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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츠 님의 서재입니다.

Reunion : 과거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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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츠
작품등록일 :
2021.04.21 19:20
최근연재일 :
2022.06.1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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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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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41화. 사후처리(事後處理)

DUMMY

모든 일이 끝나자, 복잡했던 일들의 사후 처리는 단 하나도 막힘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 “지난 뉴스에서는 에덴이 플레이크가의 계승식이 시작되는 현장을 습격했다는 소식을 전달 드렸습니다. 지난 습격으로 인해, 플레이크가의 주요 인물들이 대다수 사망하였고, 사실상의 생존자는 스노우 플레이크 뿐인 걸로 확인되었죠. 새로운 플레이크가의 가주가 된 스노우 플레이크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


플레이크가의 인물들이 대부분 사망하며, 유일한 직계인 스노우가 플레이크가의 가주 자리에 올랐고.


“그럼, 인류의 영웅이었던 리레인 플레이크의 장례식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리레인 플레이크는 최초의 계승자이자 유일한 10인의 SS급 계승자 중 한 명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마수들과 싸웠으며, 지난 제1차 마수 대전쟁에서도 그녀는······”


스노우의 손에 살해당한 리레인 플레이크의 죽음은, 에덴에 의한 것으로 처리되어 거대한 규모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


비가오던 리레인의 장례식 날, 새까만 검은 옷을 입은 스노우는 리레인의 묘를 아무 말 없이 공허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누군가는 그 장면이 슬픔에 잠겨있는 것처럼 보였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더이상 이곳은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나에게 남은 것은 이제 너희의 곁뿐이니”


그건 정말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사람의 눈이었다.


“이제 그만 가지. 집으로 돌아가겠다”


“그래, 돌아가자. 우리들의 집으로”


또한, 최현성을 만나 긴 대화를 마치고 돌아온 한예은이 나를 찾아왔다.


“표정을 보니, 그다지 좋은 결과는 아니었나 보네”


“난 현성이를 말로 설득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아카데미의 교수들도 죽이며 형의 복수를 이루었으니, 무자비한 살생은 이만 그만두고 나와 함께하자고 하면 모두 받아들여 줄 거라 생각했는데······”


“그럴 리가 없지. 중간에 그만둘 생각이었으면, 애초에 시작도 하지 않았을 거야”


“맞아. 오히려 자신을 막아서겠다면, 나조차도 쓰러뜨리겠다고 소리치더라고. 새롭게 각성한 권능까지 사용하면서 나를 쓰러뜨리겠다고 덤비는 현성이는 정말로 강했어. 타인의 힘을 “흡수”하고 “방출”하는 권능···수십 개의 강력한 능력을 사용하는 진성이는, 지금의 나로도 쉽게 닿을 수 없다는 걸 확신했지”


“설마, 패배했다는 건가? 하지만 내 눈엔 둘의 실력 차이가 그다지 커 보이지 않았는데”


“아마 최현성이 잭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것 덕분이겠지. 권능은 사용자의 목표에 대한 집념의 수준에 따라 강해지니, 정의를 집행한다는 목표를 가진 최현성이 단순한 단련을 반복한 한예은보다 강할 수도 있을 거야”


내 말이 맞다는 듯 한예은은 체념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런 한예은의 표정을 보고는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 최현성을 설득하려는 건 이제 포기하려는 거야?”


“우현아······비록 난 현성이에게 패배했지만, 오히려 현성이가 다쳤으면 다쳤지 나는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어. 현성이는 내가 알고 있던, 아카데미의 부회장이었던 그때와 하나도 다르지 않아. 여전히 내가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그런 사람이야”


“나 또한 그 마음을 너무도 잘 이해하고 있다. 아무리 놓으려고 해도, 절대로 놓을 수 없는 마음···그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고, 애절하며, 그럼에도 행복한 마음이지. 그래서 넌 너를 희생해서라도 최현성을 지키고자 하는 건가?”


“비록 내가 부족하겠지만, 나는 현성이가 이 이상 망가지지 않았으면 해. 현성이는 내게 잭이라는 사람을 따라 에덴에서 세상의 악을 전부 죽이겠다고 했지만, 나는 그렇다고 해도 살인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해. 내가 내 힘으로 어떻게든 현성이를 막아 보일 거야”


“난 너를 응원하겠다. 사랑하는 이를 지키고자 하는 그 순수한 열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지”


히아신스는 그렇게 말하며 한예은의 손등에 손가락 끝을 가져다 댔다. 그러자 작은 빛이 히아신스의 몸에서 빠져나와 한예은의 몸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히아신스는 곧바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이건 네가 가는 길이 고되고 힘들 것을 알기에 주는 선물이다. 작은 씨앗이지만, 언젠가 발화한다면 큰 힘이 되어주겠지”


“고마워, 히아신스”


그렇게 그 말을 마지막으로, 한예은은 곧장 에덴의 소식이 들려온 유럽을 향해 떠났다.


“다음에는 현성이와 함께 돌아올게···반드시······”


다음에는 최현성을 데리고 오겠다는 기약 없는 약속의 말을 남기고서.





*                *                  *                 *





미국에서의 모든 일을 처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우리에게는 잠시동안 작은 평화의 시간이 찾아왔다.


“아, 심심해!!”


“그럼, 게이트나 없애러 가. 왜 그러고 있어”


히아신스는 늘어난 식구들을 위해 집을 포함한 일대의 대대적인 보수 작업에 착수했고, 한진성은 몸이 찌뿌둥한다며 근처에 있는 게이트란 게이트는 모조리 없애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이제 남은 게이트도 얼마 없단 말이지···심심한데 말이야”


“이번에 대전 쪽에 S급 게이트가 생겼다고 뉴스에 나오던데? 거기에 가보는 건 어때?”


“진짜? S급이라······좋은데?! 바로 가봐야지!”


한진성은 그렇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강렬한 바람과 함께 자리에서 사라져버렸다. 그렇게 한진성이 사라지자, 나는 곧바로 손에 쥔 몇 장의 작은 종이를 보면서 중얼거렸다.


“아무래도, 일단 마리아에게 가봐야겠군”


글씨가 적힌 편지와 3장의 사진을 집어든 나는 그대로 일어나 집 밖을 향했다. 히아신스에 의해 생긴 건물들의 사이를 지나 걸어가던 도중, 나를 발견한 스노우와 한버들이 말을 걸어왔다.


“우현아, 어딜 가는 길이야?”


“마리아한테 가려고”


“지금 시간이면, 성당에 있을 것이다. 히아신스가 지하실의 위치를 성당 아래로 옮기면서, 둘이 함께 확인해야 할 것이 꽤 많다고 하더군”


그런 스노우의 말을 듣는 한편으로, 나는 한버들과 스노우가 껴안고 있는 수많은 종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둘이 가지고 다니는 언뜻 보아도 중요한 서류들로 보이자, 나는 곧바로 둘을 향해 물었다.


“그보다, 그 종이는 뭐야?”


“아, 이거? 지금 플레이크 가의 뒷 사업을 정리하고 있거든. 도박이라던가 마약이라던가 한 게 워낙 많아서 정리할 게 많아”


“뒷 사업들을 완전히 정리한 다음에는 벼들과 함께 여러 사업을 진행하며 규모를 키울 생각이다. 표면적으로는 일성 그룹과의 협업이 될 수도 있겠지”


“기대해, 우현아.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큰 계획이 있거든. 언젠가 완전히 준비를 마친 뒤에, 그때가 되면 너에게도 전부 설명해줄께”


“어······그래”


한버들은 기대감을 숨기지 못하는 듯, 환하게 웃으면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그런 한버들의 계획이 순간 궁금해졌지만, 지금은 해야 할 일이 있었기에 둘을 지나쳐 마리아가 있는 성당을 향했다.


“난 그럼 이만 가볼게”


건물들이 꽤 생기긴 했지만 그래도 규모가 크지는 않았기에, 얼마 걷지 않아도 금방 성당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의외로 이 건물이 가장 규모가 크단 말이지”


나는 모든 건물 중에서도 단연코 압도적인 크기를 가진 성당의 모습을 보면서 중얼거리고는, 성당의 안으로 발을 내디뎠다.


“············”


성당의 정중앙에는 무릎을 꿇은 상태로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몸으로 받으며 기도하고 있는 마리아가 있었다. 내가 문을 열고 발을 딛자마자, 마리아는 손에 들고 있는 가브리엘을 내려놓고는 경건한 분위기를 풍기는 몸짓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우현님께서 이곳으로 친히 발걸음을 하시다니. 혹여, 어떤 일이라도 생긴 건가요?”


“너에게 보여줄 것이 있어서 말이야”


나는 그렇게 말하며 마리아를 향해 다가갔다. 내가 다가가는 것을 본 마리아는 또다시 무릎을 꿇더니 두 손을 모아 앞으로 내밀었다


“자, 여기”


그렇게 내민 마리아의 두 손 위로, 나는 들고왔던 편지와 사진 3장을 모두 다 올려놓았다. 마리아는 곧바로 편지의 내용을 살피기 시작하더니, 무덤덤하게 고개를 들어 다시금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무량이 보낸 편지라 그런지 역시 심상치 않은 내용이네요. 어쩌면 정말로 무량이 제대로 움직일 생각인지도 모르겠어요”


“다른 내용은 딱히 신경 쓰지 않아. 어차피 녀석이 할만한 장난스러운 말들뿐이니까”


“편지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대충 2가지 정도겠죠. 그중에서도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바로, 스노우와 버들이 전생의 기억을 되찾는 것을 서두르라는 부분이에요. 스노우와 버들이 기억을 되찾으면 손해를 보는 것은 자신일 텐데도, 이런 선택을 독촉하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요?”


“아마도 녀석이 그렇게 말하는 연극이 시작되려면, 스노우와 한버들이 기억을 찾아야만 하기 때문이겠지. 빨리 기억을 되찾지 않는다면, 그냥 제거하려 들지도 모르고”


“연극이라······그 말은 마치 우리를 무대 뒤에서 조종하고 있단 것처럼 들리네요. 지난번에 만났을 때부터 생각한 것이지만, 참으로 기분 나쁜 자인 것 같아요”


“항상 자신만만한 녀석이거든. 실제로 그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기도 하고 말이지”


내가 그렇게 말하며 바라보자 마리아는 찌푸린 표정을 곧바로 피고는 자리에서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게다가 그것이 내용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 문제죠. 다른 세계에서 우현님을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데려왔다는 내용과 함께 동봉된 사진들······혹시 우현님께서도 아는 자들인가요?”


“그래”


나는 그렇게 말하며 마리아를 향해 다가갔다. 마리아가 들고 있는 사진 중, 새하얀 수녀복을 입고 얼굴에 절반 가까이 새하얀 천으로 가린 여자의 사진을 꺼내 든 나는 작게 중얼거렸다.


“신의 인형, 호르미스”


그리고 다음으로 꺼내 든 사진은, 머리를 뒤로 묶었음에도 발까지 닿을 정도로 긴 머리를 가졌으며, 손으로 엿을 날리고 있는 날카로운 인상과 여러 개 달린 귀걸이와 같은 장신구들이 특징인 여자의 사진이었다.


“고독한 정의의 집행관, 유스티아”


또한, 마지막으로 집어든 사진은 거대한 고글을 쓰고 자신의 몸을 완전히 덮을 정도로 거대한 옷을 어깨에 걸치고 있으며, 아무런 감정도 없는 듯한 표정의 여자의 사진이었다.


“전투의 지배자, 바이렌”


내가 셋의 이름을 부르자, 어떤 상황인지 이해했다는 듯이 마리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역시, 저희처럼 우현님과 인연이 있는 자들이군요. 그중에서도 꽤 강력한 축에 속하는 자들인 것 같고요”


“맞아”


“이런 자들을 무량이 어디선가 끌어들일 줄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지금 파악한 바로는 악마도 회유한 것 같으니, 정말로 녀석이 움직일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어”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손에 끼고 있던 장갑을 벗었다. 이젠 곧 있으면 완전히 부서질 것만 같이 거대한 금이 잔뜩 나 있는 팔을, 나는 마리아를 향해 내밀면서 말했다.


“게다가 이제 내 육체도 한계야. 그리고 이건 이제 정말로 내 원래 몸의 파편을 찾으러 가야 될 때도 됐다는 뜻이겠지”


“우현님······설마······”


“그래, 스노우와 한버들의 기억을 완전히 되찾게 할 거야. 내 원래 몸을 찾으러 간 사이에, 그 둘이 스스로를 무량에게서 지킬 수 있도록”


“드디어 때가 되었군요”


“그러니까 준비를 하는 것 좀 도와줘. 지난번 무량의 숙명통(宿命通)에 의해 깨어난 기억들을 봉인해 놓았으니, 그 봉인을 풀고 스노우와 버들이의 몸에 기억들은 안전하게 정착시킬 거야”


“제가 모두 준비해놓겠습니다. 맡겨만 주십시오, 우현님”


내가 원래 육체를 되찾겠다는 말을 하자, 기쁨을 숨기지 못하고 미소를 지은 마리아는 나를 향해 공손하게 고개를 숙였다.


“히아신스는 지하실에 있나?”


고개를 숙인 마리아를 보며 내가 묻자, 마리아는 고개를 들더니 놀란 듯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아, 그러고 보니 히아신스님께서 우현님을 찾으셨어요. 지금이면 아마 지하실에 가장 깊은 곳에 있으실 테니, 그곳으로 가면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알았어”


“그럼 전 바로 작업의 준비를 하러 가보겠습니다. 부디 조심히 가시길”


그렇게 내게 인사를 한 뒤 마리아는 곧장 그 자리를 떠났고, 나는 히아신스가 있는 지하실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전에 있던 것들도 다 옮겨왔나 보군”


지하실로 계단을 타고 내려가고 있던 나는, 안쪽에서 들려오는 고통스러운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계속해서 그곳을 내려간 나는 지하실이 있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소리는 저쪽에서 들려오는 건가···”


유난히 어두운 한쪽 통로 너머에서는 각종 비명과 괴성이 들려왔지만, 내가 가야 하는 길 쪽은 아니었기에 나는 무시하고서 계속해서 길을 나아갔다.


“우현, 드디어 온 건가”


그렇게 걸어서 도착한 지하실의 끝에는 작은 방이 나왔다. 방의 중앙에는 팔이 들어있는 유리 상자가 놓여있었고, 그 옆에는 히아신스가 서 있었다.


“응, 왜 날 찾았어?”


“무량의 팔의 봉인을 다시금 만들어서 말이다”


“아예 제거하는 건 시도해봤어?”


“그래, 몇 번이고 시도했지만 불가능했다. 완전히 소멸시키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상당히 힘을 끌어내야 할 것 같아. 하지만 현재 지구의 상황을 생각하면, 일정 이상의 힘을 끌어내기 힘들다는 것도 사실이지”


“뭐, 어쩔 수 없지. 나도 쉽사리 없앨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 했으니까”


그렇게 말한 나는 방의 중앙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무량의 팔이 들어있는 유리 상자에 손을 가져다 댄 나는, 수많은 봉인이 나를 옭아매려 한다는 것을 느끼고는 곧장 손을 떼며 말을 이어나갔다.


“봉인은 마리아까지 불러서 결계를 치는 걸로 끝나는 걸로 하자. 이 이상 대비를 해놓아 봤자, 크게 의미는 없을 테니까 말이야”


“알겠다. 나중에 내가 직접 마리아에게 부탁해놓도록 하지”


나와 그렇게 대화를 하던 사이, 어느샌가 옆으로 다가온 히아신스는 장갑을 낀 내 손을 조심스럽게 잡으면서 말했다.


“그나저나 당신의 몸 상태는 나날이 심각해져 가는군”


“그래도 이 정도면, 꽤 버틸 수 있을 거야. 이 반지도 있으니까 말이야”


“니벨룽의 반지는 겨우 3번만 주인의 몸을 지켜주는 도구다. 이미 한번은 사용했으니, 남은 건 2번밖에 없을 텐데”


“2번이면 충분해. 내 원래 육체의 일부를 찾아올 때까지는 버틸 수 있을 거야”


“버티는 게 문제가 아니지 않나. 그동안의 당신이 느껴야 하는 고통에 대해서는 어째서 생각하지 못하는 거지?”


“그건······”


“망가진 육체의 고통은 평범한 자들은 버틸 수 조차 없는 고통이다. 이 정도로 망가진 육체라면, 영혼과 육체가 분리될 정도의 고통이 계속해서 느껴질 텐데······”


히아신스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두 손으로 내 오른손을 꽉 붙잡았다. 나는 왼손으로 나를 걱정하고 있는 히아신스의 뺨을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괜찮아. 이 정도의 고통은 충분히 참을 수 있거든. 익숙하기도 하고 말이지. 이 정도는 내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선 안이니, 그렇게 걱정하지 마”


“알겠으니, 너무 무리하지 마라.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그땐 내가 직접 나서면 되니”


“알았어”


나는 아직도 나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히아신스를 다정하게 끌어안았다.


“다 잘 될 거야”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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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5화. 변화(2) 22.05.18 20 0 18쪽
48 44화. 변화(1) 22.05.03 35 0 20쪽
47 43화. 기습(2) 22.04.25 29 0 20쪽
46 42화. 기습(1) 22.04.14 27 0 19쪽
» 41화. 사후처리(事後處理) 22.03.28 26 0 16쪽
44 40화. 서리의 의미(3) 22.03.07 26 0 23쪽
43 39화. 서리의 의미(2) 22.03.01 25 0 18쪽
42 38화. 서리의 의미(1) 22.02.17 26 0 18쪽
41 37화. 세번째 이야기 - 스노우의 과거(2) 22.02.07 27 0 19쪽
40 36화. 세번째 이야기 - 스노우의 과거(1) 22.01.31 29 0 22쪽
39 35화. 스노우(3) 22.01.17 58 0 16쪽
38 34화. 스노우(2) 22.01.09 27 0 21쪽
37 33화. 스노우(1) 21.12.30 46 0 18쪽
36 32화. 습격(3) 21.12.21 35 0 18쪽
35 31화. 습격(2) 21.12.16 33 0 21쪽
34 30화. 습격(1) 21.12.11 40 0 19쪽
33 29화. 과거의 인연(6) 21.12.11 31 0 25쪽
32 28화. 과거의 인연(5) 21.11.26 37 0 20쪽
31 27화. 과거의 인연(4) 21.11.16 36 0 20쪽
30 26화. 과거의 인연(3) 21.11.16 31 0 21쪽
29 25화. 과거의 인연(2) 21.11.04 43 0 19쪽
28 24화. 과거의 인연(1) 21.10.31 27 0 17쪽
27 23화. 새로운 동료 21.10.18 36 0 23쪽
26 두번째 이야기 - 히아신스의 과거 21.10.09 31 0 25쪽
25 22화. 토너먼트(5) 21.10.03 29 0 16쪽
24 21화. 토너먼트(4) 21.09.21 35 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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