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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스릴러! 서스펜스! 망가! 그리고 고양이!

지오 디 오리진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강철신검
작품등록일 :
2020.12.18 21:47
최근연재일 :
2023.04.25 21:13
연재수 :
8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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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432
추천수 :
18,147
글자수 :
839,717

작성
22.06.01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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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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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지오 디 오리진 -58화-

DUMMY

“파리가 공격당하는 중이야!”

“뭐?”


칼슨은 리모컨을 조작해 TV를 켰다.

Paris under attack!

뉴스 속보에는 큼지막한 자막이 박혔다. 일라이자는 안경을 썼다. CIC-NEO를 통해 엄청난 양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됐다.


“적어도 30명 이상의 대규모 공격이야. 소총과 로켓, 폭탄으로 중무장했어. 사망자는 이미 200명이 넘은 걸로 예상돼.”

“미국인 사상자는?”

“파악 중.”


파리에서 활동하는 미국 국적 VIP 대피절차는 현재진행 중이다.


“배후가 누구야?”

“A팀은 하무드 이븐 알리로 예상하던데?”

“알라의 성전사?”


ARA는 ISIS 못지않은 과격한 광신도였다.


“B팀도 이븐 알리가 유력하다는 보고야. 이번 이라크 작전에 이븐 알리의 형제가 죽었다는 정보가 있어.”

“C팀은?”

“그쪽은 낙살람을 의심하는 중.”

“낙살라이트?”


Naxalite, 인도 공산당의 행동주의 준군사조직으로 그냥 테러단체로 보면 된다. 인도에서 마오이즘이 성행하는 것이 어색할 수도 있지만 인디아의 사회구조적 모순을 고려하면 빨갱이뿐만 아니라 나치가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낙살람은... 아니야.”

“그럼 이븐 알리?”

“이번에 이라크에서 작전이 있었지?”

“맞아. 아조라후. 흰둥이 도련님들이 사고를 쳤거든.”

“드뷔시와 반돌프가 조율했다고 들었는데... 어디 보자.”


일라이자는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를 뒤져 파일철을 끄집어냈다.


“드뷔시... 반돌프... 제이... 제이.”

“우리 부국장님이 주목하는 신인이네.”


일라이자는 인터폰을 들었다.


“엘레나 화이트, 연결해줘.”

“엘레나 화이트 요원은 현재 코드블랙입니다.”

“교전 중이라고? 파리에 있나?”

“네. 부국장님.”

“런던, 연결해.”

“알겠습니다.”


삐삐- 거리는 소리가 끝나자 누군가 받았다.


“런던 화이트채플입니다.”

“레인 부국장이다.”

“안녕하십니까. 레인 부국장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당장 유럽에서 움직일 수 있는 전술팀이 있나?”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네. 있습니다. 알레한드로와 로드맨, 베이커 총 세 팀입니다.”

“로드맨, 호출해.”


일라이자가 인터폰에서 손을 떼고 잠시 대기하자 칼슨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전술팀은 왜?”


그녀는 대답 대신 파일철을 던졌다.


“모사드?”

“닥터 워터스톤의 파리행은 여러모로 작위적이야. 그리고 이븐 알리의 파리 공격도 타이밍이... 너무 이상해.”

“이라크 작전의 보복이 아니다?”

“펠론탈에서 개발한 컴파운드 XB는 얼마 전 국방부에서 국가핵심전략자산으로 지정했어. 혈맹이라도 쉽게 제공할 수 없는 기술이야.”

“모사드가 우리 뒤통수를 쳤다? 그럼 이븐 알리는?”

“나는 하무드 이븐 알리가 광신도라고 생각하지 않아. 그 작자는... 철저한 실리주의자이자 비즈니스맨이지.”

“무슬림과 유대인의 비즈니스라... 돌았군.”


때마침 인터폰이 울렸다.


“로드맨, 스탠바이.”

******




훤한 대낮에 공격당했던 뉴욕도 공포였지만 어두운 밤에 시작된 총성과 폭음의 향연은 파리를 죽음으로 물들였다.

타타탕- 탕탕

축포와는 전혀 다른 섬뜩함.

지오는 파리로 진입하고 있었다.


-제니퍼 카윈과 케이트 모너헌을 제외한 전원 안가로 이송 중입니다.

-폰은?

-신호 급증에 따라 일반회선의 우선순위가 밀립니다! 통신망에 걸리는 부하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강제로 열어!

-롸져!


빌보드에서 잘나가는 보이밴드 스피너스의 월드투어는 성공적이었다. 파리 패션위크가 끝날 무렵 시작된 콘서트는 팬들로 가득했다.

제니퍼 카윈과 케이트 모너헌은 이 보이밴드의 광팬이었다.


“꺄아!”


스타를 보며 열광하는 팬들.

누군가를 사랑하는 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했다.


“테리! 테리!”

“사랑해! 이든!”


보이밴드의 팬은 9할이 여자다. 물론 남자도 있지만 콘서트를 따라다닐 만큼 열성적이진 않다. 의상을 바꾸고 무대를 꾸미는 잠깐의 인터미션.

그 잠깐의 휴식에도 팬들은 스피너스의 히트송을 함께 부르며 콘서트의 열기를 이어갔다.

재밌다.

세상을 원망하고 방황했을 때는 몰랐었던 즐거움이다. 그때는 세상 모든 것이 적대적이었고 에이프릴을 만나지 못했다면 여전히 방황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쭉 즐거울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을 즐기기로 했다.

탕-

느닷없는 굉음에 하늘을 올려봤다.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던 불꽃놀이를 다시 시작하려나? 하지만, 하늘을 수놓던 아름다운 폭죽은 없었다.

타탕- 탕-

여전히 계속되는 굉음.

그리고 뜬금없는 비명이 뒤따랐다.


“꺅!”


스타를 영접하고 지르는 흥분과 짜릿한 비명이 아니다.

제니퍼와 케이트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어?”


이건 더러운 뒷골목에서 들었던 공포와 죽음의 비명이다.

비명과 고성이 사방에서 튀어나왔고 둘은 본능적으로 입구를 찾았다. 계속되는 이 굉음이 총소리임은 금방 알았다. 테러다! 밀고 밀치는 몸싸움에 주위는 난장판이다.

스타에게 한 발자국이라도 더 다가가려는 몸부림이 아닌 총소리와 한 발자국이라도 더 멀어지려는 발악이었다. 케이트와 제니퍼는 잡은 손을 놓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혼잡한 상황에서 서로를 잃어버리면 다시 찾기 힘들다.

어찌어찌 극장을 벗어났다. 그제야 밀고 밀리고 쓸린 상처가 아팠다. 정신없이 도망치다 보니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


“경찰서로 가자.”

“알아. 아는데...”


케이트와 제니퍼는 각자 폰을 들어 할 일을 분담했다. 케이트는 지오에게 전화를 걸었고 제니퍼는 뉴스를 확인했다. 절친인 강봄이 아닌 지오에게 전화를 건 이유는 아주 냉정한 판단에서 나왔다.

하지만, 신호만 갈 뿐 받지 않는다.

타탕- 탕탕-

총소리와 최대한 멀어지려고 노력했다.

이리저리 휩쓸리는 인파를 피해 골목길로 들어가려는 제니퍼를 케이트가 잡아챘다.


“안 돼! 골목은 위험해!”


최말단에 불과하지만 전前 마약딜러였던 케이트의 관점에서 뉴욕이든 파리든 골목길은 매우 위험했다. 특히 밤에는 그 위험도가 두 배로 증가했고 오늘 같은 난장판에는 열 배 이상이다.

16차선, 8차선 같은 대로는 벗어나더라도 차선이 없는 골목길은 현지인이 아니면 들어가지 않는 게 좋다. 저 앞에 차선과 인도를 통제하는 경찰들이 보이자 조금은 안심이 됐다.

프랑스 국민에겐 집으로 돌아갈 것을 종용하고 관광객은 따로 분류해 가까운 대피소를 알려줬다. 케이트와 제니퍼는 경찰이 나눠주는 모포와 생수를 받았다.

테러를 맞이한 프랑스 정부와 파리의 대응은 빨랐다.

역시 경험만이 사람이든 조직이든 성장시킨다. 연속된 테러의 상처는 쓰리고 아프지만 파리의 테러대응절차는 세계 어느 도시보다 빠르고 정확해졌다.

하지만, 평온은 오래가지 못했다.

맹렬하게 달려온 트럭이 가드레일을 들이박더니 임시로 설치한 대피소 천막을 들이쳤다. 구호품 상자와 사람을 가리지 않고 치자 파편이 사방으로 흩날렸다.


“꺄악!”


운전자가 미친 것이 아니라면 이건 예정된 공격이다.

콰쾅-

제일 중앙에 있는 천막에 도달한 트럭은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화려하게 폭발했다.


“제니! 제니!”


너무 놀라 엉덩방아를 찧고 인파에 휩쓸려 쓰러졌던 케이트는 제니퍼의 손을 놓치고 말았다. 밀고 밀리는 사람의 파도에 케이트는 바람 앞에 갈대처럼 휘둘렸다.


“제니! 제니!”


친구의 이름을 애타게 불러보지만 도무지 방향을 가늠할 수 없었다. 인의 파도에서 힘들게 빠져나온 그녀는 제니퍼의 번호를 눌렀지만 역시나 신호만 갈 뿐 받지 않았다.

어쩌지? 어떡하지?

패닉에 빠지려는 케이트를 구원한 건 폰의 진동이었다.

발신자를 확인한 그녀는 냉큼 통화를 눌렀다.


“아저씨!”


그제야 폰이 어렵게 연결됐다.


“멈추지 말고 계속 걸어!”

“네?”

“멈추지 말고 계속 걸으라고!”


안부를 묻기는커녕 강압적인 명령에 반사적으로 걸었다.


“지금 네 폰을 추적 중이야.”

“제니, 제니랑 헤어졌어요! 아저씨!”

“걱정하지 마. 걔도 추적 중이야.”


케이트의 얼굴색이 급속도로 밝아졌다. 그녀는 무서운 마약조직에서 큰 트러블 없이 자신을 빼낸 지오를 신뢰했다. 탈퇴를 배신이랑 똑같이 취급하는 그 미친 세계에서 빠져나오기란 케이트가 아는 한 거의 불가능했으니까.


“침착해. 케이트. 에어팟이 있으면 껴.”


폰을 귀에 대고 움직이는 건 불편했다. 무선이어폰을 연결한 그녀는 한결 편안해졌다.


“지금부터 내 말 잘 들어.”

“네, 넵!”

“오른쪽에 보이는 맨션 출입문으로 가.”

“네, 넵!”


맨션 두꺼운 철문이 가로막았다.


“막혔는...”

“기다려.”


20초쯤 지났을까? 철문이 열리며 모르는 여자의 얼굴이 불쑥 튀어나왔다.


“케이트?”

“네? 네. 맞아요.”


케이트의 대답이 끝나기 무섭게 손을 뻗어 문 안으로 잡아끌었다.

쿵-

케이트의 몸이 들어오자마자 철문은 굳게 닫혔고 뒤이어 남자들의 악다구니가 들렸다.


“열어! 시발! 열라고!”

“개같은!”


피난민인가? 하지만, 격앙된 목소리는 이성을 상실한 것 같다. 케이트를 잡아끈 여자는 출입구의 보안셔터까지 내려버렸다.


“후! 큰일 날 뻔.”

“저기...”

“통성명은 나중에.”


여자는 케이트를 3층으로 이끌었고 집으로 들어오자 잠금장치를 했다.


“하아. 이제야 안심.”


여자는 냉장고에서 생수를 꺼내 벌컥벌컥 마셨다.


“너도 줄까?”

“아, 네.”


케이트는 얼떨결에 생수병을 받아들었다.


“레아야.”

“...케이트에요.”

“진짜 케이트구나.”

“네?”

“아니, 난 장난치는 줄 알았지.”


이름 모를 여자의 말에 케이트는 영문을 모르겠단 표정이었다.


“뜬금없는 전화가 걸려 왔거든. 맨션 입구에 케이트란 이름을 가진 여자가 있으니 안으로 들이라고.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500유로를 입금한 거야. 지금은 짠! 1500유로를 더 보내줬네?”


여자는 자기 폰에 찍힌 인터넷 뱅킹 페이지를 보여줬다.

케이트는 여전히 멍청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 내 이름은 레아야.”

******




-케이트 모너헌은 임시 안전가옥에 수용했습니다.

-Good!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보다 건물 안에서 얌전히 기다리는 것이 안전했다. 문제는 제니퍼다.


-제니퍼 카윈은 폰을 분실했습니다.

-대책은?

-새로운 도우미를 쓰는 것보다 사용자가 더 빠릅니다.


케이트를 도운 레아처럼 제니퍼를 도울 새로운 도우미를 포섭하기에는 상황이 나쁘다. 일단 제니퍼와 연락이 닿지 않으니 안전지대로 유도하기도 어렵다.


-경호팀 일부가 파리로 되돌아오는 중!

-케이트를 먼저 픽업해!

-롸져!


장모님과 애들을 파리 교외에 있는 드뷔시 저택으로 무사히 호송한 경호팀은 케이트와 제니퍼를 추적했다. 본래 위치추적에는 통신사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G에게 그런 제약은 불필요했다.


-제이슨 오브라이언이 부인과 아들의 픽업을 요청합니다!

-여유가 돼?

-케이트를 픽업한 경호팀을 보내면 됩니다. 현재 호텔로 피신한 상탭니다.

-그럼 보내! 제니는?

-8분 거리! 제니퍼 카윈의 동선은 사용자와 정반댑니다!


머피의 법칙인가?


-경고! 제니퍼 카윈을 향한 물리적인 폭력을 감지!

-썅! 엑셀!

-엑셀러레이터!


지오를 둘러싼 세상이 가속됐다.

******




‘어떡하지?’


케이트와 헤어졌다.

아이폰도 잃어버렸다.

하이힐의 굽도 부러졌다.

제니퍼는 맨발로 파리 밤거리를 걸어야 했다. 스타킹이 찢어지고 구멍 난 건 그에 비하면 큰일도 아니다. 무섭다. 오가는 사람들이 다 무섭게 느껴졌다.

에밀리야가 선물한 버킨백도 잃어버려 너무 속상했다.


‘어떡해!’


머릿속이 새하얗고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뉴욕 밤거리를 헤매며 노숙자로 살 때도 이렇게 막막하지는 않았는데. 말도 통하지 않는 외국에 혼자 남자 공포로 얼어버렸다.

짝-

제니퍼는 양손으로 자기 뺨을 때렸다.


‘정신 차려! 제니!’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그녀는 일단 케이트의 말을 떠올리며 큰길로 나가려고 시도했다. 총성과는 멀어지고 사이렌과는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다. 아까는 많이 뵈던 경찰이 지금은 왜 보이지 않는 건지 야속했다.


‘폰만 잃어버리지 않았, 억?’


제니퍼의 생각은 더는 이어지지 않았다.

쿵-

등을 강타한 충격에 앞으로 발랑 넘어졌다. 눈알이 핑핑 돈다. 넘어진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그녀는 옆구리를 때리는 힘에 다시 땅을 굴렀다.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른다.


“악!”


머리채를 잡아끄는 거친 손길.

제니퍼는 길바닥을 질질 끌려갔다. 발버둥 쳤다. 불어도 영어도 아닌 알 수 없는 언어가 들린다. 머리끄덩이를 잡은 손을 풀려고 손을 뻗자 사정없이 뺨을 때렸다.

보통 이렇게 정신없이 맞으면 대다수 여자는 겁에 질려 굳거나 울고불고 난리 친다. 그러나 제니퍼는 그런 약한 여자가 아니었다. 방금까지는 혼자 남겨져 어찌할 줄 몰랐지만 싸울 상대가 있다면 도리어 냉정해지는 것이 그녀다.

자비를 구걸할까? 천만의 말씀.

뉴욕의 거친 밤거리를 전전했던 제니퍼 카윈은 예쁘장한 외모와 달리 굉장한 악바리자 난폭한 파이터였다.


“Fuck!”


욕설과 함께 순간적으로 몸을 뒤튼 그녀는 배를 아래도 깔자마자 바닥을 박차며 적을 향해 박치기했다.

퍽-

남자의 사타구니를 노린 통렬한 일격이다.


“컥!”


극심한 통증에 숨이 턱 막힌 남자는 바닥을 굴렀다. 자유로워진 제니퍼는 상황을 파악하려고 애썼다. 희미한 가로등 사이로 느껴지는 인기척은 서넛쯤?


“#@$%#@^%!”


역시 알 수 없는 언어로 소리치며 그녀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날려왔다.

제니퍼는 반대로 뛰었다.

다수와 맞서 싸우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달렸다. 깨진 유리를 밟았는지 발바닥이 따끔했지만 미친 듯이 뿜어진 아드레날린 덕분인지 고통을 무시했다.


“^&*%@!”


등 뒤로 무시무시한 살기가 느껴졌다.

잡히면 분명 험한 꼴을 당한다.


“악!”


대로를 향해 내달리던 제니퍼는 누군가와 정통으로 부딪치며 비명을 토했지만 어째선지 충격도 고통도 없었다. 마치 푹신한 침대로 쓰러진 안락한 느낌이다.


“워워! 괜찮아! 제니! 제니! 나야! 나! 괜찮아!”


단단한 손이 허리를 감아오자 본능적으로 상대의 귀를 물어뜯으려다 익숙한? 목소리에 멈췄다. 이제야 상대의 얼굴이 또렷이 보였다.


“아, 아저씨?”


그녀는 갑자기 온몸에 힘이 쭉 빠졌다.

아무리 악바리같이 굴어도 어린애는 어린애다. 덜덜 떠는 제니퍼를 다독인 지오는 총구를 보곤 슬금슬금 물러나는 개새끼들을 노려봤다.


“흑흑!”


작게 흐느끼는 제니퍼의 등을 두드렸다.


-저새끼들 다 죽여 버릴까?

-그냥... 무지한 불법체류자들입니다.

-무지? 시발 멍청한 것도 죄지! 얼굴 다 따놔!


형이 딱 기억했다. 씨방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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