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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는 독학으로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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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돌
작품등록일 :
2021.12.27 22:11
최근연재일 :
2023.03.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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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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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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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 황진호!(2)

DUMMY

【주인들의 사냥터】 - 11110010001(1937) - 『앨런 튜링』 영역


부우우우우우우우───!!!


헌터단 사이에서 무릉도원이라 일컫어지는 <주작> 헌터단의 본진.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안락한 공간 사이로 고동소리가 울려퍼졌다.


부우우우우우───!!!


날카롭게 찌르는 소음에 탱커대 대장 그래핀 강이 눈을 떴다. 침대에 걸터 앉아 본 창 밖은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새벽. 밤바다에 비치는 달빛이 물결쳤다.

하지만 불길한 평온이었다.

잠결에 들은 고동소리는 상근수의 복귀 신호가 아니기에.


물 한 잔을 들이켰다. 그리고 상태창을 통해 당직자를 연결했다. 화상으로 본 그의 표정은 매우 상기됐다.


“무슨 일이냐.”

─큰 일 났습니다.

“왜 또. 어떤 녀석이 상근수와 술 대결 좀 하자고 깽판 부르는 거냐.”

─그게 아닙니다. 직접 보시지요.


상태창으로 화면 하나가 넘어왔다. 본진의 북쪽을 감시하는 카메라였다.

반쯤 시커멓게 칠해진 게 렌즈가 깨진 것 같았다.

눈을 비비고 다시보자 좁살만하게 촘촘히 배치된 인형이 눈에 띄었다.


“북쪽이라면 설마···”



당직자에게 화면을 확대시키라고 지시했다. 인형 하나하나를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화면이 움직였다.

그리고 확인한 얼굴.


“새롯밍밍 네 이 미친 년.”


수천 수만의 병력 중심에 선 거대한 몸집.

몸과 얼굴이 1대1의 비율을 가진 여자.

그 누가 뭐라해도 확실한 새롯 밍밍이었다.


“당장 전 단원에게 전투 태세를 알려라.”

─네!


당직자와의 연락이 끊기자 그는 엔지니어대 분석팀과 연락을 취했다.


“저 시커먼 것들이 뭔지 알아냈나?”


새롯 밍밍 뒤에 즐비한 병사들.

도마뱀 비늘을 닮은 철갑, 길쭉한 팔과 다리, 노란 눈만이 섬짓하게 세상을 직시하는 얼굴.

예상은 됐지만 자신의 생각이 틀리길 바라고 있었다.


─단장 대리. 저것들은 산티넬입니다!!!

“크윽··· 아니길 바랐것만···”


산티넬.

대과학자가 개발한 휴머노이드이자 대(對)헌터 병기.

『존 폰 노이만』 영역 기계 제국 「존나로마」의 특산품으로 24시간 동안 헌터의 능력 세 가지를 복제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본진에 남은 마법 헌터는 얼마나 되나?”

─상당수가 서울로 가기 위해 단장을 따라 <마에스트로호>에 동승했습니다.

“이런 젠장···”


산티넬은 각성자인 헌터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대적자는 마법사에서 전직한 헌터들이 적합했다.


“알겠다. 일단 대응법을 속히 찾도록.”

─넵!


그래핀 강은 북쪽 창가로 걸음을 옮겼다. 평원이 한 눈에 보이는 위치. 시커먼 인형들이 바퀴벌레처럼 꿈틀댄다.


새롯 밍밍이 『기계 제국』을 복속시키고 전쟁을 준비한단 건 이미 알고 있었다. 상근수가 허술해보이긴 해도 빈틈이 없는 녀석이니까.

하지만 그 칼 끝이 이곳에 닿을지 그조차 모르고 있던 것이다.


그는 상태창으로 다시 연락을 취했다.


─단장 대리.


엔지니어대의 통신팀이었다.


“상근수와는 연락이 닿았다.”

─통신 불가입니다. 아무래도 해안 전체에 통신 방해 전파를 뿌리고 있는 듯 합니다.

“그래. 알겠다. 계속 시도해 보도록.”

─넵!

“그리고 통신팀 가운데 신속 이동이 가능하면서 전투에도 능한 정예들로 팀을 꾸려라.”

─알겠습니다.


통신이 끊겼다. 본진 내부에서 소란이 커져갔다. 그와 동시에 북쪽에선 함성과 기괴한 신음이 터져나오고 있었다.


이제 택할 수 있는 건 두 가지다.

본진을 버리고 상근수와의 합류를 위해 도망치거나, 상근수가 돌아올 때까지 버티다 죽거나.

그는 물잔 옆에 손을 옮겼다. 그의 손에 잡힌 건 택티컬택티컬 오브였다.


“모두, 하던 일을 중지하고 들어라.”


잠깐 침묵해 귀를 기울였다. 본진엔 어떤 미동도 없었다.


“너희들도 알다시피 상근수의 스토커가 찾아왔다. 저 여자가 복수를 품었다면 우린 여기서 죽는다. 대피하거나 지키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꼴깍.


침 삼키는 소리가 촥 가라앉았다.


“단장 대리로 명령한다. 우린 싸운다. 지킨다.”


와───!


소리를 내라고 명령하지도 않았는데 거친 함성이 울려퍼졌다.

그래핀 강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엔지니어대의 통신팀은 당장 방해 전파 영역을 벗어나 단장에게 연락을 취할 것. 근딜대와 원딜대에서 정예만 차출해 통신팀을 보호할 것. 대장들의 화력을 새롯 밍밍과 컨셉의 대장에게 집중하고, 조장은 산티넬, 평단원은 나머지 컨셉 헌터단의 단원들을 상대해라. 단장이 돌아올 때까지 최대한 버틴다. 무운을 빈다.”


다시 찾아온 고요.

그 속에서 그래핀 강은 물론 모두가 그 말이 들리길 기다렸다.

그래핀강의 입이 천천히 열렸다. 그들 스스로 자신들을 규정하는 문장.


─우리가 약하다는 건 거짓이다!!!!!


그것은 <사기(詐欺)> 헌터단의 단언(團言)이었다.



··· ···



바로 그 시간 <사기> 헌터단의 본진 북쪽.


새롯 밍밍은 본진에서 터져나오는 자신의 이름을 들으며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었다.

늘 그랬듯 적의 절망은 우월감으로, 용맹은 투쟁심으로 치환된다.


“호호호. 도망치지 않고 싸우겠다니 싸울 맛이 나겠어.”


거북이 등딱지 같은 눈이 꿈뻑였다. 거침 숨결이 욕망을 품고 불타올랐다.


“어머니─.”


그녀의 바로 옆에선 한 남자.

꼬꼬마 자동차 봉봉을 탄 「팔왕자」의 첫 째 철이였다.


“오 그래 철아. 네 녀석도 꽤나 즐거워 보이는구나.”

“예 어머니. 오늘은 제가 선봉에 설 수 있게 해주십시오.”


갸륵하고 기특한 요구였다.

응당 장남이라면 이런 시원한 맛이 있어야 한다.

그녀의 전봇대만한 손가락이 철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그래. 내 네 마음을 어찌 모르겠누.”

“그럼 이번에 제가 선봉에 쓰는 것입니까.”

“호호호. 미안하지만 오늘은 아니란다. 오늘은 엄마가 선봉에 쓸 것이다.”

“어머니가 직접이요?”


철이를 비롯한 모두가 놀란 눈으로 일제히 그녀를 쳐다봤다.

그녀와 모든 전쟁와 던전을 누빈 대장들은 ‘드디어’라는 얼굴이었고, 나머지 자녀들은 의아한 표정이었다.


“어머니가 선봉에 선 것은 ‘청주’와의 전쟁 때가 마지막이라고 들었습니다.”

“그게 그렇게 되나? 새로 희재 그 인간한테 패한 뒤로 영 선봉에 흥미가 안 가서.”

“그럼 이번 전쟁이 그렇게 중요한 것입니까?”

“호호호. 그럼 그럼 그렇지.”


그녀는 상근수의 본진을 정면으로 마주했다. 눈동자에 그리움과 원망이 그려졌다.


“그 남자는 내 마음을 뺏어가 놓고 돌려주지 않는구나. 내 마음 대신에 그대의 마음을 달라했더니 그것도 거부하고. 할튼 거시기 달린 것들이란!!!


────!!!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새롯 밍밍이 한을 품으면···


쩌저저저저적───!


하늘이 갈린다. 구름으로 뒤덮인 하늘이 갈리며 그 사이로 총총한 별빛이 쏟아진다.


“그가 내 마음을 갖고도 무엇도 보답하지 않는다면 나는 그의 모든 것을 취할 것이다!”


집요하게 질척대는 목소리. 이 무시무시한 강박은 언제나 상근수를 향한다.


그녀는 정말로 진짜로, 완전── 상근수에게 진심이었다.



***



서울시 종로구 창신2동 꼭대기, <마마손 분식>


─··· ··· 그러므로 우리 <콩>은 휴전 협정을 제시하는 바요. 모두가 알고 있듯이 콩은 번복하지 않소. 전쟁의 재개 역시 선전포고와 함께 진행될 것이오.


엔지니어(헌터단에서 공학자를 두고 부르는 공식 명칭)답지않게 늠름하며 기개가 있는 엔지니어대 대장.

뭔가 사극톤으로 무게를 잡는 통에 나 역시도···


“아 좋소 좋소. 내 기꺼이 받아들이리다. 그대의 주군에게 가서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전해주시오.”

“그렇게 전해드리이다. 양자간 무운을 비오.”


뭔가 죽이 잘 맞는다. 대장은 씩 웃어보이곤 마마손 분식집을 나섰다.

그가 가고 난 자리를 거북한 시선이 채운다. 나는 애써 무시하며 오브를 쥐었다.


“아아. 마이크 테스트. 모두 들립니까.”

─네!

─들린다 마마손.


여기저기서 무전이 흘러들었다. 모두 잘 듣고 있는 듯 하니 나는 목소리를 높였다.


“좀 전에 알려드린대로 콩 측에서 휴전 협정을 요청했습니다. 우리 쪽 전력도 꽤 손상됐으니 기꺼이 수락했습니다. 이의 없으시지요?”

─··· ···


수장과 삼무법자들은 물론 주민들 모두 입을 닫았다. 침묵을 긍정으로 여기고 나는 계속 말했다.


“일단 부상자부터 치료하시고, 여유가 남으면 사망자를 수습하도록 합시다. 때가 때이니 만큼 당분간 마마손 분식의 냉장고에 보관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소 모욕적이긴 해도 이게 최선입니다. 전쟁이 끝나면 예를 다해 장례를 치르도록 합시다.”


아무리 범법자들이라 해도 망자는 망자다. 시신에 대한 예를 갖춰야 한다.

솔직히 이들의 범죄를 생각하면 별로 그러고 싶지 않다. 하지만 사기 증진과 불만 억제라는 현실적인 이유가 더 크다.


“모두 좀 쉬면서 여유를 가지세요. 그럼 이만.”


그 말을 끝으로 오브의 전원을 거둬들였다.


“잘나신 고무고무 면상을 드디어 보게 되었군.”


어느 새 다가와 바짝 붙은 음조위

눈을 치켜뜨고 입을 삐죽이는 게 볼썽사납다. 삐진 건지 화가 난 건지 도통 알 수 없는 얼굴이다.


“이거이거 미안하게 됐습니다. 히어로 활동을 하는 당신의 친절한 이웃으로서 실격이네요.”

“입바른 소린 됐고. 이유나 들어보자고. 다들 궁금하지.”


그녀의 고개가 양 옆으로 돌아갔다. 길동을 제외한 모두가 날 노려봤다.


“아 그게 파워업할 시간이 필요해서. 일종의 단련이라고 할까. 전장은 송 사장에게 맡겨둔 채 전 대장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흐음··· 그래???”


음조위의 눈이 뱀눈처럼 꿀렁였다. 천 년 묵은 구렁이가 내면을 꿰뚫어보는 것 같았다.


사실 난 <마마손 분식> 창고에 틀어박혀 있었다. 전장을 지휘하긴 했지만 그것 말곤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분명 송민우 말로는 셀 이터를 막겠다고 했는데 그게 당신이었나?”

“크음··· 예 그렇습니다. 거기서 너무 힘을 소진한 나머지 회복이 필요했죠.”

“그래? 그런 거라면 정상 참작이 되겠군.”


내 거짓말에 속아 음조위는 너그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마마손 고무 장갑을 쓰지 않은 채 셀 이터를 제압한 뒤부터 몸 상태가 이상했다.

내가 갖지 못한 거대한 힘이 몸 속에서 용솟음치다고 식물인간이 된 것처럼 힘이 쭈욱 빠져나갔다.

그러곤 한 지점에 참치마요와 치킨마요가 겹쳐진 것처럼 강함과 약함이 몸에 중첩되었다.

이 기기괴괴한 현상을 당장 판단할 길이 없었고, 나는 배후로 물러나야만 했다.


“어찌됐든 여유가 좀 생겼네요. 이렇게 분식집에 모인 김에 마마손 스페셜 코스로 모시겠습니다.”

─야쓰!!!


길동과 마틴 스콜피온이 동시에 소리쳤다. 동시 외침에 서로 놀라 눈빛이 닿았다. 헬창은 헬창을 알아본다 했던가. 은근한 미소로 눈썹이 꿈틀댄다.


“뭐··· 나쁠 건 없지. 참고로 난 청양고추를 넣은 떡볶이를 좋아하지.”

“그럼 음조위님 껀 특별조리로 모시죠.”


음조위가 옅은 미소를 보냈다. 방금까지 흥분한게 미안했는지 무안함이 짙은 화장처럼 눌러붙었다.


“그나저나 뭘까.”

“뭐가 말입니까?”




전개와 캐릭터, 개연성에 대한 조언, 지적을 감사히 받고 있습니다. 쪽지와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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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결전 황진호!(3) 23.03.27 12 0 11쪽
» 결전 황진호!(2) 22.05.09 46 0 12쪽
66 결전 황진호!(1) 22.05.08 43 2 13쪽
65 시간과 방의 정신(6) 22.05.07 46 2 11쪽
64 시간과 방의 정신(5) 22.05.06 36 1 13쪽
63 시간과 방의 정신(4) +2 22.04.22 47 1 12쪽
62 시간과 방의 정신(3) 22.04.21 38 1 11쪽
61 시간과 방의 정신(2) 22.04.21 46 1 12쪽
60 시간과 방의 정신(1) 22.04.20 46 1 12쪽
59 1이 2를 쌈싸먹음(2) 22.04.19 44 1 13쪽
58 1이 2를 쌈싸먹음(1) 22.03.20 55 1 18쪽
57 공학자(2) 22.02.25 51 1 16쪽
56 공학자(1) 22.02.25 50 1 13쪽
55 폭풍의 언덕 작전(3) 22.02.13 55 1 14쪽
54 폭풍의 언덕 작전(2) 22.02.04 58 1 17쪽
53 폭풍의 언덕 작전(1) 22.02.02 60 1 18쪽
52 폭풍의 전야(3) 22.02.01 61 1 17쪽
51 폭풍의 전야(2) 22.01.31 70 1 17쪽
50 폭풍의 전야(1) 22.01.30 68 1 21쪽
49 도박결의(3) 22.01.29 74 1 23쪽
48 도박결의(2) 22.01.26 63 1 21쪽
47 도박결의(1) 22.01.25 71 1 20쪽
46 액션 베이스볼(3) 22.01.22 65 1 20쪽
45 액션 베이스볼(2) 22.01.19 75 1 14쪽
44 액션 베이스볼(1) 22.01.18 71 2 15쪽
43 메가잭팟(3) 22.01.17 86 2 22쪽
42 메가잭팟(2) 22.01.15 82 2 22쪽
41 메가잭팟(1) 22.01.15 100 1 21쪽
40 이 망할 놈의 엠티(3) 22.01.14 82 1 20쪽
39 이 망할 놈의 엠티(2) 22.01.14 69 1 20쪽
38 이 망할 놈의 엠티(1) 22.01.12 74 1 15쪽
37 헌터의 밤(4) 22.01.03 78 1 20쪽
36 헌터의 밤(3) 22.01.02 86 1 14쪽
35 헌터의 밤(2) 21.12.31 95 1 16쪽
34 헌터의 밤(1) 21.12.31 98 1 18쪽
33 스승의 은혜(4) 21.12.28 102 1 16쪽
32 스승의 은혜(3) 21.12.27 86 1 15쪽
31 스승의 은혜(2) 21.12.27 88 1 13쪽
30 스승의 은혜(1) 21.12.27 101 1 20쪽
29 F급의 제자들(4) 21.12.27 110 1 18쪽
28 F급의 제자들(3) 21.12.27 104 1 17쪽
27 F급의 제자들(2) 21.12.27 111 1 15쪽
26 F급의 제자들(1) 21.12.27 118 1 18쪽
25 F급의 경매(2) 21.12.27 113 1 16쪽
24 F급의 경매(1) 21.12.27 119 1 20쪽
23 F급의 아카데미(4) 21.12.27 121 1 18쪽
22 F급의 아카데미(3) 21.12.27 136 1 20쪽
21 F급의 아카데미(2) 21.12.27 133 1 20쪽
20 F급의 아카데미(1) 21.12.27 151 1 19쪽
19 합의(3) 21.12.27 150 1 14쪽
18 합의(2) 21.12.27 154 2 16쪽
17 합의(1) 21.12.27 193 2 16쪽
16 강남 세브란스 병원 던전 러쉬(4) 21.12.27 188 2 20쪽
15 강남 세브란스 병원 던전 러쉬(3) 21.12.27 191 2 17쪽
14 강남 세브란스 병원 던전 러쉬(2) 21.12.27 213 2 17쪽
13 강남 세브란스 병원 던전 러쉬(1) 21.12.27 235 3 11쪽
12 항복 21.12.27 248 3 13쪽
11 1번 시나리오(2) 21.12.27 257 4 17쪽
10 1번 시나리오(1) 21.12.27 307 3 13쪽
9 분식집 대박 21.12.27 375 5 13쪽
8 합류(3) +2 21.12.27 432 5 15쪽
7 합류(2) 21.12.27 570 7 24쪽
6 합류(1) 21.12.27 976 11 15쪽
5 복수(2) 21.12.27 1,111 13 14쪽
4 복수(1) 21.12.27 1,470 15 14쪽
3 각성(2) 21.12.27 1,912 1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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