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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전선의 미친 네크로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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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글철인
작품등록일 :
2024.05.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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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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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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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마탑주 트리스

DUMMY

아이젠은 퓨리온과의 약속을 굉장히 신경 쓰고 있었다.

애초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조건이 붙은 약속이었다.

엘프 수호자와의 약속을 건성으로 이행할 순 없었다.


‘그게 아니더라도 엘프와의 친분을 위해선 그를 적극적으로 도울 필요가 있어.’


위저드들은 스크롤을 제작하는 전문 인력이 아니었지만 분명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될 것이 분명했다.

애초에 했던 말 주워담기에 대한 구전을 들어보면 메이지들이 만들었단 얘기는 없었으니까.


‘만약 그 방면으로 도움이 안 되더라도 상관 없어.’


위저드들이야말로 마법사들의 주류.

일단 베르너 령에 위저드들이 자리를 잡으면 다른 위저드들이 유입될 수도 있었다.

거기다 단지 베르너 령에 마법을 연구하는 학자와 전투 마법사가 늘어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득이었다.


“위저드들을?”

“예, 가능하실지요.”

“물론이지. 마탑주 제리올에게 언질해놓겠네.”


아이젠의 생각과 달리 북부 대공은 흔쾌히 아이젠의 요청을 수락했다.

포상을 주려면 제대로 줘야하는 법.

오히려 꽤 전도유망한 인재들을 보낼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알베르 백작과 마탑주가 돌아오면 그대의 작위 승작식을 치를 거야. 그리고 직접 위저드들을 뽑아가게. 한 다섯이면 되겠나?”

“차고도 넘칩니다.”


북부 대공은 인원도 시원하게 내줬다.

마탑의 규모를 생각했을 때 다섯은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었지만 베르너 령 마법부의 인원이 다섯이었다.

순식간에 인력이 두 배로 충원된 것이다.

거기다 아이젠에게 선택권까지 줬다.

베테랑을 데려가든 유망주를 데려가든 알아서 하란 뜻이었다.

그렇다고 알베르 백작 같은 사람을 데려갈 순 없겠지만.


“그럼 이만 물러가게. 난 도시를 둘러봐야겠으니.”

“그럼 물러가겠습니다.”


생각보다 더 많은 수확에 아이젠은 뿌듯한 심정으로 축객령을 받아들였다.

이제 승작식만 남았다.


* * *


“흐흐, 으하하하하.”

“어째 승작한 저보다 기분이 좋아보이는군요.”

“좋을 수밖에! 이런 우량주의 환심을 가장 먼저 산 사람이 나 아닌가? 드래곤 캐슬에서 가장 정치적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 나란 걸 증명한 셈이지.”


승작식이 끝나고 알베르 백작은 기분 좋게 웃고 있었다.

아이젠의 승작식에서 다른 귀족들의 표정은 참으로 걸작이었다.


“베르너 백작, 그 똥씹은 표정을 짓던 놈들이 환심을 사려고 아부하는 꼴을 보니 어떻던가?”

“글쎄요. 익숙해서요.”


정치에서 살아남으려면 낯빛을 꾸미고 가식적인 미소를 짓는 건 필수였다.

북부에서도 그건 마찬가지였다.

주술 부족과 싸우고 왔을 땐 표정을 구겼던 귀족들이 이젠 아이젠을 보고 친한 척을 해왔다.

베르너 령의 진정한 주인이 돼서 단숨에 북부의 유력 귀족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거기에 아이젠에게 냉정했던 시민들의 시선이 호의적으로 변했고 심지어 드래곤 캐슬의 구원자라는 별칭까지 주어졌다.

아이젠의 출신 성분은 이제 아무런 관계 없었다.


“익숙하다고?”

“제가 남부 전선에 있을 당시 얼굴 마담 노릇 좀 제대로 했거든요.”


아이젠이 남부 전선에 있을 무렵 라스 궁정백은 아이젠을 영웅이랍시고 이런저런 사교회 끌고 다녔다.

이유는 당연히 투자를 받기 위한 것이었다.

당연히 제국에서 예산이 나왔지만 그것만으로는 터무니없이 부족했던 것이다.

제국 최정예라는 남부 전선의 부대도 귀족이나 상인의 투자는 필수였다.

물론 기본 무기나 식량 따윈 넉넉히 보급됐지만 아무래도 거친 전선에 투입되는 병사들인만큼 와인 같은 사치품도 지급해야 했던 것이다.


“그래서 향수에 대해서도 조예가 깊었군?”

“그런 셈이죠. 그런데 백작님도 어떠십니까? 최근 제가 향수 사업을 시작했는데 말입니다.”

“흐음, 마법사가 이런 건 좀...”

“아드님을 생각하셔야죠. 저번에 로이스 경이 영애들의 인기를 한 몸에 끌었던 건 기억하시는지요.”

“설마 그게 향수 덕분이었단 건가?”

“두말하지 않겠습니다. 받으십시오. 나중엔 구하려고 해도 어려우실 겁니다.”


아이젠은 챙겨온 향수를 알베르 백작에게 건넸다.

북부 대공이 홍보를 해줬지만 홍보 대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았다.

알베르 백작은 헛기침을 하며 향수를 받아 품 속 깊은 곳에 쑤셔넣었다.

그렇지 않아도 아들인 트레버스의 혼처를 구할 때가 됐던 참이었다.


“그럼 슬슬 마탑으로 가보겠나?”

“좋지요.”


알베르 백작은 웃으며 마탑으로 앞장 섰다.

그는 아이젠에게 마탑의 유망한 인재를 직접 소개시켜줄 기색이 가득했다.

선물엔 보답이 따르는 법이었으니까.


* * *


베르너 령으로 향하게 된 마탑의 위저드들은 저마다 의욕을 불태웠다.

정확히 말하면 재능 있는 마법사들 중 베르너 령에 가고 싶은 열정을 보였던 자들을 차출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었다.

그들은 야망이 있는 위저드들이었다.


‘베르너 령엔 위저드들이 없다지?’


드래곤 캐슬의 마탑은 그 규모가 크고 그만큼 지원도 많았지만 경쟁자가 많아도 너무 많았다.

마탑주 제리올이 과연 마탑 마법사들의 이름이나 다 기억할까 싶을 수준이었다.

하지만 베르너 령은 기회의 땅이었다.


‘마법부 인원은 다섯이라 들었다.’


그것도 소서러 하나와 반푼이 메이지 넷.

그 정도라면 충분히 마법부를 장악해서 자신들이 하고 싶은 연구를 할 수 있었다.

그들은 그런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베르너 령에 도착하기 전까진.


“오셨어요? 이제 백작님이시라면서요! 축하드려요!”


트리스는 아이젠이 오자 방방 뛰면서 반겼다.

그녀다운 반응에 아이젠은 집에 돌아왔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겨운 인사를 나눴으면 이제 선물을 줘야겠지.


“메이지 트리스, 신병 받게.”

“네?”

“마법부에 들어갈 인재들이야. 드래곤 캐슬 마탑의 위저드들이지.”


트리스는 눈을 말똥말똥 뜬 채로 위저드들을 바라봤다.

위저드들은 트리스를 보고 생각했다.

이 얼빵해 보이는 여자가 마법부의 수장이라고? 일이 쉬워지겠군.

물론 그건 착각이었다.


“흐음.”


오싹!

트리스가 눈을 가늘게 뜨고 침음성을 흘리자 위저드들은 뭔가 이상하단 느낌이 들었다.

그녀의 분위기가 단숨에 변했던 것이다.

마치 예전에 퇴치했던 악덕 노예 상인이 노예를 바라보던 눈빛이었던 것이다.

흡사 ‘흠, 쓸만한 노예들이 왔군. 끌고 가!’ 라고 명령하는 것 같은 눈빛!


“마침 잘 됐네요. 그렇지 않아도 새로운 마법사들이 들어왔거든요.”

“아, 구인을 했나?”

“네! 영주님이 데려오신 마법사들까지 합하면 모두 15명이네요.”

“그거 잘 됐군. 앞으로 할 일이 많을 거야. 퓨리온 경의 요청을 들어주는데 위저드들이 도움이 되길 바라네.”

“그래야죠. 저들도 밥값은 해야 하니까요.”

“뭐... 뭐라고?”


위저드들은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

밥값이라니?

그들은 명성 높은 드래곤 캐슬 마탑 출신이었다.

밥값이란 말은 치욕적이었다.

하지만 트리스는 그들의 반응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아예 대답도 하지 않았으니.


“따라와요. 그리고 존대말에 주의해요. 내가 당신들 수장이니까.”


트리스는 고고하게 말하며 등을 훽 돌렸다.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위저드들은 트리스의 뒷모습과 아이젠을 번갈아 쳐다봤다.


“뭐하고 있나?”


그리고 아이젠의 반응으로 확실히 알았다.

이건 뭔가 잘못됐다.

그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다 어쩔 수 없이 트리스의 뒤를 따랐다.

그리고 위저드들은 마법부에 들어갔을 때 그 압도적인 서류에 뜨악할 수밖에 없었다.


‘뭔 놈의 스크롤이...’

‘아니 책이 무슨 마탑만큼 있어?’


고고한 마탑의 위저드들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 환경에 그들은 정신이 혼미해졌다.

하지만 이젠 돌이키기엔 너무 늦었다.

거기다 이 삭막한 분위기를 보라.

새로운 인원 5명이 왔는데도 마법부 안에 있는 메이지들은 시선 한번 돌리지도 않고 자기 할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진정한 마법사의 자세!

아니, 미치광이의 자세였다.


“자, 그럼 새로 오신 위저드들.”

“...”

“대답 안 하나?”

“...말씀하시오.”

“오늘 할 일을 주지.”


트리스는 위저드들에게 고압적으로 말했다.

예전 그녀의 성격을 생각하면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변했다.


‘내가 누구?’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었다.


‘베르너 마탑 초대 마탑주.’


심지어 그냥 초대 마탑주가 아니다.


‘최초의 메이지 마탑주.’


그렇다.

최초의 메이지 마탑주.

인류가 존재하는한 역사에 사라지지 않을 위대한 이름.

그런 트리스가 이런 하잘것없는 위저드들을 직접 지도하는데 설설 길 이유가 있을까?

영주님이 직접 데려온 자들만 아니었어도 신경도 안 썼을 것이다.


“여기 잉크들에 각 속성별 마법을 부여해. 한 속성당 100병 정도.”

“...그게 무슨 말이오. 마법부에서 왜 이런...”

“오늘 안에 끝내려면 그렇게 말할 시간 없을 텐데? 뭐 철야는 환영이야. 여긴 철야가 기본이거든.”

“...철야라니, 그런 부당한 대우를 한단 말이오?”


마탑에서 철야 작업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개인 연구로 늦게까지 마탑에 남는 경우는 있었지만 어지간히 악독한 스승 밑에 있는 것이 아니고서야 업무는 전부 저녁 먹기 전에 마쳤던 것이다.


“쯧, 이래서 무능한 것들이란.”

“뭐... 뭐라고?”

“무능?”

“잘 들어. 여긴 야생이야.”


트리스는 안경을 고쳐 쓰며 단호하게 말했다.


“너희처럼 요람에서 안락하게 살던 사람들이 있던 곳이 아니란 소리야. 어린애 같은 소리 할 거면 마탑으로 돌아가. 이 무능한 것들.”


트리스는 폭언을 내뱉었다.

그렇다.

그녀는 전형적인 강약약강 스타일의 마법사였다.

예산을 주는 영주 아이젠, 존경받는 노기사 고드프리에겐 공손했지만 부하들에겐 가차 없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귀찮은 일은 밑에 맡기고 자기 연구에만 몰두하는 마탑주가 될 수 있겠는가?


“무능이라니!”

“잉크병 이리 주시오!”

“금방 해치워주지.”


위저드들은 무능이란 말에 펄펄 날뛰었다.

마탑에서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그들로선 간과할 수 없는 말이었다.

트리스는 그제야 미소를 지었다.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쓸만한 노예, 아니 부하 직원이 왔군.

그녀는 오늘도 아이젠에게 감사했다.


* * *


아이젠은 북부에서 못내 아쉬운 점이 있었다.


‘아깝단 말이지.’


아이젠이 북부에 온 이후 큰 싸움을 벌써 4번이나 싸움을 치렀다.

주술 부족, 아인 연합, 그리고 악마까지.

하나같이 얕잡아볼 수 없는 적들이었고 감탄이 나올만큼 강력한 전사도 있었다.

그들을 언데드 군세로 계속 사용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심지어 데스 나이트인 고드릭 경도 있었으니 그들을 지휘하는 것도 큰 무리가 없었을 것이다.


‘역시 더는 미룰 수 없겠어.’


아이젠은 곧바로 드워프들을 찾아갔다.

스미스는 아이젠을 묘하게 친근하게 대했는데 여러모로 호감을 산 것이 틀림없었다.

역시 드워프 은행이 보이지 않는 곳에 터를 잡아준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대장간에 도착하자 스미스는 버선발로 나와 아이젠을 맞이했다.


“아니, 영주님 오셨습니까?”

“오랜만일세. 스미스. 일은 잘 돼가나?”

“물론입니다. 철들도 아주 상등품만 들어오더군요.”

“그것참, 다행이군.”

“이 모든게 영주님 덕분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무슨 일로.”

“부탁하고 싶은게 있어서 왔네.”


스미스는 아이젠의 말에 눈을 빛냈다.

베르너 성에 오고 나서 아이젠은 물심양면으로 드워프들을 도왔다.

터도 잡아줬고 조공으로 쓸만한 드워프들도 데려와줬다.

그뿐만 아니라 드워프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배려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런 그가 부탁을 한다?


“뭐든지 말씀하십시오.”


그게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서 도와야 했다.

은혜는 확실하게 갚는 것이 드워프의 도리였으니까.


“건물을 짓고 싶네. 두 개.”

“어떤 건물인지요?”

“하나는 마탑일세. 슬슬 구색을 갖춰야하지 않나 싶어서.”


당장 마법부 인원을 생각하면 아직 마탑을 만드는 건 시기상조였지만 착공만으로도 그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었다.

원래 베르너 령에 왔을 때부터 메이지 마탑을 만들 생각이기도 했고 퓨리온과의 약속을 지키는데도 필요한 일이었다.


“마탑이라, 그것참 구미가 당기는군요.”


스미스는 의욕을 보였다.

마탑을 만드는 건 드워프로서도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그야말로 드워프 기술의 정점을 보여줘야 하는 건물인 것이다.


“다른 건물은 무엇인지요?”


스미스는 기대감이 찼다.

마탑과 함께 만들어달라는 건물이 예사건물은 아닐 것이란 생각 때문이었다.


“언데드 타워가 필요하네.”

“언데드 타워요?”

“그래.”


슬슬 언데드 군세를 모을 때가 된 것 같거든.


작가의말

항상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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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고드프리 은퇴 +5 24.06.28 2,968 91 14쪽
56 승전 처리 +2 24.06.27 3,247 85 14쪽
55 대주교 블라디미르 3 +3 24.06.26 3,201 95 14쪽
54 대주교 블라디미르 2 +1 24.06.25 3,257 95 14쪽
53 대주교 블라디미르 1 +3 24.06.24 3,346 99 16쪽
52 성전 선포 +2 24.06.23 3,461 95 14쪽
51 대족장 티볼레 +1 24.06.22 3,485 96 14쪽
50 격돌 +1 24.06.21 3,666 106 13쪽
49 소집령 +1 24.06.20 3,764 99 12쪽
48 퓨리온의 선물 +1 24.06.19 3,857 111 13쪽
47 전운 +2 24.06.18 3,970 108 12쪽
46 도적 토벌 +3 24.06.17 4,085 104 12쪽
45 전쟁 준비 +3 24.06.16 4,249 109 13쪽
44 황제, 대주교, 그리고 +6 24.06.15 4,287 115 15쪽
43 궁정백 2 +5 24.06.14 4,330 102 16쪽
42 궁정백 1 +3 24.06.13 4,429 103 14쪽
» 마탑주 트리스 +2 24.06.12 4,497 118 14쪽
40 승작 +3 24.06.11 4,543 115 13쪽
39 악마 군세 +2 24.06.10 4,598 105 13쪽
38 아인 연합 4 +2 24.06.09 4,655 115 13쪽
37 아인 연합 3 +2 24.06.08 4,738 101 14쪽
36 아인 연합 2 +3 24.06.07 4,871 10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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