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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못할 그날의 기억에게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열연
작품등록일 :
2022.05.1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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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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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내막(1)

전쟁,판타지




DUMMY

아이자와 에버램이 분단되기 전의 세계 최강국이라 불렸던 나라 카이세르. 여러 개의 소국으로 나뉘었던 대륙을 하나로 통합, 황제와 주요 관직자들과 귀족들이 나라를 이끌었다.


이들 중에서도 눈에 띄었던 것은 로스웨스트를 포함한 다섯 가문이었다. 손을 대는 사업마다 전부 성공하여 나라는 발전하였으며 가문의 부유함을 부산물로써 챙겨갔다. 그러나 영원한 것은 없기에 로스웨스트를 제외한 나머지 가문들은 역사에만 이름을 남긴 것으로 현재는 그 흔적들을 찾아볼 수가 없다.


여기까지가 세상에 드러난 과거의 행적들이다.



100년 전 카이세르


로스웨스트, 휴스턴, 프라이즈, 비오카, 페이든. 이 다섯 가문이 펼치는 사업들은 대담하면서도 감각적이었다. 최초의 산업 혁명, 생산 업무의 가속화, 그리고 설비들의 발전. 멀리서 보면 이 모든 것들은 일반인 따윈 절대 이룰 수 없는 업적이자 모두가 부러워하는 성공 신화일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당시 카이세르 제국은 신분제, 그러니까 노동 계층과 관리 계층, 특권 계층이 확실하게 구분되어 있었다.


그리고 당시 인식이 낮았던 사회적 문제도 있었다. 차별. 갤리온을 통해 뭔가를 만들어 내거나 변형이 가능했던 콜리오들은 신체만 강화할 줄 알았던 미오들을 하등 취급했고 이렇다 보니 당시 미오들이 노동 계층의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당시 특권 계층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보단 오히려 이 차별을 이용했다. 광산업이나 건설업, 조선업 같은 고강도 업무들은 미오들이 맡게 하였고 같은 계층의 콜리오들은 상대적 안도감을 느끼게 했다.


‘차라리 저것들 보다는 났네.’라는 인식을 박게 해 노동자들의 불만을 최소화하여 문제들을 회피해왔다. 차별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기회 삼아 보다 많은 차익을 남긴 것이었다.


그렇다면 어쩌다 이 대국은 내전이 벌어지면서 둘로 나뉘게 된 걸까?


카이세르 제국에는 레이크 포르몰로라는 천재 기술자가 세상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었다. 생산 속도는 빨랐지만 안전성과 가동 효율성이 떨어졌던 증기 기관들을 개선하고 발전시키면서 각종 특허와 여러 기업들로부터 스폰제의를 받게 되었는데 이때, 다섯 가문들도 그에게 눈독을 들이게 되었다.


“어떤 가? 이 정도면 미오들은 물론 명성있는 콜리오들도 부러워할 만한 제안이라고 생각하는데?”


“······죄송하지만 여러분들이 사람을 나눈 그 방식이 전혀 끌리지가 않는군요. 미오가 뭐고, 콜리오가 뭐죠? 어차피 다 똑같은 인가 아닙니까? 세상을 선도하는 사람들이면서 세상의 흐름에 편승하는 겁니까? 이런 세상을 바꿀 생각은 없는 겁니까?”


이들의 제안은 레이크에게 있어 아무 죄 없는 새끼 양이 산채로 불에 구워져도 못 본 채 넘어가라는 강요로만 느껴졌다. 한 톨의 쌀알마저 갈취하여 호화로운 디너파티에 참여하라는 협박 같았다.


도덕심이 강하면서 정의감이 강한 레이크는 민중의 지지를 받는 사회운동가였다. 차별주의가 심한 경찰이 자신 앞에서 나대면 연줄을 이용해 해당 부서 자체를 엎어버렸고 자신이 챙길 수 있는 특권을 포기하고 조금이라도 차별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는 인간이었다.


이렇게 레이크는 대중의 인식이 좋았던 만큼 가정에도 충실한 남편이었다고 전해진다. 자신의 가족과의 행적을 일기로 기록을 남길 만큼 추억을 소중하게 여기는 성품을 지녔다.


그러나 죽음과 비극은 만인에 평등하게 찾아오듯 행복과 축복만이 가득하길 바라는 그에게 돌연 찾아오고 말았다.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난 한 여자아이의 죽음이, 레이크의 하나뿐인 아들이 강변에서 싸늘하게 쓰러져 있던 것이었다.


레이크-“······대체 왜······왜 저희 아들한테 이런 일이 생긴 거죠? 어째서······내가 아니라······왜······.”


이전부터 여러 방면으로 압박을 받아왔던 레이크였지만 자신의 존재 가치를 알고 있었다. 맘에 들지 않지만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자신의 가치를. 하지만 밖으로 꺼낸 심장 같은 아이를 잃게 되자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다. 절망과 상실은 아이 잃은 부모를 바닥없는 심해 저 깊은 곳으로 가라앉혔다.


사건은 금세 언론을 타고 세상에 쉽게 알려졌다. 세상이 주목하는 주요 인물의 사건이다 보니 순식간에 동정론과 용의자에 대한 가설, 레이크와 관련된 음모론들이 퍼져나갔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의 열기와는 달리 사건은 싱겁게 끝나 버렸다. 범인은 이미 수차례 전과가 있는 이였고 재판도 오래 끌리지 않고 사형 판결이 나왔다.


하지만 레이크는 뭔가 석연치가 않았다. 아니, 이렇게 끝나지 않기를 바랬다. 아들의 죽음부터 범인의 죽음까지 이대로 모든 것을 끝내고 싶어 하지 않았다.


레이크는 범인에 대해, 다시 조사해 보기로 했다. 그의 과거 행적은 필요 없다. 중요한 것은 놈이 내뱉는 말, 생활 패턴, 나오는 습관, 그 외의 모든 것들이 필요했다. 하지만 교도소 측은 레이크의 면회도 그의 부인의 면회고 그와 관련된 모든 사람의 면회를 거부했다.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했다. 그러던 중 한 가지를 발견했다.

수녀님이 교도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한 것이었다. 레이크는 수녀님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그 수녀가 모습을 드러내자 그녀가 가는 성당으로 뒤에서 거리를 둔 채 천천히 뒤따라 갔다. 그리고 마침내 수녀가 성당에 도착하자 레이크는 그녀를 불러 세웠다.


레이크-“수녀님! 잠시 시간 좀 내주시겠습니까?”


“······예, 알겠습니다. 잠깐 자리에 앉으시겠어요?”


수녀는 자신에게 말을 건 남자가 누구인지 금세 알았는지 공손하게 양해를 구했다. 그리고 자리에 앉자 대화가 빠르게 진행되었다. 레이크는 자기소개 이후 자신이 왜 이곳까지 오게 됐는지를 먼저 설명했다. 뒤이어 레이크는 자신의 요구를 말했다.


레이크-“·········한 가지······한 가지 진실을 알 수 있게 도와주세요. 저희 부부가·········아들 아이의 죽은 이유라도 알 수 있게 도와주세요.”


목구멍에서 자꾸 막히려던 말을 겨우 뚫어내자 수녀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협력해 주시기로 했다. 레이크가 편지를 적으면 수녀님이 중간다리 역할을 해주시는 것이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나는 당신에 대해 알고 싶고 용서할 수 있게 도와달라’라는 의미가 전달될 수 있도록 편지를 적어 보냈고 ‘어릴 적 죄에 물들어 불행한 삶을 보냈고 내 불행을 별 터무니 없는 이유를 만들어 다른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죄를 범했다.’라는 내용의 편지들이 주로 왔다.


그렇게 뜨개질처럼 한 땀씩 한 땀씩 정성 들인 결과 마침내 한 문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렇게 계속 편지를 쓰니 죄라는 것이 마약이라는 것을 죽을 날이 다가와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미 인생은 망가져 버렸지만 살고는 싶고, 살자니 돈이 필요하고, 돈이 필요하면 일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죄를 저지르고 나이를 먹은 저를 쓰려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끝내 죄를 끊어낼 수 없었습니다. 수녀님이나 귀하같은 분이 제 주변에 계셨다면 전 아마 죄에는 손도 대지 않았을 겁니다.


매일 술만 마시던 저에게 빚쟁이들이 찾아왔었습니다. 사진 속의 여자아이를 보여주더니 저보고 살인을 지시하더군요. 처음엔 거부했지만 생활비로 놈들에게 진 빚은 물론 포상금까지 준다는 말에 혹해서 해서는 안 될 짓을 저질렀습니다.’


이 이후의 내용은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놈의 집은 심부름꾼을 고용해 진작에 조사를 마친 상태였다. 놈이 이용했을 사채업은 두 곳. 레이크는 서둘러 행동을 개시했다.


얼마가 걸리건 상관없다. 몇 명이 상대건 상관없다. 아무리 고독하고 처절하고 고통스러워도 상관없다. 내 아내가 얼마나 고통스러워했는지 옆에서 지켜봐 왔고 아들이 얼마나 무섭고 괴로웠을지 짐작조차 되지 않았고 내 증오가 얼마나 깊고 한이 서려 있는지 아무도 모를 테니까.



다시 현재


졸라-“그 이후에 레이크는 혼자 외로운 싸움을 이어갔다. 털면 털수록 더 강한 권력을 가진 인간이 나왔고 나아가면 나아갈수록 죽음의 경계에서 아찔한 줄타기를 했지. 그렇게 몇 년, 또 몇 년이 흘러 아들의 죽음의 내막에 도달하게 됐어.”


로스웨스트-“그게 우리 가문과 관련된 일이었다는 거냐?”


졸라-“좀 더 들어봐. 당시 레이크의 일기에는 함께 일해왔던 파트너가 배신자이 화근이었다고 기록되어 있어.”


계속 이어지는 친구의 성공에 결국 함께 진행하던 연구 프로젝트의 내용을 팔아넘긴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배신자는 살인 지시를 부인했다고 한다.


졸라-“하지만 레이크는 이 사실을 폭로해버렸어. 처음엔 경찰에 의지했지만 예나 지금이나 이미 종결낸 사건을 굳이 들춰내기 싫었는지 그를 그냥 돌려보냈었어. 그다음으로 찾아간 곳이 언론이었어.”


레이크는 평소 알고 지낸 기자에게 자신이 겪은 사실을 모두 말했다고 한다. 타고난 천재의 아들이지만 미오였고 더러운 배신자였지만 콜리오였다. 이 사실을 기사에 적절히 담아버리는 바람에 당시 차별로 지쳐 있던 사람들을 일으키다 못해 들고 일나게 만들었다. 대규모 시위, 과잉 진압, 그로 인한 유혈 사태, 더욱 악화되는 상황. 캘러웨이와 시나트라는 당시의 시대가 머릿속에 쉽게 그려졌다.


졸라-“그런데 짜잔~. 그 배신자가 한 가지 진실을 들고 왔다네? 그 살인의 내막은 다섯 가문의 지시였다는 거야. 더 웃긴게 뭔지 알아? 원래는 레이크가 살해당하는 거였는데 아들이 하필 자기 아빠를 심하게 닮은 바람에 재수없게 죽었다는 거야. 크크크큭, 어때? 웃기지 않아? 난 이거 처음 듣고 어이가 없더라니까?”


졸라는 혼자 낄낄대면서 웃었다. 진지한 얘기 중 웃음 터지려는 걸 힘겹게 참아내듯이 말을 이었다.


레이크는 진실을 들은 이후 이유없는 친구의 자살 소식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모두 책임지고 싶습니다.’ 절대 그가 쓸 리 없는 성의 없는 자살 동기가 적혀서 오히려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진실을 알았다고 한들 상황은 너무 크게 번진 이후였다. 한 가정의 불행은 어느새 차별 받는 인종의 분노가 되어 있었고 평범한 가정이었던 남자는 어느새 비운의 영웅이자 지도자로 추대되어 있었다.


시나트라-“그 이후엔 폭동이 내전으로 발전됐다?”


졸라-“그렇지~. 처음엔 얼마 안 갈 일이었지만 파가 나뉘면서 완전히 내전 구도가 됐지. 미오들의 무기 퀄리티가 갑자기 높아지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형성됐지. 결국, 장기화로 이어지고 끝내 휴전이 맺어졌지.”


캘러웨이-“그런데 그게 왜 우리 가문이랑······설마 전쟁의 장기화가······”


졸라-“이제 눈채 챘나보네~? 맞아, 로스웨스트와 다섯 가문이 미오 진영으로 무기를 공급하면서 이익을 챙긴 거였어.”


아무것도 없을 그들이 갑자기 무기를 발전시키고 전쟁을 장기화 시켰다면 답은 하나뿐이지 않겠는가? 그들 뒤에 붙은 스폰서가 카이세르 최고의 부자 가문들인 것이었다.


이제야 앞뒤가 맞는 기분이 들었다.


캘러웨이-“아마 네 가문은 전쟁을 더 장기화할 계획이었을 거야. 가장 강한 로스웨스트도 더는 억제하지 못할 정도의 광기였겠지. 책임질 사람을 아무도 정하지 않았을 테니까.”


시나트라-“그래서 너희 가문 빼고 갈갈이 찢겨나갔단 소리야? 그중에서 휴스턴만 살아남은 채로?”


캘러웨이-“부자 가문이 세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 어떤 더러운 짓을 못할까. 가난하고 평범한 사람보다 돈 많은 사람들이 자기 죄를 더 잘 숨기는 거 잘 알잖아?”


졸라-“잘 아네? 보니까 이미 경험해 본 거 같은데?”


비꼬는 듯한 그의 말투가 거슬렸지만 캘러웨이는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


[찬란했던 가문들이 너희 가문에 의해 멸문당하는 꼴을 보셔야만 했지]


[그건 걱정 안 해도 돼. 새로운 고객을 늘리는 건 사업의 기본 중 하나니까.]


갑자기 왜 이 말들이 떠오르는 거지? 캘러웨이는 말로 설명할 숭 벗는 소름을 느꼈다. 대체 뭘 직감한 걸까? 갑자기 왜 지켈 휴스턴이 떠오른 걸까? 새로운 고객, 찬란했던 가문, 용서············캘러웨이는 순간 졸라를 훑어봤다. 그리고 시나트라와 시선을 교환했다. 하지만 시나트라는 전혀 모르는 듯한 눈치였다.


캘러웨이가 졸라에게 물었다.


캘러웨이-“혹시, 한 20년쯤 전에 휴스턴과 거래를 맺은 적이 있나?”


졸라-“그건 왜 묻지?”


한껏 들뜬 듯하면서 도발하는 듯한 그의 표정을 금방 갈아버리고 싶었지만 캘러웨이는 애써 참아내며 말했다.


캘러웨이-“혹시나 하는 생각에서 물은 거다.”


졸라-“음~~~, 됐어. 말하면 내가 죽을 것 같거든.”


뭔가가 있긴 있었구나.


캘러웨이-“걱정 안 해도 된다. 진짜 죽일 작정이었다면 진작에 끝내고 애들 찾으러 갔을 테니까.”


졸라는 몇 번을 튕기더니 입을 열기로 했다. 어쩌면 그날에 있었던 일들에 테라노스가 연관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다.




전쟁,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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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사건의 내막(4) 23.01.26 24 0 14쪽
73 사건의 내막(3) 23.01.22 29 0 13쪽
72 사건의 내막(2) 23.01.13 28 0 15쪽
» 사건의 내막(1) 23.01.04 35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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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상봉(5) 22.12.13 43 0 15쪽
68 상봉(4) 22.12.07 39 0 13쪽
67 상봉(3) 22.11.30 39 0 14쪽
66 상봉(2) 22.11.19 48 0 13쪽
65 상봉(1) 22.11.02 38 0 12쪽
64 거짓 속의 진실 22.10.26 40 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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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Dream House(2) 22.10.08 36 0 12쪽
61 Dream House(1) 22.09.25 45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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