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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굴림실패 님의 서재입니다.

성칭 밑의 피와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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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굴림실패
작품등록일 :
2023.05.20 20:59
최근연재일 :
2023.08.1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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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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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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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71화

DUMMY

9월 초, 대륙 남부에 속하는 사비니 왕국의 북쪽 지방 대도시 타티아는 여름이 지나가는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푹푹 찌는 날씨는 그대로, 거리를 둘러봐도 사람들의 복장은 여전히 시원함을 추구하는 여름 복장이었다.

그래도 더위가 절정에 이르렀던 8월 하순보다는 많이 선선해진 이때 타티아 시의 레브메 저택에서는 작은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오늘도 변함없이 눈을 비비고 일어난 헤르실리아는 어쩐지 자신을 돌봐주는 파우스와 레아, 동생 루스티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평소 같았다면 분명 먼저 잠에서 깬 레아가 이빨 닦아야 한다고 보채는 게 당연했는데 침대에 아무도 없던 것이다.


헤르는 순간 두려운 생각이 들어 급히 침실 밖으로 뛰쳐나왔지만 분명 아침 일찍부터 일 나갈 준비를 하는 쌍둥이 여신 교단 사람들 때문에 북적거려야 할 저택은 비정상적으로 조용했다.

복도로 나와 1층 로비를 둘러봤지만 목욕탕 쪽에서 들려야 할 물소리가 나지 않았다.

헤르는 사색이 되서 그 짧은 다리를 빠르게 움직여 급히 1층 로비로 내려갔고 주방 쪽에서 인기척을 느낄 수 있었다.

주방에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놓인 헤르는 천천히 주방을 향해 걸어갔고 조심스럽게 주방의 문을 열어보았다.



"생일 축하해"


"생일 축하합니다!"



주방 문을 열자 그곳에는 저택 주민들이 전부 모여있었다.

평소 다 함께 앉아서 음식을 먹는 테이블 위에는 연회용 음식들과 정성스럽게 포장된 상자들이 쌓여있었다.

놀라서 그대로 굳어버린 헤르에게 이제 예정일이 코앞까지 다가온 레아가 루스티를 안고 다가와 말했다.



"지금 선물 뜯어볼래? 아니면 씻고 뜯어볼래?"


"웅, 씻고"



헤르는 레아의 말에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레아는 메건과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목욕탕으로 향했는데 루스티는 아무래도 잠이 덜 깬 건지 눈을 가늘게 뜨고 있다가 다시 꾸벅꾸벅 졸았다.

목욕탕에서 레아와 헤르는 메건의 도움을 받아 몸을 씻고, 다시 주방으로 돌아왔다.

미지근한 물과 시원한 냉수로 몸을 씻어서 잠이 깬 루스티를 테이블 위에 내려놓자 선물들을 자신의 것으로 알고 있는지 벌써 선물 상자 하나에 달라붙어서 모서리를 이제 막 나기 시작한 이빨로 깨물기 시작했다.



"루스티! 그건 언니꼬야!"



헤르는 루스티에게 화를 냈지만 아직 어려서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루스티는 헤르의 말에 반응해 잠깐 헤르를 바라보다가 그러거나 말거나 다시 선물 상자를 이제 막 이빨이 나기 시작한 잇몸이 가려워서 그런지 계속 물어뜯었다.

파우스는 그런 헤르를 말리며 말했다.



"전에 루스티 생일이 언제인지 모른다고 했었지?"


"웅"


"그래서 그냥 오늘은 너희 모두의 생일인 걸로 하기로 했다. 지금 루스티가 물어뜯는 건 루스티의 선물 상자다."


"봐봐, 루스티 꺼는 작은 상자고 헤르꺼는 큰 상자지?"



그 말을 들은 헤르는 다시 테이블 위를 바라보았다.

그 말을 듣고 다시보니 루스티가 올려진 테이블 근처에는 작은 상자 2개가 있었고 헤르 옆에는 큰 상자 5개가 놓여 있었다.

어른들은 명확하게 어떤 게 누구의 선물인지 구분되도록 상자 크기를 다르게 해놓은 것이었다.

헤르는 자신의 선물상자가 루스티의 것보다 더 크고, 많다는 사실에 만족한 건지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헤르는 기대에 찬 표정으로 테이블 위에서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 상자를 하나씩 바닥에 내렸다.

헤르가 가장 먼저 뜯어본 초록색 상자 안에는 평소에 헤르가 원하던 그림책과 고래 인형이 들어있었다.



"그건 모험자 길드의 니키치나 아줌마가 준 선물이야. 나중에 감사하다고 하자?"


"네!"



헤르가 그 다음으로 뜯어본 상자는 파란색 상자였다.

파란 상자 안에는 헤르가 좋아하는 감칠맛 나는 농축된 기름이나 고기를 뭉쳐서 단단하게 만든 특제 사탕이 들어있었다.

파우스가 개발해서 제조하기 시작한 이 사탕은 어린 수인들이 선호하는 군것질거리로 최근에 거리에 퍼지고 있었다.

파란 상자를 준비한 수녀들을 대표해 앞으로 나온 메건은 벌써 사탕 하나를 꺼내 문 헤르에게 말했다.



"그건 우리가 주는 선물이야. 너무 많이 먹으면 돼지처럼 통통해지니까 하루에 2개만 먹어야 해?"


"고마워요!"



헤르는 수녀들에게 다가가 한명한명 다리에 얼굴을 부비부비 문지르며 친밀감을 과시했다.

수녀들은 힘든 일을 겪고 어두워졌던 아이가 서서히 활기를 되찾는 모습에 웃으면서 눈가가 촉촉해졌다.


헤르가 다음으로 연 고풍스런 검은색 옻칠이 된 상자에는 로사리오가 들어있었다.

주교급 성직자가 직접 축성 의식을 거쳐 축복이 깃든 로사리오는 상당한 가격이 붙는 물건이지만 헤르는 4살 밖에 안된 아이라 그 가치는 알지 못했다.

그저 두 쌍둥이 여신의 얼굴이 앞뒤로 새겨진 메달이 검정과 흰색의 큰 구슬 4개와 작은 구슬 16개로 연결되어 만들어진 로사리오가 예쁘다고 느낄 뿐이었다.



"그건 사예스 주교님이 주시는 선물이야. 자, 인사해야지."


"감솨하니다!"



헤르는 가끔 봤던 귀족 흉내라도 내려는 건지 사예스 주교에게 우아하게 인사하려고 노력했으나 그 모습은 학예회의 어설픈 연기를 하는 어린아이 그 자체였다.

사예스 주교는 그 기특한 모습이 마음에 든 건지 웃는 얼굴로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다음으로 헤르가 연 붉은색으로 된 나무 상자 안에는 작은 집이 있었다.

그 집은 붉은 나무 상자의 바닥에 아예 고정되어 있었고 레아는 뚜껑을 완전히 상자로부터 분리한 뒤 상자의 모서리를 만져 상자를 펼쳤다.

그러자 붉은색 상자는 집을 둘러싼 담장이 되고, 상자 안에 있던 집을 좌우로 잡아당기자 집이 반으로 쪼개져서 열려 인형들을 넣어둘 수 있는 인형의 집이 되었다.



"자자 이것 봐"


♩~♪♩~♪ ♩♩~♪♪



레아가 인형의 집의 벽에 달린 태엽감개를 돌리자 천천히 인형의 집 안에 있는 둥근 원판들이 돌아가며 인형의 집에 내장된 오르골로부터 음악이 흘러나왔다.

레아는 둥근 원판 위에 얼굴이 없는 꼭두각시 인형 하나를 올려놓았고 인형은 돌아가는 원판에 맞춰 천천히 회전하였다.



"이건 내가 우리 착한 헤르에게 주는 선물"


"헤헤헤"


부비부비



헤르는 레아의 품에 안겨 얼굴을 부비부비 하면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 오르골이 내장된 인형의 집은 레아가 지난 2개월동안 파우스를 갈궈서 몰래 만든 선물이었다.

물론 확실하게 자신의 선물로 하기 위해 레아는 파우스에게 제대로 돈을 지불했다.

그 돈은 결국 부부 공용 금고로 다시 돌아갔지만 어쨌든 파우스는 오르골을 내장한 인형의 집을 선물한다는 생각할 수조차 없었기에 아이디어는 레아의 것이었다.


마지막 상자는 다른 상자들과 달리 평범해보였다.

갈색 나무로 된 상자는 깔끔하게 표면 광택처리가 된 다른 상자들과 달리 표면이 거칠었고 헤르는 그걸 보자마자 누구 선물인지 대충 알겠다는 듯이 파우스를 바라보았다.



"부담 가질 필요 없다."


"제가 보기에는 부담되는 눈이 아니라 꼭 상자가 이랬어야 했냐는 표정인 것 같습니다만 툴루스 주교."



사예스 주교는 차라리 자기들이 권유한대로 포장지라도 감싸놓지 그랬냐는 듯이 파우스에게 타박을 줬지만 파우스는 굴하지 않았다.

다른 상자들과 달리 포장부터 어디 목재소에서 굴러다니는 것 같은 합판을 억지로 끼워놓은 것 같은 상자의 모습에 헤르는 별 기대없이 아까 수녀들이 준 사탕이나 나오라고 생각하며 상자를 열었다.



"???"



안에 들어있던 건 사탕이 아니었다.

헤르는 상자 안으로 손을 넣어서 선물을 꺼내고는 이게 뭐하는 물건이지 하는 표정으로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이게 모야?"


"팔찌잖아?"



파우스의 선물은 다름이 아니라 검은색이 섞인 칙칙한 회색 팔찌 한쌍이었다.

하지만 어린 헤르의 팔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커서 머리에 쓰는 서클릿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였다.

명백하게 어른용 사이즈로 만들어진 팔찌의 표면은 아주 매끄러웠고 살에 닿는 안쪽 부분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온갖 문자가 음각되어 있었다.



"이거 대체 어디 글자인가요? 처음보는데?"


"멸망한 알바롱가 왕국 문자도 아니고, 신성 문자도 아니잖아"



수녀들과 사예스 주교는 팔찌에 별로 관심이 없는지 동생인 루스티의 선물을 대신 뜯어주려고 쪼르르 달려가 테이블 위로 올라간 헤르를 뒤로하고 팔찌를 확인하며 저마다 떠들었다.



"아니 이 양반아 애들 선물인데 사이즈를 어른한테 맞추면 어떻게 해!"



파우스가 무슨 선물을 준비하는지 알지 못했던 레아는 파우스의 귀를 잡아당기며 혼내려고 했으나 파우스는 엄청난 민첩함으로 팔짱을 낀 자세 그대로 레아의 공격을 회피하며 말했다.



"내가 그 정도 생각도 못했다고 생각하나?"



파우스는 억울함을 토로하면서 팔찌를 줘보라고 말했고 사예스 주교가 팔찌를 건네줬다.

루스티의 첫번째 선물상자를 대신 뜯어서 안에 들어있던 공갈 젖꼭지를 동생 루스티 입에 물려준 헤르는 팔찌를 들고 다가온 파우스에게 그거로 뭘 하려는 거냐는 표정으로 바라보았고 파우스는 사이즈가 맞지 않는 팔찌를 헤르의 손목에 끼워주며 말했다.



"이제 어떻지?"


"어?"



파우스가 팔찌 안쪽 면을 헤르의 손목에 비비자 팔찌가 저절로 줄어들더니 헤르의 손목에 딱 맞는 사이즈로 변해 달라붙었고 헤르는 신기하다는 얼굴로 팔찌를 바라보았다.



"매직아이템이었구나"


"혹시 주교님이 준 선물보다 비싼거 아닐까요?"


"아무리봐도 디자인이 애들용이 아닌데 설마 당신..."



레아는 파우스를 노려보면서 혹시 이 사이즈 조절되는 정체모를 금속 팔찌로 헤르의 어린 시절 생일 선물 전부를 퉁칠 생각은 아니겠지 하는 의심 섞인 눈빛으로 남편을 노려봤다.

그 눈빛은 역전의 베테랑 오크조차 쫄아버릴 정도로 사나운 눈빛이었지만 평소에 그 눈빛에 노출된 채로 살아온 파우스는 전혀 미동도 하지 않고 말했다.



"걱정마라, 앞으로 생일 선물로 팔찌에 영구지속 마법 하나씩 걸어줄 예정이다."


"내 그럴 줄 알았다."



레아는 얼굴을 한계까지 구긴 채 파우스의 귀를 잡아당기려고 접근했으나 파우스는 잔상을 남길 정도의 속도로 피해버렸다.

그동안 헤르는 팔찌의 나머지 한쪽을 자신의 오른손에 끼워서 착용하고는 생각보다 마음에 든다는 얼굴로 팔찌를 양손에 차고 동생 루스티의 마지막 선물상자를 대신 열어주었다.

그 안에는 헤르의 2번째 생일 선물 상자와 마찬가지로 사탕이 듬뿍 쌓여있었다.

어른들이 안보는 사이 헤르는 호기심에 사탕 하나를 꺼내 입에 넣었고 바로 뱉어버렸다.

그건 헤르가 굉장히 싫어하는 신맛과 단맛이 애매한 비율로 섞인 사탕이었다!



"자, 머거"


"우애애애오... 챱챱챱!"



헤르는 자신의 입에 넣었던 사탕을 공갈젖꼭지를 쪽쪽 빨고 있던 동생의 입에 넣어줬다.

루스티는 공갈젖꼭지를 언니가 빼앗아 간 줄 알고 화를 내려다 상큼하고 달콤한 맛의 사탕을 맛보더니 그게 마음에 들었는지 만족스러운 얼굴로 사탕을 쭉쭉 빨아먹었다.

헤르는 자신의 입맛에는 맞지 않는 그 사탕을 맛있다고 빨아먹는 동생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얼굴로 바라보다가 자신의 감칠맛 사탕 상자가 있는 바닥으로 내려갔다.

자매가 만족스럽게 자신들의 사탕을 빨아먹는 흐뭇한 광경은 수녀들의 마음에 위안이 되었다.



##



아이들의 생일인 9월 5일은 시끌벅적한 소리를 내며 흘러갔다.

시간의 흐름은 멈추지 않은 채 계속 흘러갔고 마침내 9월 13일, 점심시간이 지나고 서재에서 아이들에게 읽어줄 그림책을 고르던 레아는 갑자기 찾아온 진통에 급히 사람들을 불렀다.

레아의 고통에 찬 목소리에 놀란 가족들과 쌍둥이 교단 수녀들은 마침내 올 것이 왔다며 바쁘게 움직였다.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에 시작된 출산은 밤하늘의 보름달이 레브메 저택 서재의 창틀에 고개를 빼꼼 내밀때까지 계속되었다.

아이가 생각보다 덩치가 커서 상당히 고된 난산이 이어졌지만 다행히도 아이는 창틀에서 쏟아지는 보름달의 빛을 받으며 세상에 태어나 울음을 터트렸다.


아이는 아들이었다.

몇 시간 내내 계속된 고통에 탈진해버린 레아는 자신이 낳은 아들을 안아볼 생각도 하지 못하고 눈을 감은 채 옆에서 손을 잡아주던 파우스의 멱살을 잡으며 힘겹게 말했다.



"다음에는 애 편하게... 낳을 수 있는 마법아이템이나 약 좀... 만들어봐... 나 힘들어... 죽을 거 같아..."



그 말을 남긴 레아는 피곤하다며 그대로 잠들어버렸고 쌍둥이 여신 교단의 수녀들은 잠들어버린 레아의 몸을 수건으로 닦아주고 목욕탕으로 데려갔다.

메건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다가 동생이 무사히 태어나자 긴장이 풀려서 피로가 몰려온 헤르와 그냥 졸려서 자고 있는 루스티를 데리고 침실로 향했고 나머지 수녀들은 서재의 청소를 하고 나갔다.

파우스는 사예스 주교와 함께 서재에 남아 깨끗한 천에 싸여 있는 아이를 바라보았다.



"이름은 생각해놓은 게 있으십니까?"



사예스 주교의 물음에 파우스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아들의 귓가에 입을 대고 사예스 주교에게 들리지 않게 뭔가를 말할 뿐이었다.

말을 끝마친 뒤 손수 아들의 태반과 연결된 탯줄을 나이프로 끊고 태반을 하얀색 빛이 나는 상자에 담아서 위상도약 파우치에 넣은 파우스는 평소의 무감정한 얼굴만 봐서는 연상되지 않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 아이의 이름은 아이데스(Ides). 아이데스다."



그 말을 들은 사예스 주교는 처음에는 좋은 이름이라고 맞장구치려다가 그 의미를 깨닫고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만월을 의미하는 말 중 하나군요. 이해는 가지만 조금 성의가 없지 않습니까?"



창문에서 쏟아져 내리는 만월의 달빛을 받으며 태어난 아이.

그런 아이에게 만월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건 언뜻보면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성의없는 작명이었다.

그러나 사예스 주교는 파우스가 아이의 진짜 이름을 자신에게 숨겼다는 걸 본능적으로 감지했다.


지금 파우스가 말한 이름은 아이의 겉으로 드러난 이름에 불과하고 분명 아까 아이의 귓가에 속삭인 무언가야말로 아이의 진짜 이름이라고 확신하면서도 굳이 그걸 캐묻지는 않았다.

그저 창문에서 쏟아지는 달빛을 받으며 태어난 아이라 너무 가볍게 이름을 지었다고 비난할 뿐이었다.


파우스는 사예스 주교가 자신의 의도를 눈치챘다는 걸 알았는지 은근슬쩍 위상도약 파우치에서 뭔가를 꺼내 사예스 주교의 손에 쥐어주었다.

사예스 주교가 손을 펴보니 그것은 종종 쌍둥이 여신 교단의 의식에 사용되는 신성한 힘이 담긴 월석과 태양석 조각이었다.

명백하게 이번 일에 대해 입 다물어 달라는 뇌물이었고 사예스 주교는 조금 마음에 들지 않지만 받아주겠다는 듯이 월석과 태양석 조각을 주머니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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