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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전선의 미친 네크로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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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글철인
작품등록일 :
2024.05.08 13:01
최근연재일 :
2024.07.0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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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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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아인 연합의 도시 중에서도 가장 음습한 밤거리를 몇몇 고블린들이 조십스럽게 걷고 있었다.

다만 입은 조심성 없게 열고 있었다.

그들은 입으로 자신들이 받은 충격을 표현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티볼레가 죽다니.”

“이거 큰 일이 난 것 아니오?”

“그걸 말이라고 하나?”


아인 연합의 고블린 의원들은 패배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대족장을 잃은 순간 아인 연합에 분열이 일어날 것은 이미 자명한 사실이었다.

모든 종족들이 티볼레를 견제하고 그에게 책임을 묻곤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었기에 그런 것도 가능했다.

티볼레의 강력한 지도력으로 연합의 종족들은 이른바 ‘대화’라는 걸 할 수 있었다.

그의 무력 앞에서 실력 행사를 한다는 선택지는 없었다.

하지만 이제 얘기는 달라졌다.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고블린들이었다.

많은 식량을 공급하고 연합의 다수를 차지하는 고블린들이었지만 무력은?

그들인 힘이 가장 약했다.

그들에게 티볼레의 존재는 아주 중요했다.

그리고 이제 그는 죽었다.

고블린들은 살 길을 찾아야 했다.


“역한 냄새가 나는군.”


적막한 밤거리에서 창백한 목소리가 들렸다.

고블린 의원들은 떠들던 입을 멈추고 제자리에 멈춰섰다.


“...밤의 제왕이시여.”

“티볼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고블린들은 청각을 자극하는 낮은 목소리에 몸을 떨었다.

분명 음성이 들리긴 하는데 어디서 들려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들은 고막을 후벼파고 싶은 욕망을 간신히 참았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 일족을 찾아온 것이겠지. 뻔뻔하게.”


저 멀리 밤의 교회 십자가 위에 인간의 신형이 나타났다.

달빛을 받은 하얀 피부, 밤임에도 두드러지는 창백한 피부, 엷은 미소 속에 보이는 날카로운 송곳니.


밤의 제왕 뱀파이어.


“제왕이시여, 부디 우리 아인들을 가엾게 여기소서.”

“충성을 바치겠습니다.”


고블린들은 뱀파이어를 향해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굴종의 자세.

하지만 뱀파이어는 무미건조한 붉은 눈으로 그들을 내려다봤다.


“공물을 바치기 싫다고 떠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말이냐?”


명백한 조롱과 멸시, 비웃음이 담긴 말투에도 고블린들은 더더욱 고개를 조아릴 수밖에 없었다.

원래 아인 연합은 뱀파이어를 섬기던 아인들의 모임이었다.

그들은 각자 종족에서 인원을 차출하여 뱀파이에게 공물로 바쳤고 그 대가로 보호를 요구했다.

그러던 중 오크족이 궐기했고 그 대족장이었던 티볼레는 이런 굴종의 시간이 끝났다고 외치며 뱀파이어의 지배에서 벗어났다.

역설적으로 뱀파이어들은 그들을 쉽게 놓아주었다.

그들은 군림했으나 정해진 공물 외엔 받지 않았고 아인들을 압제하지도 않았다.

어디까지나 공물을 바치고 보호를 요구했던 것은 아인들이었다.

그걸 벗어나는 것도 그들의 자유였다.

다만 상황이 악화되자 자신들을 찾아온 것이 보기 흉했을 뿐이었다.

미적 감각은 뱀파이어에게 아주 중요한 요소였다.

아인들의 행동은 우아하지 못했다.


“부디 저희를 다시 받아주십시오!”


하지만 아인 연합은 절실했다.

연합의 해체를 막을 유일한 방법은 강력한 지도자의 존재였다.

그리고 그것에 적합한 것은 뱀파이어들 뿐이었다.


“좋다.”


뱀파이어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섬뜩한 목소리는 덤이었다.

고블린들은 소름이 돋았다.


“우린 이제 거래를 하지 않는다. 너희가 우리에게 바쳐야할 건 굴종과 충성이다. 우리는 영원히 너희를 지배할 것이다. 동의하느냐?”


순간 고블린들은 수십쌍의 눈이 자신들의 전신을 훑는 듯한 감각을 느꼈다.

한 놈이 아니었다.

아니, 한 분이 아니셨다.

뱀파이어들은 밤의 제왕답게 사방팔방에서 고블린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은 침을 꿀꺽 삼키며 간신히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주인이시여.”


고블린들은 거짓을 고하고 있었다.

사실 이들에겐 뱀파이어들과 협상할 권한 따윈 없었다.

이것은 그들의 독자적인 움직임에 불과했다.

고블린은 연합의 최약체였기 때문이다.

어차피 노예로 전락한다면 그 안에서 권력을 누려야하지 않겠나?

그리고 이 거짓말을 뱀파이어들은 확실히 꿰뚫고 있었다.


“네놈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네놈들 따위에게 연합의 전권이 주어지지 않았을 테니.”


그때 뱀파이어 몇이 일제히 고블린들에게 달려들어 그들의 목덜미를 물었다.


“크아악!”

“아악!”


흡혈.

피의 세례.

고블린들의 초록색 피부에 힘줄이 솟더니 이내 그들의 눈이 빨갛게 변했다.

그리고 초록색 피부는 묘하게 창백해졌다.


“너희는 이제 연합의 지배 종족이 될 것이다.”


흡혈을 끝마친 뱀파이어가 이죽거렸다.


“가서 형제들을 만들고 연합을 우리에게 바쳐라.”

“시일을 오래 주진 않을 것이다. 서둘러라.”


고블린들이 붉은 눈을 빛냈다.

아까와 달리 공포심은 없어 보였다.


“알겠습니다. 주인님.”


그들은 자발적으로 노예가 되길 선택했다.

아군 전체를 팔아넘기는 대가치곤 싸구려 냄새가 났다.


* * *


북부와 신성 왕국, 북부와 아인 연합.

북부에서 펼쳐진 양면 전쟁의 전초전은 북부의 승리로 끝났다.

큰 타격을 입은 두 진영은 잠깐 주춤했다.

특히 아인 연합의 타격은 치명적이었다.

그들은 연합의 지도자이자 오크의 대족장인 티볼레를 잃었다.

신성 왕국도 만만치 않았다.

왕의 오른팔 대주교 블라디미르가 전사한 것이다.

두 진영의 충격적인 손실로 인해 말없이 종전이 이루어진 것처럼 고요했으나 아무도 그것에 안심하진 않았다.

분노의 시선이 북부를 향하고 있었다.


“으하하하하하! 영주! 내가 잡아온 포로들을 보시오!”


고드릭은 의기양양하게 베르너 성으로 복귀했다.

그는 아이젠이 미리 이른대로 드워프들을 포로로 잡아왔다.

귀뜸했던대로 험악하게 굴리진 않았는지 별로 상처가 많진 않았다.

다만 정신적으로는 조금 괴로워 보였다.

언데드들과 함께 움직이는 것이 피곤했던 모양이다.

아이젠으로선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고생했소. 과연 고드릭 경이오.”

“크하하하하하!”


고드릭은 호쾌하게 웃으며 힐끔힐끔 아이젠 뒤에 있는 기사를 바라봤다.


“근데 저자는 누구요?”

“아, 소개하지. 신성 왕국의 대주교 블라디미르경일세.”

“대주교!”


고드릭은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블라디미르를 바라봤다.

블라디미르는 속으로 나직히 욕설을 내뱉었다.

그가 대주교에 오르기 전 성기사 시절에 자주 받았던 시선이었다.

호승심.

신앙으로 무장한 성기사들도 호승심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고 서로 우열을 가리길 좋아했다.

그리고 일찍부터 대주교 후보로 신성력과 검술 양쪽에서 재능을 보였던 그는 성기사들 사이에서 선망과 질투를 동시에 받던 인재였다.

그리고 고드릭은 그때 그 성기사들과 똑같았다.

어떻게든 한 번 붙어보고 싶다는 눈빛.

이기고 싶다는 의지, 또 배우고 싶다는 열망.


“반갑소! 나 고드릭이요. 당신 선배지! 이 세상에서나 데스 나이트로서나!”

“...”

“크하하하하, 과묵한 기사로군. 그것도 기사의 미덕이지만 결국 기사의 미덕은 이것 아니겠소?”


고드릭은 검집을 팍팍 두들겼다.


“어울려주지 그러나? 블라디미르경.”

“...방법이 없겠나?”

“자네를 강제할 순 없겠지만 글쎄, 내가 보기엔 그냥 붙어주는게 나을거야. 횟수 제한이라도 걸어놓고 말이야.”

“하아.”


블라디미르도 알고 있었다.

저런 타입은 거절하고 거절하고 또 거절해도 끈덕지게 달라붙는 타입이었다.

그렇다고 단칼에 벨 수도 권위로 찍어 누를 수도 없었다.

따지고 보면 현재 데스 나이트로선 그가 윗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실력이 안 되는 고집 쎈 상관을 만난 기분.


“한 판만이오.”

“크하하하! 정이 없군. 성기사는 원래 그런가?”

“...한 판이오.”


블라디미르는 한숨을 푹 쉬며 연병장으로 향했고 고드릭은 싱글벙글 웃으며 그를 따랐다.

공을 세웠지만 영주에게 원하는 건 없고 대련이나 찾는 것이 그답다면 그다웠다.

아이젠은 인솔자가 사라져 멀뚱멀뚱 서 있는 드워프들에게 다가갔다.


“반갑소. 전장에서 봤겠지만 베르너 성의 영주인 아이젠이라 하오.”

“...”


드워프들은 대답하지 않았다.

아이젠과 대화하기 싫다기보단 너무나 살가운 태도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아이젠은 그 모습에 더욱 활짝 웃었다.


“베르너 성엔 많은 드워프들이 머물고 있소. 그대들과 같은 부족의 사람들도 있지. 원한다면 그들과 함께 해도 좋소.”

“그게 정말이오?”

“나는 거짓말을 참 싫어한다오. 참 무용한 것이거든. 거짓말이란게.”

“...안내해 주시오.”


아이젠은 활짝 웃었다.

고급 인력 확보 완료!


* * *


“으음, 여길 좀 더 넓힐 순 없나요? 이래선 책장이 별로 안 들어간다고요!”

“그러면 공간 활용이 너무 비효율적이야.”


스미스와 트리스는 입씨름을 하고 있었다.

전혀 엮일 일 없는 두 사람이 이렇게 열정을 보이며 싸우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마탑 건설 때문이었다.

트리스는 마탑 도면을 보며 이러쿵저러쿵 따지고 있었다.


“실내 농장 크기는 왜 이 모양이지? 그리고 기계 설비를 놓을 공간이 부족하잖아!”

“이보시오. 소서러, 이건 공장이 아니고 마탑 도면이오!”


멜리사 역시 베르너 성의 전투 마법사로 마탑에 그녀를 위한 자리가 마련돼 있었다.

그리고 모두가 알다시피 그녀의 관심사는 오로지 향수였다.

그녀는 마탑에 향수 관련 설비가 부족한 것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래서 마법사들이란!’


스미스는 고개를 저었다.

마법사들은 심미안도 없는 주제에 불평불만이 참으로 많은 존재들이었다.

다들 영주님만큼만, 아니 영주님의 반만 닮으면 참 좋을 텐데!


“흠, 엘프들이 머물 공간은 이 정도인가. 나쁘지 않군.”


유일하게 퓨리온만이 마탑의 도면에 만족했다.

그는 전문가, 특히 드워프의 실력에 딴지를 걸지 않았다.

그야말로 세월을 허투루 먹은 것이 아니었다.

스미스는 엘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 엘프 수호자 퓨리온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살아있는 귀쟁이 중에서도 좋은 귀쟁이도 있었던 것이다.


“어디 보지.”

“누구... 앗! 영주님!”


스미스가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어느새 아이젠이 다가와 도면을 살펴봤다.


“흠, 흠. 과연 훌륭하군.”

“알아보시겠습니까?”

“알다마다, 과연 스미스로군. 세상에 그대만한 전문가가 없어. 다른 드워프들도 자네에게 배우고 싶어 안달이 났을 것 같네만.”

“하하, 그 정도는 아닙니다!”

“아니긴, 트리스, 멜리사. 도면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말게. 이 도면은 그대로 완벽하니까. 공간 분배는 자네들이 해야지. 아니면 실력이 부족한가?”

“설마요!”

“알겠어요. 이대로 진행하시죠!”


트리스와 멜리사는 정반대의 성격으로 보였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마법사로서 자부심이 넘친다는 점이었다.

아이젠이 살짝 도발하자 그녀들은 발끈하며 아이젠의 말을 수용했다.

빠른 설득은 아이젠의 재주 중 하나였다.


“영주님!”


아이젠의 살가운 말에 스미스는 감동했다.

역시 드워프를 알아주는 건 그밖에 없었다.

그리고 드워프는 자신을 알아주는 자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법.

비록 이 무지렁이 마법사들이 딴지를 놓긴 했지만 기필코 마탑을 역작으로 건설해 영주의 기대에 부응하리라!

스미스는 그렇게 마음 먹었다.


“아, 그리고 스미스 여기 드워프들을 데려왔네.”

“이들은... 설마 아인 연합의?”

“맞아. 이들도 부릴 수 있겠지?”

“물론입니다!”


스미스는 눈을 빛냈다.

전에 데려온 아인 연합의 드워프들도 인간에 비해선 훨씬 쓸만했다.

그렇지 않아도 인력 부족은 여전했는데 또 이렇게 많은 노동력... 아니 동족들을 데려오니 스미스로선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드워프의 화신!’


영주님은 전에 자신의 가계도에 드워프가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였다.

드워프의 영혼이 그에게 깃든 것이 분명했다.


“다들 따라와라! 할 일이 많다!”


스미스는 눈을 불태우며 포로로 잡혀온 아인 연합의 드워프들에게 명령했다.

그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왜 동족이 저렇게 눈을 부라리지...?

그들은 멀뚱멀뚱 아이젠을 봤지만 그는 그저 웃으며 손짓할 뿐이었다.

누가봐도 행운을 비는 제스처!

잡혀온 드워프들은 그제야 자신들의 운명을 직감했다.

아, 전투 망치 대신 이제 대장장이 망치를 들겠구나!


쫄래쫄래 스미스의 뒤를 따르는 드워프들 너머로 아이젠은 마탑이 지어지고 있는 터를 봤다.

드워프와 인간들이 섞여 땀을 흘리며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차근차근 베르너 성은 성장을 이루고 있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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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총사령관 블라디미르 +2 24.06.29 2,867 74 13쪽
57 고드프리 은퇴 +5 24.06.28 2,965 90 14쪽
» 승전 처리 +2 24.06.27 3,244 84 14쪽
55 대주교 블라디미르 3 +3 24.06.26 3,199 95 14쪽
54 대주교 블라디미르 2 +1 24.06.25 3,253 94 14쪽
53 대주교 블라디미르 1 +3 24.06.24 3,343 99 16쪽
52 성전 선포 +2 24.06.23 3,459 94 14쪽
51 대족장 티볼레 +1 24.06.22 3,483 96 14쪽
50 격돌 +1 24.06.21 3,664 106 13쪽
49 소집령 +1 24.06.20 3,763 99 12쪽
48 퓨리온의 선물 +1 24.06.19 3,854 111 13쪽
47 전운 +2 24.06.18 3,967 108 12쪽
46 도적 토벌 +3 24.06.17 4,081 104 12쪽
45 전쟁 준비 +3 24.06.16 4,247 109 13쪽
44 황제, 대주교, 그리고 +6 24.06.15 4,285 115 15쪽
43 궁정백 2 +5 24.06.14 4,327 102 16쪽
42 궁정백 1 +3 24.06.13 4,426 103 14쪽
41 마탑주 트리스 +2 24.06.12 4,496 118 14쪽
40 승작 +3 24.06.11 4,543 115 13쪽
39 악마 군세 +2 24.06.10 4,597 105 13쪽
38 아인 연합 4 +2 24.06.09 4,654 115 13쪽
37 아인 연합 3 +2 24.06.08 4,735 101 14쪽
36 아인 연합 2 +3 24.06.07 4,866 10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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