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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운 님의 서재입니다.

봉황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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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은깨비
작품등록일 :
2012.04.05 01:07
최근연재일 :
2012.04.05 01:07
연재수 :
8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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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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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27,977

작성
11.11.1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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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봉황대기 30 - 봉황대기(6) 반격의 시작

DUMMY

Chapther 30


경기장이 술렁였다. 방금 전까지 골골대던 투수가 갑자기 무시무시한 구위와 구속을 뽐내며 부활하니 흔들리지 않을 수 없었다.

“좋아, 이 기세를 몰아 반격한다! 김석곤 이석진 황기철. 하위타선이 쳐 줘야 타선이 사는 거 알지?”

“으, 응. 해 볼게!”

지금까지 히트는 0이었지만 이제 8회초다. 다들 슬슬 감을 잡을 때가 됐다.

“플레이!”

심판이 기운차게 외쳤다. 그리고 우리 역시 우렁찬 파이팅과 함께 나섰다.

그러나 나의 부활과는 달리 타선은 아직도 죽어있었다. 이전훈은 진정 대단한 투수였다. 장장 7회, 21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었음에도 아직까지도 기운이 넘쳤다.

“쳐-! 못 치면 진다, 무조건 쳐!”

“김석곤 파이팅! 할 수 있다!”

우리 모두 절박한 심정으로 응원했지만 이전훈의 역량은 후반이 되어서야 진가를 발휘했다. 그의 제구는 진정 능수능란했다. 사납게 꺾이는 슬라이더와 곧은 직구 그리고 무엇보다 커다란 낙차를 그리는 종 커브에 타선은 속수무책으로 막혀버렸다.

“이럴 수가…….”

김석곤은 높은 직구를 빗겨쳐 내야 플라이로, 이석진은 공에 배트를 건드려 보지도 못하고 삼진당했다. 마지막 황기철이 3루 땅볼로 물러나자 경기장은 다시 한 번 술렁였다.

“8이닝 노히트 노런? 그렇다는 건 앞으로 1이닝이면…….”

“노히트 노런 달성이다.”

갑자기 마음이 다급해졌다. 노히트 노런은 쉽게 볼 수 없는 대기록이다. 일생동안 단 한 번도 못하는 투수가 부지기수, 그리고 기록이 달성되면 백이면 백 신문에 나게 되어있다.

‘그렇게 되면 정말 끝이다. 어차피 지면 끝이지만 정말 최악의 결과가 될거야.’

“쓰리 아웃 체인지!”

생각치 못한 이전훈의 위용에 달아오르던 불씨가 잠시 기가 죽었다. 나는 비장한 각오로 태경이의 글러브를 차고 마운드에 올랐다. 녀석들의 사기를 올려주어야만 했다.

'게다가 이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상황. 나도 질 순 없지!'

내가 부활한 이후 상대편 타자들의 두려움이 느껴졌다. 특히 9번 타자는 명백히 떨고 있었다. 긴장된 침을 넘기는 목울대, 타이밍을 재고 있는 척 떨리는 다리까지. 눈에 뻔히 보였다.

‘한 번 써 볼까?’

좋은 리듬을 타고 있는 덕에 몸이 가벼웠다. 자신감이 무럭무럭 솟아났다.

‘좋아 써 보자!’

일단 송진가루를 두번 던지고 모자를 살짝 들었다. 직구의 사인이었다. 형진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차핫!”

이미 전회부터 폭발한 직구가 맹렬하게 쏘아졌다. 터업, 하는 시원스런 소리와 함께 공이 미트로 빨려들어갔다.

“스트라이크!”

다음 공도 마찬가지였다. 낮은 코스로 스트라이크와 닮은 볼을 던지자 타자가 허겁지겁 반응했다. 공이 배트에 맞고 뒤쪽으로 튕겼다.

“자, 간다!”

아직 낯선 그립을 쥐었다. 마침 상대는 겁을 먹은데다 가장 실력이 떨어지는 9번. 편안한 마음이 내리앉았다. 발을 내딛었다. 평소보다 억센 팔놀림으로 낯선 공을 뿌렸다!

쉬이익!

“으윽!”

“저, 저 공은?”

직구처럼 쏘아진다 싶더니 고개를 끄덕이기도 전에 급격하게 진로를 바꿨다. 날아가던 공은 기괴하게 몸을 비틀어 우타자의 몸쪽으로 비집고 들어갔다.

이 생소한 공에 타자는 배트를 휘두르지도 못한 채 어정쩡한 자세로 굳어버렸다.

“스트럭 아웃!”

“우, 우와아아아!”

“싱커다! 역회전 싱커다!”

이거야말로 내가 숨겨온 비장의 카드였으며 근 1년동안 끊임없이 던져온 회심의 공이었다. 서운고 임재훈이 던진 것과 같은 싱커!

“됐다!”

성공했다는 기쁨이 온 몸을 적셔왔다. 드디어, 1년 동안 던져왔던 구질을 처음으로 실전에서 성공했다. 그리고 제법 만족스런 완성도였다.

‘하지만 아직이야. 아직 싱커는 3개 중에 하나가 들어가기도 힘들어.’

볼 카운트가 워낙 넉넉했고 상대 타자가 만만했기에 시험할 수 있었다. 그만큼 역회전이란 것은 까다로웠고, 싱커는 주의를 기울어야 하는 구질이었다.

다음에 나선 1번과 2번은 어이가 없을 정도로 손쉽게 무너졌다. 오태오라는 투수를 타인이 본다면 전형적인 타워피처. 빠른 공과 빠른 커터, 완급을 조절하는 체인지업 밖에 없는 힘 위주의 투수라고 알고 있었는데 싱커가 섞이면 아주 까다로워진다.

싱커를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1번은 범타로 물러났고 2번 타자는 삼진을 당했다.

“좋다! 이게 바로 나지!”

평소의 페이스가 돌아오자 무서울 것이 없었다. 내가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드디어 마지막, 9회가 시작되었다.

“잠깐 타임좀 쓰겠습니다.”

심판이 고개를 끄덕이자 모든 팀원들을 불러모았다. 서로서로 어깨를 걸치고 머리를 한 곳으로 모으자 후끈한 열기가 몰려왔다.

“이제 9회다. 더 이상 물러날 데도 없다. 그리고 이번에 노히트 노런을 당하거나 완봉을 당하면 정말 우린 끝장이야.”

“뭐? 정말?”

녀석들이 아연실색한 얼굴로 되물었다.

“그래. 황금사자기에서도 완봉으로 졌는데 봉황대기에서 처참하게 지면 그 교장이 어떻게 나오겠어?”

“윽…….”

모두의 말문이 막혔다. 간신히 성래가 입을 열어 대답했다.

“또 폐부한다고 안하겠나. 저번에 그 말 나왔을 때 식겁했당께.”

“그래. 정말 그럴지도 몰라. 그러니까 힘내자!”

이 말 만큼은 정말 끝까지 사실대로 털어놓을 수 없었다. 우승하지 못하면 폐부. 이건 나 혼자 짊어져야 할 몫이었다.

“하, 하지만 이길 수 있을까? 4점 차이나 되는데…….”

솔직히 나도 의문이었다. 고작 이 녀석들로 4점을 낼 수 있을까? 그것도 고작 1이닝에?

“음……. 일단 좀 떨어져봐. 엄청 덥다 너네들.”

이 후덥지근한 날씨에 땀으로 젖은 남정네가 우르르 몰려있으니 숨도 쉬기 힘들었다. 녀석들이 멀찍이 떨어지자 나는 성래부터 타순대로 한 명씩 따로 불렀다.

"비책이 있다! 한 명 씩만 와."

가장 먼저 성래가 달려왔다. 타임이 길지 않기 때문에 걸음걸이가 아주 다급했다.

“따로 할 말이 무엇이당가?”

“너 1회에 안타 하나 쳤지?”

“그건 에러제. 안타가 아니였당께.”

“아니야 그건 솔직히 안타였어. 그 예술같은 번트! 진짜 끝내줬어.”

“참말?”

성래는 순박한만큼 단순한 녀석이었다. 너처럼 실력이 빨리 느는 사람은 처음 본다며 띄워주자 녀석은 눈에서 불길을 피워올리며 방망이를 들었다. 다음은 명호였다.

“태, 태오야. 그게…….”

“미안하지?”

“응? 으응…….”

명호는 내가 자신의 실력을 알아챘다는 걸 짐작하고 있었다. 그렇게 때문에 녀석은 내 앞에서 얼굴도 들지 못했다.

“내 부탁 딱 하나만 들어주라. 명호야, 이건 정말 우리 팀 모두를 위한 부탁이야.”

“……뭔데?”

녀석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난 명호의 어깨를 강하게 부여잡으며 속삭이듯이 말했다.

“딱 한 타석만. 딱 안타 하나만 쳐줘. 제발 부탁이다.”

“…….”

“네가 명원이를 신경쓰는 거 알아. 너희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는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이 경기에 달린 건 다른아닌 팀이다. 너도 이 팀에 속해 있고. 그러니까 제발 한 타석만 네 실력을 보여줘. 부탁이다.

명호는 격심하게 갈등했다. 끝내 결단을 내리지 못한 녀석의 어깨를 툭툭 쳐 주었다. 명호는 자신의 자리로 들어가면서도 고개를 푹 숙인 채였다.

“이제 슬슬 시작해야 한다. 광진고 타석으로!”

“지금 갑니다!”

성래에게 사인을 보내자 녀석이 자신만만하게 방망이를 붕붕 휘두르며 타석에 나섰다.

“강진철. 얘기좀 하자.”

“할 얘기 없다.”

“내가 있어서 그런다. 협조 좀 하지?”

“…….”

싫어하는 강진철을 억지로 끌고 벤치 구석으로 왔다. 녀석과 대호가 바로 이번 작전의 핵심이었다. 이 두 녀석이 협조해 주지 않으면, 혹시 해내지 못한다면 광진은 끝이었다.

“아무래도 오해받는 게 참 거시기해서 말이지.”

“오해? 주둥이가 상당히 뻔뻔스럽군. 그걸 오해라고 하나? 릴리스 포인트가 타자를 노렸는데 고의가 아니었다? 사람은 때렸는데 폭력은 아니다 뭐 이런거냐?”

“…….”

예전부터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이 녀석의 독설은 수준급이었다. 상대방의 말 문을 텁텁 막아버리는 게 한수연이랑 붙여놓으면 어떻게 될 지 궁금하기까지 했다.

“어이. 정말 아닌데 그렇게 톡톡 쏘아 붙이지좀 말지? 사람이 살다가 실수를 할 수 도 있는 거잖아. 솔직히 맞히려는 생각은 했었는데 정말 던질 생각은 없었어.”

“……그래서. 용건이 뭐냐?”

“이미 알고 있잖아. 넌 둔한 녀석이 아니니까.”

강진철은 잠시 침묵했다. 이미 성래는 타석에 나가 있었다. 이 침묵이 나에겐 너무나도 길었지만 꾹 참고 기다렸다.

"내가 반드시 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아니. 넌 치려고 하면 얼마든지 칠 수 있는 녀석이야. 그걸 아니까 부탁하는거다."

강진철은 잠시 내 눈을 바라보더니 한숨을 푹 내쉬며 말했다.

“좋아. 딱 한 번. 딱 한 번만 더 믿어보지.”

“그래 고맙다.”

녀석의 믿는다는 기준을 난 잘 모르겠다. 천재가 그어놓은 선은 내가 이해하기엔 너무 어려운 모양이 아닐까. 하지만 녀석에게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는 그 하나만큼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호를 부르려는 순간에 성래의 방망이가 세차게 날았다.

따악!

“성래가 쳤다!”

아니, 쳤다기보다는 찍었다는 표현이 옳으리라. 녀석의 방망이가 가파른 경사를 그리며 날아오는 커브를 땅바닥에 내리찍었다.

“도끼질이다! 달려라 성래야!”

“1루까지만 제발!”

우리 모두의 염원이 달린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이전훈이 마치 표범처럼 날아올랐다.

“받아아아아!”

노히트 노런을 향한 이전훈의 집념은 대단했다. 녀석은 마치 성난 맹수처럼 고함치며 떨어지는 공을 점프해서 캐치했다.

“흐읍!”

여기서부터는 묘기의 영역이었다. 뛰어오른 이전훈은 땅에 착지하는 순간 빙글 돌아서 지체없이 바로 송구했다. 그리고 그 순간 모래먼지를 피어올린 성래의 질주가 베이스를 향해 날았다.

파앗!

두 선이 뒤엉킨 순간 우리 모두가 벤치에서 일어났다.

‘누구냐, 누가 먼저냐!’

이전훈이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게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다. 심장이 세차게 뛰었다. 한참을 바라보던 심판이 드디어 판정을 내렸다.

“세잎, 세이프!”

“우와아아아아아!”

“노히트 노런 격파!”

그라운드가 떠나가랴 우렁찬 함성이 벤치에서 터져나왔다. 녀석들이 서로서로 얼싸안고 환호성을 질렀다. 지금까지 완벽을 유지하던 이전훈의 기록이 처음으로 깨진 것이다.

“드디어 날려버렸군 저 거슬리던 노히트 노런. 충격이 꽤 크시겠어.”

저런 대기록은 평생 남는 것이다. 이제 곧 졸업인 이전훈에게는 그 기록이 정말 군침이 흐를 정도로 탐났을 것이다. 그 증거로 녀석의 침착한 표정이 완전히 날아가 버렸다.

“이런 젠장! 빌어먹을!”

이전훈은 귓볼까지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안타를 맞는 순간은 줄리엣을 잃은 로미오처럼 허망한 표정이었고 지금은 상처입은 호랑이처럼 날뛰고 있었다.

“전훈아 진정해! 아직 완봉이 남았다.”

응암고 포수가 마운드로 올라와 이전훈을 어르고 달랬다. 과연 3년이나 된 배터리여서인지 이전훈은 금새 흥분을 가라앉혔다.

“됐어. 이렇게 작전대로 성공해 주면 분명 기회는 온다!”

이제 나도 타석으로 나설 차례였다.

그때 아무말 않던 태경이가 날 잡고선 물었다

“정말 이길 비책이 있는 거야? 그런 방법이 있어?”

“……이제와서 비책이라고 부를 만한 거창한 게 있을리 없지.”

“뭐? 그럼 아까 그 말을 뭐야?”

“애초에 우리 팀은 그런 대단한 플레이를 보일 만한 팀이 아니잖아. 쓸 수 있는 방법은 결국 한 가지 뿐이야.”

“그게 뭔데?”

“우리가 지금까지 몇 달 동안 연습해온 패턴. 1번이 치고 2번이 이어주고 내가 루를 채우고 4번과 5번이 청소한다. 그 패턴을 성공시키면 돼!”

이때 태경이의 얼굴에 떠오른 황당함과 어이없음을 차마 말로 다 설명할 순 없었다. 그건 그냥 대책이 없다는 거잖아……. 뒤에서 태경이의 슬픈 메아리가 들려왔지만 애써 무시하고 타석으로 향했다.

“어? 명호가 왜 눈을…….”

타선에 들어선 명호가 눈을 감고 있었다. 녀석이 아직까지도 갈등하고 있었다. 마치 벼랑끝까지 내몰린 사람과도 같았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저런 표정을 짓는 걸까. 명호는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로 벤치와 투수를 번갈아 보았다.

‘망설이지 말고 제발, 제발 쳐!’

독기오른 이전훈이 더욱 거세게 공을 뿌렸다. 칼날 같은 제구는 조금 빛이 바랬지만 그에 반해 구속과 구위가 한층 더 올라갔다.

“스트라이크!”

명호가 다시 눈을 질끈 감았다. 생각보다도 완강한 녀석의 모습에 숨이 텁텁 막혔다.

‘안돼. 안돼 안돼 절대 안돼. 여기서 네가 못치면 다 끝장이야. 상위타선에서 처리하지 못하면 정말 뒤는 없다!’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내 타석도 아닌데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다시 이전훈의 공이 쏘아졌다. 외곽에 걸치는 날카로운 커터! 하지만 방망이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 멈춘 명호를 보고 비웃은 포수가 공을 투수에게 되돌렸다.

“스트라이크 투!”

명호의 손이 부르르 떨렸다. 이전훈은 몰아넣고 단숨에 타자를 꺾는 투수였다. 다음 공을 안 치면 정말 끝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던진다!”

이전훈이 와인드업 했다. 독기오르고 분노한 녀석의 눈에서 고집과 힘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순간 느낄 수 있었다. 이건 스트라이크, 분명 들어오는 공이었다!

쐐애애액

하늘 높이 치솟았던 공이 공간을 베듯이 날카로운 궤도로 떨어졌다. 분명 그 공 끝은 스트라이크 존을 노리고 있었다. 녀석의 결정구인 종 커브였다.

명호의 눈이 미친듯이 흔들렸다. 커브가 순식간에 다가오고 있었다.

“쳐 이명호-!”

내 입에서 찌렁찌렁한 고함이 터져나오는 순간 이명호가 이를 앙다물었다. 그 순간 녀석의 배트가 움직였다.

“에이이잇!”


작가의말

분량이 생각보다 많아져서 조금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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