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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뚤루 님의 서재입니다.

헌터 아카데미의 교장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끄뚤루
작품등록일 :
2020.12.05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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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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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2.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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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교사모집 (3)

DUMMY

햇살이 내리쬐는 평화로운 아침.

고풍스러운 단독주택에서 두 사내가 마주보고 앉아있다.


웬만한 청년보다 건장한 몸을 지녔지만 피부의 노화는 속이지 못한 강태환.

그와 마주보는 것은 이제 막 인생의 전성기를 구가할것 같은 청년.

겉모습은 젊지만 속은 강태환 못지않게 늙은 이동식이었다.



"아니 그게 뭔 개소리입니까?"



이동식의 말에 강태환은 살짝 시무룩해졌다.

그렇지만 이해못할 반응도 아니다.

김현석이라는 놈팡이에게 자세한 설명을 들었을 때 그도 저렇게 생각했었다.


생각하면 할수록 정부에게 억지로 뒷정리를 맡겨진 기분이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애들은 잘못이 없잖냐. 우리가 고생 좀 하자."

"아니 우리가 짬밥이 얼만데요. 아랫애들 많지 않습니까?"



강태환과 이동식은 1세대 헌터.

평범히 잘 살다가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괴수들과 사투를 벌여야만 했던 자들이다.

이들보다 나이가 많은 헌터들은 찾아보면 있을지도 모르지만, 경력이 높은 헌터는 없다.

즉, 짬밥으로는 피라미드 최정상에 있는 셈이었다.



"그거 원래 재성이가 맡았던거 아닙니까. 걔는 뭐한데요?"

"감옥 갔어."

"아·········"



정확히는 불구속 기소를 당한 것이지만 이 두 노인에게 그 둘은 다르지 않았다.



"너는 요즘 뉴스도 안보냐?"

"요즘 골프칩니다. 재밌더라구요."

"한가하면 같이 일하자."

"그냥 적당한 애들한테 맡겨요. 혁이는 어떻습니까? 진식이도 한가할테고."



한국 헌터사에 이름을 남긴 거물들이 이동식의 입에서 줄줄이 흘러나온다.

그러나 강태환은 고개를 저었다.



"혁이는 당뇨라서 안 돼. 진식이 걔는 새장가 들었잖아."

"맞다. 근데 혁이 걔는 아직도 수술 안 받고 뭐한데요."

"배때지에 칼이 안 들어간데."



금강불괴 이혁은 철포삼(鐵布衫)을 극성으로 익힌 무인이다.

조잡한 감이 없지않은 1세대 기공의 특성상 스스로 철포삼을 해제하지 못해서 외과수술은 받지 못한다.

그렇기에 요즘 시대에는 불치병이 아닌 당뇨를 상대로 골골거리고 있었다.


이혁의 배를 째려면 S급 헌터를 데려오던가 아니면 강태환이 직접 대검을 들고 베는 수 밖에 없었다.


<아 안해요. 죽어도 안합니다.>

<정말로?>

<차라리 단걸 안먹고 말지.>


그런데 섬세한 기술과는 거리가 먼 헌터들이 함부로 칼을 들이밀면 그 때는 정말로 몸이 두 동강이 날 수도 있는지라 약물치료에 의존하는 상황이었다.

본인이 적극 거절하기도 했고.



"그렇다고 그걸 형님이 받으면 어떡합니까. 지금이라도 못한다고 전화해요."

"그러다가 또 이상한 놈팽이한테 자리 돌아가면."

"아, 그건·········"



잠시 생각하던 이동식은 한숨을 내뱉었다.



"하긴. 안 그래도 요즘 길드끼리 경쟁 장난 아니라던데요."



뜬금없이 길드 이야기가 나온다.

강태환은 의문을 표하면서도 대충 대답했다.



"언제는 안 그랬나."

"더 심하댑니다. 이번에 고용 리스트에 올라갔던 애들 다 짤린 거 길드끼리 밥그릇 싸움한 것도 한몫했다고 들었습니다."



TV나 인터넷과 연을 거의 끊은 이동식이었으나 나름의 정보통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지들끼리 어련히 골고루 나눠 가지면 좋으련만."

"요즘 애들이 다 그렇죠 뭐. 협동심이라는게 없어요."



30대로 보이는 얼굴로 꼰대 소리를 내뱉는 이동식이었다.

옆에서 본다면 이동식이 강태환과 10살밖에 차이가 안 난다는 것을 믿지 못할 것이다.

60대 중반에 접어든 이동식은 얼마 전에 둘째 손주를 품에 안았다.



"그건 그렇고 길드는 갑자기 왜 나와? 좀 자세히 말해봐라."

"안봐도 훤하고만. 애들한테 헌터질 가르치려면 헌터여야 하는데, 웬만한 놈들은 길드소속이고. 교사한다고 길드에서 나와도 인맥이라는게 사라지지 않잖아요. 이 업계가 다 인맥질인데."

"그렇지."

"그럼 교사가 서로 자기네 출신 길드 들어오라고 학생들 꼬실 텐데. 영입하려면 자기 길드에서 선생을 많이 보낼수록 유리하잖습니까. 그러니까 서로 보내겠다고 언성 높이고, 싸우고, 뇌물 주고."



그런데 그게 기자들의 후각을 자극했다.

선을 넘어버렸다.

차라리 방송국 기자들에게만 걸린거였다면 어찌저찌 무마할 가능성도 있었을텐데.

처음부터 잘 숨긴다면 모를까, 요즘같이 온갖 기술이 발달된 시대에 한번 흘려진 정보를 막는것은 불가능하다.

그 외에도 정치권에서 야기한 여러 문제가 엮였다가 이 사단이 난 것이다.



"그러니까 고용할 때는 길드 출신은 되도록 쓰지 마세요."

"그게 말이 쉽나·········"



강태환이 젊었을 시절에는 길드라는 개념이 없었다.

당장 살아남는것에 바빴기에 처음 보는 사람과 손발을 맞추는 일도 흔했다.


그 때 버릇을 못버린 강태환은 대부분 솔로로 활동하면서 근처의 아무 길드와 협력하고는 했다.

그러나 그건 1세대인 주제에 반백살까지 현역으로 활동했던 강태환이 특이한 케이스였을 뿐.


길드에 가입하지 못했다는건 무언가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게 실력이든 인성이든 말이다.


뭐, 3세대에 접어들면서 개인으로 활동하는 1인 길드가 나오기 전까지는 그랬다는 말이다.



"거 요즘 1인 길드 하는 애들 많아요. 옛날의 1인 유튜버처럼. 거기에서 고르면 되죠."

"큰 실적 없는 애들이 대부분이야. 너가 더 낫다."

"아 형님도 참··· 저 은퇴한지 20년도 넘었어요. 힘 넘치는 젊은 애들을 어떻게 컨트롤합니까."



이동식이 자신의 어깨를 두드리며 그렇게 말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30대로 보이는 이동식이었지만, 그것이 속까지 젊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동식이 연성한 특별한 오러가 피부조직에 더 예민하게 반응해서 젊어 보일 뿐이지 뼈와 근육의 강도는 전성기의 절반도 채 되지 못했다.

강태환의 예리한 안목은 그런 이동식의 상태를 꽤뚫어 보고 있었다.



"가르치는것 뿐이라면 몸은 상관없지."

"그러다가 저 노환으로 쓰러져요."



오러는 곧 생명에너지.

수준 이상으로 단련된 고수의 오러는 노화를 늦춰주되,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



"너 수련 멈췄어?"

"은퇴했다니까요."



은퇴했는데 오러를 수련할 이유가 없다.



"형님은 그럼?"

"꾸준히 했지."

"그 나이에요? 비명횡사하시려고 작정했나."



이동식이 질린 듯 강태환을 바라보았다.


오러니 마나니.

아직 신비학이라는 단어가 설립되기도 이전, 전장에서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진 오러 수련법은 무작정 힘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흔히 말하는 마공에 가깝다.


효과가 큰 대신 병신이 될 확률이 높다는 의미였다.

그들끼리는 그것을 농담삼아 주화입마라고 불렀더랬다.

그리고 딱히 틀린 말은 아니었다.

강태환이 익힌 오러는 그 1세대 중에서도 최정상을 달리는 기공이었다.



용체술(龍體術).



1% 확률로 주화입마를 일으키는 마공이라며 놀림받는 기공이지만, 단순히 우스갯소리로 치부할수만도 없다.

수련을 할 때 마다 1%로 폭주한다면, 365일 매일 수련할 경우 확률적으로 반드시 주화입마에 든다는 의미가 아닌가.


강태환의 기공이라 알려진 용체술을 수련한 사람들이 10명도 채 남지 않았다는게 그 흉악함을 증명하고 있었다.


용체술을 배우면서 주화입마를 피하는 방법은 오직 두 가지.


수련할 때 마다 목숨을 걸거나.

혹은 아예 대성해버리거나.


그리고 인간은 결코 용체술을 대성할 수 없다고 결론이 난 상태.



"형님. 그건 절대 애들한테 가르치면 안 됩니다."

"나도 알아."



요즘 시대에 오러를 안전하게 수련하는 방법은 널렸다.

필사즉생(必死則生)의 시대착오적인 마음가짐이 없으면 연성조차 할 수 없는게 용체술이다.


평화로운 시대의 학생들이 배울만한 공부가 아니다.



"그리고 형님도 있는데 제가 가서 뭘 가르치겠습니까."

"그럼 결국 안 하겠다는 거냐?"

"흠··· 필요한 교사 수가 몇 명이라고 하셨죠?"

"일반과목까지 합하면 못해도 10명은 필요하지 않겠냐."



곰곰이 생각하던 이동식이 입을 열었다.



"형님.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해요. 인원을 더 줄입시다."

"으음. 더 말해봐라."

"교장이 직접 나서는 것도 좀 초라하긴 한데··· 오러나 근접 격투는 형님이 직접 가르치는 겁니다."



예전부터 똑똑했던 동생이다.

헌터질에 그대로 인생을 꼴아박은 강태환과는 달리 나라가 재건된 후 대학물까지 먹어본 이동식이었다.

한번 들어나 보자고 판단한 강태환이 귀를 기울였다.



"헌터질에 공부가 왠 말입니까. 국어, 영어, 수학. 이거면 됐지. 교사를 고용할 필요도 없어요."

"뭐?"

"요즘 EBS가 얼마나 좋은데."



그렇게 들으니 그 정도는 교장 재량으로 어떻게든 가능할 것 같다.



"뭐, 일단 그렇다고 치자."

"쭉 그대로 가라는 것도 아닙니다. 일단 지금은 이렇게 버티고, 나중에 교사를 더 고용하거나 하면 되잖습니까."

"네 말이 맞다."

"그럼 남은건 헌터질 가르치는 선생인데······ 기공, 마법, 그리고 특성. 형님 빼고 2명만 더 고용하면 되겠네요."

"그걸로 되나?"



요즘 애들은 강하고 화려한 부분이 중요하다 여기지만, 강태환은 그리 생각하지 않았다.


1대1 전투력? 순간 화력?

그런건 아무래도 좋다.

게이트 안쪽이라면 모르겠지만, 게이트 밖으로 나온 괴물들은 총과 폭탄으로 충분히 죽일 수 있다.


이계침식이 무서운 이유는 아무런 징조도 없이 뜬금없이 열린다는 것과 무한해보이는 물량에 있다.

반대로 말하면 그것 뿐.

러시아처럼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핵폭탄 샤워를 시켜준다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



강태환의 젊은 시절, 기습적인 이계의 침식은 바다와 땅에 난 모든 길을 끊어버렸다.

즉, 석유가 끊겼다는 말이었다.

석유가 없으면 공장을 돌릴수가 없고, 공장이 없으면 총은커녕 총알도 못 만든다.

수작업으로는 군대를 돌릴 물량을 도저히 공급할 수 없었다.

그래서 강태환의 젊은 시절은 총알이 사람보다 비싼 시대였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헌터에 대한 지원이 풍부해진 오늘날, 몬스터를 사냥하는데 등급은 그리 중요한게 아니다.


헌터에게 필요한건 얼핏 수수하고 단조로운 것들이다.

예를 들면 캠프를 만들거나, 식량을 찾거나, 주변을 수색하거나, 하다못해 숨을 길게 참거나 소리 없이 걷는 방법같은 것들.

일명 서바이벌. 생존지식이다.

전술과 전략을 파악하는 눈, 그리고 팀원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협동심도 빼놓을 수 없다.


전투력은 부차적인 문제에 불과하다.

사람 수만 모으면 얼마든지 충당할 수 있기 때문.


A급 1명보다 B급 10명을 모으는게 더 낫다는게 강태환의 지론이었다.

군대와 함께 움직이는 일도 많은 요즘에서야 개인의 무력 따윈 3순위에 불과하다고 그는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계침식 초창기 시절 군대와 함께 괴수와 싸운 경험이 이런 의견을 형성했다.


그러나 이동식은 고개를 저으며 그런 강태환의 생각을 부정했다.



"그런 것들은 나중에 가르쳐도 됩니다. 형님. 시대가 바뀌었어요. 애들한테 기초를 충분히 쌓게해줄 여유가 생겨났다는 겁니다."

"으음."

"그러니까 당장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겁니다. 서바이벌이나 전술훈련같은건 2학년 커리큘럼에 넣어도 늦지 않아요. 당장 시간은 많잖아요."

"그런 건가?"



강태환은 자신의 고집을 내려놓고 이동식의 말을 곰곰히 곱씹었다.


듣고보니 나름 타당한 이유가 있다.

당장 생존을 위해 싸워야만 했던 자신들과는 시대가 다르다는 의미렸다.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시대가 변한 것이다.


결국 강태환은 이동식의 말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하. 이동식이 머리 안 굳었네."

"이래 봬도 대학물 먹었다 이거 아닙니까."



나라가 정상이 되었다고 한들 대학에 가는건 쉽지 않다.

아직까지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직 전선에 몸을 날리는 학생들이 많았다.


대학의 학비가 비싸기 때문만은 아니다.

침식이 현대사회에 남긴 씻을 수 없는 상처의 여파.

빨리 취직해서 빨리 돈을 모으자는 풍조가 아직도 만연해 있었다.


막 재건되기 시작하는, 건물도 연구시설도 초라한 대학에 갈까. 아니면 일자리를 얻어서 집안을 안정시킬까.

후자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런 사회적 풍조를 생각하면, 몇십 년 전의 사람인 이동식이 대학을 졸업했다는건 놀라운 일이었다.

스스로 집착에 가까운 끈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힘싸움이라면 모를까, 머리싸움으로는 이 동생을 이길 수 없다는걸 절실히 느끼는 강태환이었다.

그렇기에 더욱 그가 탐난다.

이런 인재를 집안에 처박아둔다는게 너무 아까웠다.

무엇보다 이 말년에 자신만 일하는것이 억울하다는 생각도 없지않다.



"너 역시 나랑 같이 일하자."

"됐습니다."


작가의말


그리고 거짓말처럼 진짜로 일 안했다고 한다.

여기는 오러블레이드 같은거 안씁니다. 오러=생명력같은거라 안에 갈무리해서 싸워요. 전사직은 천민이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2

  • 작성자
    Lv.32 [탈퇴계정]
    작성일
    21.01.27 22:23
    No. 31

    여기 확률에 집착하는 애들이 왤케 많냐. 확률상으로 따지면 너네가 지금 심장마비로 죽을 확률도 있다. 근데 거의 없으니까 그냥 아무 이유없이 심장마비로 쓰러질 확률은 없다고 하는 거지. 문맥상 무슨 말인지 충분히 파악이 되는데 왜 꼬투리를 잡는 건지....하늘에 해가 떴다고 하면 '해는 가만히 있는데 지구가 돌아서 해가 뜨는 것 처럼 보이는 거임. 지동설도 모름? ㅉㅉ' 라고 할 사람들이네. 그럴 시간에 그렇데 그렇대 잘못 쓴 거나 지적해라.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99 변진섭
    작성일
    21.02.24 11:25
    No. 32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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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아카데미의 교장이 되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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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개인교습 (3) +29 21.01.23 2,320 141 10쪽
33 개인교습 (2) +9 21.01.23 1,864 113 9쪽
32 개인교습 (1) +58 21.01.19 2,479 165 11쪽
31 무기 선택 (2) +20 21.01.17 2,530 137 10쪽
30 무기 선택 (1) +30 21.01.11 2,843 159 13쪽
29 달리기 수업 (2) +36 21.01.10 3,062 18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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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회의 +35 21.01.05 3,609 194 13쪽
26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날 (3) +33 21.01.04 3,619 237 11쪽
25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날 (2) +15 21.01.04 3,738 191 13쪽
24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날 (1) +48 21.01.01 4,424 262 11쪽
23 첫 수업 (5) +43 20.12.31 4,463 247 11쪽
22 첫 수업 (4) +46 20.12.30 4,598 253 14쪽
21 첫 수업 (3) +39 20.12.28 5,054 268 13쪽
20 첫 수업 (2) +25 20.12.27 5,077 256 9쪽
19 첫 수업 (1) +23 20.12.26 5,288 238 10쪽
18 징조 (2) +43 20.12.23 5,864 271 15쪽
17 징조 (1) +44 20.12.22 6,013 329 9쪽
16 입학시험 (6) +86 20.12.20 6,144 355 13쪽
15 입학시험 (5) +26 20.12.17 5,719 291 8쪽
14 입학시험 (4) +24 20.12.17 5,696 276 9쪽
13 입학시험 (3) (+수정) +14 20.12.17 5,880 269 8쪽
12 입학시험 (2) +16 20.12.13 5,821 279 8쪽
11 입학시험 (1) +16 20.12.13 6,154 26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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