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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운 님의 서재입니다.

봉황대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완결

은깨비
작품등록일 :
2012.04.05 01:07
최근연재일 :
2012.04.05 01:07
연재수 :
83 회
조회수 :
326,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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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1
글자수 :
427,977

작성
11.12.11 15:29
조회
2,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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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글자
12쪽

봉황대기 46 - VS 백상고 (6) 체인지

DUMMY

Chapter 46


이때의 내 기세가 어찌나 흉흉했는지 산전수전 다 겪은 심판조차 은근히 눈을 피했다. 난 그 앞까지 쿵쿵거리며 걸어가 소리쳤다.

“대체 뭡니까! 보크의 기준이 어떻길래 지금까진 아무 문제 없다가 갑자기 보크냔 말이냐구요!"”

거친 기세로 터져 나온 목소리는 마치 맹수의 울음처럼 낮고 위협적이었지만 심판은 태연했다. 오히려 어이가 없다는 듯 날 탓했다.

“감독도 아니고 어디서 선수가 건방지게! 그리고 보크를 판정하는 건 주심인 내 기준에 따라서 처리된다. 번복은 없다!"

“뭐라고!”

심판과 나 사이에서 불똥이 튀었다. 당장이라도 한대 칠 것 처럼 분위기가 험악하게 굳어졌다. 시합이 중단되고 형진이가 급히 마스크를 벗고 달려왔다.

"태, 태오야!"

형진이가 내 팔을 잡고 뜯어 말렸다. 평소라면 한 번 더 생각해 봤겠지만 지금안 아니었다. 으득! 이빨이 갈릴 정도로 분이 치밀었다. 형진이를 거칠게 뿌리치고 언성을 높혔다.

"오심을 해놓고 번복이 없다는 건 무슨 경우야! 아 좀 놔봐!"

형진이 뒤를 이어 내야수는 물론 외야수까지도 주위로 몰려들어 내 팔다리를 잡고 매달렸다. 그럴 수록 내 분통만 터졌다. 이게 어떻게 보큰데! 그리고 이딴 오심을 해 놓고 뭐가 이렇게 당당해!

“이것 놔! 아직 내 말 다 안 끝났어!”

"제발 좀 진정해 이 자식아!"

한 번이라면 오심으로 볼 수 있겠지만 이건 명백히 고의였다. 게다가 저 뻔뻔한 태도라니! 정말 머리 끝까지 스팀이 돌며 주먹이 불끈 쥐여졌다.

“대체 보크의 기준이 뭔데 갑자기 선언했는지 들어 보자고! 왜 보크인지 말이나 해 보시지!”

하지만 심판은 당당했다. 가당찮다는 눈초리로,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소리쳤다.

“세트 포지션 1초 이상 정지하지 않은 채 투구했으니 당연히 보크다. 그리고 또 한 번만 이딴 식으로 항의하면 바로 퇴장 당할 줄 알아!”

“뭐? 퇴장?”

오심인 보크도 모자라서 퇴장? 이게 정말 미쳤나? 심판이 맞기는 한 거냐? 당신 편파적으로 판정 내리고 있잖아! 정말 죽어 볼래!

속으로 성대결절이 올 정도로 고래고래 고함쳤지만 실제로는 퇴장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말문이 콱 막혔다. 지금 심정으로는 당장 달려가서 저 건방진 턱주가리에 한 방 꽂아 넣고 싶었다. 아니, 예전의 오태오라면 분명 그 비슷한 짓이라도 했을 것이다.

“........"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날 바라보는 녀석들의 눈을 보니 차마 그럴 수 없었다. 이건 나 혼자만의 경기가 아닌 것이다. 조금 진정이 되자 불끈 쥔 주먹에서 힘이 빠졌다.

더 이상 입에서 아무 말도 튀어나오지 못하게 이를 앙 다물고 등을 돌렸다. 비참하고 쪽팔리지만 지켜야 하는 것이 있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심을 받아들이는 것 뿐이었다.

“젠장, 젠장 젠장 개자식!”

원통한 나머지 눈에서 눈물마저 찔끔 흘러나왔다. 제길, 이게 무슨 꼴이야. 아무한테도 보이기 싫은 이 추태에 급하게 눈물을 닦아냈다. 속에서 들끓는 감정이 가라앉질 않았다. 깊게 심호흡 한 뒤 다시 내가 마운드에 서자 경기는 재개되었다.

“플레이!”

“후우…….”

애써 차분한 척 연기하며 공을 뿌렸다. 손목에서 강하게 채인 커터가 날아갔지만 존에서 한참 벗어난 곳으로 빠졌다. 다시 심기일전의 각오로 커터를 뿌렸지만 또 어처구니 없는 곳으로 나갔다.

“볼!”

“이런 망할!”

아무리 속을 달래고 진정시켰지만 잃어버린 평정심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아무리 해도 배가 끊어지는 것 같은 울분에 정신이 어지러울 정도였다. 이빨을 뿌득뿌득 갈아도 화가 가라앉질 않았다.

“볼, 포볼!”

“젠장! 또…….”

심판 때문에 잊고 넘어간 것까지 합하면 이번 시합에만 벌써 세 번째였다. 헐떡이던 어깨가 차갑게 식고 팔의 감각이 죽어가는 느낌. 팔이 석고상처럼 굳어지는 이 저주스런 감각.

“으…….”

뭐라 말이라도 떼고 싶었다. 타임을 부르고 싶었지만 입술마저 덜덜 떨렸다. 타석에서 기운차게 소리치는 타자를 보며 눈을 감았다. 머리 속에 울리는 거친 숨소리에만 매달렸다. 제발, 눈을 뜨면 이 시간이 지나가 있기를.



3회전은 내가 상상 못한 형국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당연히 투수전이 될 거라고 생각했건만 오히려 그 반대였다. 통타당하는 투수와 불방망이들의 승부로 경기는 화려한 난타전이 되었다.

“허억, 허억!”

감추려고 했지만 목 끝까지 차오르는 숨을 감출 수가 없었다. 입에서 단내가 차올랐다. 이미 6회, 몇 번이나 계속된 위기 속에서 굳어진 팔을 가지고 공을 던졌다.

“제발, 제발 좀 움직여라!”

뻣뻣한 팔을 강제로 접어 공을 뿌렸지만 제대로 된 공이 나올 터가 없었다. 매 회 얻어맞고 매 회 점수를 내주는 위태로운 경기가 계속되었다.

하지만 그건 유준성도 마찬가지였다.

“3루로 중계해! 저 발 빠른 타자는 무조건 잡아야 해!”

유준성이 악에 받쳐 소리쳤지만 성래는 질풍처럼 달려 3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달려들었다. 얼굴에 누런 흙을 묻힌 채 녀석이 벌떡 일어섰다.

“아자! 3루타!”

매회 점수를 빼앗기고 또 빼앗았다. 3회부터 이어진 광진의 공격은 그야말로 노도와 같았다. 내 눈을 의심할 만큼. 하지만 아무리 눈을 벅벅 비비고 보아도 마찬가지였다. 녀석들은 성장해 있었다. 내가 모르는 사이 조금씩, 그리고 엄청나게.

“대단해. 이 녀석들, 대체 언제부터…….”

이미 성래는 날카롭고 콤팩트한 스윙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있었다. 그 뿐이랴, 이제는 완숙에 접어든 빠른 발로 상대 팀의 정신을 쏙 빼 놓았다.

따아악!

“장타다! 잡아!”

그리고 명호는 그야말로 폭풍의 핵이었다. 치는 족족 장타! 거대한 2루타를 날린 명호를 선두로 나의 힘겨운 번트, 강진철의 안타, 대호의 장타까지! 광진의 공격력은 그야말로 폭풍처럼 거셌다.

“쓰리 아웃 체인지!”

“자, 빨리 벤치로 돌아가! 아니, 심판에게 잠시 타임 부르고 대기 요청해!”

형진이의 급박한 말이었다. 난 휘청거리는 몸을 이끌고 루에서 나와 부축을 받아 벤치로 들어갔다.

“허억, 허억!”

숨이 진정되질 않았다. 마운드에 선 것도 아닌데 팔이 덜덜 떨리고 몸이 축축 늘어졌다. 몸에서 힘이 빠져 이제 서는 것 조차 힘겨웠다. 땀에 절은 몸이 마치 남의 것처럼 낯설었다.

“괘, 괜찮아 태오야?”

태경이의 걱정스런 말이 멀게만 들렸다.

“괜찮아. 잠시, 잠시만 이렇게 있으면 돼…….”

이제 7회. 투수에게 가장 잔인하다는 7회를 맞아 난 완전히 넉다운 되어 있었다. 몸이 움직이질 않았다. 주자를 등에 업고 던지는 스트레스, 수시로 굳어지는 팔에 김 빠진 콜라처럼 축 늘어져버렸다.

“이, 이봐. 왜 그래?”

“한……수연?”

이게 환청인가 싶을 정도였다. 시합 중에는 구석에 틀어 박혀 아는 척도 하지 않던 한수연이 놀랍게도 걱정스럽게 물어왔다.

“후우, 후우. 왠일이셔. 내 걱정을 다 해주시고.”

의자에 몸을 묻은 채로 묻자 한수연이 미간을 콱 찌푸렸다. 여기서 주먹이라도 한 방 날아올까 싶어 솔직히 조금 대비했지만 한수연이 내민 것은 정말 의외의 물건이었다.

“흥! 뭐......이거나 받으라구.”

거의 반 집어 던지듯이 둥그런 것을 내 배 위에 올려놓은 한수연은 종종걸음으로 구석으로 걸어갔다. 난 보지도 않고 한수연이 건내준 것을 잡았다. 차가운 감각이 손 끝으로 밀려왔다.

“음료수?”

그것도 손이 아릴 정도로 차가운 것이었다. 음료수 캔을 홀린 듯이 뜯어 입가에 가져갔다. 목구멍으로 차가운 것이 넘어와 식도를 휘감았다.

“하아…….”

차가운 것이 넘어가자 머리 속이 조금이나마 맑아졌다. 몸의 상태를 냉정하게 체크하자 그저 헛웃음만 나왔다.

‘다리는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떨리고 팔은 만루도 아닌데 굳어버렸군. 제길, 음료수 들 힘도 없어.'

그나마 왼 손으로 든 음료수마저 수전증에 걸린 듯 떨렸다. 이젠....... 이젠 정말 무리였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세상은 날 기다려주지 않았다. 심판이 고집스럽게 타임 아웃을 선언했다.

"이 이상 지체할 수 없다. 투수는 마운드로!”

“똥통에 빠져 죽을 자식…….”

술에 만취한 것처럼 휘청거리는 몸을 간신히 부축해서 일어섰다. 글러브조차도 무거웠다. 스파이크를 질질 끌며 그라운드로 나서려는 순간, 덕 아웃의 계단에 걸려 그 자리에 엎어졌다.

"크윽........"

“태오야! 괜찮아?”

“태오야!”

“잠깐 타임, 타임 타임!”

녀석들이 일제히 몰려오자 다급해졌다. 약한 모습 보이면 안돼는데……. 기를 쓰고 팔로 몸을 지탱해 일어서려고 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정말 녹아버린 버터처럼 축축 늘어졌다.

“나갈 수 있어. 손 치워.”

“이 몸으로 어떻게 나가려고! 잠시만 쉬어.”

하지만 위로하는 녀석들도 이게 어불성설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 코딱지만한 팀에서 나설 투수는 나 혼자 뿐이었다. 녀석들의 손을 뿌리치고 힘겹게 일어섰다. 처연히 일어서자 세상이 흔들렸다. 그라운드가 뿌옇게 보였다.

‘가자.’

한 걸음 내디뎠다. 몸에 싸한 기분이 들었다. 마치 죽음을 향해 걷는 기분이었다. 몽롱한 정신으로 다시 한 걸음 내디뎠다.

“어…….”

우습지만 그 두 걸음이 나에겐 한계였다. 또다시 풀린 다리로 쓰러졌다. 고작 두 걸음 걸었을 뿐인데 숨이 가빠왔다.

“허억, 허억!”

내 일생에서 처음 느껴보는 한계였다. 육체가 아닌 정신에서 오는 피로. 분명 더 뛸 수 있을 것만 같은데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이 지독한 괴리감에 그저 웃음만 나왔다.

그대로 주저앉아 절망감에 눈을 감았다. 이대로 끝인가, 그렇게 포기하려는데 손에 따뜻한 감각이 전해져 왔다. 희미하게 바라보니 태경이가 내 손을 쥐고 있었다.

“뭐, 하는 거야…….”

태경이는 말없이 내 손에 낀 글러브를 빼어 들었다. 녀석이 장갑도 끼지 않은 채 내게 빌려줬던 자신의 글러브를 오른 손에 꼈다.

“이제 됐어. 혼자 정말 고생했다 태오야.”

“태경아…….”

그때 난 처음으로 어른스러운 모습의 태경이를 보았다. 맑게 뜬 눈에서 흘러나오는 굳은 의지, 그 어느 때 보다도 굳건한 힘이 느껴졌다.

“이제 나한테 맡겨.”

내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그라운드로 향하는 태경이에게서 예전의 망설임은 보이지 않았다. 왜일까, 녀석의 등이 참 넓어보였다. 그리고 나에겐 없는 강인함이 보였다.

고장한 허리로 피눈물을 흘려가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걸어온 투수의 등이었다.

‘태경아…….’

선수 교체의 알림과 함께 태경이가 마운드에 올랐다. 심호흡하는 녀석과 눈이 마주쳤다. 첫 등판, 누구보다 긴장되어야 할 순간이었지만 녀석은 웃고 있었다.

그 순간 왜인지 마음이 놓였다.

‘그래……. 부탁한다 태경아.’

어쩌면 지금까지 마운드를 내주지 않았던 것도 어쩌면 내 고집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녀석의 허리가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처럼만 보였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믿어보고 싶어졌다. 처음으로.

“가라 김태경!”

짧막한 응원소리가 그라운드에 울렸다. 이미 절정에 달한 더위 속에서 녀석의 첫 투구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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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8

  • 작성자
    Lv.1 만취in이슬
    작성일
    11.12.11 19:58
    No. 1

    아 담편 또주세요~~~~~~
    매회마다 다음편이 기다려 지자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Neptunus
    작성일
    11.12.11 20:40
    No. 2

    과연 어찌 될런지...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차도남
    작성일
    11.12.11 23:18
    No. 3

    음 내일 모레쯤 먹이를 던져주실듯 하앍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흔적남
    작성일
    11.12.12 02:47
    No. 4

    아 갑자기 7회로 점프! 스코어는?? 담편 얼렁 투척해주세요 현기증난단 말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월충전설
    작성일
    11.12.12 09:31
    No. 5

    ㅋ 설마 농구스코어는 아니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엑소더스
    작성일
    11.12.12 18:02
    No. 6

    잘 읽었습니다. 선작 추가하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은깨비
    작성일
    11.12.13 10:04
    No. 7

    노상술님//오늘 올라갑니닷! 두둥
    Neptunus님//과연 어떻게 될지! 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차도남님//진짜 오늘 올라갑니다 ㅎㅎ
    흔적남님//6회로 점프하려다가.... 걸리는 게 있어서 7회로 뿅! 담편은 최대한 빨리 투척하겠습니다. 흑
    월충전설님//설마요 ㅋ 어지간해선 농고 스코어 못나오죠 ㅎㅎ
    핏빛노을님//감사합니다 핏빛노을님^^ 더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보초
    작성일
    11.12.18 18:32
    No. 8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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