지를 공격해봐.”


“?”


머리를 긁적이며 고개를 돌린 론멕의 눈에는 용병단원들의 모습이 비쳤다. 나란히 선 채 론멕을 바라보던 세 용병 중, 가운데에 선 뾰족머리 남자가 말했다.


“화끈하게. 쑥대밭을 내 놓으라고.”


금발의 거한이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넬포의 말은 무시하시오. 주변에 시민들이 다니고 있으니, 그들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거요.”


말을 마친 세 용병과 무역상인은 한껏 기대에 부푼 채 론멕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식은땀을 흘리며 부담감을 느끼던 론멕은 위니에게 마음속으로 말했다.


‘도와 주실거죠?’


[미안. 나는 저능아 알러지가 있어서.]


위니는 어이가 없다는 듯 두 팔을 활짝 벌리며 론멕에게 말했다.


[저 모자란 애들 좀 봐! 실력 보겠다고 하는 게 고작 돼지고기 떨어트리기냐? 너는 저런 애들이랑 어울리고 싶니?]


‘아휴. 됐어요.’


위니의 거친 질타에 론멕은 질렸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한 숨을 내쉰 그녀는 이내 능숙한 손놀림으로 허리춤에 꽂힌 단검을 뽑아냈다.


빨간머리 모험가는 문구가 새겨진 성국제 단검의 검신을 손으로 붙잡았다. 한껏 숨을 들이마쉰 그녀는 이내 그것을 돼지에게 던졌다.


그러나 론멕이 던진 단검은 돼지의 옆을 지나쳤다. 나무에 박힌 단검을 아연실색한 채 바라보던 론멕의 귀에는 얼마 지나지 않아 박수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론멕은 뒤를 돌아보았다. 표정이 굳은 용병들의 사이에서, 넬포는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박수를 치고 있었다.


“자세가 꽤 깔끔하네. 문제는 동작이 느리단 거고, 힘이 어떻게 실리는가를 이해하지 못 하고 있어. 단검술을 익힌지 얼마 안 돼 보이는 데 이정도 투검이면 상당한 재능이군 그래? 그런데 그런 기초 기술로 대체 드레이크는 어떻게 잡은··· ”


쉴새없이 떠들기 시작한 그에게 용병단이 눈치를 주기 시작했다. 그런 그들의 사이에서, 삐죽머리 남자는 무엇이 문제냐는 듯 말했다.


“뭐여 다들. 이 넬포 브레이브본의 앞에서 단검을 꺼내는데, 조언도 못 해주냐?”


무역상인은 한 숨을 쉬며 이마에 손을 얹었다.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그는 이내 론멕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그··· 나는 마법이 보고 싶소.”


넬포를 제외한 용병단원 전부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론멕은 다급히 위니에게 마음속으로 말했다.


‘좀 도와 줘요!’


[싫어.]


위니는 새침하게 고개를 돌리며 말을 이었다.


[필요 이상의 신성 모독이랑 무자비한 살인, 그리고 내 말을 안 듣는 걸 그만두면 도와줄 수도 있고···]


그 말을 들은 론멕은 그녀가 알 고 있는 가장 심한 욕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를 갈며 위니를 노려보던 빨간머리 모험가의 귀에는 어느 새 무역상인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하긴 뭐···”


무역상인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성국에서 눈 먼 화살에나 맞고 다니는 마법사에게 너무 많은 걸 기대한 것 같군.”


꽁지머리의 노인은 이내 어깨를 으쓱이고는 말을 이었다.


“나는 마법을 잘 모르지만, 많은 마법사들을 보아 왔소. 화살에 뚫리는 보호막 주문이라면 술자의 수준 또한 각이 나오는 법이지. 안 그렇소?”


그의 옆에서, 토마가 들으란 듯이 말했다.


“제가 뭐라 했습니까. 이래서 실력을 보잔 뜻이었습니다. 마법은커녕 단검도 제대로 못 던지는 허접 모험가가 아닙니까?”


“···또 시작이군.”


그 모습을 보던 매키니는 중얼거리며 고개를 저었다. 이 ‘돼지고기 테스트’ 의 핵심은 돼지를 공격하는 것이 아닌, ‘고작 이 정도였어?’ 라는 뉘앙스의 야유에 있었다.


10년 전의 그녀를 포함한 젊은 용병단 지원자들은 언제나 도발에 발끈하여 그들의 진정한 최고 기술을 보이기 마련이었다. 젊은 혈기를 가진 인간의 진면모를 볼 수 있는 일종의 시험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누구도, 이 진부한 시험이 약 560세의 엘프 여인에게도 능히 통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비켜.]


론멕은 그녀의 몸이 살짝 밀리는 것을 느꼈다.


그런 그녀의 오른쪽 눈은 어느새 하늘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론멕의 오른쪽 상반신에 깃든 위니는 나무에 매달린 돼지를 향해 손바닥을 내밀며 나지막히 말했다.


[벌레 같은 것들이 까불긴. <메테오 스트라이크>.]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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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END OF PAGE 2> +16 20.07.07 801 64 5쪽
56 대장장이의 유산 +12 20.07.06 667 59 17쪽
55 노숙 +18 20.07.04 699 60 14쪽
54 진실을 마주보며 +15 20.07.02 755 65 17쪽
53 낭만에 굶주린 자들 +24 20.06.30 731 67 14쪽
52 판레스터 디 오거 +20 20.06.19 874 67 16쪽
51 외팔이 대장장이 +17 20.06.18 850 64 13쪽
50 거짓과 마법사 +22 20.06.17 850 64 13쪽
49 대탈출 +19 20.06.16 831 62 13쪽
48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 +23 20.06.15 832 66 14쪽
47 동료 +23 20.06.14 870 69 14쪽
46 그래도 시계는 돈다 +23 20.06.13 910 61 13쪽
45 선전 포고 +21 20.06.12 1,022 70 15쪽
44 휘몰아치는 모험의 시작 +19 20.06.11 942 73 14쪽
43 결투 +23 20.06.10 1,008 79 13쪽
42 커티스 툼스톤 +18 20.06.09 1,035 74 12쪽
41 음유시인과 모험가의 꿈 +34 20.06.08 1,052 91 12쪽
40 목적과 협상 +32 20.06.07 1,090 93 12쪽
39 한밤중의 습격 +20 20.06.06 1,098 98 13쪽
38 666번째 용병 +20 20.06.05 1,135 89 13쪽
37 주인공의 재능 +34 20.06.04 1,168 91 12쪽
» 능력을 보이다 +28 20.06.03 1,086 86 14쪽
35 엑시온 용병단 +24 20.06.02 1,101 101 14쪽
34 두 달이 지나고 +37 20.06.01 1,157 80 14쪽
33 <END OF PAGE 1> +21 20.05.31 1,100 80 7쪽
32 무덤 다섯 개 +14 20.05.31 1,038 85 14쪽
31 신의 뜻대로 +31 20.05.30 1,069 78 13쪽
30 검은 고양이 +10 20.05.29 1,101 87 12쪽
29 다가오는 그림자 +23 20.05.29 1,130 85 11쪽
28 부당한 거래 +17 20.05.28 1,144 8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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