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실가 님의 서재입니다.

신궁강림 이계싹쓸이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실가
작품등록일 :
2019.12.10 22:17
최근연재일 :
2020.02.04 21:58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326,711
추천수 :
7,489
글자수 :
281,105

작성
20.01.24 14:05
조회
3,845
추천
118
글자
15쪽

Ep11. 배신자(2)

DUMMY

그날 밤, 토얀 영주의 방.


토얀의 방은 그의 성격처럼 소박했다. 업무를 보기 위한 책상 하나와 작은 침대 만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영주의 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려한 장식들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침대에 걸터앉은 토얀은 어깨를 드러내 피오나에게 보였다.


“이런 상처를 혼자서 잘도 참고 계셨군요.”

“으, 으윽.”


피오나가 상처 부위를 건드리자 토얀은 신음을 삼켰다.


어깨 부위에 생긴 검상은 이미 검붉은 피딱지가 지저분하게 엉겨 붙어 있었다. 그는 사흘 전 전투에서 입은 상처를 지금까지 숨기고 있었다.


우우웅.


피오나가 곧 성력을 일으켜 토얀의 상처를 치료했다.


“전시에 부인과 동침하지 않는 기사가 있다더니 그게 바로 토얀 당신일 줄은 몰랐네요.”

“생각보다 그런 기사들은 많소.”

“부인이 안 됐네요. 이렇게 멋진 몸인데.”


피오나는 토얀의 가슴 부근을 천천히 더듬었다. 그리고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왠지 요염한 그녀의 표정에 토얀의 얼굴이 순식간에 홍당무가 되었다.


“커, 커험.”


토얀이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피오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천천히 옆에 걸터앉았다. 그녀는 그의 허벅지에 손을 올리고는 몸을 밀착시켰다.


“피, 피오나 경. 왜 이러시오?”

“지금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토얀은 심장이 쿵쾅거렸다. 그녀의 입김이 볼에 닿자 정신까지 아찔해졌다. 흔들리는 촛불이 그의 심정을 나타내는 것 같았다.


“이러지 마시오. 신께서 보고 계시오.”

“라크슈께선 남녀 간의 일에 간섭하지 않아요.”


토얀은 어금니를 깨물며 정신을 다잡았다. 사랑스러운 부인의 얼굴과 신 앞에서의 맹세를 떠올렸다.


피오나는 헛기침을 하며 몸을 떼어냈다. 영주의 방을 잠시 둘러본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만 날은 아니니, 이만 물러나 드리죠.”

“가, 가서 푹 쉬시오.”

“영주께서도 푹 쉬세요. 오크들도 물러간 참이니 오늘은 발 뻗고 편히 주무실 수 있겠네요.”

“알았소.”


피오나가 밖으로 나가자 토얀은 참았던 숨을 토해냈다. 그녀의 손길이 닿은 가슴이며 허벅지에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것 같았다.


토얀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리고는 어렵사리 잠자리에 들었다.


유혹은 물리쳤지만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토얀은 그런 생각을 떨쳐내려 애쓰며 잠을 청했다.


‘뭔가 알 수 없는 여자야.’



피오나를 배웅한 무스피가 다시 복도로 걸어들어왔다. 무스피는 하루의 마지막 일과로 항상 영주의 침실 근처 경비대를 점검해왔다.


졸고 있던 경비대원들이 화들짝 놀라 자세를 다시 잡았다. 무스피가 그런 그들의 얼굴을 하나씩 확인했다.


“다들 피곤한가?”

“아, 아닙니다!”

“사흘 동안 제대로 못 잤으니 피곤하기도 하겠지.”


너덧 명의 경비대원들을 둘러보던 무스피가 명령을 내렸다.


“하나만 경비를 서고, 나머지는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거라. 경비는 매시간 마다 서로 교대를 하도록.”

“정말이십니까?”

“그래. 너희는 오늘도 제대로 못 쉬지 않았느냐.”


무스피는 그렇게 지시하고는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오늘은 오크를 일망타진한 날이었다. 오늘 같은 날은 별다른 변고가 발생하지 않을 거라 여겼다.



그렇게 밤은 깊어져 어느새 새벽이 되었다.


복도의 경비병은 팔짱을 낀 채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방안의 토얀 또한 깊은 잠에 빠진 상태였다.


그러던 그때,


드륵.


방 안의 창문이 살며시 열렸다. 복면을 쓴 괴한 넷이 슬금슬금 안으로 들어왔다.


괴한들은 서로 눈짓을 하더니 살며시 토얀의 침대로 다가갔다. 그들이 손에 든 검이 달빛을 받아 반짝였다.


그들이 토얀을 향해 검을 찌르려는 순간,


그가 옆으로 구르며 침대를 벗어났다. 괴한의 칼날은 그대로 침대 위에 꽂혔다.


“웬 놈들이냐?”


그새 자리에서 일어난 토얀의 손에는 장검이 들려있었다. 검은 그가 베게 밑에 숨겨둔 것이었다.


눈을 부릅뜬 괴한 셋이 말할 것도 없이 토얀에게 달려들었다. 토얀은 하나를 비껴쳐 내고 하나는 몸을 숙여 피했다. 마지막 남은 괴한의 검이 그의 옆구리를 베었다.


채앵.


뒤로 물러난 토얀은 창을 등지고 검을 겨눴다. 분명히 베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무렇지 않았다. 찢어진 옷 틈으로 은색의 갑옷이 드러나 보였다.


“네 이놈들!”


그제야 경비병이 문을 박차고 안으로 들어왔다. 복도가 쿵쾅거리며 나머지 경비병들이 뛰어오는 소리도 들렸다.


“괴한이다! 어서 마르둑 경을 불러와.”


방안의 괴한들이 기합을 내지르며 달려들었다. 상대는 토얀과 경비병 단둘 뿐. 괴한들은 단숨에 그 둘을 처치할 작정이었다.


“커헉!”


괴한의 칼에 맞은 경비대원이 먼저 쓰러졌다.



방안에 갇혀있던 마르둑은 급하게 영주의 침실로 달렸다. 갑옷을 챙겨입을 시간도 없었다. 그는 검만을 손에 들고 급하게 달렸다.


챙챙챙.


복도에 들어서자 저만치서 칼과 칼이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고성과 기합소리, 그리고 신음이 섞여서 들렸다.


마르둑이 부리나케 복도를 지나는 도중 역시 달려오는 무스피를 만났다. 그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있었다.


“마, 마르둑 경. 서둘러 주시오! 영주께서 피습을 당하셨소!”

“경비대는? 경비대는 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거요?”

“그, 그게···”


이윽고 마르둑과 무스피가 토얀의 침실 근처에 다다랐다. 문 앞에 경비대원들이 잔뜩 몰려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어쩐 일인지 그들은 섣불리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비켜라!”


둘은 경비대를 뚫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방안에는 이미 유혈이 낭자해 있었다.


경비대원 둘과 괴한 셋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괴한 하나가 아직 죽지 않았는지 가쁘게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리고 창가 쪽에는 피를 잔뜩 뒤집어쓴 자가 서 있었다. 그는 무릎을 꿇은 남자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있었다.


칼을 들이대고 있는 남자가 문 쪽으로 돌아보자, 달빛에 그의 얼굴이 비쳤다.



토얀이었다.



“둘 다 늦으셨소.”

“이,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이놈을 신문해야 겠소. 고문실로 옮겨 주시오.”


토얀은 그제야 칼을 거뒀다. 마르둑이 직접 괴한을 결박했다.


“이놈을 당장 고문실로 끌고 가라!”




***




고문실 안.


괴한은 발가벗겨진 상태로 양손이 묶여 있었다. 온몸에 채찍을 맞아 살점이 너덜너덜해진 상태였다. 채찍을 든 병사가 축 늘어진 그의 얼굴을 들어 보였다.


“놈을 깨워라.”


찰싹.


병사가 물을 끼얹자 괴한은 희미하게 다시 눈을 떴다. 그의 얼굴은 지극히 평범했다. 이런 일을 도모했을 거라고는 믿기지 않는 생김새였다.


멀찍이 떨어져 앉은 토얀이 물었다.


“다시 한 번 묻지. 나를 죽이라 사주한 놈이 누구냐?”

“···”

“좋아. 그럼 하고 싶은 말이라도 없나?”

“···”


토얀은 어금니를 한번 빠듯 갈고는 다시 물었다.


“계속 이런 식이면 끊는 기름 솥에 네놈을 통째로 집어넣을 것이다. 어서 입을 열라.”

“···”

“말을 할 때까지 쳐라!”


병사가 괴한에게 사정없이 채찍을 휘둘렀다. 살점을 찢는 소리가 고문실 안의 공기를 찢었다. 하지만 괴한은 입을 앙다물며 신음 하나 내지 않았다.


아까부터 그를 죽일 듯이 노려보던 마르둑이 앞으로 나섰다.


“이놈은 그 배신자 놈 중 하나임이 틀림없습니다. 웬만해서는 입을 열지 않을 것입니다.”


마르둑은 병사로부터 채찍을 뺏어 들었다. 그리고는 직접 괴한의 등에 채찍을 휘둘렀다.


“이 더러운 배신자 놈. 어서 입을 열지 못하겠느냐?”


짜아악.

짜아악.


마르둑의 채찍질은 병사의 채찍질보다 훨씬 더 매서웠다. 순식간에 살점이 덩어리째 떨어져 나갔다. 하지만 괴한은 그래도 입을 열지 않았다.


“이··· 이놈이 그래도!”


흥분한 마르둑의 채찍질이 더욱 격렬해졌다. 괴한은 결국 혼절했으나 마르둑은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얼굴에 핏대를 세우며 사정없이 채찍을 휘둘렀다. 괴한의 몸이 종잇장처럼 흔들렸다.


“인제 그만 하고 놈을 깨우시오.”

“헉, 헉. 알겠습니다.”


가쁘게 숨을 몰아쉰 마르둑이 괴한의 얼굴에 찬물을 뿌렸다. 하지만 괴한은 고개를 들지 않았다. 다시 한 번 물을 끼얹었으나 그는 그래도 움직이지 않았다.


병사가 괴한의 얼굴을 들어 눈을 까보았다. 머쓱한 표정이 된 그가 돌아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주, 죽었습니다.”

“뭐라고?”


무스피가 다시 한 번 괴한의 생사를 확인했다. 그는 원망 어린 표정으로 마르둑을 바라봤다.


“아니, 아무리 분에 못 이기셨다 해도 그렇지. 죽이면 어떻게 합니까? 아직 이놈이 그 배신자 무리인지 아닌지조차 파악하지 못했지 않습니까?”

“그런··· 내가 힘이 너무 과했나 보오.”

“그렇게만 말하면 끝입니까? 이 사태를 대체 어떻게 책임지실 겁니까?”

“···”


마르둑은 겸연쩍은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잇지 못했다. 토얀은 이마를 짚으며 고개를 숙였다. 잠시 생각을 정리하던 토얀이 입을 열었다.


“이제 고만들 됐소. 어차피 쉽게 입을 열 놈도 아니었소.”

“하지만 영주님.”

“그만들 하고 돌아가서 쉬시오.”


그렇게 고문은 끝났다.


마르둑과 병사들이 먼저 밖으로 빠져나갔다. 토얀도 밖으로 나가려는데 무스피가 잠시 그를 불러세웠다.


고문실의 문까지 닫은 무스피가 잠시 머뭇거렸다.


“뭣 때문에 그러는가?”

“영주님. 혹시···”

“뭔가? 속 시원히 말해 보게.”


결심을 굳힌 듯 무스피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마르둑 경이 일부러 괴한을 죽였다는 생각은 안 드십니까? 놈이 입을 열기 전에 말입니다.”



그 말에 토얀의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




토얀의 방에 자객이 들어온지 닷새 뒤,


뿌우우우우-


“아직 위치에 없는 놈들은 뭐냐!”

“일찍 서둘러, 새끼들아.”

“이쪽에 화살 다발이 모자랍니다!”


카이세린 성에 또다시 전운이 감돌았다.


“이놈들은 또 어디서 온 놈들이야?”

“난들 아나?”

“아주 돌아가면서 쳐들어오는군.”


성벽 위에 오른 라이센은 저 멀리 지평선을 바라보고 있었다. 진군해 오는 오크는 닷새 전과 비슷한 숫자로 보였다.


“아이라, 좀 이상하오. 쳐들어올 거면 닷새 전에 왔던 놈들과 같이 올 것이지 왜 이렇게 따로 나뉘어서 쳐들어오는 거요?”

“그렇다면 정말 큰일이 났겠지. 오크는 여러 개의 부족으로 나뉘어 생활해. 다행히 저들은 힘을 합칠 줄 몰라.”

“뭐, 그게 다행이라면 다행이구려.”


토얀은 초조한 얼굴로 오크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느새 태세를 다 갖춘 병사들도 입을 굳게 다문 채 지평선을 보고 있었다.


오크들이 어느 정도 다가오자 그들의 군세가 눈으로 확연히 드러났다. 그때 무스피가 갑자기 하얗게 질린 얼굴로 토얀을 찾았다.


“여, 영주님. 놈들이 그걸 끌고 왔습니다.”

“놈들이 드디어 저걸··· 나도 방금 봤네.”



투석기.



그것은 거대한 투석기였다. 한두 개가 아니었다. 오크들은 무려 열대가 넘는 투석기를 끌며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아이라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오크가 투석기를 쓸 줄 안단 말입니까?”

“그뿐이 아니오. 저들은 저들 손으로 투석기를 만들었소.”


토얀이 꽉 쥔 주먹을 부르르 떨었다.


얼마 전 성내에서 투석기의 제작도면을 도둑맞았다. 그때부터 토얀은 오크들이 투석기를 만들게 될까 노심초사하던 터였다.


‘설마하니 놈들이 진짜 투석기를 만들어낼 줄이야.’


하지만 그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투석기는 도면이 있다고 해서 오크가 만들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


오크의 손은 크고 투박하다. 힘을 쓰거나 싸움을 하는 데는 적합하지만, 인간들처럼 섬세한 작업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대체 누가 저들에게 투석기를 만들도록 했단 말인가?’


토얀 또한 자그니스의 존재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노, 놈들이 투석을 준비합니다!”


오크의 군대가 어느새 돌격범위에 근접했다. 토얀의 눈에도 투석기가 일렬로 늘어서 투석을 준비하는 것이 보였다. 다른 오크들은 무기를 뽑아든 채 가만히 대기하고 있었다.


“영주님. 어서 명령을!”

“투석을 준비하라!”


투석기에 대비할 방법이란 없었다. 그저 똑같은 투석기로 놈들의 투석기를 파괴하는 수밖에.


하지만 성 내 투석기의 수는 단 세 대에 불과했다.


“발석!”


투석기가 투웅 소리를 내며 일제히 거대한 돌을 날렸다. 오크의 진영에서도 투석기가 힘차게 고개를 들었다.


“모두 흩어져!”

“엎드려!”


육중한 돌덩어리들이 하늘을 가득 메웠다. 하늘을 보는 병사들의 시야가 갑자기 어두워졌다. 겁에 질린 병사들은 제자리에서 몸을 숙이며 눈을 질끈 감을 뿐이었다.


콰광-

콰과과광-


고막을 찢는 굉음이 들렸다. 성안이 희뿌연 먼지로 가득했다. 성벽의 한쪽이 크게 무너져내렸다. 돌에 깔린 병사들은 형체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마르둑이 어느새 토얀에게 다가와 소리쳤다.


“영주님, 기사단이 나가서 파괴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개문을 허락해 주십시오!”

“저 많은 오크를 뚫고 투석기에 도달할 수 있겠는가?”

“지금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토얀은 순간 고민했다. 성문을 여는 것은 너무도 위험한 일이었다. 또한, 기사단이 아무리 용감하다고 해도 투석기까지 이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다. 토얀이 말했다.


“발사 봉을 잡아당기는 밧줄! 그 밧줄을 끊으시오. 그러면 단번에 무력화시킬 수 있을 것이오!”

“맡겨 주십시오.”


그때, 라이센이 토얀에게 물었다.



“발사 봉을 당기는 밧줄만 끊으면 됩니까?”



“그렇소만···?”

“그럼 굳이 나갈 것도 없습니다.”

“뭐, 뭣이오?”


마르둑과 토얀은 놀란 얼굴로 라이센을 바라봤다.


그 순간,


뿌우우우우-


“놈들이 돌격을 시작합니다.”


커다란 함성과 함께 오크들이 돌격을 시작했다. 투석기들도 어느새 다시 발사할 채비를 마친 듯했다.


투석기로 사수가 머리를 들지 못하게 만든 후 돌격하려는 전법이었다. 투석을 지휘하는 우두머리가 깃발을 높이 들어 올렸다.


라이센은 쏘기 좋도록 시야를 확보했다. 그리고는 허리춤에서 특별한 화살을 뽑았다.



도끼살.



촉이 도끼처럼 생긴 화살.


찌르기가 아닌 베기 위한 살.


‘딱 이런 용도에 쓰는 살이지.’


라이센은 데나한에서 우연히 이 살을 마련해두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가 시위를 잡아당기자 도끼살의 날이 날카롭게 번뜩였다.


작가의말

도끼살 언제 쓸까 아껴두다가 그냥 씁니다. 인생 뭐 있습니까 막 달리는 거지.

도끼살은 23편 하늘을 나는 난쟁이(1)에서 다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궁강림 이계싹쓸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공지입니다... +30 20.02.04 1,109 0 -
공지 국궁의 시위 얹기에 대하여 - 3편 참조글 +8 19.12.13 1,364 0 -
49 Ep13. 지나가던 선비(2) +16 20.02.04 1,602 64 12쪽
48 Ep13. 지나가던 선비(1) +7 20.01.31 2,356 91 12쪽
47 Ep12. 야만전사(3) +8 20.01.30 2,645 95 12쪽
46 Ep12. 야만전사(2) +7 20.01.29 2,907 100 12쪽
45 Ep12. 야만전사(1) +12 20.01.28 3,299 120 13쪽
44 Ep11. 배신자(4) +9 20.01.27 3,448 122 13쪽
43 Ep11. 배신자(3) +7 20.01.25 3,781 128 12쪽
» Ep11. 배신자(2) +17 20.01.24 3,846 118 15쪽
41 Ep11. 배신자(1) +6 20.01.23 4,138 121 12쪽
40 Ep10. 명예 혹은 실리(6) +6 20.01.22 4,343 137 13쪽
39 Ep10. 명예 혹은 실리(5) +7 20.01.21 4,475 125 12쪽
38 Ep10. 명예 혹은 실리(4)(수정) +12 20.01.20 4,594 129 13쪽
37 Ep10. 명예 혹은 실리(3) +24 20.01.19 4,826 137 13쪽
36 Ep10. 명예 혹은 실리(2) +17 20.01.17 5,226 144 13쪽
35 Ep10. 명예 혹은 실리(1) +16 20.01.16 5,439 136 13쪽
34 Ep9. 산맥을 뚫고(3) +17 20.01.15 5,616 134 12쪽
33 Ep9. 산맥을 뚫고(2) +8 20.01.15 5,703 142 13쪽
32 Ep9. 산맥을 뚫고(1) +10 20.01.14 6,085 146 14쪽
31 Ep8. 잊혀진 옛 신의 집(6) +17 20.01.13 6,084 154 13쪽
30 Ep8. 잊혀진 옛 신의 집(5) +12 20.01.12 6,188 149 12쪽
29 Ep8. 잊혀진 옛 신의 집(4) +11 20.01.12 6,169 137 14쪽
28 Ep8. 잊혀진 옛 신의 집(3) +6 20.01.11 6,139 139 12쪽
27 Ep8. 잊혀진 옛 신의 집(2) +6 20.01.10 6,184 137 12쪽
26 Ep8. 잊혀진 옛 신의 집(1) +10 20.01.09 6,469 146 13쪽
25 Ep7. 하늘을 나는 난쟁이(3) +12 20.01.08 6,504 151 13쪽
24 Ep7. 하늘을 나는 난쟁이(2) +8 20.01.07 6,828 158 14쪽
23 Ep7. 하늘을 나는 난쟁이(1) +13 20.01.06 6,969 174 12쪽
22 Ep6. 짐승같은(5) +13 20.01.05 6,919 16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