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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전선의 미친 네크로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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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글철인
작품등록일 :
2024.05.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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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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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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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향수

DUMMY

엘프 수호자 퓨리온.

사실 엘프 수호자라는 존재 자체가 전설적이긴 했지만 진짜 있는가에 대해선 학계의 의견이 분분했다.

물론 옛 문헌에서 엘프와 전쟁을 벌였던 종족들이 하나같이 험한 꼴을 당해 박살났다는 기록은 많이 남아 있었다.

그렇기에 엘프 수호자를 일종의 되물림되는 직책이라 여기는 사람도 있었고 엘프 중 가장 강력한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란 의견도 있었다.

물론 그 실체는 오래된 문헌으로 전해 내려오는 그대로였다.

영생을 사는 엘프들의 수호자.

다만 현재 수호자는 권태에 빠져 자신의 의무를 최소한으로 수행하고 있었다.

자신의 눈앞에 있는 엘프만을 구하는 소극적 행태를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하기야 전세계에 퍼져 있는 엘프들을 혼자 돌아다니면서 구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런 자와 아주 유의미한 거래를 끝마친 아이젠은 아티나를 비롯한 도시들과 귀족들이 선물 명목으로 보낸 물자들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런 기분이었군.’


아이젠은 출세를 바라긴 했지만 이런 물자들을 보고 자신이 순수하게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었다.

가문에 있었을 땐 수련으로, 절연한 후엔 군대에 있었기에 아이젠은 사치와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다.

그렇기에 아이젠은 자신에게 명예나 권력욕은 있지만 물욕은 크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꼭 그렇지도 않군.’


그런데 이렇게 들어온 선물들에 마음이 동하는 것을 보니 자신도 평범하게 욕심 많은 사람에 불과했다.

심지어 금은보화가 아니라 건설 자재들이 대부분이었음에도 그랬다.


‘마음을 다스려야겠어.’


자신의 평범한 감성에 안도하는 한편 마음을 단단히 먹기로 했다.

이런 물건들 따위에 취했다간 여느 평범한 귀족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살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평범한 귀족이란 대체로 착각에 빠진 무능한 자들이었고 남의 인생을 망치는 작자들이었다.

이전 아이젠이 속했던 베이커 가문이 그러했다.

그는 자신의 전 가문의 전철을 밟을 생각이 없었다.


‘더구나 이제 큰 돈을 벌 사업을 해야 하는데 말이야.’


집무실 밖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걸음걸이만 들어도 그 발걸음의 주인공이 잔뜩 흥분한 상태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영주님, 좋은 아침이네요.”


고혹적인 적발을 휘날리며 한 여인이 아이젠의 집무실에 들어왔다.


“소서러 멜리사.”


그녀는 다름 아닌 멜리사였다.

베르너 성 최고의 미인.

불 마법을 사용하는 전투 마법사.

뇌쇄적이라고 묘사해도 손상이 없을 정도로 화끈한 의상과 몸매.


‘그리고 허당이지.’


그 모든 것을 제쳐두고 아이젠이 멜리사에게 품은 인상은 허당이라는 것이었다.

어쨌든 그녀는 마치 무슨 좋은 일 있냐고 물어봐주길 원하는 사람처럼 밝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아이젠은 그녀의 바램을 들어줄 의향이 충만했다.


“표정이 밝군? 좋은 일이라도 있나?”

“후후, 영주님 놀라지 마세요!”

“안 놀라네.”

“향수 시제품이 완성 됐어요!”


멜리사는 책상에 향수병을 탁! 하고 내려놓더니 팔짱을 끼고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살짝 긴장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는 것이 칭찬을 바라는 강아지처럼 보이기도 했다.


‘숙제 제출하는 학생 같군.’


아이젠은 속마음을 감추고 향수병을 들었다.

안에는 영롱한 액체가 찰랑거리고 있었다.

어쩌면 아이젠과 베르너 령을 부자로 만들어줄 물건이었다.

아이젠은 자기도 모르게 긴장하며 향수를 뿌렸다.


“이건...”

“어때요? 어때요?”

“은은하게 향긋하고 냄새가 천천히 올라오는군. 수도에 없는 스타일이야.”

“그렇죠? 먹히겠죠? 이거?”


멜리사는 아이젠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자 거의 방방 뛰기 직전이었다.

애초에 소서러들은 인정 욕구가 강했고 그건 마법 분야가 아니라도 다르지 않았다.

자신이 개발한 향수가 호평을 받자 그녀는 온몸으로 흡족함을 드러냈다.


“이건 틀림없이 성공할걸세. 장담하지.”

“그게 정말인가요?”


‘됐어!’


향수에 조예가 깊은 아이젠의 확신이라면 이 향수가 성공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이걸로 자신에게 사기쳤던 상인 놈에게 한방 먹일 수 있었다.

절대, 절대로 그 사기꾼 놈에겐 향수를 공급하지 않으리라.


“대량 생산엔 문제가 없겠나?”

“걱정 마세요! 온실은 문제 없어요.”

“인력은?”

“벌써 성밖에 마을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빈민들은 이제 훌륭한 일꾼이 됐죠.”

“그거 좋군. 하지만 하나 문제가 있네.”

“그게 뭐죠?”


아이젠은 손가락으로 향수병을 툭툭 쳤다.


“왜 보기 좋은 감이 먹기도 좋단 말이 있지 않나?”


멜리사가 만들어낸 향수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았다.

아니, 훌륭했다.

전문 조향사가 아닌 그녀가 이런 뛰어난 향수를 제작하리라곤 아이젠은 예상하지 못했다.

기쁜 오산이라고 해야 할까?

분명 몇 번의 시행착오가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그녀는 일을 훌륭하게 해냈다.


‘어쩌면 허당이 아닐지도...’


하지만 다른 문제가 있었다.

바로 향수병.


“수도의 귀족들은 겉보기를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네. 작은 소품 하나도 신경 쓰는 편이지. 북부의 소박함이나 실용성 같은 건 어울리지 않는 감성이야.”

“저도 잘 알고 있어요. 복에 겨운 자들이죠.”


그렇게 말하는 멜리사의 말투엔 경멸이 아니라 부러움이 가득 담겨 있었다.

그녀는 과시욕이나 출세욕이 강한 편이었다.

멜리사뿐만 아니라 소서러들은 대개 자기애가 강했기에 대부분 그랬다.


“그러니 다양한 생김새의 향수병들을 고안해야 하네. 그것만으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 있을거야.”

“으음... 시간이 오래 걸릴 텐데요?”


하지만 다양한 향수병을 생산하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많은 품이 들었고 무엇보다 손재주가 뛰어난 훌륭한 기술자들이 필요했다.


“마침 우리 성에 훌륭한 장인들이 있지.”

“드워프!”

“바로 그걸세. 같이 가겠나?”

“그럼요!”


베르너 성의 빈민가는 더이상 빈민가가 아니었다.

그곳에 살던 빈민들은 베르너 성의 병사, 혹은 인부로 변모했고 위태롭게 자리를 지키던 불법 건축물들은 모두 허물어졌다.

그리고 그 자리를 스파르틴에서 온 드워프들이 매꿨다.

이제는 드워프 거리로 불리게 된 구(舊) 빈민가는 들어서자마자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깡! 깡!


아직 환한 낮이었기에 술집은 영업을 하지 않았고 대신 망치 소리가 거리에 울려 퍼졌다.

그들은 완고한 드워프답게 영주인 아이젠이 행차했음에도 우직하게 손을 움직일 뿐이었다.


‘아주 좋아.’


아이젠은 오히려 그점이 기꺼웠다.

그들의 손이 멈추는 순간 베르너 성의 경제가 그만큼 손해를 보는 것이었으니까!


“여긴 산책하기 아주 괜찮네요. 마음에 들어요.”


평범한 감각으론 시끄럽고 더운 드워프 거리를 산책하기 좋다고 평가할 사람은 없었지만 멜리사는 예외였다.

그녀는 불에 친숙하다 못해 불을 몸에 품고 있는 소서러였다.

다른 사람들에겐 꺼려질게 뻔한 드워프 거리의 후끈한 열기가 멜리사에겐 되려 친숙하게 느껴진 것이다.

목적지로 삼은 대장간에 도착한 아이젠은 곧장 반가운 얼굴을 찾았다.


“스미스, 안에 있나?”

“영주님?”


망치질하던 드워프 하나가 땀을 닦아내며 아이젠을 바라봤다.

초기에 베르너 성으로 이주한 드워프 스미스였다.


“야! 모두 망치질 멈춰! 영주님이 행차하셨다!”

“아니, 그럴 필요 없네.”

“아닙니다. 영주님이 오셨는데 어찌...”

“아니야. 그러면 생산 효율이 떨어지지 않나. 작업을 계속하게. 어서.”

“예? 예...”


아이젠의 단호한 말에 스미스는 눈치를 보며 다시 작업을 재개시켰다.

그러자 아이젠의 얼굴에 만족감이 담긴 미소가 번졌다.

그 모습을 보고 스미스는 감동했다.


‘허례허식에 찌든 스파르틴 시장들보다 훨씬 낫군!’


확실히 이 영주는 드워프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처음 베르너 성으로 이주할 땐 자신들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나 싶었지만 이제와선 베르너 성으로 이주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거기다 드워프 은행이 보이지 않는 곳에 터를 잡아주다니 이런 배려심 깊은 사람이 또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어쩐 일로 오셨습니다.”

“자네에게 부탁이 있네.”

“무슨 일이든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아이젠의 명령이라면 따를 수밖에 없는 스미스였다.

하지만 억지로 하는 것과 자발적으로 하는 건 결과물이 다른 법.

스미스는 아이젠이 어떤 부탁을 하더라도 성심을 다해 일할 것을 다짐했다.


“그리 말해주니 믿음직스럽군. 역시 드워프야.”

“과찬이십니다.”

“실은 말일세. 내가 향수 사업을 하려고 하거든.”

“향수 말씀이십니까?”

“그래. 수도를 타겟으로 해서 말이야. 그에 걸맞는 향수병을 만들 수 있겠나?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도 있지만 드워프들이 만든 향수병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지 않겠나?”

“...저희 능력을 그렇게 봐주시다니.”


스미스는 눈물이 찔끔 나려는 걸 간신히 참았다.

스파르틴에선 무기나 만들라고 윽박지르고 물건을 빨리 납품하라고 다그치기만 했지 이런식으로 인간에게 인정받은 적은 없었던 것이다.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영주님.”

“좋아. 디자인은 여기 있는 소서러 멜리사와 함께 고민해주게. 그녀는 향수 제작자야. 아주 유능한 사람이지.”

“반가워요.”

“반갑소. 영주님이 유능하다고 했으니 능력은 틀림없겠군!”


멜리사는 기뻐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살짝 고민에 빠졌다.


‘소서러라는 대목에서 유능함을 간파해야하는 거 아닌가?’


그렇지만 좋은게 좋은 거라고 자신이 만든 향수가 드워프가 만든 향수병에 들어갈 수 있다면 이런 사소한 건 얼마든지 넘길 수 있었다.


“앞으로 잘 부탁해요.”

“그럼 곧바로 일을 시작해볼까?”

“지체할 필욘 없죠!”


스미스와 멜리사는 자연스럽게 대장간 안으로 들어갔다.

아이젠은 흡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성으로 귀환했다.

아직 아이젠의 할 일은 끝나지 않았다.


* * *


북부 대공 크리스티나 팬드래건은 편지에 동봉된 향수병을 만지작거렸다.

안에는 그녀의 머리칼 같은 로즈골드색 액체가 찰랑거리고 있었다.


“병이 예쁘군. 세공 솜씨가 놀라워. 베르너에 이런 기술자가 있었나?”

“스파르틴의 드워프들이 최근 베르너 성으로 많이 이주했다고 하더군요. 아마 그들이 만든 것이 아닐지.”

“그렇군.”


북부 대공은 향수를 자신의 손목에 뿌리고는 올라오는 향기를 맡았다.

은은하게 올라오는 북부 장미향.

향수에 취미가 없는 북부 대공이었지만 꽤 나쁘지 않은 향기였다.


“당돌하지 않나?”

“감히 대공 전하를 이용하겠다고 편지로 미리 알리더니 기어이 실행하는군요.”


아이젠은 전에 북부 대공에게 자신의 부탁을 들어달라는 편지를 보낸 바 있었고 지금 그 기회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건 다름아닌 향수를 홍보하는데 북부 대공의 이름을 빌리겠다는 것이었다.


“재밌는 자야. 북부인이라면 할 수 없는 사고방식이지.”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손해볼 건 없습니다. 그만큼 베르너 령의 재정자립도가 올라갈 테니까요.”

“그렇지. 그러니 거리낄 것 없네. 알베르 백작.”

“즉각 이 향수가 대공 전하의 애용품이라는 소문을 흘리겠습니다.”

“화가를 부르는 것도 잊지 말고.”

“물론입니다.”


북부 대공은 이왕 장단 맞춰주는 거 제대로 맞춰주기로 했다.

그녀가 아름답다는 건 이미 제국 전역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소문이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그녀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북부인 말고는 아무도 몰랐다.


“실력 있는 화가들로 부르게. 내 외모를 담으려면 어중간한 자들로는 힘들 테니까.”

“그리 하겠습니다.”


다소 오만한 발언이었지만 그건 명백한 사실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초상화를 제국 곳곳에 뿌릴 생각이었다.

그녀의 이름으로 장사를 하려면 그녀의 외모를 같이 홍보하는 건 당연한 것이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북부 대공은 그런데 있어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다.

중요한 건 북부의 적과 맞설 군자금이었으니까.


* * *


“아이젠, 또 재밌는 짓을 하는군.”


라스 궁정백은 아이젠의 편지를 읽으며 즐겁게 미소를 지었다.


“아버지, 누구의 편지인가요?”

“북부로 떠난 옛 부하의 편지란다.”

“혹시 아버지가 말씀하신 그 네크로맨서인가요?”

“그렇단다.”


라스 궁정백의 딸 메리는 아버지의 말에 흥미를 보였다.

냉혈한 아버지가 정치적 리스크를 감수하고 기어이 살려낸 남자.

사교회에서 종종 마주하긴 했지만 깊은 대화를 나눈 적은 없는 사람이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냉정한 아버지가 저리도 아낄까?


“이번에도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지. 기어이 북부의 흑마법사들을 토벌했다는구나.”

“어머, 그거 잘 됐네요.”

“덕분에 네가 할 일이 있다. 메리.”

“할 일이요?”

“이걸 받거라.”


라스 궁정백은 딸에게 백합 꽃이 새겨진 향수병을 건넸다.

메리는 그 아름다움에 살짝 감탄하며 향수병을 집어 들었다.


“이건...”

“북부에서 새로 만들어진 향수라고 하더구나.”

“어머, 그런가요?”

“네가 그걸 사교회에서 홍보를 해줘야겠다.”

“제가 무슨 재주로요?”


라스 궁정백은 말없이 엷은 미소를 지으며 딸을 지그시 바라봤다.

메리는 그 눈을 못 본 척 피하자 라스 궁정백은 작은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남부 전선에서 일군을 호령하던 사령관이었지만 딸에겐 약한 아비에 불과했다.


“내가 듣자하니. 라스 궁정백의 장녀가 사교회의 인기인이라는 건 수도의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더구나.”


아버지의 말에 메리는 결국 혀를 내밀며 웃었다.


“알겠어요. 아버지.”


메리는 손목에 향수를 뿌렸다.

은은하게 올라오는 장미 냄새가 나쁘지 않았다.

이런 걸 만들어내다니 아버지의 옛 부하였던 그 아이젠이라는 사람은 생각보다 감각이 넘치는 사람일지도 몰랐다.


‘북부는 어떤 곳일까?’


북부에서 보내온 향수의 향기처럼 메리의 호기심이 은은하게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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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총사령관 블라디미르 +2 24.06.29 2,871 75 13쪽
57 고드프리 은퇴 +5 24.06.28 2,971 91 14쪽
56 승전 처리 +2 24.06.27 3,250 85 14쪽
55 대주교 블라디미르 3 +3 24.06.26 3,207 96 14쪽
54 대주교 블라디미르 2 +1 24.06.25 3,260 95 14쪽
53 대주교 블라디미르 1 +3 24.06.24 3,347 99 16쪽
52 성전 선포 +2 24.06.23 3,462 95 14쪽
51 대족장 티볼레 +1 24.06.22 3,487 96 14쪽
50 격돌 +1 24.06.21 3,668 106 13쪽
49 소집령 +1 24.06.20 3,766 99 12쪽
48 퓨리온의 선물 +1 24.06.19 3,857 111 13쪽
47 전운 +2 24.06.18 3,970 108 12쪽
46 도적 토벌 +3 24.06.17 4,086 104 12쪽
45 전쟁 준비 +3 24.06.16 4,251 109 13쪽
44 황제, 대주교, 그리고 +6 24.06.15 4,288 115 15쪽
43 궁정백 2 +5 24.06.14 4,332 102 16쪽
42 궁정백 1 +3 24.06.13 4,429 103 14쪽
41 마탑주 트리스 +2 24.06.12 4,497 118 14쪽
40 승작 +3 24.06.11 4,544 115 13쪽
39 악마 군세 +2 24.06.10 4,601 105 13쪽
38 아인 연합 4 +2 24.06.09 4,658 115 13쪽
37 아인 연합 3 +2 24.06.08 4,743 102 14쪽
36 아인 연합 2 +3 24.06.07 4,876 10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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