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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열연 님의 서재입니다.

잊지못할 그날의 기억에게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열연
작품등록일 :
2022.05.11 18:46
최근연재일 :
2023.03.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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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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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3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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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상봉(3)

전쟁,판타지




DUMMY

때는 언제였을까? 그래, 내가 시설에 있었을 때를 얘기해주는 게 이해가 빠르겠네. 당시 내가 살고 있던 시설은 지금 생각해도 쓰레기 같던 어른들이 모이던 쓰레기통 같은 곳이었어. 언제나 자신들의 감정을 작고 약한 아이들에게 해소했었지. 언니 오빠들을 조금도 내버려 둘 생각은 없었고 좀 더 어린 애들은 피부가 원색을 잃고 움직이지 않았던 날들이 많았지.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까 어느새 내가 친구들의 시체를 묻고 있더라고.


그런데 거기가 좀 오랫동안 유지가 되어 왔어.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고? 조금이라도 예쁘고 건장한 아이들을 씻기고 예쁜 옷 입혀서 매스컴에다 소개했지. 다른 아이들은 상황이 끝날 때까지 숨겨놓고 말이야. 그렇게 난 신을 믿지 않고 어른도 심지어 동질감을 느껴야 할 시설의 아이들도 불신하게 됐지.


그런 나에게 누군가를 믿을 수 있다는, 누군가를 따르고 싶다는 사람을 16년 전 만나게 됐어. 그래, 그분은 지금 나의 은사이자 스승님이지. 그곳은 스승님의 아버지가 관리하던 재단이 운영하던 곳이라고 했는데 스승님이 후계를 잇고 나서는 그곳을 완전히 청산하셨었지. 재능있는 아이들이 전혀 모르는 곳으로 팔려가고 언제 죽을지 모를 공포에서 해방시켜 주셨어.


그때를 겪은 사람들은 아직도 상처를 완전히 상처를 회복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각자 평범한 일상을 살기 위해 노력 중이야. 난 그런 스승님을 따르기로 결심했고 그분의 바짓가랑이를 물고 늘어져 제자가 될 수 있었어.


카피르-“아, 그러고 보니 시설의 사람들에 대해 말을 안 해줬구나. 그 사람들은 지금도 감방에서 썩고 있다고 세상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내가 직접 숨어들어서 콘크리트 바닥에 묻었다는 걸 모르고 말이야.”


그렇게 스승님의 제자가 되고 몇십 년. 재수하고 난 뒤에 펜타곤 시험을 치뤄 합격한 이후 지금은 애틀랜타의 관리자가 됐어. 그리고 스승님에게 이렇게 말했지. 언젠가 스승님과 같은 위치에 올라가겠다고. 스승님은 웃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어. 기다리고 있겠다고.


카피르-“지금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어. 업무 수행도 문제없었고 자금도 조금씩 확보해 왔으니까. 그런데 오늘 드디어 커리어가 깨져버렸네? 이걸 어떻게 책임을 지려는 걸까?”



괴물이다. 그냥 눈에 보이는 건물을 터뜨리라는 단장의 명령을 수행하라는 말을 듣고 전진할 뿐이었다. 붙잡히면 고문을 당할 수 있으니 불리하다 싶으면 폭탄을 터뜨려 몇 명 데리고 가라는 말을 듣고 광기에 취해 있었다. 그런데 하필 관리자가 나타나다니.


그녀는 너무나 강했다. 분명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산개했을 동료들이 동사한 채로 눈앞에 던져졌다. 한파가 몰아닥치는 겨울이지만 저건 그냥 물을 뿌리고 냉동창고에 얼려놓은 꼴이 아닌가.


카피르-“있지~그 오빠라는 사람 대체 누구야? 평화롭게 잘살고 있는 선생님 앞에 나타나서는 그 사람을 데려가려는 거야? 내 스승님을, 감히, 죽여버릴 거야. 그 녀석도, 너희도.”


이건 위험하다. 진짜로


“다들 도망······”


이그니션


스톰 버스트(이그니션)


피부의 감각을 순식간에 빼앗겼다. 얼어버린 목 관절을 힘겹게 돌려 보게 된 것은 달을 바라보며 황홀하게 웃고있는 관리자의 모습이었다.


카피르-“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금방 청소하고 당신의 적을 말살하러 가겠습니다. 아무도, 그 누구도 당신을 상처입히게 두지 않겠어요.”



시아-“이쪽으로 오고 있어!”


구아나-“저쪽에서도 온다. 준비해.”


아이는 결심을 굳혔는지 반격을 위해 접근해오기 시작했으며 공중전은 어느샌가 지상전으로 돌입하려 하고 있다. 해더의 맹공에 간신히 방어하는 상대였지만 함부로 접근할 수 없다. 지금의 바람은 통제를 잃은 불만큼 위험하다.


구아나-“그럼 접근하지 않고 공격하면 그만이야. 하지만······남아있는 물이······”


없었다. 이제 시체들의 피도 전부 얼어버리고 말았다. 호신용 권총은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선시해야 할 건


구아나-“시아! 녀석은 지금 어디쯤이야?”


구아나는 갈린 목소리를 내지르며 말했다.


시아-“얼마 안 남았어. 곧 있으면 시야에 들어올 거야. 앞으로 12···10···7···5, 공격 범위에 들어”


피슈우우욱 푸화아아악


어디선가 날아온 공격이 날아오면서 시아를 공격했다. 총알이 그녀의 어깨 부위를 꿰뚫으면서 다량의 피를 쏟아내게 만들었다. 그녀가 바라본 방향에서 날아온 것이 아니었다. 전혀 다른 방향. 사람의 시야 거의 외곽에서 날아왔던 것이다.



어떻게 된 거지? 공격은 다행히 급소를 빗겨갔지만 관통된 거라 너무 치명적이다. 시아는 곧바로 공격이 날아온 방향을 바라봤다. 아이는, 배신자는 공격을 날리고 곧바로 다시 숲속으로 들어갔다.


구아나-“가만히 있어. 금방 지혈해줄게.”


구아나의 능력 덕분에 이 이상의 출혈은 막았지만 왼팔 자체를 못 쓰게 됐다. 그럼에도 시아는 생각을 멈추지 않았다. 대체 어떻게? 진동은 확실하게 느꼈다. 그러나 공격이 날아온 곳은 진원지와 완전히 다른 위치였다.······실제 움직이는 위치와 진동의 방향이 따로 놀고 있다?


시아-“아무래도 직접 찾으러 가야 할 것 같아. 진동을 느끼는 건 이제 아무런 소용없어. 그리고 나도 이제 이런 상태라 저쪽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될 거야.”


시아의 말에 구아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곧장 배신자를 잡으러 건너편 숲으로 들어갔다.



그년들이 단번에 눈치챘다. 아이가 채찍을 통해 나무 사이를 이동하는 사이 착지 순간에 맞춰 불릿을 쏴 시아의 감지에 혼동을 줬다. 숲을 빠져나오는 순간 기회를 노렸는데 설마 그년이 반격하려는 타이밍에 맞는 바람에 치명상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구아나가 있어 지혈은 금방일 테니 역전은 물 건너 가버렸다. 이제부터는 수색과 추격전이다.


상처 입었지만 그렇기에 위험한 맹수 둘, 총알(피)은 아직 넉넉하나 함부로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더 깊은 어둠 속으로 몸을 숨겨야만 했다.



강하다. 도저히 반격의 틈을 찾을 수도, 무리하게 틈을 만들어 비집고 들어갈 수도 없었다. 휘튼의 맹공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이대로라면 지면에 부딪혀 풍압에 짓눌리게 될 것이다.


각오를 굳히고 도박을 걸어야 하나? 하이든은 오히려 자신의 추락에 가속도를 붙였다.


휘튼-“뭐? 갑자기······저렇게 빠져나가는 게 말이 돼?”


지면에 부딪히는 순간 관성에 의해 튕겨나가면서 그녀의 공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너무 세게 부딪혔다. 뇌진탕 때문에 몸을 가눌 수가 없었다.


휘튼-“이제 그만 포기해, 오빠.”


동생은 어느샌가 다가와 이마에 총을 겨눈 채 서 있었다.


하이든-“아직, 안 끝났어. 무슨 일이 있어도 널 여기서 데리고 나갈······.”


휘튼-“아직도 모르겠어? 귀를 기울여 봐.”


그러고 보니 아까부터 들렸어야 할 폭발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그저 바람 소리만이 어두운 정적을 채울 뿐이었다.


휘튼-“우리 제자님이 아주 많이 우수해. 금방 여기로 올 거야. 그러니까 순순히 투항해. 제발.”


하이든은 칼자루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하이든-“그래 알았어. 내가 졌어. 그럼 남는 시간 동안 근황 토크나 할까? 그 녀석은 요즘도 잘 지내?”


휘튼-“오~,지금 싸움 거는 거야?······오빠 같으면 잘 지내겠어? 고국에는 쫓겨나고 적국에서는 목숨을 노리고 있는데. 오빠는? 어떻게 지내왔어?”


하이든-“······그거 말하면 얘기가 길어지니까 다음 에피소드에서 말할게.”


아이는 완전히 몸을 숨겼다. 대게 수색전은 찾는 쪽이 유리하다. 넉넉한 인원, 주변 동료들에게 알릴 수 있다는 안정감, 쫓고 있다는 심리적 우월감 등. 그러나 이것은 인원이 충분히 있을 경우이다. 수색 인원이 달랑 둘에 그것도 전부 부상을 입은 상태에 상대는 완전히 숨어버린 상황이다. 언제 어디서 기습을 해올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구아나 자신은 쓸 수 있는 무기도 없는 상태였다.


원래는 넓게 퍼져서 찾아야 하지만 현재는 기습에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두 사람은 같이 있기로 했다. 시아는 땅에서 진동을 느낄 수도 없는 상황. 이럴 때일수록 냉정함을 유지하고 기척을 죽여야 한다.


숲의 어둠이 주변을 완전히 침묵시켰다. 바람 소리도, 그리고 흔들리는 가지 소리도 귀에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오로지 기척을 감지하는데 모든 신경을 집중시켰다.


긴장된다. 어디서 나타나는 거지? 저기? 아니면 저기? 혹시 저쪽? 시아가 배후를 지켜주고 있다지만 그녀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구아나는 더욱 정신을 차리기로 했다.


아이가 기습을 감행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위치는 어디일까? 아무리 저격이라도 일정 거리는 확보해야 한다. 달빛에 의해 생기는 그림자를 감추면서 반응이 더딜 수밖에 없어지는 그런 이상적인 포인트.


물 속성이니 땅속은 말이 안 된다. 이파리 한 점 없는 앙상해진 수풀에 쪼그리는 건 오히려 위험할 것이다. 눈 속에 파묻히기에는 눈도 적게 내린 데다가 저체온증의 위험이 있다. 그렇다면 남은 건 나무 위. 겨울이라 나무들이 전부 힘이 없다. 성인 여자를 아슬아슬하게 지탱할 수 있는 높게 자란 나무는?


달빛에 의해 생기는 그림자를 들키지 않으면서 기습에 유리, 반격을 쉽게 회피할 수 있는 방위는?


구아나-“일단 이상적인 방위는 저 방향이야. 하지만 기습당했던 방향을 생각하면 이미 유리한 지점을 선점했겠지.”


시아-“그럼 거리를 벌리면서 들어가자. 이쪽은 그래도 둘이야. 하나가 당해도 다른 하나가 녀석을 잡으면 돼.”


시아는 땅에 손을 짚었다. 만에 하나의 움직임을 감지하기 위해서이지만 그녀의 반응은 별로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시아-“틀렸어. 완전히 잠복하고 있어. 이대로는······”


구아나-“저리 비켜!”


피비비빗


구아나는 다짜고짜 시아를 밀쳐내고 그녀를 향해 날아오는 피의 총알들을 다른 방향으로 흘려보냈다.


구아나-“위치는 파악했다. 저쪽이야.”


그라운드 서핑


시아는 구아나까지 태워 복잡하게 움직였다. 저격에서 살아남으려면 조준 따위 불가능하게 움직여주는 수밖에 없다. 빠른 이동으로 생각보다 이른 대면할 것 같았다. 그리고 드디어 나무 위에서 사람의 형태가 보였다.


구아나-“저깄다!”


리퀴드 런처


아이는 이미 오브를 통해 수분을 꽤 모은 상태였다. 그런데 저 많은 피들은 어떻게 모은 거지? 분명 지금쯤 모자라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일 텐데? 그리고 그녀의 옷은 왜 팔 부분이 찢어져 있는 거지?


시아-“온다!!”


블러드 휩


동기둥 클레이 아트-가시지옥


아이는 근접전을 택했다. 시아는 바위를 떼어내거나 땅을 솟아오르게 하여 그녀와 전투를 펼쳤다. 하지만 마치 춤을 추듯이 피하면서 유연하게 반격할 수 있는 그녀와 달리 부상이 심해 행동이 딱딱해질 수밖에 없었다. 구아나는 그런 그녀를 커버하는 방향으로 보조했다. 아이의 공격 궤도를 비틀어 버리면서 시아가 최대한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수차례 공방이 이어졌지만 서로 유효타는 없었다.


그러나 장기전으로 갈수록 불리해지는 건 그녀들이었다. 시아는 피를 너무 많이 흘렸고 구아나는 무기 될만한 것도 없는 상태. 이대로 가면 확실하게 살해당할 수밖에 없다. 뭔가 방법이, 이 위기를 타개할 방법이 없는 건가?············있다. 구아나는 잠시 거리를 벌리고 서둘러 자신의 호신용 권총을 뽑았다. 그리고 곧바로 자신의 왼쪽 어깨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타아아앙


전투의 흐름을 끊어버리는 총소리가 들려왔다. 시아와 아이는 동시에 소리가 난 방향을 바라보았다. 구아나는 자신의 가슴 부위를 만지고 있었다.


순간, 시아는 그녀의 계획을 눈치챘다. 지금 시선이 끌린 지금이 기회였다.


클레이······


휘리리릭


시아의 반격보다 배신자의 기습이 한 박자 빨랐다. 그녀의 채찍은 시아의 목을 감았다. 질식이 아닌 진짜로 목을 부러뜨릴 작정이었다.


아이-“한순간의 방심. 시도는 좋았지만 그런 건 사전에 협의했어야지!”


아이의 남은 채찍이 구아나를 향했다.


구아나-“네가 어느 쪽을 고르건 승부는 이미 났어.”


구아나는 채찍을 감았다. 그녀의 손에 묻은 피는 그대로 채찍과 합쳐져 사슬같이 배신자와 연결되었다. 물 속성끼리 연결된 저 피의 끈은 절대 끊어질 일이 없을 것이다. 한쪽이 해제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구아나는 남은 손으로 자신의 권총을 꺼냈다. 그 순간 아이는 자신의 실책을 깨달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구아나-“문제를 하나 낼게. 보기는 두 가지, 원하는 걸 골라. 죽는다면 1. 총에 맞아 죽는다, 2. 꼬챙이가 돼서 죽는다. 선택은···1초 안에 골라.”


구아나는 절대 자신과 연결된 채찍을 놓지 않을 것이다. 아니, 뺏을 기회를 엿보고 있을 것이다. 시아를 놓는다면 그대로 몸이 꿰뚫릴 것이다.


타앙 타앙 타앙 숲속을 울리는 총성과 함께 배신자는 힘없이 쓰러졌다. 동시에 시아를 목을 감은 피의 채찍은 다시 평범한 피가 되었다. 구아나는 아이의 피를 거두었다.


시아-“콜록, 콜록! 하아아아~. 진짜 사격 실력 형편없네. 그 거리에서 머리 한 방을 못 맞춰?”


구아나-“그 상황에서 머리를 조준할 여유가 어딨어? 이겼으면 됐지.”


시아-“그것도 그러네~. 하아~ 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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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사건의 내막(2) 23.01.13 28 0 15쪽
71 사건의 내막(1) 23.01.04 35 0 14쪽
70 상봉(6) 22.12.29 34 0 15쪽
69 상봉(5) 22.12.13 43 0 15쪽
68 상봉(4) 22.12.07 39 0 13쪽
» 상봉(3) 22.11.30 40 0 14쪽
66 상봉(2) 22.11.19 48 0 13쪽
65 상봉(1) 22.11.02 38 0 12쪽
64 거짓 속의 진실 22.10.26 40 0 18쪽
63 Dream House(3) 22.10.14 46 0 13쪽
62 Dream House(2) 22.10.08 36 0 12쪽
61 Dream House(1) 22.09.25 46 0 13쪽
60 광견들(10) 22.09.15 58 0 12쪽
59 광견들(9) 22.09.12 4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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