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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굴림실패 님의 서재입니다.

성칭 밑의 피와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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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굴림실패
작품등록일 :
2023.05.20 20:59
최근연재일 :
2023.08.1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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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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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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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85화

DUMMY

8월 31일, 이제 곧 9월이 시작될 때지만 대륙 최남단 도시 중 하나인 게누아 시는 아직 우기가 끝나지 않아서 오전에 비가 내리고 점심시간에 비구름이 물러나 후덥지근하면서 습도도 높은 짜증나는 날씨가 유지되고 있었다.


게누아 시의 모험자 길드는 오늘도 북적거리고 있다.

로비의 접수처에는 일거리를 찾는 엘프와 다크엘프들이, 로비 한쪽에 마련된 바 앞의 테이블이 있는 구역에는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면서 정보교환을 하는 모험자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젊은 다크엘프 모험자 로스미르는 테이블에 앉아서 간단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고 있는 쪽이었다.

한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도시락의 샐러드와 고깃조각을 흡입하던 로스미르가 앉아있는 테이블에 여러 사람들이 예고도 없이 앉았고 식사를 하던 로스미르가 고개를 들자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얌마 로스미르, 너 일 안해도 되냐? 분명 아침에 여기서 봤는데 옷이 깨끗한 걸 보니 의뢰 안받고 여기서 서성거리고 있었던 거 같은데?"



테이블에 앉은 것은 다름이 아니라 은급 모험자인 카라니보르의 파티였다.

로스미르는 부모님의 지인이면서 동시에 자길 돌봐준 적이 있는 동네 형 카라니보르가 또 잔소리를 하려고 온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대답하지 않고 도시락을 계속 먹었고 카라니보르는 걱정된다는 얼굴로 말했다.



"부길드장한테 또 도전하려고? 아서라, 그 양반 족장... 아니 영주님한테 의뢰받아서 다른 일을 하러 갔다고. 엄청 바쁜지 한동안 길드에 출근도장도 안 찍을 거라고 하더라."


"알고 있어 카라니 형! 내가 그런 거만한 인간 놈 때문에 모험자 길드에 온 줄 알아?!"



결국 불 같은 성미를 참지못한 로스미르가 버럭 소리를 질렀지만 카라니보르는 몸은 성인이지만 아직 행동은 어린 동네 꼬마 티를 못 벗은 로스미르를 빈정대는 것 같은 시선으로 내려다보며 말했다.



"그럼 왜 아침 일찍 길드에 와서 아무것도 안하고 죽치고 있는데?"


"..."


"적당히 해, 지난번에 직원들한테 소문 들었는데 네가 한번만 더 부길드장한테 덤비면 아예 두 번 다시 못 덤비는 몸으로 만들려고 작정했다더라. 에캬나리온 아저씨한테 이 이야기가 들어가면 너 그 성격 개조하겠다고 끌려갈지도 모르는데 괜찮겠냐?"


"으으..."



제 아무리 성격이 불 같은 로스미르라고 해도 자기 아버지인 에캬나리온은 무서워했다.

에캬나리온은 게누아 백작 휘하의 기사 중 한 사람이며 로스미르의 분노조절장애에 한없이 가까운 성격적 결함 때문에 아들을 기사로 만들지 않고 방치한 채 둘째 아들을 후계자로 교육하고 있었다.


하지만 첫째 아들을 반쯤 손놔버린 에캬나리온이라고 할지라도 자기 상관인 게누아 백작이 신임하고 큰 일을 맡긴 모험자 길드 간부와 큰아들이 충돌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다.

그것도 심지어 충돌이 일어난 이유가 다른 것도 아니고 로스미르 쪽에서 아무 이유도 없이 [인간이 강한 척 하는게 재수없다]는 소리를 하면서 먼저 시비를 걸다가 역으로 박살났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된다면 그는 분명 당장 모험자 길드로 와서 로스미르의 팔다리를 분질러버리고 집으로 끌고 갈 자였다.



"적당히 하고 부길드장한테 잘못했다고 고개 숙여서 사과해. 그 사람은 권력으로도 힘으로도 기술로도 니가 못 이기는 자야."


"시, 싫어... 인정하고 싶지 않아. 그런 인간이 이 게누아 모험자 길드의 부길드장이라니 난 인정할 수 없어."


"언제까지 죽은 자이라 누님 그림자에 매달려 살고 있을래? 게다가 자이라 누님한테 너는 그냥 엔조이였을 뿐인데다 새로 부임한 부길드장이 칼도르 형님 자리를 가로챈게 아니라 반대로 부길드장이 아퀼레이아 길드장 자리를 양보해서 칼도르 형님이 아퀼레이아 길드의 길드장으로 승진한 거잖아?"



로스미르가 새로 부길드장으로 부임한 파우스를 싫어하는 이유를 알고 있는 카라니보르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이 말했지만 로스미르는 되려 화를 내며 말했다.



"칼도르 형은 아퀼레이아에 가고 싶지 않아했어. 지금 부임해온 부길드장이 아퀼레이아 길드장 자리를 거부해서 어쩔 수 없이 갔을 뿐이라고! 칼도르 형이 아퀼레이아로 떠나지만 않았어도 자이라 누나가 그렇게 될 일은 없었을 거야!"


"그건 그냥 결과론에다 억지로 끼워맞춘 거 뿐이잖냐. 자이라 누님이 어장관리만 안했어도 죽을 일이 없었을 걸? 물론 자이라 누님이 오빠인 칼도르 형님이 게누아에 남아있을 때는 눈치보여서 마음대로 설치고 다니지 못하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본인 책임이잖냐."



로스미르는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는 듯이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숙였다.

카라니보르는 동생 같은 아이인 로스미르가 대체 어쩌다가 이런 고집불통으로 자랐을까 생각하면서 말했다.



"적당히 해라. 한번만 더 소란 일으키면 나도 더 이상 못 숨겨주고 에캬나리온 아저씨한테 말할 수 밖에 없으니까."



카라니보르의 말에 로스미르는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했다.

바쁘게 도시락의 내용물을 찍던 포크를 쥔 손도 멈춰버렸고 카라니보르는 한숨을 내쉬며 자기 도시락을 꺼내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때, 게누아 모험자 길드의 문이 열리면서 누군가가 하는 말이 들려왔다.



"여기가 게누아의 모험자 길드인가? 듣던대로 엘프 투성이네."



문을 열고 나타난 것은 금발의 잘생긴 남자였다.

그러나 잘생긴 얼굴보다도 시선을 끄는 점은 그 남자의 키가 굉장히 작았다는 것이다.



"하플링?"


"이런 남부 최남단 도시에 하플링이라니 드문데?"



수염을 깨끗하게 깎고, 풍겨오는 분위기에 비해 상당히 젊어보이는 얼굴 때문에 조금 애매하지만 카라니보르는 새로 나타난 자가 하플링이라고 판단했다.



"그런데 하플링치고도 좀 특이하군. 저런 근육질 하플링은 드문데"


"무슨 소리야 카라니 형? 저런 빼빼 마른 놈이 무슨 근육질?"



로스미르는 새로 나타난 모험자가 겉보기에는 갸름해보이는 것에 카라니보르의 말에 반박하려고 했으나 카라니보르는 로스미르의 입을 막고 천천히 모험자의 행색을 살폈다.



"키는 대략 1파수스(1.48m) 언저리인 걸 보면 드워프, 노움, 하플링 중 하나라고 추측할 수 있지만 수염 밀린 드워프는 저런 밝은 얼굴을 하고 돌아다닐 수가 없어. 눈 마주치는 모든 것을 죽이려는 살기 어린 눈을 하고 다니지 그러니 수염 없는 드워프는 아니야. 노움도 아니지. 저자는 쌍검을 차고 다니는데 바드가 아닌 노움 모험자는 보통 고블린이나 코볼트한테 원한이 엄청나서 그것들을 사냥하고 다닌 증거를 자랑삼아서 갑옷에 걸어놓거나 평소에 자기가 사용하는 기계부품을 담는 상자나 주머니를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거든. 하지만 저자에게 그런건 보이지 않아. 그럼 남은 건 하플링인데 하플링은 보통 대식가가 많아서 살이 찐 녀석이 많지. 그런데 얼굴에 살점이 빵처럼 부풀어있지 않고 인간과 별 차이가 없는데다 목에 근육 붙어 있는 거 보이지? 저 정도로 목에 근육이 붙은 놈이면 갑옷으로 가려진 부분도 살이 아니라 근육일 확률이 높아."



카라니보르는 천천히 상대를 분석한 내용을 굳이 입으로 말하면서 로스미르를 가르쳤고 로스미르는 그 짧은 시간동안 이런 추측을 할 줄도 알았냐고 놀라면서 카라니보르를 바라보았다.



"뭐, 사실 정신병이 있어서 수염 없는 걸 신경 안쓰는 드워프라거나 끔찍할 정도로 손재주 없는 노움이라는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그런 경우는 굉장히 드무니까 꽤 많은 수련을 한 하플링이라는 추측이 나온 거지. 보통 하플링들은 대륙 북부에서 살고 있다고 들었는데 여기까지 내려오다니 대단한데"


"저런 피탼케가 뭐가 대단하다고"



로스미르가 한 말은 굉장히 차별적인 표현이었다.

고대 엘프어로 피탼케는 서로 다른 작다는 단어와 작다는 뜻의 단어를 조합한 동의어반복 강조단어로 보통 드워프 같은 키 작은 자에게 모멸감을 담아 부르는 말이었다.


카라니보르는 이 인종차별주의자 동생을 어떻게든 해야겠다는 표정으로 살짝 목을 졸랐고 로스미르는 켁켁거리면서 카라니보르의 손목을 탁탁쳤지만 카라니보르는 풀어주지 않았다.

하플링으로 추측되는 모험자는 로스미르가 한 말을 듣지 못했는지 접수처로 가버렸고 카라니보르는 그제야 로스미르의 목을 조르던 손에서 힘을 빼고 말했다.



"새꺄 내가 언제까지 널 가르쳐야 하냐. 그딴 성격이니까 툭하면 시비 붙는 거야."


"..."



사실 카라니보르는 저 하플링으로 추측되는 모험자가 로스미르 같은 초짜는 순식간에 때려눕힐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걸 말로 꺼내면 쓸데없는 자만과 호승심, 질투로 가득차 있는 젊은이인 로스미르는 씩씩대면서 자기가 저런 작은 놈보다 강한 걸 증명하겠다며 시비를 걸러 갈 것이 뻔했기에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은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카라니보르조차 하플링으로 추측되는 모험자가 품속에서 금빛 모험자 플레이트를 꺼냈을 때는 눈이 휘둥그레 떠질 수 밖에 없었다.



"오는 길에 사냥해온 것들인데 게누아 길드에서는 와이번과 키메라 소재를 취급합니까?"


"예, 물론입니다. 이쪽으로..."



그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그 모험자가 가지고 있던 가방은 아공간 마법이 적용된 아공간 가방이었는지 슬쩍 와이번과 키메라, 사이클롭스 안구로 보이는 소재가 한꺼번에 나왔다가 그 작은 가방에 한번에 다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솔로로 활동하면서 와이번과 키메라, 사이클롭스를 잡을 정도의 실력이면 금 등급 모험자인 것도 납득되는군. 그보다 하플링은 보통 솔로보다는 파티를 짜는 걸 선호한다고 들었는데 그 말이 사실이라면 의외로 영입하기 쉬울지도 몰라.'



카라니보르는 날카로운 눈으로 새로 나타난 경쟁자를 보면서 분석하고는 자기 파티에 끌어들이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한 것은 카라니보르만이 아니었고 주변 테이블의 게누아에서 유명한 모험자 파티의 일원들은 카라니보르와 같은 눈빛으로 새로 나타난 금 등급 모험자를 보고 있었다.

주변을 슬쩍 둘러본 카라니보르는 아무래도 영입 경쟁이 상당할 거라고 생각하면서 저 모험자가 납품실에서 나오자마자 말을 걸자고 생각하고 술을 주문하려고 했으나 그때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하플링 같은 연약한 종족이 금 등급이라니? 난 납득할 수 없어!"


"하?"



카라니보르가 전혀 계산에 넣지 못했던 로스미르의 질투심과 호승심, 자만이 그를 자리에서 일어나게 했고 납품실로 가려던 모험자는 정색하면서 로스미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금 등급 모험자는 잠깐 자기가 뭘 잘못 들었나 하는 얼굴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로스미르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눈을 꿈뻑거리며 말했다.



"지금 뭐라고 했냐? 하플링이라고???"


"너 같은 놈이 금 등급이라는 걸 납득할 수 없... 웁웁웁!"



카라니보르는 완전히 제정신이 아닌 짓을 하는 로스미르의 입을 틀어막았지만 로스미르는 여전히 전혀 납득할 수 없다는 눈으로 카라니보르에게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쳤다.



"다크엘프 중에 성격이 더러워서 인종차별이 일상인 놈들이 있다고는 들었지만 이 정도로 흔할 줄은 몰랐는데"



모험자는 카라니보르에게 제압된 상태에서도 계속 자신을 모욕하려고 발버둥치는 로스미르를 보고 천천히 다가와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이 말했고 그 말을 들은 다른 다크엘프 모험자가 발끈했지만 같은 파티원들에게 제지당했다.



"이봐, 내가 금 등급인 게 납득이 안되면 덤벼. 아, 이참에 저 새끼 말고도 내가 금 등급인거 납득 안되는 놈들 나와. 전부 한꺼번에 상대해줄 테니"



하플링으로 추정되는 모험자는 웃으면서 다른 모험자들에게 손을 까딱거리며 도발했고 그 도발에 몇몇 모험자들이 넘어가려고 했으나 그때 직원 구역 쪽에서 큰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소란이냐!"


"빨강 아지매 떳다. 다들 고개 숙여!"



그 목소리가 이제는 익숙한 게누아 모험자 길드의 단골 모험자들은 바로 자리에 앉거나 딴청을 부리기 시작했고 로스미르를 제압하느라 행동이 자유롭지 못한 카라니보르, 카라니보르에게 제압된 로스미르, 시비가 걸린 모험자 이 세 사람만 덩그러니 로비 한가운데에 놓여졌다.



"무슨 일인가요 놀디엘?"



나타난 것은 이제 온도조절 마법이 걸려서 쾌적해진 미스릴 합금 풀 플레이트 아머를 걸친 레아였고 새로 게누아에 온 모험자의 몬스터 소재 납품을 도우려다 뒤에 남겨진 놀디엘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이 로스미르를 노려보며 말했다.



"또 로스미르가 다른 모험자한테 시비를 걸고 있었어요."



레아는 한숨을 내쉬며 레아의 얼굴을 보고 간신히 발버둥치던 걸 멈춘 로스미르에게 말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또냐 로스미르? 맨날 시비거는 거 받아주던 우리 바깥 양반 없다고 새로 시비걸 사람을 찾은 모양인데 너 한번만 더 그러면 결투하다 모가지 날아가도 모험자 길드는 관여 안할 거라는 거만 알아둬라. 그것과는 별개로 슬슬 매번 소란을 일으키는 니 녀석을 길드 유치장에 처넣어야 할지 말지 고민되는데 말이야."


"크윽 내가 그런 걸 무서워할 거 같... 웁웁웁!"



로스미르는 자신의 그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레아에게 소리를 지르다가 카라니보르에 의해 저지당했다.



"미안하구만 레아 씨, 이놈 아버지한테 내가 잘 말해둘 테니 이번에는 좀 넘어가줘."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거만 알아둬"



레아는 카라니보르의 말에 잠깐 고민하다가 로스미르에게 한마디하고 물러났고 새로온 금 등급 모험자는 인종차별이 흔한게 아니라 로스미르가 게누아 길드에서도 별종 취급받는 개망나니라는 뒤늦게 깨닫고 놀디엘의 안내를 받아 납품실로 가버렸다.

한바탕 폭풍이라도 휩쓸고 지나간 것 같이 되어버린 게누아 모험자 길드 로비는 한동안 정적이 감돌았고 그 정적을 깬 것은 카라니보르의 한숨 소리였다.

카라니보르는 한숨을 푹푹 내쉬다가 더는 안되겠다는 듯이 파티의 동료들에게 말했다.



"아무래도 지금 당장 이 녀석 에캬나리온 아저씨한테 데려가서 지금까지 있었던 일 다 말해야겠는데 도와줄래?"


"그럼 당연히 도와줘야지 카라니."


"이걸로 이 길드의 골칫거리 하나가 사라지겠구만"


"아, 안돼! 카라니 형! 형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너 아무한테나 시비걸고 다니는 거 그거 정신병이야 임마. 너희 아버지가 이런 병 치료하는 전문 치유사니까 당장 가서 치료받자."


"안돼! 그만둬! 나는 편협한 아버지와 달리 내 방식대로 강해지고 싶... 읍읍읍!"



로스미르는 뒤늦게 도망치려고 했지만 카라니보르와 그 동료들은 더 이상 아는 동생이라고 로스미르를 용서해줄 생각이 없었다.

로스미르는 밧줄로 포박된 뒤 사냥당한 멧돼지마냥 긴 막대에 묶여서 압송되었고 경비대에서 근무하고 있던 에캬나리온 경은 갑자기 뜬금없이 아들을 포박해서 경비대로 온 카라니보르를 보고 당황하다가 아들이 지금까지 저질러온 일들을 듣고 머리 끝까지 화가 났다.


그 뒤로 로스미르는 두 번 다시는 모험자 길드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 대신 며칠 뒤부터 경비대가 사용하는 연병장에 신입으로 들어온 다크엘프 하나가 매일 같이 최정예부대도 식겁할 강도 높은 훈련으로 굴려지다가 실신한다는 소문이 흐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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