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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전선의 미친 네크로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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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철인
작품등록일 :
2024.05.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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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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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전환 : 5일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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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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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출진

DUMMY

“이게 시제품입니까?”


치안 순찰 임무를 마치고 온 로이스는 멜리사가 개발한 향수에 눈에 띄게 관심을 보였다.

어쩌면 베르너 성에서 향수에 가장 관심이 많은 사람은 로이스일지도 몰랐다.

원래 어떤 분야든 초심자가 가장 열정적인 법이었으니까.


“써보겠나?”

“그래도 되겠습니까?”


그렇게 말하는 로이스의 얼굴엔 내심 기다렸다는 기색이 역력했다.

아이젠은 피식 웃으며 그에게 향수를 건넸다.

로이스에게 주는 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이름은 ‘북부의 장미’라네. 어떤가?”

“평범하지 않습니까?”

“대공 전하께서 사용하시는 물건이라 그렇게 정했네만.”

“듣고 보니 환상적인 이름인 것 같습니다.”


로이스는 기깔나게 태세전환을 하곤 손목에 조심스럽게 향수를 ‘칙’ 뿌렸다.

그는 눈을 감으며 잠시 향기를 감상하더니 짙게 웃었다.


“향기도 기품이 넘치는군요.”


로이스의 감상평에 아이젠은 피식 웃었다.

초심자의 순수한 감상평인지 북부 대공에 대한 아부인지 통 알 수가 없었다.


“순찰은 어땠나?”

“예, 명령하신대로 도시에 입성하진 않고 주변까지만 다녀왔습니다.”

“도적 떼는 없었나?”

“도적은 없었지만 수상한 놈들은 있었습니다. 사로잡을까 하다가 그냥 내쫓는 정도로 끝냈습니다.”

“그거면 됐네. 정기 순찰을 한다는 인식만 있으면 굳이 치안을 어지럽힐 놈들은 없을 거야. 다른 사안은?”

“몬스터가 조금 있었습니다.”

“몬스터가?”

“예. 별건 아니고 늑대형 몬스터를 몇 번 마주쳐서 신병들 훈련 좀 시켰습니다. 전사자는 없습니다. 다친 놈은 좀 있었지만요.”

“다행이군. 순찰이 쓸모가 있었어.”


아이젠이 병사들을 시켜 가도를 순찰하게 하는 것은 치안 유지, 도시 압박 등의 이유가 있었지만 병사들을 훈련시키고자 하는 이유도 있었다.

베르너 성의 병사들은 최근 신병도 많이 받았고 여러모로 실전 경험이 부족했다.

이제 그들은 예전과 달리 제대로 전장에 동원될 터였다.

아이젠은 가능한 그들이 오래 살아남길 바랬다.

그들이 죽어도 네크로맨서의 권능으로 살릴 수 있었고 병사들 역시 동의한 부분이었지만 그렇다고 무분별하게 병사를 소모할 생각은 없었다.


‘그건 정신병자지.’


네크로맨서로 살면서 가장 중요한 건 생명의 존엄성을 기억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과감하게 사령술을 사용해야 했지만 그렇다고 사람을 수단으로 사용하는 건 경계해야 했다.

인간성이 무너지면 흑마법사 같은 꼴이 나는 건 순식간이었으니까.

아이젠은 평범하게 출세를 하고 싶었지 누구나 꺼리는 악당이나 범죄자로 살고 싶진 않았다.


“그리고 의외로 기사들이 만족도가 높습니다.”

“기사들이?”

“예, 아주 의욕적이더군요.”


아이젠이 부임하기 전까지 베르너 성의 기사들은 사실상 출세의 기회가 없었다.

베르너 성은 최전방이었고 전략의 요충지였지만 기사들이 활약할만한 무대가 펼쳐지지 않았다.


“수련말곤 할 일 없던 자들이라 그런지 오히려 기뻐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근면성실한 자들이죠.”

“자네에게 질투의 시선을 보내던 자들 아닌가?”

“토너먼트에서 서열 정리 끝냈습니다.”

“흐음, 그들이 그렇게 의욕적일 이유는... 하나뿐이군.”


아이젠이 생각하기에 기사들이 의욕을 뽐내는 원인은 다름 아닌 북부 대공이었다.

피가 튀길만한 전투는 대부분 그녀가 직접 참전했고 북부의 적들은 그녀의 모습만 보고 쉽게 물러나거나 아니면 그녀에게 격퇴 당했다.

본의 아니게 북부 대공은 기사들에게 공을 세운 기회를 앗아갔고 사실상 베르너 성의 기사들은 한직에 불과했다.

그런 와중에 아이젠의 부임은 그들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왔음을 의미했다.

기사들은 작은 임무에도 성심을 다했다.

큰 공을 세우기 위해선 작은 공을 세움으로서 새 영주의 신임을 얻어야 했다.

베르너의 기사들은 모두 아이젠의 눈에 들길 원했고 다가올 전쟁에서 후방에 남고 싶어하지 않았다.


‘나쁠 것 없지.’


아니, 오히려 좋았다.

일단 아이젠에겐 그들에게 수여할 장원이 넉넉하게 있었다.

미처 신경 쓰고 있진 못했지만 베르너의 영주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크고 작은 장원들도 아이젠의 손에 들어왔다.

기사들이 큰 공을 세우고 의욕적으로 싸운다면 아이젠은 그걸 얼마든지 내줄 의향이 있었다.


“최근엔 고드릭 경이 그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가르침을 빙자한 폭행은 아니고?”

“...아닐겁니다. 아마.”


고드릭이 심심하다며 기사들을 가르친지는 오래됐다.

물론 그는 백년 전 기사였던지라 가르침이 아주 구식이었다.

말로는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고 그냥 무작정 패고 보는 것이 그의 가르침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배울 것이 있는지, 아니면 근성이 뛰어난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자존심 때문인진 몰라도 기사들은 아득바득 그의 가르침을 견뎌내고 있었다.


“영주님.”


그때 집무실로 고드프리가 들어왔고 그 뒤로 전령이 따라 들어왔다.


“전령이 왔습니다.”

“어디서?”

“드래곤 캐슬에서입니다.”

“베르너 영주님을 뵙습니다.”


전령은 고개를 푹 숙여 인사를 하곤 조심스럽게 아이젠에게 편지를 건넸다.

용이 그려진 봉랍.

북부 대공의 서신이 분명했다.

아이젠은 조심스럽게 편지를 개봉하며 읽기 시작했다.


“대공 전하께서 칼을 빼드셨군.”


아이젠은 그렇게 말하곤 고드프리에게 편지를 건넸다.


“읽어보게.”


고드프리 역시 조심스럽게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이건... 대공 전하께서 작정을 하셨군요.”


편지의 내용은 간단명료하면서도 심각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큰 피해를 입은 주술 부족을 토벌할 예정이니 아이젠은 군대를 동원해 아인 연합의 움직임을 막으란 내용이었다.


“심경에 무슨 변화가 있으셨나?”

“...아마 영주님 때문이 아닐런지요?”

“나 때문에?”

“그렇습니다. 북부는 오랫동안 수세에 몰려 있었죠. 그건 다름이 아니라 대공 전하께서 홀로 드래곤 캐슬과 베르너, 두 전선을 감당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 내가 베르너 령을 담당하게 됐으니...”

“그렇습니다. 공세로 전환하실 때라고 판단하신 것일 테지요.”

“그래도 이렇게 빠르게? 내가 여기 부임한지 1년이 안 됐는데.”

“그만큼 대공 전하께서 영주님을 높게 평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과한 평가군.”


아이젠은 고개를 살살 저었다.

솔직히 북부 대공과 일대일로 차를 마셨을 때를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하긴 어려웠다.


‘어지간히 좀이 쑤셨을지도 몰라.’


북부 대공은 현재 북부의 판도가 아주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일을 서두르는 것일 테고.


‘어차피 내게 줄 건 정해져 있고.’


아마 이번 일에서 공을 세우면 베르너 권역의 봉신들을 아이젠에게 넘길 것이다.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는 반드시.


‘그리고 내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하는 거야.’


일을 무리하게 벌려도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인지 확인할 요량인 것도 뻔히 보였다.


“...궁정백이랑 똑같은 취미가 있으시군.”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혼잣말일세.”


사람을 험하게 굴리는 건 라스 궁정백이나 크리스티나 대공이나 똑같았다.

말도 안 되는 명령을 내려놓고 해내면 그럴 줄 알았다며 더 힘든 임무를 맡기는 미덕이 있는 자들.


‘그래도 꾸역꾸역 해냈지.’


하지만 윗사람의 부덕의 소치를 견디는 건 아이젠의 주특기였다.

그리고 그건 출세에 필요한 자질 중 하나였다.


“멜리사, 트리스, 고드릭 경을 부르게. 아, 퓨리온 경도 잊지 말고 모셔 오도록.”

“알겠습니다.”


고드프리는 사람을 보내는 한편 고드릭은 직접 부르러 갔다.

직접 가지 않고선 제 시간에 올 것 같지 않은 데스 나이트였기 때문이다.


“전령은 잠깐 기다리게. 지금 바로 답신을 적을 테니.”

“감사합니다. 영주님.”


아이젠은 펜을 잡았다.

서신에 쓸 내용이야 뻔했다.

삼가 명을 받들겠나이다.


* * *


“모두 모였군.”


회의실에 베르너 성의 주요 인사들이 모였다.

아이젠이 새삼스럽게 그들의 면면을 살펴보니 참으로 괴상한 조합이 따로 없었다.


‘영주 대리를 하던 노기사, 데스 나이트, 엘프 수호자, 소서러, 메이지, 네크로맨서, 그리고... 평범한 기사 하나.’


로이스도 상급 기사였기 때문에 어디가서 평범하단 소릴 듣긴 힘든 인물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자들의 면면이 워낙 범상치 않았기에 평범하다는 누명을 쓰고 말았다.


“미리 들었겠지만 대공 전하께서 아인 연합을 저지하라는 명을 내리셨다.”


무거운 침묵이 계속됐다.

전쟁을 시작한다는데 분위기가 가벼울 순 없었다.


“퓨리온님.”

“말하게.”

“때가 됐습니다.”

“회의가 끝나는대로 출발하겠네.”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인 연합과 부딪치는 순간 엘프들이 아인 연합을 탈퇴하면 그 파장은 전장까지 이어질 터.

아이젠이 노린 극적인 순간이 바로 지금이었다.


“걱정 마십시오. 메이지 트리스는 계속해서 연구를 진행할 겁니다.”

“그건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군.”

“자... 잠깐만요? 그래도 돼요?”


트리스는 화들짝 놀라며 안경을 고쳐 썼다.

전장에 나서지 않는 건 좋았지만 명색이 마법부의 수장이었는데 그래도 되는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퓨리온 경께 최선을 다해 스크롤을 복원하기로 약속했네. 최선을 다한다는 건 어떤 상황에서도 그걸 최우선으로 둔다는 걸 의미하지.”

“하지만...”

“스크롤이나 넉넉히 챙겨두게.”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재고가 널럴하거든요.”

“그럼 됐고, 다음은 소서러 멜리사.”

“듣고 있어요. 영주님.”

“향수 사업은 그대가 없어도 이제 무탈하겠지?”

“새로운 향수 개발을 착수했지만... 어쩔 수 없죠.”


멜리사는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지만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았다.

그녀는 베르너 성의 유일한 전투 마법사였기에 전쟁에 빠질 수 없었다.


“제 능력을 보여드리죠.”

“든든하군.”


아이젠의 시선이 이번엔 로이스에게 옮겨졌다.


“전쟁이 시작되도 치안 순찰은 계속 이뤄져야하네. 신병들은 대부분 남겨두지.”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데리고 순찰에 나갈 기사는 자네가 선발하게.”

“제가 말입니까?”

“기사단장인 자네가 아니면 누가 하겠나?”

“하지만... 반발이 심할 겁니다.”

“때론 그런 반발을 찍어누르는 것이 윗사람의 미덕이지. 능력이기도 하고. 아니면 서열 정리가 끝났다는 건 허세였나?”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 믿겠네. 자네가 기사들을 얼마나 장악했는지 증명하게.”

“명심하겠습니다.”


로이스는 한층 더 무거운 표정으로 변했다.

누구를 차출하고 누구를 남겨둘지 그리고 그들을 어떻게 복종시킬지 생각하는게 분명했다.

그는 능력있는 기사였지만 누구 위에 선지 오래되진 않았다.

이런 경험 하나하나가 그의 성장을 촉진시킬 촉매제였다.

마지막은 고드프리였다.


“고드프리 경.”

“예, 영주님.”

“자네가 군의 지휘를 맡게.”

“영주님이 아니라 제가 말입니까?”

“알다시피 난 군대 말고 다른 걸 지휘해야 하니까. 작전도 최대한 자네에게 맡기겠네.”

“알겠습니다.”


고드프리는 금방 납득했다.

이미 스파르틴에서 아이젠이 무엇을 지휘하는지 봤기 때문이었다.

언데드 군세를 지휘하는 와중에 군대를 지휘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니지.’


애초에 아이젠은 남부 전선에서도 군을 직접 지휘하는 위치는 아니었다.

남부 전선에서도 꽤 높은 지위까지 올라갔지만 그때도 언데드 군세나 조종했지 병력들을 운용한 경험은 없었던 것이다.


‘괜히 만용을 부릴 필욘 없으니.’


그리고 그런 경험없이 단지 영주란 이유로 병력을 지휘할 생각은 없었다.

무능한 지휘관은 그것만으로도 죄였고 아이젠은 경험이 없었다.

더구나 훌륭한 지휘관이 바로 곁에 있는데 써먹지 않을 이유도 없었다.


“잠깐!!”

“고드릭 경?”


그렇게 모든 것이 결정나기 직전 고드릭이 호통을 쳤다.


“영주! 이건 부당하오!”

“뭐가 말인가?”

“이중에서 가장 고참 기사는 바로 나 고드릭! 그런데 군대의 지휘를 내가 맡지 않는게 가당키나 하오?”


고드릭은 가슴을 치며 말했다.

얼핏 듣기에 그의 말은 옳아 보였다.

하지만 그의 말을 반박한 건 다름 아닌 고드릭의 손자 고드프리였다.


“조부님의 말씀은 이치에 맞지 않군요.”

“뭐라?”

“확실하게 제가 조부님보다 경험이 많습니다.”

“뭐... 뭣이?”

“조부님은 고작 마흔 정도에 돌아가시지 않았습니까? 전 조부님보다 최소 20년은 더 전장을 굴렀습니다.”

“이... 이!!”

“그러니 얌전히 제 명령에 따라주십시오.”

“이놈!”


고드릭은 회의실 책상을 쾅 내리쳤다.

하지만 고드프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둘 사이에 싸늘한 눈싸움이 이어졌다.

오직 퓨리온만이 긴장감 없이 상황을 좌시했다.


“고드릭 경 그만...”

“흐흐... 흐흐흐흐흐흐!!”


로이스가 겨우 입을 열어 말리려 할 때 돌연 고드릭이 웃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아이젠을 쳐다보며 씨익 웃으며 입을 열었다.


“보셨소? 이게 내 손자요. 으하하하하하! 훌륭한 기사지. 이보다 훌륭한 기사가 어디 있을까? 으하하하하하하하! 좋아! 손자의 명령에 따라 싸우는 것도 나쁘지 않지!”


고드릭의 말에 회의실에 모인 이들은 어이가 없었지만 어쨌든 상황은 종료됐다.

아이젠은 작은 한숨을 내쉬고 회의를 마무리 지었다.


“그럼 이견은 없는 걸로 알겠다. 출정은 2주 후요. 다들 만반의 준비를 하도록.”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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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다시 전장으로 +3 24.07.01 2,467 68 14쪽
59 아인 공병대 +3 24.06.30 2,677 77 13쪽
58 총사령관 블라디미르 +2 24.06.29 2,868 74 13쪽
57 고드프리 은퇴 +5 24.06.28 2,968 91 14쪽
56 승전 처리 +2 24.06.27 3,246 85 14쪽
55 대주교 블라디미르 3 +3 24.06.26 3,200 95 14쪽
54 대주교 블라디미르 2 +1 24.06.25 3,257 94 14쪽
53 대주교 블라디미르 1 +3 24.06.24 3,346 99 16쪽
52 성전 선포 +2 24.06.23 3,460 95 14쪽
51 대족장 티볼레 +1 24.06.22 3,484 96 14쪽
50 격돌 +1 24.06.21 3,666 106 13쪽
49 소집령 +1 24.06.20 3,764 99 12쪽
48 퓨리온의 선물 +1 24.06.19 3,856 111 13쪽
47 전운 +2 24.06.18 3,970 108 12쪽
46 도적 토벌 +3 24.06.17 4,085 104 12쪽
45 전쟁 준비 +3 24.06.16 4,249 109 13쪽
44 황제, 대주교, 그리고 +6 24.06.15 4,287 115 15쪽
43 궁정백 2 +5 24.06.14 4,330 102 16쪽
42 궁정백 1 +3 24.06.13 4,427 103 14쪽
41 마탑주 트리스 +2 24.06.12 4,496 118 14쪽
40 승작 +3 24.06.11 4,543 115 13쪽
39 악마 군세 +2 24.06.10 4,598 105 13쪽
38 아인 연합 4 +2 24.06.09 4,654 115 13쪽
37 아인 연합 3 +2 24.06.08 4,738 101 14쪽
36 아인 연합 2 +3 24.06.07 4,870 10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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