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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본의 서재

세계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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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본
작품등록일 :
2020.01.20 21:43
최근연재일 :
2021.06.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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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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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오싹한 동영상(1)

DUMMY

유달리 소란스러운 밤이었다. 액셀러레이터는 그렇게 생각했다.


붉은 대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들과 비슷한, 어쩌면 더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는 이유는 단지 추격이었다. 잔망스럽게 달리는 차 위를 달리는 번쩍이는 녀석을 잡기 위해서는 달리는 방법밖에 없었다.


‘오늘은 꼭 잡는다. 황금의 괴도!’

각오를 달리는 액셀러레이터, 살기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분노가 느껴졌기 때문일까, 황금의 괴도는 입꼬리를 올리며 더욱 속력을 내었다.


괴도가 차 위를 옮겨 다닐 때마다 각기 다른 경적이 크게 울렸다. 이미 대로 위 보행자들은 괴도의 존재를 파악한 지 오래였지만, 대로 한복판이었기에 멈추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것은 액셀러레이터도 마찬가지였다. 속도만으로는 이미 괴도를 잡고도 남았지만, 그와 똑같이 달리는 차 위로 올라갈 수는 없었다. 이유는 자칫 올라갔다가는 쓸데없는 피해를 늘릴 가능성이 충분했기 때문이었지만, 그런 이유보다도 단지 괴도와 똑같은 행동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게 계속되는 추격 속에 지루해진 괴도는 손가락을 튕겼다.


“또 시작이군!”

액셀러레이터는 재빨리 괴도를 향해 몸을 던졌지만, 괴도가 오른발을 구르는 행동이 더 빨랐다. 한순간 자동차의 지붕이 은박지처럼 구겨지더니 추진력을 얻은 괴도는 대로 위를 향해 올라갔다.


“액셀, 오늘도 즐거웠어!”

해맑게 손을 흔드는 괴도. 액셀러레이터는 금방이라도 저 빛나는 가면 뒤 가려진 얼굴을 찾아내 때려주고 싶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었다.


괴도의 디딤판으로 사용된 차 때문이었다. 갑작스러운 피해를 받은 운전자는 당황하여 판단력을 잃어버렸고, 그가 움직일 때마다 대로의 교통은 엉망이 되었다.


이대로 가면 대로에는 큰 사고가 일어난다. 액셀러레이터는 미처 상황을 확인하지 못한 차들을 확인하고는 망설임 없이 시계의 초침을 10초 앞으로 돌렸다.


시간이 멈춘 듯, 액셀러레이터는 가속했다. 가장 우선으로 문제를 일으킬 차로 다가가 차 지붕을 제외한 손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그 차의 시동을 멈췄다.


남은 시간 동안 근처 차들의 시동을 전부 꺼버리고는 대로에 어느 정도의 여유 공간을 만들었다. 그렇게 10초가 흐르고, 멈춰버린 차에 운전자들은 혼란스러워했지만, 뒤이어 오는 차들과의 충분한 여유 공간 덕분에 사고는 막을 수 있었다.


액셀러레이터는 상황 수습을 해야 했지만,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었다. 이미 수습하는 데 10초나 써버린 것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괴도가 대로의 꼭대기에 올라간 것을 확인하자 즉시 그곳을 향해 달렸다.



“역시, 액셀이야.”

괴도는 장난스럽게 손뼉을 치며 감탄 섞인 조롱을 말했다.


“이게 장난으로 보이나.”

액셀러레이터는 뜨거워진 몸에서 올라오는 연기를 내뿜으며 괴도에게로 다가왔다.


“어후, 장난이라니. 난 언제나 진심이었다고···”

괴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액셀러레이터의 광선 검은 그의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도 말이야.”

괴도는 지팡이를 휘둘러 검을 막아냈다. 액셀러레이터는 펜싱 선수처럼 연신 괴도를 향해 검을 찔렀고, 괴도는 망토를 휘둘러 공격을 흘렸다.


액셀러레이터는 슈트 속 몸도 점점 뜨거워짐을 느꼈지만, 공격을 멈출 수는 없었다. 이미 수차례 경험해본 바와 그가 아는 정보에 따르면 지금 괴도를 놓치면 또 어디서 나타날지 모른다.


그렇기에 지금 당장 괴도를 쓰러뜨리던지, 어떻게든 정체를 밝혀야 했다. 액셀러레이터의 조급함은 그가 휘두르는 검에서도 드러났고, 역시 수차례 그를 경험해본 괴도는 그 사실을 눈치채고는 약을 올리듯 망토로 광선 검을 툭툭 쳤다.


“이 자식이!”

머리끝까지 화가 올라온 액셀러레이터는 억지로 속력을 내어 괴도의 망토를 찢어버렸다.


“오.”

괴도는 자신도 모르게 존경을 담은 감탄사를 뱉었고, 액셀러레이터는 더 심한 연기를 내뿜었다.


“그 이상 움직이면 위험하지 않아?”

괴도는 슬며시 뒷걸음질 쳤다. 이미 그는 액셀러레이터의 몸에서 나오는 연기가 위험 신호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터지기 일보 직전처럼 보이는 기계 같은 모습에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네 녀석을 내버려 두는 행동이 더 위험하다.”

액셀러레이터는 아까와는 달리 천천히 발을 움직였다. 이미 한계 직전까지 뜨거워진 몸은 빠르게 식어갔지만, 그럴수록 몸을 움직이기 힘들었다.


“역시, 액셀답다면 액셀다운 대답이네.”

“어이, 괴도.”

액셀러레이터는 걸음을 멈췄다.


“왜?”

고개를 갸웃거리는 괴도, 그의 의중을 파악할 수 없었다. 멈춰선 그의 위치가 자신과 근접한 것도 아니었고, 그가 말을 거는 것도 드문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한동안 잠잠하다가 다시 나타난 이유가 뭐지.”

“별일이네?”

괴도는 그가 꿍꿍이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입이 근질거렸기에 입꼬리를 올렸다.


“알려줄까? 말까?”

“이 도시에 네 녀석이 원할 대단한 건 없다.”

“정말 그렇게 생각해?”

괴도는 가소로운 듯 되물었다.


“여기에 뭐가 있다는 건가?”

“액셀, 소문이 느린 것 같은데, 이 도시에서 내가 관심을 가질만한 물건을 정말 모르는 거야?”

“물건? 포우가 아니었다는 말인가.”

“포우?”

괴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유감이지만, 포우는 나도 몰라.”

“뭐, 네 녀석이 알든지 모르든지 내 알 바는 아니지만.”

괴도가 그의 의중을 눈치채고 몸을 움찔거린 순간, 이미 액셀러레이터는 괴도에게 다가왔다.


“지금까지 잘도 놀아났지만 이젠 끝이다.”

액셀러레이터가 광선 검을 다시 들자 뒷걸음질 친 괴도는 한 걸음만 더 움직이면 떨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번에는 당했네.”

조급해진 괴도는 손가락을 튕겼다. 이내 액셀러레이터가 검을 휘두르는 방향으로 지팡이를 가져다 댔고, 지팡이는 베이며 트럼프 카드로 변했다.


“이런!”

당황한 그 순간, 괴도의 몸도 카드로 변하고 있었다.


“다음에 보자, 액셀! Catch me if you can!”

그렇게 대로를 향해 뛰어든 괴도, 이미 그의 몸은 완전히 카드가 되어 흩날렸다.


“또 놓쳤군.”

액셀러레이터는 한숨을 쉬며 마음대로 흩날리는 카드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야말로 괴도를 잡을 수 있을 줄 알았기에 아쉬운 마음은 더욱 커져만 갔다.


그런 그를 향해 날아오는 한 장의 카드. [하트의 에이스]였다. 괜히 괴도가 생각나는 탓에 즉시 카드를 찢어버리고는 아무렇게나 던져버렸다.



대로로 내려온 액셀러레이터는 고속으로 돌아왔다. 그런 그에게 로제가 다가왔다.


“괴도는 어떻게 됐어?”

“그게···”

고속의 입술은 점점 무거워졌다. 로제가 아직 온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괴도를 잡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왔다는 걸 알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팔에 묶인 붕대를 볼 때마다 차마 이번에도 놓쳤다는 사실을 알리기 어려웠다.


“놓쳤구나?”

그녀의 기대가 아쉬움으로 변한 건 한순간이었다. 고속은 무거운 입을 여는 대신 고개를 끄덕거렸다.


“쉽게 잡을 녀석은 아니었잖아.”

“그래도 이번에는···”

고속은 이를 갈았다. 자신의 앞에서 카드로 변해 사라진 모습이 여전히 눈에 훤했기 때문일까, 지금도 이따금 주변을 날아다니는 카드를 볼 때마다 분이 치솟았다.


“괜찮아, 혼자 이 정도까지 했잖아. 우리 경찰이 너희와 협력관계임에도 아무 도움도 못 줘서 미안해.”

“아닙니다.”

고속은 고개를 저었다.


“로제 님을 비롯한 경찰 여러분들이 저와 동료들을 믿어주신 것만 해도 감사드립니다.”

“아니, 뭘 새삼스럽게.”

로제는 다치지 않은 손으로 뺨을 긁적거렸다.


“믿음은 쉽게 줄 수 없는 만큼, 쉽게 깨지기 마련이죠. 괴도가 나타났을 때 저희가 나서야 하지만, 저희도 지금···”

“어차피 부상인 건 너희나 우리나 피차일반이야. 너무 자책하지 마.”

로제의 위로에도 고속의 마음은 복잡했다. 연신 괜찮다는 그녀의 말에도 마음에는 어지러운 바람이 부는 것처럼 답답함이 일렁거렸다.


고속의 마음에서 부는 것 같은 돌풍이 불어오고, 괴도가 남긴 카드는 돌풍을 타고 휘날렸다.





같은 시각, 강해성 탐정 사무소에서 조금 떨어진 나무 위에서는 한 소녀의 콧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단순히 마음대로 흥얼거릴 뿐이었음에도 그것은 하나의 노래가 되었고, 간단한 노래를 만든 아미는 망원경을 능숙하게 조정하며 시영을 바라보았다.


아미의 눈에 들어온 시영은 능숙한 솜씨로 사무소 식구들의 옷을 개고 있었다.


“시영아, 이게 마지막이야. 같이 개자.”

노바는 다 마른 옷을 내려놓으며 자리에 앉아 그의 일을 거들었다.


“와, 노바 많이 늘었네?”

“후후, 노바가 놀기만 한 건 아니란 말씀!”

노바는 뿌듯해하며 한껏 자부심을 가진 표정을 지었다.


“도와줘서 고마워.”

시영은 미소를 지으며 서둘러 옷을 갰다. 하나씩 정리가 되어갈 때마다 시영과 노바의 마음은 점점 안정되었고, 그렇게 그의 속옷만이 남았을 때였다.


“이건, 못 보던 건데?”

시영은 유독 깨끗해 보이는 속옷을 들었다.


“시영이가 입는 거 아냐?”

노바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게···”

시영은 인상을 쓰며 깨끗한 속옷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내가 입는 브랜드는 맞는데, 이런 색이 있었나?”

그것은 초록색이었고, 시영은 기억을 되짚었다.


“무슨 일이니?”

“스승님, 혹시 제 속옷 사 오셨어요?”

“속옷? 그런 적 없는데?”

해성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노바가 샀니?”

“아니.”

노바는 고개를 저었다.


“뭐지?”

시영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에 지그시 인상을 썼다. 하지만 단순한 속옷이었기 때문일까, 해성과 노바는 그가 저렇게 심각하게 여기는 이유를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못 보던 새 속옷, 특별한 건 없는 것 같고, 새 제품 같기도 한데···”

시영은 눈을 감고 생각을 거듭했고, 해성과 노바는 그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좋은 거겠죠?”

이내 미소를 짓는 시영, 아무리 생각해도 짐작 가는 곳이 없었기에 좋게 생각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옷 개기가 재개되었고, 아미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시영 씨, 제 선물은 마음에 드셨나 보네요.”

멀리서도 보이는 그의 미소에 아미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가지 않았다. 비록 멀리 있었기에 그들이 하는 말은 전혀 들리지 않았지만, 그녀의 눈에 들어오는 그의 미소 하나만으로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만족할 수는 없었다. 이것만으로 만족할 사람은 없었다. 아미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와 멀리 있는 만큼 마음도 멀다고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손을 잡고 싶어··· 같이 걷고 싶어··· 처음 만난 그날처럼 둘이서만 있고 싶어···”

아미는 오늘도 만개한 별을 바라보며 닿을 리 없는 손을 뻗었다. 별을 잡을 수 없듯, 지금으로선 그를 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싫었다. 한시라도 빨리 그의 마음을 가지고 싶었다.


아미는 다시 망원경으로 탐정 사무소 안을 바라보았고, 해성과 노바와 함께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시영의 미소를 볼 수 있었다.


저 미소가 자신만을 향하길 바랐다. 아미의 작은 소망이었다. 다시 하늘을 바라본 아미, 그녀는 닿을 리 없는 별과 자신의 작은 소망을 비교하며 아쉬운 마음을 접어두었다.


그때 돌풍이 불고, 아미에게로 카드가 날아왔다. 찢어진 두 조각의 카드, 그것은 [하트의 에이스]였다.


“이게 뭐지?”

그것은 정중앙이 찢어져 있었다.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두 조각이 아미의 왼손과 오른손에 있었다. 불길한 느낌이 만연해지며, 두려움을 느낀 아미는 그것을 밑으로 버려버렸다.


그럼에도 불안한 마음은 사라지지 않았고, 아미는 창백한 표정으로 나무에서 내려와 집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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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도움(3) 20.08.16 31 0 14쪽
48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도움(2) 20.08.14 28 0 14쪽
47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도움(1) 20.08.12 29 0 16쪽
46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복수자의 눈(2) 20.08.10 37 0 13쪽
45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복수자의 눈(1) 20.08.08 43 0 12쪽
44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마술사(3) 20.08.07 27 0 16쪽
43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마술사(2) 20.08.06 27 0 12쪽
42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마술사(1) 20.08.06 26 0 13쪽
41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뮤즈(3) 20.08.04 30 0 14쪽
40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뮤즈(2) 20.08.03 35 0 18쪽
39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뮤즈(1) 20.08.02 34 0 13쪽
38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오싹한 동영상(3) 20.08.02 33 0 12쪽
37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오싹한 동영상(2) 20.08.01 41 0 15쪽
»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오싹한 동영상(1) 20.07.31 33 0 12쪽
35 Episode 02. 블러드리아의 마석-Zero Memory(3) 20.07.29 45 0 16쪽
34 Episode 02. 블러드리아의 마석-Zero Memory(2) 20.07.28 34 0 12쪽
33 Episode 02. 블러드리아의 마석-Zero Memory(1) 20.07.27 32 0 12쪽
32 Episode 02. 블러드리아의 마석-진실은 가까운 곳에 있다.(2) 20.07.27 37 0 14쪽
31 Episode 02. 블러드리아의 마석-진실은 가까운 곳에 있다.(1) 20.07.26 42 0 13쪽
30 Episode 02. 블러드리아의 마석-철의 기억(2) 20.07.26 29 0 14쪽
29 Episode 02. 블러드리아의 마석-철의 기억(1) 20.07.25 36 0 13쪽
28 Episode 02. 블러드리아의 마석-제미니 20.07.24 31 0 14쪽
27 Episode 02. 블러드리아의 마석-블러드리아(2) 20.07.23 33 0 14쪽
26 Episode 02. 블러드리아의 마석-블러드리아(1) 20.07.22 35 0 14쪽
25 Episode 02. 블러드리아의 마석-힘(3) 20.07.22 33 0 12쪽
24 Episode 02. 블러드리아의 마석-힘(2) 20.07.21 37 0 12쪽
23 Episode 02. 블러드리아의 마석-힘(1) 20.07.21 32 0 12쪽
22 Episode 02. 블러드리아의 마석-Game Over(2) 20.07.19 39 0 15쪽
21 Episode 02. 블러드리아의 마석-Game Over(1) 20.07.19 26 0 12쪽
20 Episode 01. 묶인 천사-귀신 소동(2) 20.07.19 31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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