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끄뚤루 님의 서재입니다.

헌터 아카데미의 교장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끄뚤루
작품등록일 :
2020.12.05 03:27
최근연재일 :
2021.02.18 08:28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187,471
추천수 :
9,210
글자수 :
183,136

작성
21.01.10 16:47
조회
3,059
추천
184
글자
14쪽

달리기 수업 (2)

DUMMY

오행신뢰(五行神雷)


그것은 TS무림맹주 여령환이 주인공인 <헌터 아카데미의 학생이 되었다>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지는 소재이다.

마나에 오염된 이세계의 생명체가 아닌, 정령이나 법칙에 가까운 순수한 힘의 결정체.

다양한 색채를 머금은 다섯 줄기의 벼락은 자신을 흡수한 소유주에게 각기 다른 능력을 부여한다.


이곳 수호 아카데미가 자리 잡은 뇌명산이 처음 솟아올랐을 때 울려 퍼졌다는 천둥소리의 근원이야말로 오행신뢰의 하나인 황뢰(黃雷)인 것이다.

흙(土)의 성질을 지닌 황뢰(黃雷)의 능력은 어떤 뇌전의 기운도 흡수하여 포용하는 것.

그렇게 흡수된 뇌기(雷氣)는 특이하게 노란색 빛을 띠게 된다.

불꽃의 적뢰(赤雷)처럼 공격적인 운용은 불가능하지만 체내의 뇌전을 피부 위에 흐르게 하는 정도는 가능.


이 힘을 이용해 주변에 널브러져 있던 바이크의 시동을 킨 것이다.

현대에 와서 가솔린 대신 전기를 이용하는 탈것들이 주류가 되었기에 가능한 기예였다.


[지금까지 모아둔 전기, 오늘 다 써주마!]


모니터 너머의 함우빈이 김태양과 이진회의 뒤를 바싹 쫓으며 그리 외쳤다.



"시속 70, 80, 100··· 계속 올라가는군요. 다크호스입니다."


"방금 전기를 모아뒀다고 하지 않았나?"


"음··· 그러고 보니 요새 기숙사의 전기 소모가 오르긴 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번 달 전기료가 꽤 쎄게 나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로랜스였다.


그러나 학생이 자신의 재능을 개화하고 있는데 그깟 푼돈이 문제겠나.

지금까지 기공과 마법 등에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계속 처지던 함우빈이 급부상하자 강태환은 눈을 반짝이며 기뻐했다.

앓던 이가 확 빠지는 기분이었다.


뭐, 그렇게 부상하다가 먼저 나아가던 김태양을 뻥소니친건 칭찬하지 못하겠지만 말이다.


폭주하듯 가속하는 바이크에 올라탄 함우빈이 내지른 발차기를 가까스로 피한 김태양이 페이스를 잃고 뒤쳐지기 시작한다.

호흡이 가빠지고 오러가 흐트러졌으니 이대로 선두를 따라잡기는 요원한 일.


[이, 이 자식! 꼴찌 주제에 감히!]


[차라리 TS백합을 인정할지언정 NTR은 용납할 수 없지.]


[············]


기세를 살려 쭉쭉 나아가는 함우빈.

묵묵히 빙판 위를 미끄러져 가는 이진회.


그런 그들의 시야에 페인트탄이 곳곳에 묻어있는 도로가 들어온다. 1위를 달리던 여령환을 따라잡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저 바이크, 진짜로 작동하는 거였나?"



모니터를 멍하니 보고 있던 강태환이 학교의 기계 전반을 관리하는 로랜스에게 물었다.

로랜스는 뜻밖의 오산에 기분이 좋은지 실실 웃고 있었다.



"훈련장을 개조하면서 가져다 둔 중고 차량들입니다. 키만 있으면 실제로 움직이지요."


"흐음. 이런 전개도 예상했나 보군."


"저렇게 이용할 줄은 몰랐습니다. 원시적인 합선이나 해킹 같은걸 생각했습니다만."



최신의 개인 차량들은 대부분 전기로 움직이며, 내재된 컴퓨터로 정식 인증을 거치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게 설계되어 있다.

키가 없으면 지문이나 목소리로 인식시킬 수밖에 없는데, 그것도 없는 상태에서 차량을 움직이려면 해킹이 필요하다.



"함우빈 학생한테서 새어 나오는 노란 뇌기가 보이십니까?"


"보이는군. 마법은 아닌 것 같고. 특성인 건가?"


"예. 키도 없고 정식 인증도 거치지 않았으니 시동이 계속 멈추려고 할 테지요. 엔진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전기를 계속 발산하는 겁니다."



이게 자동차였다면 외부의 개입을 인식한 컴퓨터가 자동으로 잠금장치가 작동했겠지만, 함우빈이 타고 있는 것은 오토바이였다.



"출력 자체는 별것 없어 보이지만 컨트롤이 훌륭하군요. 딱 적당한 전류를 흐르게 하고 있습니다. 지속력도 좋구요."



함우빈이 얼마 전 추가적으로 습득한 철(金)의 백뢰(白雷)가 기계류와 궁합이 좋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정확히 무슨 특성이지? 저번 회의에서 함우빈 학생은 자기 특성이 알려지기 싫다고 한 것 같은데. 뭔가 아는 것은 없나?"


"딱 어제 저한테 찾아와서 특성을 알려주고 갔습니다."



별다른 특이사항을 찾지 못했기에 어째서 지금까지 숨긴건지는 알 수 없는 로렌스였으나 이내 개의치 않고 함우빈의 자료를 열람해 근처의 모니터에 띄었다.



"외부에서 전기를 흡수해 저장하고, 그렇게 모은 전기를 흘려보내 신체를 강화하는 능력. 신체가 마치 기계의 회로같이 변했으니 <철혈>이라고 이름지었다고 하더군요."



외부의 전기를 흡수하는 흙의 황뢰.

전기로 신체를 강화하는 철의 백뢰.


지난 주 빨빨 돌아다니며 이계의 벼락줄기들을 독식한 후, 황뢰를 메인으로 백뢰를 서브로 돌려 완성시킨 특성이 바로 <철혈>.



"<철혈>인가···"



여령환의 <열혈>, 그리고 이진회의 <냉혈>과 마치 짜맞추기라도 한 듯한 이름이었다.



"학생들의 특성 정보를 공개한 적이 있나?"


"아니요. 학교 메인 서버에 이중으로 잠금 했으니 누출되었을 가능성도 없습니다."


"음. 셋이 서로 친해서 이름을 공유한 걸지도 모르겠군. 특성명을 세트로 맞추다니 말이야."


"아니면 그냥 우연일지도 모르지요."



만약 정말 우연이라면 그것은 참으로 기묘한 인연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무인의 직감일까. 아니면 늙은이의 통찰인걸까.

강태환은 저 셋이 눈에 보이지 않는 끈끈한 무언가로 이어져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단순히 인연이라기에는 너무나도 희미한··· 동시에 강렬하게 타오르는 그것은 차라리 운명이라고 부르는 게 옳바르겠지.


지금은 멀리 동떨어져 있지만, 언젠가 각자 환하게 빛나는 순간 여름 밤하늘의 대삼각형처럼 서로 이어져 찬란한 이야기를 자아내리라.


그리고 지금, 그 전조가 저 모니터 너머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따라잡았다!]


[··················!!]


[아, 젠장!]



드론들을 하나하나 파괴해가며 나아가던 여령환을 함우빈과 이진회가 따라잡은 것이다.

의외로 큼지막한 드론의 잔해들 덕분에 함우빈도 조금씩 바이크의 속도를 줄여나갈 수 밖에 없었다.


[여기서 역전해주지. 그런 엔딩, 내가 바꿔주겠어!]


그러나 이 중 가장 유리한 것은 당연 함우빈이라 할 수 있었다.

그가 내뿜고 있는 전류는 기숙사 콘센트를 통해 훔쳐오듯 저장한 것이지 그의 체내에서 생성된 것이 아니다.


즉, 그는 일체의 체력을 낭비하지 않고 여기까지 도달한 것이다.


[지랄! 남자가 신외지물에 의존하다니, 남자답지 못하다!]


여령환이 빡친 표정으로 함우빈을 돌아보더니, 이내 공중으로 솟구쳐 드론 하나를 손에 잡더니 함우빈이 있는 곳으로 방향을 돌렸다.

단발 형식으로 쏘아지던 페인트탄이 함우빈의 머리로 향했다.


이대로라면 머리가 흔들려 균형을 잃거나, 아니면 페인트에 시야가 봉해질 상황.


잘못하면 고속으로 달리는 바이크에서 넘어져 온갖 상처를 입은 다음 현대의 우월한 의학기술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바로 다음 교시에 복귀해야 한다.

아픈것도 서러운데 상처를 빌미로 수업을 빠질 수도 없다.


현대의 기술력이 만들어낸 디스토피아가 여기에 있다.


[하앗!]


특성의 힘으로 동체시력과 사고능력을 강화하고 있던 함우빈의 대처는 빨랐다.

그대로 브레이크를 밟아 공중으로 튕겨오른 뒤, 여령환의 주위를 맴돌던 드론 위로 착지한 것이다.

드론의 크기가 직경 1미터 쯤 되었기에 무리없이 착지할 수 있었다.


바이크와 드론 사이의 거리, 그리고 둘의 속도를 가늠하고 정확한 힘을 분배하여 뛰어 올랐다.

부족한 경험과 힘을 사기적인 특성으로 때운다.

비록 특성의 지분이 컸다 한들 함우빈의 센스도 결코 범상한 게 아니었다.

의외의 곳에서 재능이 빛나고 있었다.


만일 바이크 위에 있던 것이 이진회였다면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혹하며 오러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드론 위에 착지하지 못하고 땅 위를 뒹굴었을테지.


그러나 상대의 재능에 질시하며 열등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미래의 지식으로 만들어낸 물약으로 마나 적성을 높이고, 마찬가지로 미래에서 만들어진 우월한 마법으로 무장한 이진회의 가능성도 결코 그에 못지 않다.


일반 모니터로 보고 있는 로랜스와 강태환은 아직 눈치채지 못했지만, 만일 카메라를 적외선으로 전환한다면 이진회의 신체가 시퍼렇게 보일 것이다.


이진회는 그저 바닥을 빙판으로 얼린 채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오러로 생존에 필수적인 장기만 보호한 채 나머지는 특수하게 개조한 강화 마법이 부여되어 있었다.

신체 내부의 체온을 포함한 주변 온도를 응집하는 특징 때문에 <냉혈>이라는 특성을 가진 이진회가 아니면 아무도 쓸 수 없는 고유 마법.

오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이진회가 지금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며 달릴 수 있던 이유이다.


[로랜스 선생님, 죄송하지만 좀 부수겠습니다!]


날뛰는 드론 위에서 균형을 잡고 있던 함우빈의 오른손이 드론의 중심부를 향해 장갑을 부수고 쑥 들어갔다.

그리고는 이내 배터리에 담겨 있던 전력을 흡수하는게 아닌가.

추진력을 잃고 떨어지는 드론을 박찬 함우빈이 다리에서 노란 뇌기를 내뿜으며 달리기 시작한다.


파파팟!


그 속도, 과거의 기공을 체득한 여령환과 미래의 마법을 사용하는 이진회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아직도 간간히 드론의 단발성 페인트탄의 방해를 받으며 선두를 달리는 여령환.

새로 얻은 특성의 힘으로 그 뒤를 따르는 함우빈.

그리고 시작부터 집중을 풀지 않고 스스로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달리던 이진회가 그런 둘을 묵묵히 쫓고 있다.



[젠장, 그렇다면 이렇게 해주지!]



여령환의 상남자스러움은 결코 둘에게 직접적인 폭력을 허락하지 않는다.

남자의 스포츠맨십에 위반되게 때문이다.

그러나 주변의 방해물은 어떨까?


여령환의 보법이 기이한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한다.

이진회와 함우빈의 사이를 이리저리 움직이니 3자의 입장에서는 기괴하기 짝이 없는 몸놀림이었다.

천하의 강태환도 생전 처음 보는 경공.


언뜻 보기에는 암살자처럼 은밀하나, 그 움직임이 봄바람에 휘날리는 꽃처럼 산뜻하고 쾌활하니 이를 암향표(暗香飄)라 부른다.



"여진생, 이런 것도 만들었는가!"



그런 여령환의 신법에 경탄하는 강태환.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착각이 쌓여가는 천안의 염왕이었다.


강태환이 여령환의 훌륭한 기공과 성취에 감탄하고 있다면, 로랜스는 여령환의 어설픈 지략을 비웃는다.



"이게 라이플같이 연발이었다면 당했겠지만, 지금은 단발이라서요."



로랜스가 직접 손을 댄 프로그램은 저런 조잡한 페이크에 속지 않고 정확히 여령환을 조준했다.



[로랜스 선생···! 남자답지 못하다!]



자신의 작전이 통하지 않자 이를 가는 여령환.

한껏 긴장한 이진회와 함우빈도 다시 전력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나와 너의 경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듯, 로랜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여령환은 여전히 1위를 고수하고 있었다.



"여령환 학생은 은근히 입이 험하군. 나하고 있을 때는 공손했는데."


"그러게요. 은근 기분이 상하는군요. 어차피 거의 다 온 것 같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될까요?"


"그러게나."



강태환이 지목한, 훈련장에서 가장 높은 빌딩.

그 입구가 조금씩 가까워지자 서서히 긴장감을 높이는 세 사람.

여령환의 예시를 보고 무언가 함정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들의 생각대로 함정은 착실히 준비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노리는 것은 학생이 아니었다.



털컹!



근처의 빌딩에 붙어있는 간판을 고정하던 걸쇠가 풀려난다.

자연히 두꺼운 간판은 중력의 영향을 받아 땅으로 낙하하기 시작했다.


그 아래에 있는 것은, 사람 모양의 마네킹.


눈이 좋은 사람이라면 그 간판이 쇠가 아니라 끈적한 접착물질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그렇기에 여령환은 반응이 늦었다.

저게 뭐지? 뭘 노리는거지? 무언가 실수한건가? 하고 생각하며 그저 멍하니 지켜볼 뿐이었다.


반대로 함우빈은 그냥 저 간판이 떨어져 내리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아직 익숙치 않은 특성을 사용해 전력으로 달리고 있었기에, 그리고 경험이 없어 시야가 좁았기에.

간판이 떨어지는 것을 눈치챘을 때는 이미 기회를 놓친 상태였다.



달리기 경로에서 벗어난 것은 이진회였다.



딱히 노림수가 있던 것은 아니다.

이미 마법의 운용에만 집중하던 상태였기에 로랜스의 속셈을 간파한 것도 아니었다.

무언가를 생각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그저.

30년을 헌터로 살면서, 세뇌처럼 꾸준히 들어온 말 한 마디.



<헌터는 응급상황 시 민간인을 우선적으로 지킨다>



이진회는 재능이 없다.

단순히 오러의 재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둔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나, 임기응변이 약하고 대응력이 떨어진다.


그렇기에 그는 앞으로 직면할 상황을 대비하며 훈련해 왔다.


눈앞에 펼쳐진 갑작스러운 변화.

짐꾼으로 살아온 그로서는 딱히 상정하지도 않은 상황.



그렇기에 그의 몸은 그저 교육받은대로 행동했다.



옛날 읽은 교과서. 협회에 붙여진 포스터. 홈페이지 구석의 배너.

운전하는 틈틈히 듣는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미담.

가끔씩 터지는 논란과 그에 대해 다루는 정치인들의 대담.


그리고 먼 옛날, 어린시절 TV에서 보았던 한 인터뷰.


반듯히 정돈된, 사자의 갈기를 연상시키는 머리카락.

깔끔하게 면도된 턱과 길게 뻗은 코.

그리고 날카로운 눈매.


그 사람이 그리 말하지 않았는가.



"하하."



이진회가 자신의 행동을 눈치챘을 때는, 이미 마네킹을 저 멀리 던진 이후였다.



[어?]



그 직후.

마시멜로처럼 푹신하고 본드보다도 끈적한 무언가가 이진회의 몸을 덮쳤다.


작가의말


참고로 저 하하 웃는건 강태환입니다. 인터뷰의 사람도.....


이진회 애가 딱히 멍청한건 아니고 재능없는걸 훈련빨로 때우려다가 그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헌터 아카데미의 교장이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13화 수정 (묘사 추가) 20.12.24 1,008 0 -
공지 팬아트를 받았습니다 (12/27/2020 갱신) +6 20.12.22 5,672 0 -
38 현장학습 (3) +48 21.02.18 2,038 105 15쪽
37 현장학습 (2) +19 21.02.17 1,447 89 12쪽
36 현장학습 (1) +35 21.02.02 1,936 126 11쪽
35 개인교습 (4) +34 21.02.01 1,872 127 9쪽
34 개인교습 (3) +29 21.01.23 2,318 141 10쪽
33 개인교습 (2) +9 21.01.23 1,862 113 9쪽
32 개인교습 (1) +58 21.01.19 2,474 165 11쪽
31 무기 선택 (2) +20 21.01.17 2,527 137 10쪽
30 무기 선택 (1) +30 21.01.11 2,840 159 13쪽
» 달리기 수업 (2) +36 21.01.10 3,060 184 14쪽
28 달리기 수업 (1) +26 21.01.09 3,187 165 13쪽
27 회의 +35 21.01.05 3,606 194 13쪽
26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날 (3) +33 21.01.04 3,616 237 11쪽
25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날 (2) +15 21.01.04 3,735 191 13쪽
24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날 (1) +48 21.01.01 4,421 262 11쪽
23 첫 수업 (5) +43 20.12.31 4,460 247 11쪽
22 첫 수업 (4) +46 20.12.30 4,594 253 14쪽
21 첫 수업 (3) +39 20.12.28 5,051 268 13쪽
20 첫 수업 (2) +25 20.12.27 5,074 256 9쪽
19 첫 수업 (1) +23 20.12.26 5,286 238 10쪽
18 징조 (2) +43 20.12.23 5,857 271 15쪽
17 징조 (1) +44 20.12.22 6,010 329 9쪽
16 입학시험 (6) +86 20.12.20 6,141 355 13쪽
15 입학시험 (5) +26 20.12.17 5,716 291 8쪽
14 입학시험 (4) +24 20.12.17 5,693 276 9쪽
13 입학시험 (3) (+수정) +14 20.12.17 5,878 269 8쪽
12 입학시험 (2) +16 20.12.13 5,818 279 8쪽
11 입학시험 (1) +16 20.12.13 6,152 261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