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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운 님의 서재입니다.

봉황대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완결

은깨비
작품등록일 :
2012.04.05 01:07
최근연재일 :
2012.04.05 01:07
연재수 :
83 회
조회수 :
326,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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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27,977

작성
11.11.0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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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봉황대기 28 - 봉황대기(4)

DUMMY

Chapter 28


어릴 적에 죽은 비둘기를 잡아 본 적이 있다. 장갑 낀 손으로 쥐는 순간 전해지는 차가움과 딱딱함에 몸서리를 쳤었다. 살아있지 않은 생물은 이런 느낌이구나. 그때 처음 알았다.

‘죽은 거냐. 내 팔아.’

내려다 본 팔은 차갑게 죽어 있었다. 내 것이 아닌 양 움직이지 않았고 또 딱딱했다. 공을 쥐고 있는지 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태오야!”

고개를 들었다. 퍼렇게 질린 형진이의 얼굴이 보였다. 녀석이 소리치는 말이 귓가에 앵앵 울렸다. 하지만 귓속으론 들어오지 못한 채 흘러나갔다.

나는 홀린 듯이 다리를 들어올렸다. 석고처럼 굳어진 팔로 공을 집어던졌다. 힘없이 날아가던 공이 미트까지도 채 닿지도 못한 채 떨어져 폭투가 되었다. 대경한 형진이가 온 몸으로 폭투를 막아 3루 주자는 들어오지 못했다.

“뭐, 뭐야? 갑자기 왜 저래?”

“태오야! 왜 그래!”

심판은 볼을 선언했고 뒤는 소란스러워 졌다. 응암고 선수들 마저도 어이가 없는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아, 아니야. 아니야. 실수했어.”

실수? 실수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삐걱거리는 오른 팔을 들어 다시 폼을 취했다. 미트가 너무나도 멀었다. 타자를 잡기는커녕 저 쪽으로 보낼 수 조차 없었다.

‘정말 저기에 던져도 될까? 내가, 내가 할 수 잇을까?’

가슴속에서 끊임 없이 의문이 들었다. 나 자신을 믿지 못했다. 그런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다시 공을 쥐었다.

“치잇!”

온 힘을 다해 공을 집어던졌다. 그래, 집어 던졌다는 표현이 옳으리라. 부웅 날아간 공은 이번엔 미트까지는 도달했다. 그리고 분노한 타자의 배트에 걸려 강렬하게 뻗었다.

따아아악!

그야말로 불꽃 같은 타구였다. 치는 순간 억 소리가 날 정도로 거세게 뻗었다.

응암고 5번 타자는 공을 쳐 내고도 불쾌해 했다. 놀림 받는다는 기분이었으리라. 그리고 녀석이 쳐 낸 타구는 끝 모를 듯이 뻗으며 벡 스크린에 작렬했다.

투웅

“만루 홈런이다!”

“우아아아아!!!”

그 순간을 쓰러지지 않고 버틴 것이 내 필생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 녹아내릴 것 같은 정신적 피로와 압박을 버티느라 가진 모든 힘을 써버린 기분이었다.

“젠장, 젠장, 젠장, 젠장!!”

굳어버린 팔의 감각이 돌아오는 것을 느꼈다. 왜.......왜 항상 늦는 거냐. 다시 온기가 느껴지는 팔을 부둥겨 안은 채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치명적이던 1회, 나는 응암고에 4점 만루 홈런을 맞고 그렇게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아웃! 쓰리 아웃 체인지!”

간신히 6, 7번 타자를 아웃 시키고 돌아왔을 때 벤치에선 아무도 반겨주지 않았다. 모두 자기 마음도 추스리기 바쁠 테지.

“하아, 하아. 대호의 타석인가…….”

4점을 뒤지고 있었지만 아직 극초반이다. 어쩌면 역전할 지도 몰랐다. 그리고 타석의 대호야 말로 최고의 유망주였다.

“타자 배터 박스로!”

심판이 소리치자 대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녀석의 눈과 이전훈의 눈이 부딪혔다. 녀석이 망설이지 않고 공을 던졌다. 흔들림 없이 곧게 뻗은 직구가 대호의 안쪽으로 꽂혔다.

“스트라이크!”

이전훈은 강했다. 그 어떤 타자,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제구를 유지했다.

“흐읍!”

존 하단을 스치는 날카롭기 그지없는 종 커브를 대호의 배트가 밀어 올렸다. 강제로 올려 친 억지로 밀어 올려 쳤다!

따악!

맹렬한 타구였지만 억지로 친 탓일까, 라인 너머로 크게 뻗은 대형 아치는 좌익수의 손에 잡혔다.

“아웃!”

“이걸로 남은 타선은 끝이다. 나머지 녀석들론 저 공은 못 쳐…….”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6번 형진이는 변화무쌍한 공에 붕붕 휘두르다 삼진 당했다. 녀석은 직구에는 막강한 힘을 발휘했지만 변화가 섞인 공엔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나머지 김석곤 이석진도 마찬가지. 낮게 찌르는 공에 자멸해 땅볼 아웃을 뺴앗겼다.

“방법이 없나, 방법이!”



다시 마운드에 서서 투구 연습을 하자 어깨가 욱신거렸다. 아니, 이젠 어깨보다는 목 부분이 더 아팠다.

“타자 박스로!”

심판의 말에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다. 고작 1회전 수준 약체 학교의 8번 타자. 하지만 잡을 엄두가 나질 않았다. 상대가 너무나도 크게 보였다.

“치잇!”

온 힘을 다해 직구를 뿌려 보았지만 상대는 무리 없이 커트. 게다가 여유 만만이었다. 던질 공이 없었다.

‘태오야, 제발 힘내. 여기선 체인지업으로 가자.’

형진이가 필사적으로 사인을 보내 왔다. 체인지업이라고 다를 것도 없어. 이 상태론 잡는게 이상한 거야.

‘이제 끝났어. 만루 홈런까지 맞고. 고작 이정도 였다는 거겠지 나는…….’

그냥 다 포기해 버리고 싶었다. 분명 해낼 수 있다고 자신했는데, 얕본 상대에게 이토록 처참하게 지는 기분이란 정말 비참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꾸 눈 앞에 어머니가 아른거렸다. 온화한 척 싸늘하게 미소짓던 어머니. 그리고 어머니의 뒷 모습, 눈길조차 주지 않는 아버지, 자신만만하게 비웃던 홍진성!

“흐아아아앗!”

이 때의 감각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분명 체인지업 그립을 쥐고 있었다. 하지만 축 늘어진 팔을 돌리다 화산 같은 울분이 터져나와 나도 모르게 동작의 끝에서 강렬하게 공을 챘다.

쐐애액, 팟!

“으허엇?”

8번 타자의 신음에 가까운 소리가 들렸다. 녀석이 화려하게 헛스윙했다. 날아가던 체인지업에는 스치지도 못했다.

“이, 이건?”

날아가던 체인지업이 평소와는 확연하게 달랐다. 평상시의 체인지업보다도 변화가 눈에 보일만큼 커져 있었다. 살짝 뜨는 것 같다가 밑으로 쑥 가라앉는, 그야말로 프로의 공이었다.

“지금까지는 너무 처음부터 힘을 줬나? 그게 잘못되었던 건가?”

다시 의식해서 체인지업을 던졌다. 처음엔 그저 부드럽게 시작하다가 마지막에 강렬하게 챈다! 말은 쉽지만 감각으로 체득하는 건 별개의 문제였다.

쐐애액, 핏!

방금 느낀 감각 그대로 뿌린 공이 완벽한 궤적을 그렸다. 타자는 손도 대지 못한 채 아웃당했다.

“하아, 하아. 운이 좋은 건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잘 됐군. 쓸만한 공이 하나 정도 생겨서.”

다음 타자는 9번과 1번 타자. 아직 갈 길이 멀었다.



경기는 예측했던 것 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허억, 허억..."

등이 축축히 젖어왔다. 뒤로 고개를 돌려 보자 긴장된 모습으로 서 있는 팀원들의 얼굴이 보였다. 그리고 1,3루에 선 타자들의 모습도.

"흐읍!"

얼마 남지 않은 힘을 쥐어짜 침통한 표정의 형진이의 미트로 공을 던졌다. 성장한 체인지업이 공중에서 급격한 곡선을 그리며 떨어졌다.

따악!

김수환의 배트가 공의 상단을 스쳤다. 부상당한 손으로 쳤음에도 강한 타구! 공이 그라운드를 튕기며 1루 쪽으로 달려들었다.

“퍼스트! 잡을 수 있어!”

저 정도는 대호라면 무리없이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녀석이 캐치하려는 바로 직전에 튕겨올라야 할 공이 지면에 닿는 순간 그대로 굴러갔다.

“부, 불규칙 바운드!”

프로도 잡기 힘든 공이 굴러가자 가슴이 쿵쾅거렸다. 하지만 대호는 괴성을 지르며 글러브로 땅을 쓸었다. 그라운드의 흙까지 단번에 퍼 올린 녀석이 공을 집고 즉시 홈으로 송구했다.

터업!

대호의 송구를 받은 형진이가 홈으로 쇄도하는 3루 주자와 격돌했다! 쿵 소리가 나며 모래먼지가 어지럽게 피어올랐다. 마운드에서 조차 결과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겨, 결과는?”

형진과 3루 주자가 어지럽게 엉켜 있었다. 모래 먼지가 걷히고서야 보였다. 타자의 다리가 근소한 차이로 홈 플레이트에서 벗어나 있었다. 심판은 유심히 살펴보다 주먹을 쥐었다.

“아웃! 쓰리 아웃 체인지!”

“됐다!”

녹초가 되며 벌써 십수번이나 들락날락 한 벤치로 걸음을 옮겼다. 벌써 7회였다. 1회에 4점을 내준 이후 추가점은 없었지만 매 회 연속으로 안타를 맞으며 힘겨운 악전고투를 벌였다.

‘2회 이후로 무실점인게 이상할 정도지.’

변화한 체인지업이 아니었다면 결코 버틸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에 반해 이전훈은 무려 7회 노히트. 전광판엔 0이라는 숫자가 우리를 무겁게 내리누르고 있었다.

‘고작 제구력 뿐인 투수가 아니었어……. 대단한 투수다.’

힘있는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 결정구인 커브까지. 게다가 7회를 노히트로 이어갈 경기력이라니.

“진철아 잘해! 제발 쳐 줘!”

“강진철 파이팅!”

그리고 무엇보다 녀석이 노히트를 이어가는 데는 강진철이 있었다. 녀석이 첫 타석 이후로 단 한번도 배트를 휘두르지 않았다.

“강진철!”

“……뭐냐.”

타석으로 나가려던 강진철이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나는 깜짝 놀랐다. 녀석의 눈이 놀랄만큼 차가웠다.

“대체 왜 안 치는 거냐. 네가 일부러 안친다는 건 나도 알 수 있어. 넌 지금 우리 팀이 노히트 노런으로 져도 좋다는 거냐!”

“……자신은 만루 홈런까지 맞았는데 상대는 노히트 노런이라. 꼴 좋겠군.”

“뭐?”

“그런 꼴을 당해도 싸다는 말이다.”

“너 이새끼!”

삐뚫어진 놈이란 건 진작에 알았다. 하지만 대체 무슨 억하심정으로 이딴 짓을 벌인다는 거지! 나는 격분해 녀석의 멱살을 잡았다.

“왜, 나도 맞출 건가?”

“아까부터 무슨 개소리야 너!”

맞춰? 이번 시합에서 데드볼은 단 한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김수환에게 던진 그 공 뿐이었다.

“4번 김수환에게 일부러 맞췄지.”

녀석의 눈가에서 불길이 넘실댔다. 그 정체 모를 위압감과 분노에 저도 모르게 멱살 쥔 손에 힘을 풀었다.

“타자의 오른손이 그렇게도 하찮았나.”

강진철의 손이 날 거칠게 밀쳤다. 그 손에서 느끼는 강렬한 거절에 말도 나오지 않았다.

“야구를 못해도 상관없다. 컨디션이 나쁜 것도 상관 없고. 가끔 짜증내는 것도 상관없어. 하지만! 네가 한 건 아니지. 네 그 공은 김수환의 인생을 뭉갤 수도 있었다.”

“그, 그건…….”

“완벽하게 실망했다 오태오.”

타석으로 나가는 녀석에게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었다. 아니라고. 결단코 일부러 던진게 아니라고! 하지만 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알았다.

‘누구의 눈에도 그렇게 보였을 것이다.’

그때 마음 속으로 김수환에게 맞출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무심결에 릴리스 포인트를 잘못 잡아 김수환에게 던졌고, 강진철의 눈엔 영락없이 의도적인 데드볼로 비쳤던 것이다.

“태, 태오야. 뭐야? 무슨 일이야?”

“……다 끝났다.”

강진철이 쳐 주지 않는 이상 모든게 끝. 더 이상의 희망은 없었다.

“그게 무슨 말이야.”

“말 그대로야. 다 끝났다. 더 이상 희망은 없어. 대충 끝내고 짐이나 챙겨라. 이제 봉황대기도 끝이다.”

낙담해버린 입에선 나 자신도 놀랄 만큼 신랄한 말이 터져나왔다. 아니 어쩌면 예전부터 담아두고 있던 말일지도 모르지.

그렇게 자조하며 몸을 일으키려는데 갑자기 녀석의 손이 날아왔다.

짜악!

잠시 귀가 멍멍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뭐, 뭐야? 올려다 본 태경이의 얼굴엔 생전 처음 보는 분노가 깃들어 있었다.

“너 이 새끼 다시 한번 말해봐!”


작가의말

드디어 다음화에서 두둥!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 작성자
    Lv.99 당천포
    작성일
    11.11.07 23:06
    No. 1

    글솜씨 좋으세요~
    몰입도도 좋구요~
    근데 쫌 짜증나요~
    능력치를 떠나
    의지박약아 쥔공 보려는 독자는 별로없지요
    아마도 대부분은 아닐지라도 찌질이에
    지쳐할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김중안
    작성일
    11.11.07 23:22
    No. 2

    음.. 의지박약인건 맞아보이지만 그걸 극복하는 부분이 중요할것 같은데요. 전 그부분이 기대되서라도 봐야겠네요.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은깨비
    작성일
    11.11.08 00:47
    No. 3

    으음....... 아직 제가 연재 스킬이 부족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트라우마, 정신적 외압을 극복하려면 어느정도 추락하고 올라오는 단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그야말로 그 주위 상황에 몸부림치고 힘겨워 하는 상태였고, 그리고 지금부터는 치고 올라가야겠죠.
    흑포사신님의 말씀은 잘 되새겨 보겠습니다. 아직은 많이 단련이 필요한 놈이라 ㅎㅎ
    김가을님. 기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기대받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써 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월광야
    작성일
    11.11.08 01:29
    No. 4

    연재주기가조금만더 ....ㅎㅎ
    다음글기대하겟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만취in이슬
    작성일
    11.11.08 05:25
    No. 5

    다음편..언제쯤볼수있을까요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보초
    작성일
    11.11.08 05:40
    No. 6

    잘 보고 갑니다 스포츠소설에서 주인공의 부족함은 오히려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완성된 주인공을 무슨 재미로 보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은깨비
    작성일
    11.11.08 09:40
    No. 7

    여러분 ㅠ 다음편은..... 곧 올리겠슴다 흑흑 제가 좀 느린 놈이라서.
    중요한 편이니만큼 최선을 다해서 올리겠슴다!
    보초님//ㅎㅎ 감사합니다 보초님. 분발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엑소더스
    작성일
    11.12.12 17:36
    No. 8

    작가 입장에서는 '당연히' 보여줘야 한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독자 입장에서는 전혀 다르게 다가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글의 전개과정은 오롯이 작가의 권한에 속하는 것.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은깨비
    작성일
    11.12.13 11:33
    No. 9

    ^^ 진짜 완숙에 이르신 분들은 그 추락하는 과정마저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그려내십니다. 아직 부족한 만큼 지적 받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존재의슬픔
    작성일
    13.10.12 19:52
    No. 10

    연습은 안하고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사람이 타팀 4번 데드볼에는 울분을 토한다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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