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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운 님의 서재입니다.

봉황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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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은깨비
작품등록일 :
2012.04.05 01:07
최근연재일 :
2012.04.05 01:07
연재수 :
8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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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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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27,977

작성
11.12.1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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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봉황대기 48 - VS 백상고 (8) 이리의 최후

DUMMY

Chapter 48


8회에 이르자 유준성은 이미 눈에 띄게 지쳐 있었다. 무브먼트가 죽은 투심, 완만해진 커브, 거의 찾아볼 수 조차 없게 된 포크. 이미 명문고 에이스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으로 전락해 버렸다.

그리고 그 공을 대호가 놓칠 리 없었다.

따아악!

완벽하게 눕혀진 폼 위로 하얀 궤적이 뻗었다. 타구가 맹렬하게 휘며 외야를 뚫었다.

“장타다!”

육중한 체구의 대호가 2루에 안착하자 드디어 반격의 물결이 시작되었다. 형진이의 날카로운 단타가 뒤를 이었고 김석곤은 포볼을 골라 나갔다.

“만루다. 그것도 노 아웃 만루!”

발 끝에서 긴장이 찌르르하게 밀려왔다. 노 아웃 만루! 내야 땅볼만 쳐도 1점이 나오는 상황이라 모든 시선이 투수에게 밀렸다. 유준성이 잠시 심호흡 한 뒤 포수를 응시했다. 바로 그때였다.

“아웃!”

이게 뭔 뜬금없는 소리야? 인 플레이 중이긴 했지만 아직 투수는 공을 던지지도 않았고 타석의 석진이는 그 자리에 굳어 있었다.

“뭐야? 왜 아웃이야?”

“설마?”

백상고 1루수 양인호가 루에서 몇 발자국 리드해 있는 김석곤의 등에 글러브를 대고 있었다. 김석곤은 허망한 얼굴로 뒤를 돌아보더니 벤치로 걸어 들어왔다.

“히든 볼 플레이다…….”

말 그대로 볼을 감추는 속임 동작이었다. 1루수는 공을 던지는 모션만 취하고 공을 글러브 속에 숨겨둔다. 투수는 받는 모션만 취하고 상대를 속인다.

“젠장, 이 개 자식들……!”

이건 당하는 쪽에겐 정말 치욕스런 사건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웃이 선언되자 백상고 선수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피식 거리며 비웃었던 것이 가장 열 받았다.

우득!

입술 깨무는 소리에 주위를 둘러 보니 김석곤을 비롯해 우리 팀 벤치도 어지간히 화가 났는지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너, 너희들 왜 그래?”

“…….”

“…….”

그리고 약속이라도 한 듯이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 사이 이석진과 황기철은 각각 내야 플라이와 외야 플라이를 쳤다. 이석진의 내야 플라이는 너무 얕은 타구여서 3루에 있던 대호가 차마 들어오지 못했다.

“이걸로 무득점인가…….”

이제 9회 초, 그리고 스코어 11대 9.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저 2점이 가슴을 무겁게 내리눌렀다. 절망스런 상황, 하지만 지금은 절망보단 분노가 더 컸다.

방금 전의 히든 볼 플레이나 심판의 행태, 백상고 선수들의 반응. 하나같이 우릴 다 비웃고 있었다.

‘개자식들.’

치밀어 오르는 화가 머리까지 뻗쳤다. 9회가 시작하기 전 모두가 둥글게 모여 머리를 맞댄 상황에서 난 굳은 얼굴로 입술을 뗐다.

“말 하지 않아도 알 거다. 우리가 어떤 짓을 당하고 있는 지. 거지 같은 상황이지. 하지만, 우리…….”

비장하게 준비한 연설을 풀어놓고 있는데 대뜸 최대호가 손을 뻗었다. 난 대호가 이 상황에서 나섰다는 것에 놀라며 입을 쪽 다물었다.

“대, 대호야?”

“더 이상 말 할 필요 없다.”

그날 난 처음으로 대호의 화난 모습을 보았다. 순한 놈이 한 번 역정을 내니 말 한마디 꺼내기도 힘들 정도로 무서웠다.

“저 녀석 말 대로 아무 말도 필요 없다.”

이번엔 강진철이었다. 자, 잠깐만. 주장은 난데? 감독 대리도 나고 에이스도 난데? 필사적으로 외쳤지만 마음의 소리는 입 밖으로 새어나가지 못했다.

“저 떨거지들 여기서 모조리 기어나가게 만들어.”

단언컨데 지금이 광진의 모든 맴버가 한 마음으로 통일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어깨 동무하고 있는 손이 뜨거울 정도로 녀석들이 활활 타올랐다.

솔직히 난 좀 무서웠지만 여기서 찬물을 끼얹을 용기는 더더욱 없었기에 그냥 조용히 동참했다.

“광진고 빨리 그라운드로!”

“알았다고!”

“알았다고!”

모두가 한 마음으로 외친 소리에 심판마저 움찔했다. 광진고 대 백상고, 그 치열한 접전의 최종 라운드가 막을 올렸다.



따악!

묵직한 타격음, 그라운드에 구르는 하얀 궤적. 배트에 맞고 모래 먼지를 일으키며 타구가 날았다.

“어딜 지나가려고!”

그야말로 정타, 2루간을 완벽하게 가르는 멋진 안타였지만 불행히도 황기철의 글러브가 한 끗발 차이로 앞섰다. 타구는 빛을 보지 못한 채 글러브의 암흑 속에 갇혀버렸다.

“퍼스트로!”

“알아!”

황기철은 슬라이딩 해 공을 잡아 챈 순간 위로 튕기듯이 던졌다. 2루수 김석곤이 즉시 받아 들어 1루로 송구했다.

터업!

“아웃!”

심판이 못마땅한 얼굴로 아웃을 선언했고 김석곤과 황기철은 그 자리에서 부둥켜 안고 굴렀다.

“우리가 해냈다!”

방금 전의 한 동작만 본다면 프로도 박수를 칠 만한 최고의 연계 플레이였다. 중견수 앞으로 빠지는 안타를 잡아 챈 황기철, 그리고 김석곤의 빠르고 매끄러운 송구까지.

“젠장!”

백상고 9번 타자는 똥이라도 씹은 표정으로 배트를 집어 던지며 물러났다. 8회말 원 아웃. 태경이의 투구는 마치 신들린 것만 같았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저 스피디한 투구에 그 동안 맺힌 한을 풀 듯 끝에서 집요하게 뻗는 직구. 중학교 시절과 비교해 조금도 부족하지 않은 날카로운 변화구까지.

“대단해…….”

오랜만의 마운드라 익숙치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기우였다. 그 누구보다도 능숙하게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차합!”

녀석의 공이 또다시 우타자의 몸 쪽으로 파고들어갔다. 타자는 인상을 쓰며 배트를 휘둘렀지만 안타를 칠 수 있는 각도가 아니었다.

콰직!

손잡이 부분에 맞은 나무 배트가 부숴지며 나무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다. 포수 위로 낮게 솟은 공, 마스크를 집어 던진 형진이가 악착같이 달려가 미트로 공을 받아냈다.

“아웃!”

“나이스 볼!”

오히려 중학교 때보다도 위협적인 투구였다. 녀석은 전형적인 탈삼진형 투수. 애초부터 선발보다 구원, 마무리 쪽으로 특화된 스페셜리스트였다.

“가자!”

2번 타자는 기세에서부터 눌려 있었다. 몸 쪽으로 들어오는 빠른 공은 공포감을 심어 준다. 일류 타자일수록 그 공포감을 능숙하게 극복하지만 상대는 고작 해야 고등학생이었다.

“어이쿠!”

가끔 저런 추임새와 함께, 몸 쪽으로 딱 붙는 위협적인 공을 간간히 섞어주자 2번 타자의 안색이 퍼렇게 질렸다.

“차합!”

그리고 결정구인 서클 체인지 업! 똑같이 인 코스로 들어오자 타자는 겁에 질린 채로 배트를 휘둘렀지만 공은 밑으로 뚝 떨어졌다.

“스윙 아웃!”

완벽투.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주자조차 내보내지 않았다. 게다가 안타가 될 만한 타구들은 이미 불타오른 야수들이 모조리 잡아 버렸다.

“빨리빨리 움직여! 이제 공격이다!”

“다 죽었어. 뒤집어 엎어버려!”

누가 보면 쿠데타라도 일어난 줄 알 정도로 분위기가 흉흉했다. 이놈이고 저놈이고 몸에서 붉은 오오라를 뿜어내며 유준성을 노려보고 있었다.

‘무, 무서워…….’

심지어 한수연도 오한을 느꼈는지 우리 둘은 구석에서 붙어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플레이!”

그 뒤로? 그 뒤로는 물론 거침 없었지. 백상고는 2년 만에 일어난 신흥 명문이라 뒷 투수가 없었다. 오로지 유준성 하나에게 기대고 있었다.

그리고 지쳐버린 유준성은 불타오르는 녀석들의 상대가 아니었다.

“으랏차!”

마침 성래부터 시작하는 호타순. 성래는 초반의 2삼진이 어지간히 분했는지 눈도 깜빡이지 않고 공을 응시했다. 그리고 벼락같이 뻗어낸 스윙이 좌익수 앞으로 하얀 궤적을 쏘아냈다.

따아악!

“아자! 안타다!”

비록 단타였지만 성래에겐 1루를 밟는 순간 2루타를 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유준성은 몇 번이고 견제구를 던졌지만 성래는 침착했다.

찬스가 시작되는 무사 1루. 그리고 타석엔 이번 시합에서 명실공히 폭풍의 핵, 명호가 올라섰다.

"후우우........"

배트를 잡고 심호흡하는 명호에게선 다른 녀석에겐 없는 각오가 있었다. 내가 비상하는 것이야 말로 형이 날 수 있는 길이다. 명원이가 자신의 꿈을 접고 명호에게 전해준 한 마디였다.

지금의 명호는 광진의 그 누구보다 강했다.

"차합!"

유준성의 투구, 경계하는 명호를 상대로 커브를 던졌다. 던짐과 동시에 성래가 질풍처럼 내달렸고 수비는 어지럽게 움직였다. 하지만 명호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세상에 그저 나와 공만 있다는 듯이. 눈조차 깜빡이지 않은 채, 서서히 다가오는 공에 배트를 맞췄다.

따아아악!

낮은 탄도로 터져나간 타구가 빛살처럼 날았다. 그 동안 맺힌 한, 울분을 한 순간에 풀어주는 그야말로 속 시원한 한 방이었다. 용트림하는 배트로 쏘아진 공은 곡사포처럼 포물선을 그리며 펜스 하단까지 뻗었다.

"잡아아아아!"

유준성은 악에 받쳐 소리쳤다. 2점, 2점만 지키면 승리가 눈 앞에 있었건만 그 차이를 지켜낼 수 없었다. 외야수는 몸을 날렸지만 헛수고였다. 펜스 하단에 맞고 떨어진 공이 멈췄다.

"중계 빨리!"

절박한 심정이 여기까지 전해져 왔다. 유준성은 울 것만 같은 얼굴로 중계라는 한 마디만을 계속 외쳤다. 하지만 그 사이에 성래는 여유롭게 홈 인. 세레모니까지 하며 화려하게 홈을 밟았고 명호는 가볍게 3루에 안착했다.

“다음은…….”

유준성은 질린 듯한 얼굴로 첫 타석의 태경이를 보았다. 내 타순을 그대로 이어받은 태경이가 싱글벙글 웃으며 타석에 섰다.

"자! 큰거 한 방 간다!"

이미 유준성은 격심하게 흔들렸고 태경이는 타오를 줄 알았지만 절제할 줄도 아는 녀석이었다. 녀석의 불확실한 배팅보다는 살아 나가는 곳에 무게를 뒀다.

"볼!"

"젠장!"

유준성이 투심이 연달아 빗나갔다. 이미 150개를 넘긴 투구수에 이 찜통 같은 더위. 나만큼의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다 치더라도 저 악조건에서 계속 공을 뿌리는 일이 쉬울 리가 없었다.

"볼, 포볼!"

마지막은 아슬아슬하게 존 하단을 커브가 스쳤지만 역시 볼이었다. 태경이는 크게 한 번 웃고는 1루로 나섰다. 노 아웃 1, 3루. 그리고 타석엔 복수의 칼날만을 갈던 4번 타자가 올랐다.

“다 죽었어......."

강진철은 벤치에 앉았을 때부터 왼발에 발목 보호대를 매고 있었다. 그런데 그 모양새가 퍽 특이했다. 녀석의 보호대는 조임의 정도를 조정할 수 있는 구조였는데, 강진철은 땀을 뻘뻘 흘리며 보호대를 한계선까지 조였다.

“이, 임마 그러다가 피 안 통해.”

걱정이 될 정도까지 조인 강진철이 절뚝거리며 타석으로 나갔다. 심판이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았지만 강진철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타석에 섰다. 타석을 고르던 녀석이 왼 발을 타석 깊숙히 박아 단단히 고정시켰다.

“차합!”

유준성의 예의 그 기묘한 폼으로 채찍 같은 공을 뿌렸다. 아무리 힘이 없더라도 4번에겐 최고의 공을! 모든 투수들이 생각하는 바였다. 유준성의 마지막 힘을 머근한 투심이 제법 날카로운 코스로 들어왔다.

‘초구는 볼 테지. 강진철의 패턴이니까.’

유준성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투심은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모두가 스트라이크를 확신했다. 바로 그 때, 누구도 예상치 못한 순간에 강진철의 배트가 빛살처럼 날았다.

“이야아아아압!”

그때 난 처음으로 녀석의 진짜 스윙을 보았다. 몸의 체중을 굳건하게 뒷받친 하체, 탄환처럼 쏘아진 손목과 배트. 그 어떤 시합에서도 건성이었던 강진철이 처음으로 보인 진짜 스윙이었다.

따아아아악!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녀석이 쳐낸 타구는 하늘 높이 날았다. 단 한번도 외야를 뚫어본 적이 없는 강진철이 처음으로 쏘아 올린 장타였다.

“이럴 수가…….”

유준성은 허망한 표정으로 마운드에서 무릎을 꿇었다. 홈런은 아니었지만 투수의 의지를 꺾기엔 충분한 대형 안타였다.

그 후로도 광진은 3안타를 더 몰아쳐 9회에만 무려 5점을 뽑아냈다. 신 광진 창립 이래 최고의 쾌거였으며 우리들이 일궈낸 기적의 하나였다.


그리고 어떻게 되었냐구?

물론 순탄하게 끝나진 않았지. 2번 부터 시작한 백상고는 처절하게 따라붙어왔다. 상위 타선부터 이어진 집요한 방망이는 위세 좋던 태경이마저 당해내기 힘들었다.

따아악!

"안타다! 이어 나가!"

2번의 예상치 못한 내야 강습 타구. 무사 1루에 출루하자 3번 임영희의 좌익수 앞 날카로운 안타가 뒤를 이었고 타석엔 4번 양인호가 섰다.

"이거 무서운데."

아직도 태경이의 제구는 상당했다. 존 하단으로 낮게 깔리는 묵직한 직구가 미트에 꽂혔다. 그 뒤로 이어지는 결정구 서클 체인지업! 포크처럼 뚝 떨어지는 그 변화야 말로 결정구라 할 만 했다.

다만 양인호는 오로지 그 공만을 노리고 있었다.

"흐아압!"

따아악!

양인호의 호쾌한 안타와 함께 백상고는 1점을 따라붙었다. 녀석들은 반격의 시발점이라 굳게 믿었지만 더 이상의 후속타는 없었다. 이어진 병살타와 허망한 내야 플라이로 경기는 끝이 났다.

"게임 셋!"

이렇게 강호 백상고는 봉황대기 3회전에서 허망하게 물러났다. 개중엔 눈물마저 흘리는 녀석도 있었다.

가장 볼만했던 것은 경기 종료 선언을 한 심판의 얼굴이었다. 아 물론 잔뜩 찌푸린 한철도의 울상 역시. 그 모습 역시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보았다. 10년 뒤에도 20년 뒤에도 두고두고 술안주 거리로 기억될 만한 통쾌한 한 순간이었다.


이렇게 광진은 모든 평론가, 해설자들의 예상을 일거에 뒤엎고 백상고를 상대로 화려한 승리를 올렸다. 광진이 일약 주목 받게 된 순간이었으며 아직 우승을 노릴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우리들의 마지막 순간이기도 했다.


작가의말

드디어 완결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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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봉황대기 46 - VS 백상고 (6) 체인지 +8 11.12.11 2,974 16 12쪽
46 봉황대기 45 - VS 백상고 (5) 더이상 못 참아 +7 11.12.10 2,890 1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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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봉황대기 25 - 봉황대기(1) +6 11.10.30 4,346 21 8쪽
25 봉황대기 24 - 출진전야 +8 11.10.26 4,299 21 14쪽
24 봉황대기 23 - 어느 지독한 날 +7 11.10.25 4,306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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