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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는 독학으로 강해진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작가돌
작품등록일 :
2021.12.27 22:11
최근연재일 :
2023.03.27 16:58
연재수 :
7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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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7
추천수 :
198
글자수 :
507,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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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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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시간과 방의 정신(4)

DUMMY

그 시각. 창신2동 바로 옆 서울시 종로구 숭인1동.

<콩> 헌터단의 사냥선 <폭풍호>는 마마손의 대공포를 피해 이곳 상공에 둥지를 틀고 있었다.


“형한테 이런 취미가 다 있었나.”


황진호는 창문에 기대어 있었다.

창신 3동을 경계로 전투가 한창인 창신 2동이 내려다보였다.

바로 옆에 대기 중이던 테이머대 대장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네?”

“대공포 말이다. 형한테 돌팔매질 취미가 있었다니··· 우습군···”

“아하하.. 그쵸그쵸. 황제라는 칭호에 걸맞지 않은 취미죠.”


창문에서 벌어진 그는 자리로 돌아와 무구를 정리했다.

사실 무구랄 것도 없었다. 그에게 전투 장비란 잘 다듬어진 정장 한 벌.


------장비 정보----------

◆이름: 기품의 정장

◆분류: 방어구

◆등급: S급(아티팩트) 잠재력: ???급

◆정보

: 블랙 슈트

: 사이즈 자동 맞춤

: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냉정을 유지하도록 지지한다.

: 착용자의 기력 혹은 마력에 감응해 성능이 상승한다.

◆옵션:

: 피해를 30% 흡수한다.

: 해당 장비는 피해를 자동 수복하며 착용자의 피해 역시 복구한다.

------------------------------------


“계속 보고하도록.”

“네 네.”


테이머대 대장은 다급하게 오브를 꺼냈다. 홀로그램이 그와 황진호 사이에 띄어졌다.


“현재 적들은 창신2동의 똬리를 틀고 게릴라전을 감행하는 듯합니다. 대공포는 정찰을 무력화할 목적으로 설치한 것입니다.”

“원딜들의 화력으로 쓸어버리는 건?”

“일단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건물에 무슨 짓을 한 건지 아무리 때려도 무너지지 않고, 그 보다 더 큰 화력은 단장님의 힘이 필요한지라··· 거기다 일거에 소거시키는 건 창신2동 밖으로 피해를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흠··· 그런가··· 형님도 참 자잘하게 작전을 짜뒀군.”


현재 황진호는 마마손이 제 형 황요환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그의 입이 미소 지었다. 눈은 차갑게 얼어붙어 있었다.


“마마손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전장 자체는 송민우를 비롯한 삼무법자들에게 맡긴 듯합니다.”

“그런가··· 그건 역시 형님답군. 뒷 손지고 있다가 영웅처럼 나타나시겠다.”

“어떻게 할까요? 계속 보고는 올라오는데.”


대장의 손이 관자놀이를 눌렀다. 머리가 지끈거렸다. 지원을 요청하는 보고가 물밀듯 올라오고 있었다.

현재 지형을 이용한 적들의 포위섬별에 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꿀꺽─


목넘김에 긴장이 가득했다.

대장은 지원 허가를 바라고 있었다.

잠깐의 침묵을 깨고 황진호가 그에게 걸어갔다. 손이 대장의 어깨를 짚었다.


“이대로 계속 진행해라. 형이 여흥을 즐기려는데 아우된 입장에서 그걸 깰 순 없지.”

“하 하지만···”

“그보다 귀여니는 어딨지?”


대장이 미간을 지푸렸다. 할 말은 많았지만 더운 숨을 내뱉고 말했다.


“어디에도 없습니다. 셀 이터 기습전만 지휘하시고 연락두절입니다.”


황진호는 코끝을 매만졌다.

귀여운 향내를 풍겼던 귀여니 대신 남정네의 보고를 받으니 신내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


“수색대를 보내볼까요?”

“되었다. 어디서 쉬이 당할 인사는 아니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녀석이다. 알아서 나타날 거야.”

“네. 그럼··· 다음 명령을.”


그의 바램은 다시 한 번 지원 허가를 향했다.

하지만 대답은 허망했다.


“이제 나가봐라. 마마손이 나타날 때까지 보고는 없다.”

“끄응··· 네 알겠습니다.”


대장은 허리를 숙여 인사하곤 걸어나갔다.

그 힘없는 뒷모습을 황진호는 눈에 담았다.

그가 문을 닫고 사라지자···


하하하하하하하하───!


사냥선 내 단장실을 가득 채우는, 광기 어린 웃음.


“형님 형니니니임··· 어찌 이리도 한심한 추태를 부르십니까!!!”


목 놓아 너무 웃음 나머지 눈물이 흘러나왔다.

그는 티슈 하나를 뽑아 눈가를 톡톡였다. 그러곤 책상에 놓인 서류 하나를 집어들었다.


<인텔리전스 의뢰 보고서>


며칠 전 전송된 정보 헌터단 <인텔리전스>의 보고.

마마손이라는 복잡기괴한 방식으로 자신을 희롱하려는 형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아 전력으로 그 이유를 수소문했다.

그리고 나온 결과···


“형님, 어줍짢게 《사방신》 청주의 새로희재한테 덤볐다니요. 하하하”


새로희재에게 도전했다가 힘의 대부분을 잃었다는 보고였다.

<인텔리전트>의 추정치는 도무지 믿기 어려울 만큼 낮았다. 이젠 황진호에게 견주는 게 비루할 정도였다.


─형니이이임! 형님!!!


그는 외쳤다.


─이 전쟁은 반드시 제가 이기겠습니다. 형님을 이기겠습니다. 이제야 그 치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꿈 같이 그려온 복수의 날이 드디어 당도했다.



***



“으아아아앙··· 떨어진다 떨어져···.”


신수영의 다리가 부들부들 떨렸다. 팔을 사방으로 휘저으며 오두방정을 떤다.


“나 죽네 죽어··· 으아아아아아.”

“ ··· ··· ”

“언니이이! 어떻게 해요! 어떻게···”


그런 그녀를 다소 가엾게 내려보는 은솔미.

다리를 들어 땅을 내리쳤다.


쿵─!


땅이 요동쳤다. 신수영이 점프를 뛰기에 충분했다.


“어머머··· 뭐야.”

“수영씨 지금 땅 딛고 서있어요. 보세요.”

“네?”


고개를 내린 신수영의 눈에 아주 단단한 시멘트가 들어왔다.

언제 다 떨어진 걸까.

분명 왜곡된 공간 안에서 계속 떨어지고 있었는데.

톡톡─

땅을 두드리며 딴청을 피웠다. 괜히 무안했다.


“아··· 계속 어디로 떨어지는 기분이길래··· 좀 흥분했네 내가··· 하하.”


이 뻘쭘함을 덜기 위해 주변을 살피며 말했다.


“그런데 여긴 어딜까요?”

“그러게요. 어딘가로 워프된 거 같은데···”


둘이 서 있는 곳은 어느 도시의 길거리.

왕복 4차선 대로의 인도에 서있다.

멀리엔 높은 빌딩이 보이고, 양 옆으로 행인들이 빼곡하다.


“언니.”

“네?”


관찰을 멈춘 은솔미는 그녀를 보았다.


“ ··· ··· ”


뭔가 심각하게 할 말이 있는 눈치인데 망설인다.


“하실 말씀 있으면 편하게 하세요. 일단 위급한 상황은 아니니까.”

“아 저 그게··· 그러니까···”


차마 입이 떼어지지 않았다.

이곳이 어딘지는 모른다. 그런데 이곳에 온 이유는 안다.

바로 자신 때문.

직감으로라도 자신이 코인을 만졌기 때문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와 닿아있었기에 은솔미가 빨려들어온 것이고.


“아니에요 헤헤···”


신수영은 배시시 웃었다.

이 사실을 말하기엔 은솔미가 아직 불편했다. 화를 낼지 모르고 어떻게 나올지 예측이 되지 않았다.


“우리 일단 걸어요. 뭐가 됐든지 돌아다니면서 알아보는 게 좋으니까.”

“그래요.”


은솔미는 더 캐묻지 않고 미소 지으며 그녀를 따랐다.

한 30분쯤 걸었을까.


“으으으··· 이게 어떻게···”

“지금 제가 보고 있는 게 현실인 거죠? 이거 전부 진짜 맞죠?”



둘 다 창백해진 얼굴로 이를 악물었다. 둔중한 혼란이었다.


-살다가~~ 살다가~~ 살다가 너 힘들 때. 나로 인한 슬픔으로 후련할 때까지~


은솔미의 눈물을 쏙 빼났던 그 노래가 흘러나왔고,


-그대 기억이~~~ 지난 사랑이~~~ 내 안을~ 파고드는 가시가 되어~~~ 제발 가라고~~~ 아주 가라고~~~ 애써도 나를 괴롭히는데~~~


사춘기의 격동을 같이 헤쳤던 ‘오빠’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시대를 가늠한 건 당시 열 다섯이었던 은솔미만이 아니었다.


-HEY! 달콤한 향기가 기분이 좋아요~ 행복의 주문도 가르쳐줄게요~ 우울한 날에는 우리 함께! 자! 엉덩이 춤을! HOY!


3000만큼 들었던 <꼬마 마법사 레미 F포르테>의 주제가.

당시 여섯 살이었음에도 똑똑히 기억한다.

<주인들의 사냥터>에서 한국의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유료 위성 방송인 <하늘 생명>에 가입해달라고 아빠를 졸랐으니까.


그리고 이 거리─


“언니 하나 하나 다 기억나요···”

“수영씨는 당시에 너무 어리지 않았어요?”

“아니에요. 바로 이쯤이에요. 아빠가 돌아가시기 1년 전 이곳으로 여행을 왔거든요.”


도시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서울 종로. 그리고 광화문 거리.

아직 90년대와 2000년대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신수영은 그 어린 나이에 차도녀가 되겠다고 맹세했었다.


이곳은 2005년의 서울이었다.


“미안해요.”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말에 은솔미가 울쩍한 표정을 지었다.

신수영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손을 내저었다.


“아니에요. 바로 이때가 저한테는 가장 행복한 추억이었던 걸요. 헤헤.”


자조적인 웃음이 그녀의 얼굴에 맺혔다. 그녀의 얼굴에 그늘이 진 걸 단 번에 알 수 있었다. 은솔미는 더이상 캐묻지 않는 대신 화제를 바꿨다.


“여긴 어딜까요? 시간 여행 뭐 그런 거?”

“그건 아닐 거에요. 공학자를 목표로 하는 제 소견으론 불가능해요. 대과학자 코리엘이 공헌했듯.”

“그렇군요. 하지만 그렇다곤 해도 이건 너무 실제와 같아요. 군사 훈련으로 받았던 시뮬레이션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녀가 메딕으로 근무하던 시절 아미는 최신형 군사훈련 시뮬레이터를 사용하고 있었다.

신수영이 턱을 붙잡고 고개를 흔들었다.


“흠··· 단순한 시뮬레이터는 아닐 거에요. 이곳으로 전이될 때 떠오르시죠?”

“어렴풋하지만 몸이 분해되던 감각이 남아있오요.”

“그런 식으로 작동하는 시뮬레이터는 없어요. 이건 뭐랄까··· 웜···”


그때였다.


─으아아아아아아!


갑자기 날카로운 비명이 터져나왔다.

순간, 둘 사이로 무언가가 날아들었다.

아이스크림을 손에 쥔, 잘려나간 팔이었다.

“언니···”

“수영씨···”


둘은 눈빛을 교환했다.

잠들어있던 감각이 되살아났다.

마기(魔氣)는 팽배했고, 사물과 자연 안에 깃들던 기기(氣氣)가 요동쳤다.

잔혹하며, 광포한 힘.

호흡과 동시에 무능력자들의 폐부가 터져나갔다.


“말도 안돼··· 이 힘 우리 할아버지에 필적해요.”


그녀의 할아버지, 『작은 폭군』 은강압.

그때 신수영이 그녀의 손을 잡아끌었다.


“언니 도망가야 해요.”


은솔미가 그녀를 마주보았다. 두 눈에 새파랗게 질린 신수영의 얼굴이 들어왔다. 너무 놀란 나머지 입술이 새파래졌다.


“어서요.”

“알겠어요. 가요 어서.”


일단 신수영의 손을 붙잡은 채 달렸다. 그러다 이유를 물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고 있는 거죠?”

“저 그게··· 만약 그 사람이 제가 아는 사람이라면···”


수영이 입술을 깨물었다. 생각하기 싫은 사람을 떠올릴 적의 표정이었다.

그리고 그때, 그녀가 떠올리기 싫어하는 그 인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호호호호··· 이거이거 수영이 아니냐 아니냐. 수영이.


가래낀 나이 든 목소리.

얇으면서 거칠어 베이면 살이 찢겨나갈 듯 했다.


─호호호··· 수영아··· 엄마는 이렇게 늙었는데 너는 여전히 젊구나···


수영을 향한 계속된 부름,

둘은 이미 멈춘 지 오래였다.

걱정과 불안으로 은솔미가 신수영을 돌아봤다.

낑낑거리는 강아지처럼 몸을 부르르 떨었다.

작은 입새에서 나직이 단어 하나가 뱉어졌다.


“엄마···”




전개와 캐릭터, 개연성에 대한 조언, 지적을 감사히 받고 있습니다. 쪽지와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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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결전 황진호!(3) 23.03.27 12 0 11쪽
67 결전 황진호!(2) 22.05.09 46 0 12쪽
66 결전 황진호!(1) 22.05.08 43 2 13쪽
65 시간과 방의 정신(6) 22.05.07 46 2 11쪽
64 시간과 방의 정신(5) 22.05.06 36 1 13쪽
» 시간과 방의 정신(4) +2 22.04.22 48 1 12쪽
62 시간과 방의 정신(3) 22.04.21 38 1 11쪽
61 시간과 방의 정신(2) 22.04.21 46 1 12쪽
60 시간과 방의 정신(1) 22.04.20 47 1 12쪽
59 1이 2를 쌈싸먹음(2) 22.04.19 44 1 13쪽
58 1이 2를 쌈싸먹음(1) 22.03.20 55 1 18쪽
57 공학자(2) 22.02.25 51 1 16쪽
56 공학자(1) 22.02.25 51 1 13쪽
55 폭풍의 언덕 작전(3) 22.02.13 55 1 14쪽
54 폭풍의 언덕 작전(2) 22.02.04 59 1 17쪽
53 폭풍의 언덕 작전(1) 22.02.02 60 1 18쪽
52 폭풍의 전야(3) 22.02.01 61 1 17쪽
51 폭풍의 전야(2) 22.01.31 70 1 17쪽
50 폭풍의 전야(1) 22.01.30 68 1 21쪽
49 도박결의(3) 22.01.29 74 1 23쪽
48 도박결의(2) 22.01.26 63 1 21쪽
47 도박결의(1) 22.01.25 71 1 20쪽
46 액션 베이스볼(3) 22.01.22 65 1 20쪽
45 액션 베이스볼(2) 22.01.19 75 1 14쪽
44 액션 베이스볼(1) 22.01.18 71 2 15쪽
43 메가잭팟(3) 22.01.17 86 2 22쪽
42 메가잭팟(2) 22.01.15 82 2 22쪽
41 메가잭팟(1) 22.01.15 100 1 21쪽
40 이 망할 놈의 엠티(3) 22.01.14 82 1 20쪽
39 이 망할 놈의 엠티(2) 22.01.14 69 1 20쪽
38 이 망할 놈의 엠티(1) 22.01.12 75 1 15쪽
37 헌터의 밤(4) 22.01.03 78 1 20쪽
36 헌터의 밤(3) 22.01.02 86 1 14쪽
35 헌터의 밤(2) 21.12.31 96 1 16쪽
34 헌터의 밤(1) 21.12.31 98 1 18쪽
33 스승의 은혜(4) 21.12.28 102 1 16쪽
32 스승의 은혜(3) 21.12.27 86 1 15쪽
31 스승의 은혜(2) 21.12.27 88 1 13쪽
30 스승의 은혜(1) 21.12.27 102 1 20쪽
29 F급의 제자들(4) 21.12.27 110 1 18쪽
28 F급의 제자들(3) 21.12.27 104 1 17쪽
27 F급의 제자들(2) 21.12.27 112 1 15쪽
26 F급의 제자들(1) 21.12.27 118 1 18쪽
25 F급의 경매(2) 21.12.27 114 1 16쪽
24 F급의 경매(1) 21.12.27 119 1 20쪽
23 F급의 아카데미(4) 21.12.27 121 1 18쪽
22 F급의 아카데미(3) 21.12.27 136 1 20쪽
21 F급의 아카데미(2) 21.12.27 133 1 20쪽
20 F급의 아카데미(1) 21.12.27 151 1 19쪽
19 합의(3) 21.12.27 151 1 14쪽
18 합의(2) 21.12.27 154 2 16쪽
17 합의(1) 21.12.27 193 2 16쪽
16 강남 세브란스 병원 던전 러쉬(4) 21.12.27 188 2 20쪽
15 강남 세브란스 병원 던전 러쉬(3) 21.12.27 192 2 17쪽
14 강남 세브란스 병원 던전 러쉬(2) 21.12.27 213 2 17쪽
13 강남 세브란스 병원 던전 러쉬(1) 21.12.27 235 3 11쪽
12 항복 21.12.27 248 3 13쪽
11 1번 시나리오(2) 21.12.27 257 4 17쪽
10 1번 시나리오(1) 21.12.27 307 3 13쪽
9 분식집 대박 21.12.27 375 5 13쪽
8 합류(3) +2 21.12.27 432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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