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타라츠 님의 서재입니다.

Reunion : 과거의 인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타라츠
작품등록일 :
2021.04.21 19:20
최근연재일 :
2022.06.17 01:46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2,494
추천수 :
3
글자수 :
447,698

작성
22.01.17 05:46
조회
58
추천
0
글자
16쪽

35화. 스노우(3)

DUMMY

로건은 스노우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온 뒤에도, 한참 동안이나 아무 말 없이 스노우를 노려보았다. 하지만 스노우는 그 정적을 깨고서 먼저 입을 열었다.


“할 말이 있습니다, 가주님”


스노우가 입을 열자 로건은 곧바로 스노우를 노려보았다. 그러면서도 로건은 뭔가가 탐탁지 않은 듯 표정을 찌푸렸다.


“1년 전에 저와 했던 약속을 기억하십니까? 반년 뒤에 하는 토너먼트를 우승하고 2학년에 올라간다면, 저를 가주 계승식 후보에서 제외해 주시겠다는 그 약속을”


“·········”


“이제 약속을 지킬 때입니다. 저를 가주 후보에서 제외해주세요”


스노우는 무덤덤하지만 단호한 어투로 로건을 향해 요청했다. 하지만 로건은 그런 스노우를 짜증난다는 듯이 바라보면서 답했다.


“안 된다”


“약속했잖습니까”


“애초에 내가 너와 그런 걸 약속했다는 증거라도 있나?”


“······그게 무슨···!”


“설령 약속했다고 하더라도, 너 같은 것과의 약속을 내가 지켜야 할 이유 따위는 없다”


로건이 어떤 말을 하더라도 약속을 지킬 생각이 없다는 것을 느꼈는지, 스노우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정말 약속을 지키지 않겠단 말인 겁니까”


“······”


“······그래, 당신은 이렇게 나를 또 배신하는 것이군요”


스노우는 더이상 로건에게 무언가를 기대할 생각이 없는 듯, 고개를 푹 숙였다. 로건은 갑자기 머리를 붙잡더니,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면서 말했다.


“머리가 아프군. 이제 그만 나가봐라”


로건은 그렇게 말하며 나가라는 듯이 스노우를 향해 손을 휘저었다.


“·········”


그런 로건의 행동을 본 스노우는 아무런 말 한마디 없이, 그대로 등을 돌려 문을 열고 바깥으로 걸어나갔다.


“로건, 하나만 말하지”


그렇게 스노우가 방에서 걸어나가자마자 그 뒤를 따라나가려던 나는, 갑자기 그렇게 말하더니 고개를 돌려 로건을 바라보았다.


“무량이라는 인물을 들어본 적이 있나”


“모른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묻겠어. 악마를 데리고 다니는 무량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있나”


내가 한 번 더 무량에 대해서 묻자, 로건은 자리를 박차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로건은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큰 소리로 나를 향해 소리 질렀다.


“내가 모른다고 했을 텐데?! 애초에 설령 네가 괴물이라고 하더라도, 플레이크가의 가주인 내가 대답할 이유 따윈 없어!”


“······그래, 그럼 됐어”


그런 로건의 반응을 무심하게 살핀 나는, 그대로 문 바깥으로 걸어나갔다. 문밖에서는 걸어나오는 나를 바라보고 있는 스노우가 있었다.


“할 말이 많겠지”


“우현, 나는······”


“일단, 방으로 돌아가자”


스노우의 시선에는 다양한 감정이 담겨있는 듯 보였다. 아무래도 자신의 가족들의 모습을 본 내가 어떤 반응을 할지, 걱정스러운 모양이었다.


“짧은 이야기가 될 것 같지는 않으니까”





*                *                  *                 *





“형님이잖아?”


“스노우도 어디갔나 했더니, 우현이랑 같이 있었네”


스노우와 함께 방으로 돌아가던 중, 마침 어딘가를 향하고 있던 한진성과 한버들이 우리를 발견하고 말을 걸어왔다.


“다른 애들은 어딨어?”


“마리아랑 히아신스는 방에서 쉰다고 했고, 회장님은 훈련 좀 한다면서 어디로 가셨어”


한버들과 한진성은 외출을 하려는 것처럼 옷을 갈아입은 상태였다. 이야기를 하면서 그런 둘의 모습을 본 나는, 곧바로 둘을 향해 물었다.


“근데, 옷을 왜 그렇게 입었어? 어디 가려고?”


“잠깐, 라스베이거스에 갔다 오려고”


“라스베이거스라니, 거기는 왜?”


“사실, 라스베이거스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암시장이 있거든. 마침 오늘 그곳에서 경매가 열리는데, 진성이가 그 이야기를 듣더니 가고 싶다고 해서 말이야”


“경매에 진귀한 술이 나오기도 한데. 이걸 어떻게 참겠어···흐흐······”


진귀한 술이라는 이야기에, 한진성은 참지 못하고 음침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한버들은 그런 한진성을 곤란하다는 듯이 바라보면서 내게 말했다.


“진성이가 술 때문인지 아까부터 이 상태라서 말이야. 빨리 가서 술 하나만 금방 낙찰받고 올게”


“그래, 알았어”


그렇게 말하고 한버들과 한진성이 떠나려하던 그 순간.


“이야, 이게 누구야!”


“또 보는군”


멀리서 리암과 조슈아가 선글라스를 쓴 경호원들을 데리고 거들먹거리며 다가오고 있었다. 한진성은 리암과 조슈아를 처음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인상을 팍 쓰면서 말했다.


“너희들은 또 뭐야?”


한진성이 대놓고 불편한 티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암은 그대로 내 옆에 있는 스노우를 향해 다가가며 말했다.


“스노우, 우리가 지금 어딜 가는 줄 아냐?”


“······관심없다”


“그래, 관심없다고 말하겠지. 사생아인 네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경매에 참여하러 가는 우리의 기분을 알리가 없으니까 말이야”


갑자기 나타나서 스노우를 모욕하는 말을 내뱉는 리암을 본 한진성은 헛웃음을 내뱉으며 말했다.


“지랄하지 말고 꺼져라. 좋은 말로 할때 당장”


“멈추십시오”


한진성이 그렇게 말하며 리암에게로 다가가자, 곧바로 경호원들이 한진성의 어깨를 밀치며 그 사이를 막아섰다.


“네가 먼저 친거다?”


한진성은 한 경호원이 자신의 어깨를 치자, 망설임없이 그 경호원의 뺨을 후려쳤다. 한진성에게 뺨을 맞은 그 경호원은 그대로 날아가더니 땅을 몇번이고 구르고 나서야 멈춰섰다.


“전원 전투준비!”


경호원이 날아가자 마자, 다른 경호원들은 각자의 무기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그걸 본 한버들은 곧장 휠체어를 끌고 앞으로 나오면서 경호원들을 향해 말했다.


“그 무기들, 지금 당장 집어넣는 게 좋을 거예요. 당신들이 그런다고 진성이한테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건 또 모르는 일이지. 여기 있는 경호원들은 전부 A급 계승자이니까 말이야”


한버들이 앞으로 나오며 경고하자, 곧바로 조슈아또한 앞으로 걸어나오며 한버들의 바로 앞에서 말했다. 조슈아와 한버들은 서로를 무섭게 노려보았다.


“방금전에 한방에 날아간 것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나 보죠?”


“너야말로, 기습으로 겨우 한 명 쓰러뜨린 걸로 기세등등할 생각은 아니겠지?”


조슈아와 한버들이 서로 신경전을 하는 것을 본 리암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상태로 다가오더니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말했다.


“네가 일성 그룹의 후계자라던 그 놈이냐?”


“그러는 당신들은 누구죠? 갑자기 와서 왜 시비를 거는 건지 설명해야 할 거예요”


“아······우리?”


리암은 한버들이 날카로운 어투로 묻자, 곧장 능청스럽게 손으로 스노우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저년 오빠”


“년이라고···? 이게 진짜 뒤질···”


스노우을 향해 년이라고 부르는 리암을 향해 화가 난 듯 한진성은 발을 내딛었지만, 한버들은 그런 한진성을 손으로 막으면서 말했다.


“말조심하는 게 좋을 거예요. 한 번 더 제 친구를 모욕한다면, 저도 참지않을 겁니다”


“참지 않는다면, 뭐 어쩔 건데?”


“당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 알려드리죠”


“크하하하하!! 너 설마 네 뒤에 있는 저 덩치 믿고 나대는 거야? 저 녀석이 홍연화의 사촌 동생이라는 거? 아니면 일성 그룹의 회장인 네 아버지?”


“당신이야 말로 뭘 그렇게 믿고 당당한지 모르겠네요. 진심으로, 당신이 스노우를 무시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당연하지! 저딴 사생아 년한테 내가 질리가 없잖아!? 나는 S급 계승자라고! 저딴 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재능을 가지고 있단 말이다!!”


“와······이쯤되면 그 우둔함에 감탄을 할 정도네요. 자신보다 강한 상대 조차도 알아보지 못하다니······”


“너 지금 뭐라 했어!!!”


스노우보다 약하다고 한 말이 스위치를 건들인 것처럼, 리암은 갑자기 크게 화를 냈다. 리암이 흥분했다고 생각한 것인지, 조슈아가 리암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으면서 말했다.


“리암, 이젠 가야할 시간이야. 이러다가 경매 시간에 늦겠어”


리암은 그런 조슈아의 말을 듣더니 진정하려는 듯 몇번 숨을 다스렸다. 그리곤 그대로 뒤돌아 몇 걸음 걸어가더니, 다시 한버들을 날카롭게 노려보면서 말했다.


“한버들, 넌 나중에 반드시 죽여버리겠어”


그렇게 말하고 리암이 사라지자 곧장 조슈아는 스노우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곧장 고개를 돌린 조슈아는, 그대로 한버들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일성 그룹의 후계자로서의 자각이 있다면, 친구는 격에 맞은 사람으로 사귀는 게 좋겠습니다”


조슈아의 시선은 천천히 아래를 향했다. 휠체어에 앉아있는 한버들의 다리를 본 조슈아는, 비웃는 것처럼 미소를 지으면서 말을 이었다.


“뭐···어떻게 보면 장애인과 사생아는 격이 맞는 상대인지도 모르지만요”


“닥쳐라, 조슈아!!”


대놓고 조슈아가 한버들을 모욕하며 비웃자, 스노우가 앞으로 걸어나오며 소리 질렀다. 하지만 그런 스노우를 가볍게 무시한 조슈아는, 그대로 등 돌려 리암을 따라 걸어가면서 중얼거렸다.


“지랄맞은 성격도 어찌 그리 닮았는지······”


조슈아가 그렇게 경호원들을 데리고 사라지자, 한진성이 나를 향해 곧바로 다가왔다. 그리고는 내 어깨에 손을 올려놓으면서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형님······나 그냥 저 녀석들 죽여버리면 안돼?”


“안돼”


“아, 그냥 범죄자 될 게! 내가 범죄자 됐다고 애들이나 형님네한테 덤비는 녀석들도, 내가 직접 전부 다 죽여버릴 테니까 쫌!”


“그렇게 되면 또 네 전생처럼 살게 되는 것 뿐이야. 이젠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나한테 말을 했었을 텐데”


“·········아, 진짜!”


한진성은 짜증이 나는 것인지 발로 땅을 내려쳤다. 그래도 힘조절을 한 것인지 작은 금이 간 것이 전부였지만, 한진성은 분이 풀리지 않는 것처럼 씩씩 거렸다.


“미안하다, 전부 나 때문에······”


스노우가 그렇게 말하며 죄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숙이려고 하자, 한버들이 곧자 고개를 돌려 스노우를 향해 소리 질렀다.


“사과하지 마!”


“······버들?”


“사과하지 말라고, 스노우”


“어······알았다”


한버들이 핏줄이 솟을 정도로 화를 내는 모습을 본 스노우는 당황한 듯 고개를 들었다. 한버들은 그대로 나를 향해 다가왔고, 내 눈을 정면으로 마주보면서 말했다.


“우현아, 아마 너도 나름대로 생각해놓은 계획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분명, 나는 이해할 수 없을 만큼 큰 그림을 그리고 있겠지. 너라면 분명 그 결과로서, 스노우가 엄청난 성장을 이루도록 할거야”


“더 말해봐”


“근데, 내가 지금 너무 화가 나거든? 날 모욕한 것보다, 진성이랑 스노우를 저렇게까지 무시했다는 게 너무 화가나. 스노우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해왔는지 하나도 모르는 저 녀석들은 그딴 말을 할 가치가 없어”


“그래서?”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내가 어디까지 해도 되는 거야?”


한버들을 내가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내게 묻고 있었다. 자신이 저 둘을 어디까지 망가뜨려도 되는지를.


“······죽이지만 마”


나는 한버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한버들이 어떤 행동을 할지 괜스레 호기심이 생겼고, 나는 이런 내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지켜보기로 했다.


“고마워”


한버들은 곧바로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아버지, 저 버들이에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잠시 통화로 무언가를 이야기하던 한버들은, 전화를 끊더니 곧장 우리들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준비 됐어. 이제 방으로 돌아가자”


“방으로 돌아가자고? 경매장에 간다고 하지 않았어?”


“어차피 중요한 물품들은 내일 경매할테니 상관 없어. 일단, 방으로 돌아가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 이야기나 하자”


“그럼 방금 전에 한 전화는 뭔데?”


“아, 그건 조금만 기다리면 저절로 알게 될 거야”


한버들은 기대감을 숨기지 못하겠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분이 드는 듯한 미소를 지은 한버들은 눈을 살며시 뜨며 말했다.


“혹시, 돈지랄이라고 들어봤어?”





*                *                  *                 *





“그래서 왜 부르신 건가요? 그것도 이 한밤중에 말이에요”


“정말 나도 와도 되는 거 맞지?”


마리아와 한예은을 포함한 일행 전체가 히아신스와 내가 사용하는 객실에 모여있었다.


“잠시 할 이야기가 있어서 불렀다. 지금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도 설명해야 하기도 했으니”


자리에 앉은 일행들을 보며 스노우는 진지한 표정을 한 채로 말을 이어나갔다.


“모두 이미 알고 있겠지만, 나는 플레이크 가문의 후계자 후보 중 하나이다”


“맞아, 그래서 그 후보에서 빠지기 위해서 이곳으로 온 거였잖아”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건가요?”


마리아와 한버들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스노우를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보았다. 스노우는 말하기가 힘든 건지 잠시 말하기를 망설였지만, 무언가를 결심한 듯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후보에서 빠지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아마 모래에 있을 가주 계승식에 나도 참여할 것 같아”


“그럼 방금 만났던 그 둘이 설마······”


“그래, 그 둘도 나와 같은 후보로 참여하겠지. 플레이크가의 계승식은 대대로 서로를 죽이기 전에는 끝나지 않았으니···아마 그 둘을 죽이기 전까지는 나도 계속해서 목숨을 위협받을 것이다”


“뭐야, 그 둘이면 그냥 이기겠구만!”


어디서 구해온 것인지 거대한 병에 담긴 술을 마시고 있던 한진성은 입에 묻은 술을 닦으면서 말했다. 그런 한진성의 말에 한버들 또한 동의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오, 그 싸가지 없는 놈들이 뒤진다니까 속이 후련하네. 아주 그냥 술맛이 좋아지는 것 같아”


한진성이 그렇게 말하며 웃는 것과는 다르게, 스노우의 어두운 얼굴을 본 한예은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물었다.


“근데···스노우의 표정은 별로 좋지 않아 보이는데?”


한예은의 말을 들은 스노우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만약······그 둘과 싸우게 된다면 아마 내가 질 것이다”


“에이, 말도 안 돼”


“믿기지 않겠지만, 나는 진심으로 하는 이야기야”


그런 스노우의 말 한마디에 일행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다들 말문이 막힌 듯 입을 닫았고, 마리아는 긴장한 듯 보이는 스노우의 손을 잡아주면서 지그시 물었다.


“긴장하지 말고 천천히 설명해봐요, 스노우”


“······그래, 시간은 많으니 하나씩 전부 다 설명해주겠다”


“맞아요, 스노우의 말대로 시간은 많으니까요”


무언가를 말하기 전에, 스노우는 한진성이 마시던 술병을 붙잡더니 그대로 들이켰다. 한진성은 술을 들이키는 스노우를 보더니 기겁하면서 말했다.


“야, 그거 누님이 나 마시라고 만든 술이야!”


한진성이 그렇게 말했을 때에는 이미 스노우가 술의 대부분을 들이킨 뒤였다. 한진성은 얼마나 남지 않은 술을 보고는 울상을 지었고, 스노우는 천천히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나의 어머니, 얼음 마녀 리레인 플레이크가 훈련장 출신이라는 건 모두 다 알고 있겠지”


“SS급 계승자잖아, 당연히 알고 있지”


“······사실, 나 또한 훈련장 출신이다”


“뭐, 정확히 말하면 훈련장에 들어간 건 아니지만요”


마리아는 훈련장에 들어가 본 경험이 있기 때문인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이미 깨달은 듯 보였다. 하지만 훈련장 출신이라는 말에 다른 사람들은 놀란 눈으로 스노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리레인 플레이크가 훈련장에 들어가고 2년 뒤에 낳은 자식이 바로 나라고 할 수 있겠지”


스노우는 눈을 감고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했지만, 나지막이 다시 입을 열고서 말을 이어나갔다.


“이야기는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Reunion : 과거의 인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1~2화가 변경되었습니다. 21.10.03 36 0 -
52 48화. 무림(3) 22.06.17 51 0 16쪽
51 47화. 무림(2) 22.06.01 29 0 21쪽
50 46화. 무림(1) 22.05.25 18 0 21쪽
49 45화. 변화(2) 22.05.18 21 0 18쪽
48 44화. 변화(1) 22.05.03 35 0 20쪽
47 43화. 기습(2) 22.04.25 30 0 20쪽
46 42화. 기습(1) 22.04.14 27 0 19쪽
45 41화. 사후처리(事後處理) 22.03.28 26 0 16쪽
44 40화. 서리의 의미(3) 22.03.07 26 0 23쪽
43 39화. 서리의 의미(2) 22.03.01 25 0 18쪽
42 38화. 서리의 의미(1) 22.02.17 27 0 18쪽
41 37화. 세번째 이야기 - 스노우의 과거(2) 22.02.07 28 0 19쪽
40 36화. 세번째 이야기 - 스노우의 과거(1) 22.01.31 30 0 22쪽
» 35화. 스노우(3) 22.01.17 59 0 16쪽
38 34화. 스노우(2) 22.01.09 28 0 21쪽
37 33화. 스노우(1) 21.12.30 47 0 18쪽
36 32화. 습격(3) 21.12.21 36 0 18쪽
35 31화. 습격(2) 21.12.16 34 0 21쪽
34 30화. 습격(1) 21.12.11 40 0 19쪽
33 29화. 과거의 인연(6) 21.12.11 32 0 25쪽
32 28화. 과거의 인연(5) 21.11.26 38 0 20쪽
31 27화. 과거의 인연(4) 21.11.16 37 0 20쪽
30 26화. 과거의 인연(3) 21.11.16 32 0 21쪽
29 25화. 과거의 인연(2) 21.11.04 43 0 19쪽
28 24화. 과거의 인연(1) 21.10.31 28 0 17쪽
27 23화. 새로운 동료 21.10.18 37 0 23쪽
26 두번째 이야기 - 히아신스의 과거 21.10.09 31 0 25쪽
25 22화. 토너먼트(5) 21.10.03 30 0 16쪽
24 21화. 토너먼트(4) 21.09.21 36 0 1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