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x열연 님의 서재입니다.

잊지못할 그날의 기억에게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열연
작품등록일 :
2022.05.11 18:46
최근연재일 :
2023.03.27 19:51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2,249
추천수 :
3
글자수 :
494,533

작성
23.02.04 12:53
조회
21
추천
0
글자
16쪽

사건의 내막(6)

전쟁,판타지




DUMMY

그날은 말 그대로 어떻게 흘러갔는지 느낄 수도 없는 하루였다. 경찰에서 연락이 와 신원을 확인해 달라는 연락이 왔다. 이후 알리바이 조사가 이어졌다. 친구의 시신을 확인하고 만에 하라는 명목으로 조사받는 것보다, 클라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 것이 가장 괴로운 순간이었다.


그녀는 도저히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괴로워하며 몸부림쳤다. 여기저기 부딪치고 자해하려는 것을 겨우 막아내고는 이내 기절했다.


장례식도 빠르게 치러졌다. 클라인은 오빠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는지 그의 관에 매달려 펑펑 울었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무덤에 꽃을 뒀다. 허무하리만치 빠르게 끝나버린 기분이었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 캘러웨이, 시나트라, 클라인만 남게 되었을 때 두 남자는 홀로 불행을 떠안은 여자를 안아주었다. 그리고 말했다.


······미안하다.······정말 미안해.


미안하다. 그 외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클라인에게도, 소중한 친구에게도. 위로조차 될 수 없는 말이지만 위로해 줄 수 있는 다른 어떤 말도 떠오르지 않았다.


클라인은 계속 괜찮다고 말했다. 떨었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안아주던 주 사람이 이내 그녀에게 안겨 눈물을 흘렸다.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 같이 웃으면서 다 같이 웃으며 행복해지는 순간만을 떠올리며 살아왔었다.


그때 말렸어야 했다. 원망받고 미움받아도 뜯어말렸어야 했다. 하지만 그것이 무서워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후회되고 미안했다. 끝내 세 사람은 서로에게 매달려 울었다.



정보원의 실종. 이것은 캘러웨이 일행을 난관에 봉착하게 했다. 그가 사라졌다는 건 뭔가 결정적인 정보를 입수했지만 들통나는 바람에 제거를 당했거나 변절했다는 가설을 세우게 만들었다.


클라우드와 함께 시체로 발견된 남자. 클라우드를 살해한 흑막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이가 살해당했다. 완전히 갈피를 잃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캘러웨이가 심란해 하던 와중 전화가 울렸다. 아버지 칼리드였다.


캘러웨이-“예, 아버지.”


칼리드-“어, 아들. 혹시 시간 되는 날 있어? 가급적이면 빨리 잡았으면 하는데?”


캘러웨이-“다마트 아ㅈ······해더에게 말씀드리면 가능할 거예요? 근데 왜요?”


어른으로서 위로되는 한마디라도 하려는 건가?


칼리드-“후계자 교육. 인계받을 거 전해야지.”


전혀 예상치 못한 대답에 어안이 벙벙했다.



급하게 휴가를 잡고 아버지를 따라 트래글러로 갔다. 험악할 것 같은 외곽을 지나 도심지로 들어서니 그제서야 사람이 지낼만한 장소가 들어섰다. 아버지 말씀으로는 호텔 및 카지노 사업을 기획중이라 한다.


그러던 중 어느 병원 안으로 들어섰다. 공공시설 중 규모가 꽤 큰 병원이었다. 아버지를 보자 간호사 한 명이 두 부자를 안내했다. 지하에 지하에 지하로 점점 내려갔다. 그렇게 용병조직 ‘불개미’의 훈련장이 나타났다. 이곳에서 아이들이 능력을 발현하고 서로의 실력을 겨루고 있었다.


칼리드-“능력을 허가 없이 사용하는 건 불법이란 건 알고 있지?”


캘러웨이-“여긴 치외법권 아니에요? 딱히 상관없을 텐데?”


칼리드-“그럼 게임이나 도박을 한다고 가정해봐라. 여차하면 깽판치고 손님들 돈 뺏을 것 같은 양아치들이랑 할래? 표면적으로라도 개념이 박혀있다는 걸 티 내는 사람이랑 같이 할래?”


순간 할 말이 없었다. 같은 용병이라도 홀로코스트 같은 조직과는 오래 있고 싶지 않을 테니까.


칼리드-“법이 다르다고 무조건 관용해주지는 않아. 작정하고 고립당하면 트래글러는 망해. 뭐, 이용할 사람은 이용하겠지만 도떼기시장이 되겠지?”


캘러웨이-“그래도 이건, 용병으로서의 본업은 잊지 않겠다는 건가요?”


칼리드-“그것도 있고, 홀로코스트 건으로 많이 시끄러운 편이지. 지금은. 아, 저기 오고 있네. 여기!”


“오랜만입니다, 칼리드 씨.”


호리호리해 보이지만 이곳 불개미의 단장 안토니였다.


안토니-“도련님을 여기에 데려왔다는 건······”


칼리드-“어. 내 아들한테도 알려줘.” 안토니-“알겠습니다. 루터! 이리 와봐라.”


그의 부름에 한 아이가 왔다. 나이는 대략 14~16 정도 되어 보였다.


안토니-“이 아이가 제 후계인 루터입니다. 또래의 아이들 중 가장 우수하죠.”


캘러웨이-“······루터라고 하는구나. 잘 부탁한다.”


루터라는 아이는 인사만 가볍게 하고 다시 훈련하러 돌아갔다. 그런데 아버지는 갑자기 왜 여기로 끌고 온 걸까? 캘러웨이가 이에 대해 묻자 칼리드가 대답했다.


칼리드-“이제 정식 후계자로서 불개미의 공동 소유권을 전하려고 왔다. 오늘부로 직접적인 지시권을 가질 수 있고 너의 의뢰와 요구사항은 무조건 최상위 사항이 될 거다.”


불개미를 이용한다면, 어쩌면 일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클라우드의 원수를 갚을 수 있을 것이다.


캘러웨이-“아버지······”


칼리드-“아, 그리고 이용하는데 돈이 꽤 나간다는 것만 잘 알아둬라.”


아아아!!······진짜.


이후 불개미 건은 시나트라와 돈을 나누기로 했다.



시나트라-“하아~. 야, 그냥 아버지한테 부탁드리면 안 돼?”


시나트라는 자신의 통장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캘러웨이-“뭐라고? 친구 원수 찾게 돈 좀 꿔달라고? 찾고 그 다음을 물으면? 어딘가에 가둬서 클라인 앞에서 고문하고 묻어버리겠다고 답할까?”


시나트라-“······그냥 빠르게 처리하자.”


불개미의 비용 부담은 상당히 컸다. 인원을 많이 쓸수록 비용 부담은 비례적으로 상승하니 함부로 의뢰할 수 없었다는 것을 실감했고 그들이 왜 로스웨스트 가문에 충실했는지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다.


그래도 실용성 면에서는 정말로 최고였다. 곧바로 클라우드와 함께 죽은 피해자와 클라인을 나락으로 빠뜨린 약쟁이와의 연관성을 고려해 그 둘 사이의 공통분모를 찾는데 주력했다.


시나트라와 캘러웨이는 곧바로 사업을 이어가며 조금이라도 자금을 확보하며 친구가 남겨놓은 것을 이어갔다. 하지만 얼마 안 가 문제가 드러났다. 클라우드의 공백이 너무나 큰 것이었다. 시나트라가 투자자와 사업체 정보 수집, 캘러웨이가 후원, 클라우드가 사업을 진행하는 쪽이었는데 그의 공백으로 각자의 역할이 완전히 뒤바뀌어 버린 것이 문제였다. 거기에 인계받은 것이 하나도 없으니······


시나트라-“솔직히 인정하자. 빨리 새 멤버를 구해야겠어.”


캘러웨이는 납득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판단은 정확했다. 사업은 효율과 이해득실로 따져야 하는 분야다. 정말 괜찮고 능력있는 사람······!!


캘러웨이-“나, 한 명 떠올랐는데······데려와도 괜찮아?”


시나트라-“······클라인을 그 자리에 앉히겠다는 건 아니지?”


캘러웨이-“나도 그 정도로 악질은 아니야. 일단은 한 번 연락해볼게.”



설리-“이번엔 무슨 일이야?”


주점 버터플라이. 캘러웨이는 오늘 이곳에서 사람을 만나기로 했다. 설리는 아들의 일행들에게 안주를 대접하라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잠시 기다리던 중 드디어 왔다.


휘튼과 그의 오빠 하이든. 휘튼은 관리자 업무로 인해 도저히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대신 다른 유능한 사람을 소개해주겠다고 했었다. 하이든은 자신감과 여유가 느껴지는 동생과는 달리 왠지 음침하고 기운이 없는 약골처럼 보였다.


하이든-“ㅇ, 안녕?”


이 사람 일 잘할 수 있을까? 직원이 과일 안주와 위스키를 대접해 각자 잠시 한잔 축였다. 그리고 캘러웨이는 곧바로 포트폴리오를 보여주며 자신들의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캘러웨이와의 만남을 끝내고 휴스턴 남매는 집으로 돌아갔다. 가는 길은 가볍고 즐거웠는데 오는 길은 무겁기만 했다. 차라리 ‘가는 길에 사고를 당하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집에 도착하고 집안이 조용하자 두 사람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허나 그 잠깐의 순간, 풀렸던 긴장을 다시 붙잡아야 했다.


지켈-“자랑스런~내 딸! 어서 와.”


두 사람은 순식간에 표정이 굳고 경직되었다. 지켈이 휘튼에게로 향했다. 그리고 그녀를 감싸 안았다.


지켈-“이 아빠는 우리 딸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몰라. 이래서 딸 하나씩은 낳아야 한다니까?”


산뜻하게 대하는 아버지와는 달리 딸은 그런 아버지를 거부하고 내치고 싶었다. 떨어지라고 소리치고 당장이라도 죽여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세뇌당해버린 공포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풀어낼 수가 없었다. 그때 하이든이 나섰다.


하이든-“그만하시죠 아버지.”


그 순간 기분이 좋아 날아갈 것만 같았던 지켈의 표정이 한순간에 굳어지고 살기를 내뿜었다. 하이든은 순간 겁에 질렸지만 애써 내비치지 않았다.


짜악 짜악


소리가 귀를 때리며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오빠는 점점 움츠러들었고 아버지의 기세가 갈수록 거세졌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휘튼이 아버지의 손을 잡았다.


휘튼-“그만해요, 이제. 오빠 내일부터 일해야 하니까···그만 들어가요.”


지켈은 맘에 안 드는 듯이 휘튼을 노려봤지만 이내 표정을 풀며 답했다.


지켈-“그렇지. 아빠가 좀 짧았어. 이제 패가 모두 들어왔는데 성급하게 굴면 안 되지. 하지만······”


순간 공기가 싸늘해짐을 느꼈다.


지켈-“일을 그르쳐 내 심기를 건드리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거다. 명심해둬.”


휘튼-“······알았어요.”


폭력과 압박의 소리가 집안에 메아리치듯 두 귀에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아버지가 들어가시고 휘튼은 힘없이 주저앉았다. 하이든은 그녀를 부축해 방으로 올라갔다.


차라리 빨리 결혼해서 도망쳐버릴까? 캘러웨이 씨가 빨리 가문을 이어받고 지금껏 내가 겪어온 일들을 전부 토로하면 이제 끝나지 않을까? 클라인은 몸에 새겨진 흉터를 어루만지며 잠을 청했다.



클라우드 사후 캘러웨이와 시나트라가 클라인을 주기적으로 케어하러 와줬다. 그녀는 많이 호전된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바깥으로 나가는 것을 꺼려했다. 그래도 집 밖 마당으로 나가는 것 까지는 어려워하지 않았다.


클라인-“최근 사업은 잘 돼가고 있어?”


시나트라는 우물쭈물 거리면서 대답을 피하자 캘러웨이가 대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이든의 합류로 정체되었던 사업이 순풍을 맞이했다.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거래처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과 필요없거나 가망없는 사업에 대한 대처와 결단력이 상당히 높았다.


클라우드가 곁을 떠나고 겨울을 맞이했다. 그가 아이디어를 낸 이 사업은 어찌 보면 그의 유작일 것이다. 두 사람은 다짐했다. 이 사업만은 반드시 성공하자고. 그렇게 한 해가 지나갔다.



설리-“아흐으으~ 추워.”


연말에 다들 가족들과 함께 보내려 하는지 버터플라이가 너무 휑해지는 하루였다. 마담 설리는 일찍 문을 닫고 집에 가서 쉬기로 했다.


그건 그렇고 아들과 같이 있던 그 여자아이가 약혼녀라 했나? 상당히 이쁘고 아들을 좋아하는 것이 보였다.


설리-“뭐, 나처럼은 되지 않겠네.”


과거 설리가 다방에서 일하던 시절 어떤 범생이 같이 생긴 남자를 만났다. 어리숙하지만 똑똑했고 잘생겼지만 순수한 남자아이였다. 그와 만나는 것은 항상 즐거웠고 다음 만남을 기대하게 되었다.


딱 오늘 같이 눈이 오는 날이었다. 그가 고백했던 날이. 우리들은 너무 다르지만 앞으로 계속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다가와 줬고 설리는 그를 끌어안으며 승낙했다. 공식적인 교제를 하면서 그는 점차 지치고 우울한 모습을 보이거나 부모의 약혼 문제로 죄책감을 가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설리는 그런 그를 격려하며 더욱 자신의 사랑을 보여줬다.


서로의 입술을 포개고 서로의 욕구를 갈망하며 점차 알아가고 서로가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칼리드 쪽에서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문인 로스웨스트의 장남이자 하나밖에 없는 후계자라는 것이었다.


설리는 부담감이 상당했지만 그와의 결혼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이의 아버지는 심각한 장애를 앓고 있었고 칼리드의 완고함에 정신이 무너져 이내 세상을 떠났다.


남편은 완전한 후계자가 되었고 둘 사이에는 아들이 태어났다. 남들이 보기에는 아주 완벽한 부부 같아 보였지만 실상은 그러지 못했다.


연회 자리에서는 주변 사람들이 그녀의 출신에 대해 수근거렸고 남편이 나서면 조용해졌다. 외출도 마음 편히 하지 못했다. 부모님과 사촌은 매일 돈을 요구하고 집의 사용인들을 자신을 이용해 괴롭혔다. 살아온 신분과 위치의 격차에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해지고 자괴감이 들었다. 아들은 점점 아빠를 닮아가는 모습에 집 어디에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했다.


갖은 사치에 산해진미를 맛봐도, 그 어떤 고급술을 마셔도 전혀 달래지지 않았다. 자신의 처량함에서 도망치기 위해, 남편과 아들에게서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설리는 그렇게 로스웨스트 가문에서 도망쳤다.


그럼에도 남편은 자신을 버리고 도망치기로 한 여자를 보필해줬다. 아마 자기도 조금은 예상했으리라. 그의 도움과 조언으로 현재의 버터플라이를 세울 수 있었다.


“에헤헤, 마담~.”


지금도 그를 향한 마음은 여전했다. 남편은 여전히 자신을 아끼고 있고 그걸 증명이라도 하는 듯 자신의 얼굴을 보러 와주니까.


“마담~~.”


대체 누구지? 설리는 섬뜩한 마음에 뒤를 돌아봐 정체를 확인했다. 지금껏 가게에서 진상 짓을 하던, 자신이 직접 나락으로 보내고 가게에서 쫓아냈던 남자였다. 그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라도 한 듯 옛날에 입었던 고급스러워 보이는 양복을 입고 있었다. 그러나 그 남자 자체는 완전히 맛이 가버린 듯한 모습이었다. 약이라도 먹은 건가?


“오늘~ 마담 네로 갈려고 했는데~···문이 닫혀 있었지 뭐야? 문 일찍 닫는단 소린 없었잖아?”


이 남자, 완전히 맛이 갔다. 눈도. 몸짓도. 설 리가 조금씩 뒤로 빼면 그는 더 가까이 다가왔다.


“그동안 내 돈 다 빨아먹고···상냥하게 웃어줬잖아~. 나보고 근사하다고 했잖아. 내가···맘에 들었던 거 아니었냐고!!”


설리는 바람으로 쫓아내려 했지만 남자는 그것을 뚫고 달려왔다. 어디서 솟아난 괴력과 정신력인 거지? 남자는 순식간에 설리의 목을 잡았다.


크어억······아아악!


죽음의 순간 처음에는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그러나 아무리 때리고 몸을 비틀어 빠져나가려 해도 도저히 탈출할 수가 없었다.


이후에는 신기하게 침착해졌다. 이 남자는 어떻게 이렇게 강해질 수가 있는 거지? 뭘 제대로 사 먹을 정도의 돈은 없었을 텐데. 애초에 콜리오가 이렇게 강해질 수 있나?


마지막은 주마등이었다. 남편 칼리드와 아들 캘러웨이. 이혼을 요구해서 가장 상처받았을 두 사람은 가끔 주점을 찾아와 줬다. 아내를, 엄마를 살피러 와줬다. 배신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이 들었고 그럼에도 평소처럼 찾아와 줘서 감사함을 느꼈다. 혹시 이랬다면, 저랬다면 하는 희망···사항을······. 세상이 점차 어두워지고 몸에 힘이 빠졌다. 감각이 사라져 이젠 차가움을 느끼지 못했다.



새해의 아침이 밝았다. 팜 아일랜드 유명 주점 버터플라이 근처에서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사인은 교살.




전쟁,판타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잊지못할 그날의 기억에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4 사건의 내막(14) 23.03.27 13 0 13쪽
83 사건의 내막(13) 23.03.21 21 0 12쪽
82 사건의 내막(12) 23.03.15 19 0 12쪽
81 사건의 내막(11) 23.03.08 12 0 14쪽
80 사건의 내막(10) 23.03.03 31 0 14쪽
79 사건의 내막(9) 23.02.23 24 0 13쪽
78 사건의 내막(8) 23.02.14 21 0 12쪽
77 사건의 내막(7) 23.02.09 21 0 12쪽
» 사건의 내막(6) 23.02.04 22 0 16쪽
75 사건의 내막(5) 23.01.31 20 0 12쪽
74 사건의 내막(4) 23.01.26 24 0 14쪽
73 사건의 내막(3) 23.01.22 29 0 13쪽
72 사건의 내막(2) 23.01.13 28 0 15쪽
71 사건의 내막(1) 23.01.04 35 0 14쪽
70 상봉(6) 22.12.29 35 0 15쪽
69 상봉(5) 22.12.13 43 0 15쪽
68 상봉(4) 22.12.07 39 0 13쪽
67 상봉(3) 22.11.30 40 0 14쪽
66 상봉(2) 22.11.19 48 0 13쪽
65 상봉(1) 22.11.02 38 0 12쪽
64 거짓 속의 진실 22.10.26 41 0 18쪽
63 Dream House(3) 22.10.14 46 0 13쪽
62 Dream House(2) 22.10.08 36 0 12쪽
61 Dream House(1) 22.09.25 46 0 13쪽
60 광견들(10) 22.09.15 59 0 12쪽
59 광견들(9) 22.09.12 45 0 12쪽
58 광견들(8) 22.09.05 45 0 12쪽
57 광견들(7) 22.08.31 43 0 12쪽
56 광견들(6) 22.08.27 39 0 13쪽
55 광견들(5) 22.08.25 39 0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