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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운 님의 서재입니다.

봉황대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완결

은깨비
작품등록일 :
2012.04.05 01:07
최근연재일 :
2012.04.05 01:07
연재수 :
8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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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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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27,977

작성
11.10.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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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봉황대기 23 - 어느 지독한 날

DUMMY

Chapter 23


머리가 으깨진 듯이 아팠다. 누군가 머리 속을 송곳으로 헤집는 느낌에 구역질까지 나왔다. 그렇게 해쓱해진 얼굴로 나서자 팀원들이 우르르 몰렸다.

“어떻게 됐어? 우리 정말 폐부 되는 거야?”

“말해보랑께. 참말로 우리 거시기 되뿐 거가.”

태경이와 성래의 다급한 목소리가 모두를 대변하고 있었다. 모두들 불안한 눈초리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그게……”

진실을 말해야 하나? 과연 이 녀석들이 그 진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 나약한 녀석들이? 오히려 진신을 알고 나면 부담감에 눌려 아무것도 못 하지 않을까?

어떻게 해야 하지? 방법을, 누가 나한테 제발 방법을 알려줘…….

나 조차 무너질 것 같다. 다리엔 힘이 빠져 휘청이고 오른팔은 부르르 떨렸다. 하지만 바로 그때 이상하게도 형진이의 말이 떠올랐다.

‘넌 모든 걸 선택하고 광진에 남았다. 그럼 그 결과가 어떻든 웃으면서 책임져 보는 게 남자고 리더 아니냐? 1군 그라운드와 시합에는 제대로 뛰어보지도 못한 반편이들만 가지고 시합을 하려고 했으면 이 정도는 감수했어야 했단 말이다. 감독 대리 주장 에이스 오태오!’

왠지 모르게 그 말이 가슴속에 울렸다.

“잘…… 해결 됐다. 첫 경기였다고, 다시는 이런 결과가 없을 거라고 설득하니까 믿어 줬어.”

“정말? 정말? 그럼 폐부는 취소 된 거지?”

“허이구……. 가슴 졸였당께.”

녀석들이 모두들 가슴을 쓸었다. 그 와중에서 오로지 혼자 웃지 못하는 건 나였다. 애써 태연을 가장했지만, 다리에 힘을 콱 주고 서 있었지만 이 오른팔만은 덜덜 떨렸다.

“자! 이제 그러니까 절대 초전 패배는 당할 수 없어. 이제부터 죽었다고 생각해. 쓰러질 때까지 달리고 죽을 만큼 칠 거다. 각오해!”

힘있게 외치면서도 내 가슴은 세차게 뛰었다. 두근 두근. 귓속까지 울려대는 이 급박한 고동에 불길한 예감을 떨칠 수 없었다.




그 날 이후로 정말 미친 듯이 달리고 또 달렸다. 야구의 기본은 치고 던지는 게 아니라 달리기와 하체다. 그 어떤 스포츠던지 하체는 몸의 중심. 체력과 하체의 안정은 실력의 향상과도 직결되는 분야다.

“헤엑! 헤엑! 우웨엑!”

달리다 못한 태경이가 운동장에 토사물을 쏟으며 쓰러졌다.

“김태경! 빨리 뛰어와! 쉴 틈이 어딨어!”

“우웩! 자, 잠깐. 토할 때는 쉬게 해 줘야지…….”

“지금 여기서 못 따라오는 놈은 주전에서 뺀다! 헤엑, 헤엑!”

고작 열 한명인 팀에서 주전을 뺄 수 있을 리가 없지. 하지만 녀석들은 고맙게도 이 속이 빤히 보이는 협박에 넘어와 줬다.

“복날도, 허억! 아니고, 헤엑! 내가 개도 아닌데, 허억! 왜 날 잡으려고 들어!”

“허억, 허억! 야이 미친 태오야, 백 바퀴를 어떻게 뛰어…….”

뒤에서 수도 없이 불평불만이 쏟아져 나왔지만 소리칠 힘도 없었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온 세상이 흔들렸다. 축 늘어져 달리고 있는지 걷고 있는지도 몰랐다.

“조금만 더!”

간신히 이 한 마디만을 내뱉었다. 숨을 쉴 때마다 더운 열기가 몸 속으로 들어왔다. 폐까지는 가지도 못한 채 목 언저리에서만 맴돌다 빠져나갔다. 숨이 가쁘다 못해 턱 끝까지 차 올랐다.

그 상태에서 몇 분간을 더 뛰자 이젠 대여섯 명이 한꺼번에 나가떨어졌다. 이제 슬슬 한계였다. 달리던 발을 멈췄다. 발에 감각이 없어 멈췄는지 잠깐 동안 실감이 안 났다.

“이십 분 휴식하고 다시 시작한다! 후우……. 그런데 강진철은 어딨어?”

내 뒤엔 여덟 명이 숨 넘어갈 듯이 물을 들이키며 말도 못하고 쓰러져 있었다. 머리고 몸이고 온통 땀으로 범벅이 되어서 녀석들이 드러누운 그라운드가 축축해질 정도였다.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엔 태경이가 토악질을 마치고 어슬렁어슬렁 걸어오고 있었고. 하지만 강진철은 없었다.

“뭐야? 강진철 어디 갔어?

덜컥 걱정이 밀려와 이리저리 돌아보니 말문이 턱 막혔다. 이 빌어먹을 놈이 중간에 다른 곳으로 샌 것이다. 그늘이 드는 모래사장에서 편안하게 숙면 중이신 4번 타자를 보자 화가 울컥 치밀어 올랐다.

“야 이 개자식아!”

“아…… 뭐야.”

귓청이 떨어져라 소리치자 그제서야 눈을 부비며 일어났다. 그 뻔뻔한 얼굴엔 죄책감이란 없었다.

“네가 정말 4번 타자가 맞냐? 어떻게 남들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뛰고 있는데 너 혼자 홀랑 빠져서 쉬지?”

그리고 녀석의 입에서 나온 말은 그 얼굴만큼이나 뻔뻔했다.

“훈련이고 뭐고 결과만 내면 상관 없잖아?”

“……뭐?”

“솔직해 지자 오태오. 네가 원하는 건 우승이지? 그리고 난 빡빡하지 않는 곳에서 내가 원하는 만큼만 훈련하길 바라고. 그것 뿐이야.”

녀석의 눈은 차갑게 가라앉아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말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믿고 있었다. 그 어처구니 없는 태도를 보며 나는 말문이 막혔다.

세상은 가끔 빌어먹을 자식들에게 범인은 꿈도 못 꿀 재능을 주는 경우가 있다.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예술가, 제멋대로에 배려심 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없는 격투가.

타격 센스만큼은 천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만 강진철 역시도 그처럼 제멋대로였다.

“태오야…….”

말없이 다가온 태경이가 날 붙잡고 그라운드로 이끌었다. 녀석이 애써 위로했다.

“강진철도 뭔가 사정이 있겠지.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쉬어.”

“.......”

그럴까. 하지만 저런 녀석까지 포용할 정도로 내 그릇이 넓지 않다는 건 나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얌마 입에서 토 냄새 나. 고개 돌리고 말해.”

“나쁜 놈…….”



그 날 저녁의 배팅 연습에서도 녀석은 보이지 않았다. 교장의 압박과 아직도 갈 길이 먼 팀, 제멋대로의 4번 타자. 점점 한계가 느껴졌다. 그렇게 삐걱대는 팀을 이끌며 한 달이란 시간이 지나갔다.

그리고 그 사이 황금사자기가 끝을 맺었다.

광주제일고는 마치 노도와 같은 기세와 실력으로 청룡기에 이어 황금사자기까지 제패해 버렸다. 실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쾌거였다. 에이스 백일현은 두번의 완봉과, 1차전에서 무려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마찬가지로 우승 후보였던 대명고는 3회전에서 백상고에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백상고는 그 여세를 몰아 파죽지세로 결승전까지 올라갔지만 역시 광주제일고의 아성을 뛰어넘기엔 부족했다.

그리고 난 그 소식을 들으며 더욱 초조해졌다. 점점 가까워지는 봉황대기, 늘고는 있지만 너무나도 부족한 팀.

"앞으로 하루......."

봉황대기가 점차 가까워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 만큼이나 내 불안감도 점차 증폭되어 갔다.


봉황대기 출전을 바로 앞둔 날의 아침, 난 바로 학교로 나가지 않고 오랜만에 병원을 찾았다. 여기로 왜 걸어왔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어쩐지 발이 이곳을 향했다.

“뭐냐.”

그래. 이런 반응이었지. 언제나처럼 싸늘한 얼굴로 맞는 아버지의 얼굴이 이제서야 좀 생각났다.

“여전하시네요. 간암이라는데.”

병원에서도 날카로운 눈초리로 신문을 읽고, 듀얼 모니터로 설정된 세 개의 모니터 속에는 주식 그래프와 숫자들이 어지럽게 움직였다.

“네 일이나 잘 해라.”

목소리조차 변함없이 쌀쌀맞았다. 괜시리 웃음이 나왔다. 이런 사람이 간암이라니……. 아버지는 간암 따위 하찮다는 듯이 차가운 얼굴로 날 노려봤다.

“어차피 오래 있을 생각 없습니다.”

잘 가라는 인사 따윈 없었다. 눈을 돌려버린 아버지를 나 역시 외면했다. 그렇게 무심하게 말하고 나가려는데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었다.

"나 어쩌면 미국에 갈지도 모르겠네요."

"왜."

정말 짧은 한마디였다. 신문에서 눈을 떼지 않는 그 모습이 거슬렸지만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이번에 휴스턴 에스트로스에서 스카우트 제의 받았습니다. 이번 봉황대기에서 우승하면 미국으로 오라네요. 그리고 갈 거구요.”

“……”

어쩐지 아버지가 작게 비웃음 지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불쾌해져서 그만 병실을 나오려고 문고리에 손을 가져갔다.

“너도 같은 말을 하는군.”

뒤에서 중얼거리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무슨 말이냐고 되묻고 싶지 않았다. 병실을 나서자 담아두었던 한숨을 내쉬었다.

“어떻게 아버지란 사람과 이렇게도 불편할 수 있는지.”

예전부터 아버지의 저런 분위기에는 적응되지 않았다. 독서실에 가면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는, 뭐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어?”

그런데 정말 의외의 얼굴을 병실 앞에서 마주했다. 정말 뜻밖에도, 그곳엔 그리운 얼굴이 있었다.

“엄마?”

“오랜만이네 태오야.”

갈색으로 염색해 포근한 듯이 흘러내린 곱슬 머리. 언제나 부드럽고 온화한 얼굴. 어머니였다.

“엄마 오랜만이야. 문병 왔어?”

한 달쯤 전에 찾아갔을 때는 그토록 미운 어머니였지만 이렇게 보니 또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다. 매사에 무관심한 아버지보다 백 배는 반가웠다.

“저기 가서 뭐라도 마시면서 얘기하자 엄마.”

그렇게 어머니의 손을 잡으며 휴게실로 가려는데 손에서 조용한 거절이 느껴졌다. 어머니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어……?”

“엄마가 시간이 별로 없네. 그리고 문병은 방금 전에 끝났어.”

“그, 그래? 그런데 의외네. 엄마가 아버지 문병을 다 오고.”

“마지막이니까.”

“마……지막?”

어쩐지 그 말에 겁이 났다. 우습지만 그렇게 밖엔 표현할 수 없었다. 마지막, 그리고 이별을 통보하는 듯한 어머니의 얼굴에 덜컥 겁이 났다.

"엄마는 이제 미국으로 떠나. 그이 일도 있고 해서 미국에서 살기로 했어.”

평생 가장 듣기 싫은 말이었다. 어릴 적에 떠난 엄마에게서 똑 같은 소리를 듣자 가슴속에 뭔가 뜨거운 것이 떨어졌다.

“떠난…… 다구요?”

가슴에 뜨거운 용암덩어리가 떨어져 내린 느낌이었다. 무겁고, 뜨거운 무언가가 치밀어 올랐다. 심장 박동이 울릴 때 마다 가슴이 아파왔다.

"미안하구나 태오야."

어머니는 눈물조차 흘리지 않았다. 그저 통보하듯이, 무심하게 말을 끝맺었다.

그것은 아버지 이상으로 차가운 현실이었다. 어머니는 자못 슬픈 듯이 미소 지으며 짧고도 간결하게 작별을 고했다.

언제나 냉대하면서도 날 버리지 않았던 아버지와, 언제나 온화하면서도 이렇게 비정 하게 날 버리는 어머니. 이 차이는 뭐지? 눈 앞이 흔들렸다. 지금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싫었다.

"미국에 네가 오게 된다면, 반듯한 일도 얻고 당당하게 내세울 수 있는 남자가 되어서 오렴. 그럼 언제나 볼 수 있을 거야."

그 말을 마지막으로 어머니는 등을 돌렸다. 떠나갔다. 장황하게 늘어놓았지만 내 귀에는 다시 보지 말자는 강력한 거절로만 들려왔다. 혼란스러웠다.

적어도 어머니는 나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지금까지 굳게 믿어왔었다. 아버지 때문에, 아버지가 잘못했기 때문에 어머니가 떠나간 것이라고 추호도 의심치 않아왔다.

그런데 이건 뭐지?

"우욱!"

가슴이 울렁거려 미칠 것 같았다. 목구멍에서 쏟아져 내리는 토악질을 참을 수가 없었다. 병원 복도에 엎드려 토하고 또 토했다. 가슴에 얹힌 이 무언가도 토해버리고 싶었지만, 위장에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토해도 이 역겹고 차갑고 뜨거운 것은 그대로 가슴 속에 남아있었다.

"우승하면 돼. 그러면 미국으로 갈 수 있어."

이제는 악과 독기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홀린 듯이 그 한마디만을 되뇌이며 비틀거리는 다리로 걸어갔다.

이제 나에겐 우승하는 길 밖에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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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7

  • 작성자
    Lv.99 월충전설
    작성일
    11.10.25 14:32
    No. 1

    쩝.... 불쌍하군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보초
    작성일
    11.10.25 21:00
    No. 2

    잘 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스마트폰으로만 보는지라 댓글이 너무 성의 없네요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은깨비
    작성일
    11.10.26 09:27
    No. 3

    월충전설님 보초님 감사합니다 ㅎㅎ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아침에 일어나니 완전 겨울..... 감기조심하세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HanBang
    작성일
    11.10.26 12:18
    No. 4

    번듯하게 당당한 남자가 되면 저 아지매는 패대기쳐야지. 소설이라지만 아주 개차반이네. 저주라도 걸고 싶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은깨비
    작성일
    11.10.27 10:11
    No. 5

    HanBnag님// 어머니가 악역이긴 합니다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시상[是想]
    작성일
    11.11.14 22:01
    No. 6

    8:0인가 완전 깨진걸로 아는데 잘나신 4번타자님은 뭐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은깨비
    작성일
    11.11.16 10:38
    No. 7

    시상님// 앞서 언급을 조금 했는데, 강진철은 장타력이 없는 타자입니다. 혼자서는 득점을 못해서요. 강진철은 쳐도 후속타가 불발이니 점수가 나질 못했던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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