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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운 님의 서재입니다.

봉황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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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은깨비
작품등록일 :
2012.04.05 01:07
최근연재일 :
2012.04.05 01:07
연재수 :
83 회
조회수 :
326,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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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1
글자수 :
427,977

작성
11.12.0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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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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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
14쪽

봉황대기 42 - VS 백상고 (2) 깨어나는 광진

DUMMY

Chapter 42


혹시 아는가? 프로나 준 프로 급에 이르게 되면 그저 빠르거나 정확한 공만으론 타자를 잡아낼 수 없다. 그게 150km의 강속구라도 해도 말이지. 언젠가는 배트의 사정거리에 들어온다.

‘하지만 못 치는 공이 있지.’

같은 구속에 같은 코스로 들어오더라도 만만한 공과 마구로 느껴질 만큼 무시무시한 공이 있다. 이걸 완성시켜 주는 것을 바로 볼 끝, 혹은 종속이라 부른다.

“하압!”

들어올려진 다리, 그 순간 부드럽고도 날쌔게 뻗어나가는 어깨와 하체. 유준성의 첫 투구였다. 그리고 그 폼 만으로도 벤치의 모든 이들이 탄성을 질렀다.

“우와, 저 팔 좀 봐. 뭐 저렇게 길어?”

“키에 비해서 상당히 팔다리가 길군.”

내딛은 발은 호쾌하고 쌩 하니 휘둘러진 팔은 채찍처럼 매서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길었다. 타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박자감각을 잃어버릴 만큼이나.

쐐애애액!

엇박자로 흐른 와인드업 뒤에 가열된 손목에서 공이 쭉 뻗어나갔다. 이전훈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스피드였다. 빠르게 쏘아진 공에 맞춰 성래의 배트가 날았다. 배트의 그림자에 공이 뒤덮히는 그 순간이었다.

“쳤다!”

터업!

“스트라이크!"

하지만 타격음은 없었다. 분명 공과 배트의 선이 교차했건만 공은 마술을 부리기라도 한 양 배트를 뚫고 미트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성래가 당황하며 뒤를 돌아보았다.

“뭐, 뭐야? 방금 맞춘 것 같았는데?”

“타이밍이 늦었나?”

심각함을 느낀 건 저 공을 끝까지 관찰한 녀석들뿐이었다. 아마 타석에 서 있는 성래와 강진철, 최대호, 이명호 그리고 나 정도.

“귀찮은 구질이군.”

강진철이 못마땅하다는 듯이 말했다. 그 옆에서 대호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내 생각도 같았다. 볼 끝도 상당했고 무엇보다, 저건 대단히 까다로운 구질 중의 하나였다.

“차합!”

부웅!

유준성이 다시 공을 뿌렸다. 같은 구질 같은 궤도였지만 성래의 배트가 다시 허무하게 허공을 갈랐다. 녀석의 얼굴에 짙은 당황이 서렸다.

‘그래도 이번엔 똑똑히 봤다.’

저건 일반적인 직구가 아니었다. 공이 분명 급격하게 휘는 모습이 똑똑히 보였다.

일반적인 포심 페스트볼과는 전혀 달랐다. 늑대의 탈을 쓴 여우라고나 할까. 포심으로 가장해 스트라이크 존 끝에서 기괴하게 휘어지는 저 공!

“투심 패스트볼이다(직구의 다른 형태. 역회전의 투심은 우투수 기준, 우타자의 몸쪽으로 떨어진다. 싱커와 흡사함).”

성래가 두 번씩이나 헛스윙 한 걸 보면 분명 존 끝에서 생각보다도 격하게 휘는 투심이었다.

그리고 그 사이 유준성이 다시 다리를 뻗었다. 고무처럼 탄력적으로 늘어나는 저 유연함! 온 몸의 탄성을 한 순간에 튕기자 채찍 같은 공이 세차게 뻗어나왔다.

쐐애애액!

이미 투 스크라이크, 그리고 첫 타석에 치기엔 너무나도 버거운 투심.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불안한 마음으로 성래를 바라봤다. 그 순간이었다. 녀석이 배트를 양손으로 쥐며 눕혔다. 번트 모션이었다!

투웅!

"번트다!"

힘을 완벽하게 죽인 세이프티 번트였다. 공을 흘려냄과 동시에 성래가 전력질주했다.

“내가 잡는다.”

성래의 타구는 정확히 3루수와 투수의 사이로 애매하게 굴러갔다. 가장 수비가 어려운 사각 지역. 하지만 유준성은 티끌만큼도 당황하지 않았다. 이미 읽었다는 듯, 누구보다도 빠르게 달려가 공을 집었다.

“달려 김성래!”

“들어갈 수 있다!”

모두가 안타를 확신했다. 전력으로 달리는 성래의 빠르기란 그야말로 질주! 모래먼지를 피워 올리며 질주하는 녀석을 막기란 불가능해 보였다. 바로 그 순간이었다.

성래의 다리가 베이스를 밟기 직전, 쏜살 같은 공이 휘어지며 날아왔다. 글러브가 무정하게 다물어졌다.

“아웃! 아웃!”

심판은 주먹 쥔 손을 내리꽂았고 우리 모두는 허망한 표정으로 엉거주춤하게 일어서 있었다.

“이럴…… 수가?”

성래의 번트는 정말 미리 알지 않고는 막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빨랐다. 심지어 난 알고도 몇 번이나 저 다리에 뚫렸다. 그 스피드를 고작 한 번보고 막아내다니?

‘너무 자연스러웠어. 당연히 번트할 것이라 생각하고 미리부터 나왔다는 것처럼.’

어딘가 심상찮은 냄새가 풍겼다. 혹시 번트 하려는 것이 읽혔던 게 아닐까? 하지만 투 스트라이크 이후의 번트를 읽는다는 게 가능하긴 한 건가?

"젠장 모르겠군. 일단 난 나간다."

"그래! 잘 하고 와."

태경이의 환송를 받으며 타석에 나섰지만 어딘가 영 찝찝했다. 굳이 묘사하자면 샤워한 다음에 같은 팬티를 입은 것 같은 찝찝함! 어딘가 계속 묘한 위화감이 들었다.

"후우우......."

머리 속은 복잡했지만 명호를 본 순간 숨이 탁 트였다. 심호홉하는 녀석의 모습은 전에 없이 진지했다. 그 눈빛은 무서울 정도였다.

'보여줘라 이명호. 네가 누군지 세상에 알려줘!'

그에 화답이라도 하듯 명호의 배트는 으르렁거리며 포효하고 있었다. 몸에는 투지가 들끓었고 첨예한 기세가 피어올라 유준성을 겨냥했다. 마치 원수를 눈 앞에 둔 무사처럼.

“흐읍!”

유준성이 낚싯줄을 던지듯 유연하게 공을 뿌렸다. 투심, 아니 투심이 아니었다. 공이 뿌려지는 순간 전혀 다른 궤적을 그렸다. 이건 커브였다!

"초구부터 커브라니!"

예상치 못한 볼 배합이었다. 그리고 예상을 뛰어넘는 무브먼트였다. 탄력적인 커브가 어마어마한 각도를 그리며 쏘아져 왔다. 심지어 구속 마저도 130km를 넘보는 위력적인 파워 커브였다!

'안돼, 이건 힘들다.'

보는 나에게마저 위기감을 줄 정도의 커브였다만 기묘하게도 명호는 조금도 놀란 기색이 없었다. 녀석의 눈이 무서울 정도로 침착하게 가라앉아 공만을 주시했다.

그리고 공이 사정거리로 들어온 순간 배트가 질풍처럼 날았다!

콰아아앙!

“어?”

완벽하게 눕혀진 폼, 쭉 뻗은 배트의 궤적, 그리고 포탄처럼 날아가는 타구. 여러가지 말은 많았다만 이 순간 내 감상은 저 한마디 뿐이었다. 잠깐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라운드의 모든 사람들도 똑같은 심정이었다. 유준성은 벙찐 표정으로 하늘 높이 쏘아진 타구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어…… 어어엇?”

“아, 안타? 아니 장타? 아니 설마?”

모두의 시선이 한 곳에 몰렸다. 창공을 비행하던 명호의 타구가 좌측 펜스를 넘었다. 우리는 그저 입만 쩍 벌리고 있을 뿐이었다.

투웅

관중석에 맞고 튕겨나온 공이 떼구르르 구르다 멈췄다. 누군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호, 홈런?”

그리고 명호는 별다른 퍼포먼스 없이, 그저 배트를 놓고 루를 돌았다. 이게 뭐 대수냐는 그 오만한 기색에 우리 모두가 숨을 죽였다. 내가 장담 하건데 십 년 야구생활 중 가장 조용한 홈런이었다.

그리고 이 순간만큼은 명호가 정말 살 떨리게 멋있었다.

어느새 명호는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우리는 녀석이 벤치로 들어올 때까지 입을 쩍 벌린 상태로 굳어 있었다.

“이명호!”

처음 말을 꺼낸 건 이명원이었다. 녀석의 눈에 그렁그렁 눈물 방울이 맺혀 있었다.

“형.”

이명호가 쑥스럽다는 듯이 주먹을 내밀었다. 명원은 눈물을 거칠게 닦아버리고 주먹을 맞댔다. 그제서야 늦은 감탄의 물결이 터져 나왔다.

“우와아아아!”

“이, 이게 뭐야! 이 자식, 홈런이라니!”

“잘했다. 멋지다 이명호!”

순식간에 벤치가 시끌벅적 해 졌다. 그 정도로 예상치 못했던 홈런이었다.

“마치 고삐 풀린 야수 같군.”

누구보다 열정적이건만 가슴에 유리 파편이 박힌 야수. 이제 유리 조각을 뽑고 거칠 것이 없어진 녀석의 힘은 진정 가늠키도 힘들었다.

내가 직접 끌어냈지만 이정도 일 줄은 미처 몰랐다.

‘저 녀석은 앞으로도 계속 뻗어 갈 거야.’

유준성도 놀란 표정이었다. 이명호의 이름은 무명이나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황금사자기 성적은 4타수 무안타, 봉황대기 1차전 역시 4타수 1안타에 불과했다.

그런 녀석이 홈런이라니 놀랄 만도 하지. 유준성은 아직까지도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이었다.

"타자 박스로!"

아차. 홈런의 충격에 너무 멍하니 정신을 놓고 있었다. 난 급하게 뛰어서 타석에 들어섰다. 지금이 바로 찬스였다. 홈런을 맞고 제정신인 투수는 없다. 지금 점수를 뽑아야 한다.

"가자!"

스파이크로 땅을 팍팍 밟아 다졌다. 부드러운 모래에 징을 박아 자세를 고정시킨 채 배트를 고쳐쥐었다. 바라본 마운드에선 애써 평정심을 유지한 유준성이 보였다.

'하지만 역시나 분위기 있는 투수다.'

조금 당황한 기색이 보이긴 했지만 역시나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 안정된 기세가 타석까지 엄습해 왔다. 발 끝에서 올라오는 긴장감이 느껴졌다. 그래, 이정돈 되야지.

"붙어 보자!"

그 말과 함께 유준성이 와인드업 했다. 들어올린 다리, 그리고 뻗어나올 손, 손이 아직 뻗어나오지 않았다.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리듬감이 너무 제멋대로였다!

'무, 무슨 폼이!'

다리는 한 박자나 늦게 나오고 무엇보다 공을 쥔 손이 아직까지도 몸에 가려 보이질 않았다.

쐐애애액!

마지막 순간까지 감춰둔 공을 뿌렸다. 으윽! 신음성을 흘리며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어림도 없었다. 뻗어 나온 공이 채찍 같은 무브먼트를 보였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거칠게 휘며 몸 쪽으로 떨어지는 공에 배트가 스치지도 못했다.

“스트라이크!”

"이럴 수가........"

전광판의 구속은 137km 언저리였다만 체감 속도는 140km를 훌쩍 넘었다. 성래가 치지 못한 이유를 알겠다. 공이 마지막에 뻗어 나오니 그 전까지 타이밍을 잴 수가 없었다.

'이건 투심 만의 문제가 아니야. 긴 팔 다리의 문제도 아니고. 공을 뿌리는 그 순간까지 감춰두고 있다면 궤도조차 예측하지 못해. 이렇게 되면 타이밍을 잡을 수가 없어.......'

유준성을 두 번 연달아 공을 뿌렸다. 모두 볼이었지만 간담이 서늘해지는 코스로 들어왔다. 녀석이 의도한 건 지는 모르겠지만 두세 번 보고 나니 오히려 타이밍과 궤도가 더 혼란스러웠다.

“차합!”

또 다시 와인드업! 그리고 또 다시 투심. 채찍처럼 휘어지는 투심이 외곽 높게 날아올랐다. 이건 분명 볼이었다. 분명 빠지는 코스다!

터업!

“스트-라이크!”

“뭐, 뭣?”

빠진다고 생각했던 순간, 안쪽으로 꺾이며 떨어지자 외곽 높은 존으로 절묘하게 들어왔다. 투심의 궤도를 이용한 귀신 같은 코스였다. 생각보다 유준성은 투심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있었다.

"비장의 코스까지?"

치려고 준비해도 볼로 빠지는 순간 멈추기 위해 폼이 흐트러진다. 들어온다고 알고 있어도 본능적으로 머뭇거리게 된다. 볼을 걸러내기 위해 기른 타자의 감각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 것이다.

‘그래도 이걸로 얼추 궤도가 보이기 시작했어. 얼마나 떨어지는 지 감이 잡히는 것 같다.’

다음 공은 친다! 그 일념만으로 배트를 꽉 부여잡았다. 온 정신을, 시선을 관조하듯이 끌어 모아 공에만 집중했다.

그리고 유준성이 다시 공을 뿌린 그 순간이었다. 테이크 백(take back)을 거쳐 탄력적으로 요동친 배트가 거침없이 날았다. 공이 날아오는 타이밍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들어맞았다!

부웅!

“이럴…… 수가?”

하지만 방망이는 또다시 허공을 갈랐다. 믿을 수가 없었다. 절대 빗나갈 리 없는 코스였는데, 백 퍼센트 잡아냈다고 생각했는데 그 순간 공이 사라졌다.

‘내가 잘못 보지 않았다면 저 공은…….’

스트라이크 존 앞에서 급격하게 떨어졌다. 투심과는 격이 다른 낙차! 분명했다. 이 공은 싱커와 더불어 프로에서도 보기 힘든 위력적인 상하구질, 포크(Pork)였다!

‘이거였나. 투심과 포크의 조합. 그리고 그 조합을 완성시켜 주는 기괴한 폼과 커브의 완급 조절.’

난타당한 이후에도 무너지지 않고 홍해고를 틀어막은 힘은 바로 이곳에 있었다.

“쳇, 아무튼 까다롭게 됐군.”

난 이렇게 물러났지만 광진고는 또다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유준성은 침착했지만 출발이 나쁜 타입의 투수였다. 흔들리는 제구력, 그 헛점을 강진철이 놓칠리 없었다.

따악!

우타자의 몸 쪽으로 들어오는 걸출한 공이었다만 강진철은 읽기라도 한 듯 몸을 슬쩍 비틀어 놓았다. 그리고 정확히 걸려든 투심을 중견수 앞으로 쏘아 보냈다.

“좋다! 나이스 강진철!’

하지만 여전히 단타 외에는 치지 못하는 녀석이었다. 그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에 온 심력을 쏟아 부었는데도 강진철의 근육은 늘어날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여하튼 다시 투아웃 주자 1루. 타석엔 각성한 괴물타자 최대호가 섰다.

유준성도 홈런타자 최대호만큼은 경계하고 있었다. 스트라이크를 넣지 않고 신중히 볼 두 개로 흔들어 봤지만 대호는 태산처럼 무겁게 자리를 지켰다.

“치잇!”

결국 견디다 못한 유준성이 포크 볼을 던졌다. 직구를 가장해 날아가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뚝 떨어지는 포크! 그리고 대호가 노린 것도 이 포크였다.

따아악!

마치 골프공을 쳐 내듯, 밑에서 탄환처럼 쏘아낸 공이 내야를 뚫고 외야까지 뚫어 펜스 근처에 안착했다. 감히 잡을 수 있는 타구 스피드가 아니었다.

“나이스 최대호!”

어찌나 좋은 타구였는지 그 느린 강진철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백상고는 재빠른 중계 플레이로 볼을 돌렸지만 결국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달려든 강진철의 손이 홈 플레이트를 쓸었다.

“세이프! 세이프!”

물론 그 뒤로 추가 안타는 없었지. 형진이는 분발했지만 이리저리 휘어지는 투심은 아직까지 무리였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선 형진이를 마지막으로 1회 초가 마무리되었다.

믿을 수 없지만 광진고가 1회에 뽑아낸 첫 득점이었으며 또한 파란의 전조를 예고하는 총성이기도 했다.

전에 없던 든든함을 느끼며 마운드로 올랐다. 1회 말, 백상고 반격의 시작이었다.


작가의말

고삐 풀린 야수는 월충전설님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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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황대기 42 - VS 백상고 (2) 깨어나는 광진 +11 11.12.02 3,100 17 14쪽
42 봉황대기 41 - VS 백상고 (1) +7 11.11.30 3,193 20 8쪽
41 봉황대기 40 - 그냥 가! +11 11.11.26 3,101 18 14쪽
40 봉황대기 39 - 쌍둥이의 이야기 +9 11.11.26 3,081 16 11쪽
39 봉황대기 38 - 다음 상대는! +5 11.11.25 3,109 1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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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봉황대기 36 - 코피? +14 11.11.20 3,617 1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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