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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가 님의 서재입니다.

신궁강림 이계싹쓸이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실가
작품등록일 :
2019.12.1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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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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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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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Ep7. 하늘을 나는 난쟁이(3)

DUMMY

“세상에나···”

“두스카름의 드워프들의 하늘을 난다는 소문이 사실이었군요.”


스칼과 아이라는 절벽 위를 날아가는 드워프들을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토밀은 그 모습이 자랑스러운 듯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라이센이 스토밀에게 물었다.


“저것도 어떤 마법의 일종입니까?”

“하하, 마법이라니. 교단의 문책을 받을 일 있소? 저건 마법이 아니라 우리 발명품이오.”

“발명품?”

“그렇소. 이걸 잘 보시오.”


스토밀이 입고 있던 외투를 벗었다. 그러자 그의 배 부분에는 밧줄의 타래처럼 생긴 장치 하나가 드러났다.


“이것이 바로 두스카름이 자랑하는 공중기동장치요.”

“정말 정교해 보이는 장치군요. 그게 어떤 원리로 하늘을 나는 겁니까?”


라이센의 질문에 스토밀은 기분이 더 좋아진 듯했다. 그는 신이 나서 장치에 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타래에 감긴 밧줄이 보이오?”


자세히 보니 타래에는 분명히 밧줄이 감겨있었다. 밧줄은 투명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 저렇게 투명한 밧줄이 있었나.


두께는 밧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얇고, 실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두터운 정도였다.


“이건 두스카름 왕거미의 거미줄로 만든 밧줄이오. 어떤 밧줄보다 튼튼하지만, 얇고 가볍소.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지.”


밧줄의 끝에는 갈고리가 달려있었다. 스토밀은 밧줄에 달린 갈고리를 빙빙 돌리며 절벽을 향해 돌아섰다.


“내가 직접 시범을 보여주겠소.”


스토밀은 갈고리를 절벽 위로 던졌다. 줄이 하도 투명해서 갈고리만 허공을 나는 것처럼 보였다. 갈고리가 절벽 위의 돌부리에 보기 좋게 꼽혔다.


그나저나 그냥 튼튼한 밧줄을 잡고 올라가는 거였나. 분명 하늘을 날듯이 절벽 위로 뛰어올랐는데.


그때 스토밀이 밧줄을 손으로 잡으며 말했다.


“자, 이 상태에서 밧줄을 위로 들면 하늘을 날 수 있소. 잘 보시오.”


그가 그렇게 하자 밧줄이 힘차게 감기며 그를 절벽 위로 잡아당겼다.


위이이이잉-.


태엽이 힘차게 풀리는 소리가 들렸다.


“끼얏호오-”


스토밀은 그렇게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일행은 넋을 잃고 그 광경을 바라볼 뿐이었다.


잠시 뒤, 절벽 위에 사뿐히 내려선 그가 아래를 내려다보며 외쳤다.


“하하하, 잘 보셨소? 이제 다시 내려가 보겠소.”


스토밀이 다시 뒤를 돌더니, 그대로 절벽 밑으로 뛰어내렸다.


치이이익-.


이번에는 태엽이 감기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잎이 떨어지듯 천천히 절벽 밑으로 내려왔다. 가볍게 착지한 그는 등을 보인 체 뒤도 돌지 않고 말했다.


“어떻소?”


짝짝짝. 라이센이 천천히 박수를 치며 그에게 다가갔다. 아이라는 그런 그를 한번 바라보더니 곧 그를 따랐다. 라이센이 스토밀에게 말했다.


“이런 장비는 난생처음 봅니다. 정말 대단하군요. 그런데 저 절벽 위에 꽂힌 갈고리는 어떻게 회수하는 겁니까?”

“하하하, 그렇소? 갈고리를 회수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오. 잘 보시오.”


스토밀이 이번에는 밧줄을 아래로 내렸다. 그러자 갈고리가 뽑히며 스토밀에게로 날아왔다.


탁.


갈고리는 보기 좋게 타래 옆의 구멍에 꽂혔다. 스토밀이 말했다.


“밧줄을 아래로 내리면 갈고리의 고리가 안으로 접히도록 설계했소. 그러니 갈고리가 뽑혀 다시 돌아오는 거요.”

“굉장하군요.”


라이센은 짐짓 놀란듯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스토밀은 그를 보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밧줄을 던지면 태엽이 감기고, 위나 아래로 조작하면 태엽이 풀리는 원리로군.’


스토밀이 말했다.


“자, 어서들 착용하시오. 투프카네의 신전으로 가는 길은 이 방법밖에는 없으니 무서워도 어쩔 수 없소.”


스토밀은 부하들을 시켜 라이센 일행에게 공중기동장치를 하나씩 건넸다. 일행은 군말 없이 모두 장치를 착용했다.


“일단 공중에서 균형을 잡는 것보다 갈고리를 제대로 던지는 게 더 어렵소. 익숙한 우리 광부들조차 도 반절은 실패하니까. 하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대신 던져줄 테니 걱정 마시오.”


먼저 아이라와 스칼의 옆에선 드워프들이 갈고리를 절벽 위로 대신 던져주었다. 아이라와 스칼이 차례로 밧줄을 위로 올리자 둘은 쏜살같이 절벽 위로 날았다.


원래 운동신경이 좋은 성기사들이었다. 스칼이 착지할 때 조금 삐끗하기는 했으나, 둘 다 무사히 절벽 위에 올랐다. 위에서 아이라가 손을 흔드는 모습이 보였다.


“역시, 성기사들이라 그런지 뭘 해도 금방 배우는구려.”


스토밀이 라이센에게 다가왔다. 그는 빙긋 웃으며 라이센의 갈고리를 잡았다.


“경의 갈고리는 내가 직접 던져주겠소. 그나저나 경의 이름이···?”

“라이센, 피닉스의 라이센입니다.”


고개를 끄덕인 스토밀이 갈고리를 던졌다. 하지만 제대로 조준이 안 돼서인지 갈고리가 힘없이 바닥에 떨어졌다.


사실 갈고리를 던져 어딘가에 거는 기술은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기술이다. 한번 실패했다고 그를 비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크하하, 술을 너무 많이 먹은 게로군. 그래도 아까는 잘 됐었는데.”


그때 라이센이 스토밀에게 말했다.


“제가 직접 해보면 안 되겠습니까?”

“경이 직접? 갈고리를 던져 본 적이 있소?”

“그런 적은 없지만, 활은 좀 쏠 줄 압니다. 제 화살에 갈고리를 달아 보면 어떻겠습니까?”

“화살에?”


갈고리는 일반적인 것에 비해 크기가 훨씬 작았고 무게도 가벼웠다. 아마 드워들의 특별한 금속과 제련법을 이용한 물건 같았다. 때문에 라이센은 갈고리를 화살촉으로 써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라이센은 아까부터 이 공중기동장치를 보면서, 전생의 구명살(求命箭)을 떠올렸다. 구명살은 밧줄을 매달아 쏘는 화살로, 주로 인명을 구조할 때나 훈련 시에 쓰던 것이다.


“호오, 우리도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은 없소만, 한번 해보는 것도 괜찮겠소.”


스토밀은 흔쾌히 허락하며 갈고리를 내밀었다. 새로운 시도에 그도 흥미가 당기는 듯했다.


라이센은 화살 하나의 촉을 제거하고 대신 그곳에 갈고리를 꽂았다. 다행히 홈의 크기가 얼추 들어 맞았다. 그리고는 줄을 풀러 화살의 오늬부분에 튼튼히 묶었다.


“그것참, 마치 자기 것인 양 딱 들어맞는 거 같소.”

“저도 하면서 놀라는 중입니다.”


뿌드득.


라이센이 갈고리살을 조준해 절벽 위로 날렸다.


파지잉-


살이 나는 소리와 태엽이 감기는 소리가 섞여 독특한 소리를 냈다. 그리고 갈고리살은 정확히 절벽 위의 한곳에 꼽혔다.


스토밀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허어, 이런 좋은 방법이 있었다니. 우린 미처 생각도 못 한 방법이었소! 아무래도 활로 쏘는 게 손으로 던지는 것보다는 훨씬 더 정확하지. 앞으로 우리도 이 방법을 이용해야겠소이다!”

“제 생각에도 그게 더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놀랍소. 정말이지 좋은 걸 알려줘서 고맙소.”


라이센은 잠시 심호흡을 한 후 밧줄을 위로 당겼다. 그러자 그의 몸이 쏜살같이 당겨졌다. 그가 공중으로 떠올랐다.


하늘을 나는 기분은 정말로 상쾌했다. 순식간에 땅 위의 천막과 사람들이 작아져 보였다.


라이센은 그 짧은 순간 동안 나무 사이나 건물 사이를 마음껏 날아다니는 상상을 했다. 그건 상상만 해도 정말 짜릿한 일이었다.


‘이게 있으면 드란데들을 상대하는 것에도 크게 문제가 없겠어.’




***




스토밀과 라이센 일행은 바위산의 맨 위층 구릉에 다다랐다. 마지막 절벽 면에는 광산의 입구와 신전의 입구가 나란히 보였다. 둘은 모두 폐쇄되어 있었고, 그 앞쪽으로는 커다란 봉화대가 보였다.


“여긴 나도 정말 오랜만에 와보는 듯하오.”


스토밀은 뭔가 감회가 새롭다는 듯이 두 개의 입구를 바라봤다.


신전의 입구는 정말로 크고 웅장했다. 입구 앞에는 신전을 지키는 드워프 전사들의 동상이 차례로 서 있었고, 거대한 아치형의 문에는 정교한 문양들이 정성스럽게 새겨져 있었다.


하지만 세월의 흔적도 역력해 보였다. 아마 두스카름의 드워프들은 이곳을 오랫동안 찾지 않은 듯했다.


지저분한 덩쿨이 동상을 휘감아 자라있었고, 석조로 된 문에는 이끼가 끼어 원래의 문양을 알아보기 힘들었다. 군데군데 깨진 석상의 조각들의 널브러져 있었다.


스토밀은 한참이나 신전의 입구를 보며 뭔가를 음미했다. 뭔가 감회에 젖은 표정이었다.


그때, 그가 갑자기 화들짝 놀란 얼굴로 뒤를 돌았다.


“아, 이런. 아이라 경. 내가 뭔가 큰 실수를 한 것 같소.”

“왜 그러십니까?”

“이 신전의 문을 열려면 맞은편 바위산에서 레버를 열어줘야 하오. 이런, 여기까지 올라오면서 그걸 깜박하다니.”


아이라가 맞은편 바위산이 어딘지를 묻자 스토밀은 저 멀리 떨어진 바위산 하나를 가리켰다.


그 바위산 위에도 드워프와 건물이 개미처럼 작게 보였다. 두스카름이란 이 바위산의 구릉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라이센이 말했다.


“봉화를 올리면 되지 않습니까?”

“아니오. 신전의 문을 열려면 그곳 행정관이 내 직인이 찍힌 칙서를 직접 확인해야만 가능하오. 날랜 부하를 시켜 저곳으로 문서를 보내겠소.”


“그럼 저기까지 가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

“음, 공중기동장치를 이용해도 저기까지 가려면 반나절은 걸릴 것 같소. 정말 미안하오. 내 불찰이오.”


아니,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왔는데. 반나절을 뭘 하면서 기다리냐.


아이라도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일행을 쉴 새 없이 독려해 여기까지 이끌었다. 그런데 반나절을 더 기다려야 한다니.


보다 못한 라이센이 입을 열었다.


“여기서 봉화를 키면 저쪽에서 보이긴 하는 겁니까?”

“그렇소. 하지만 이건 전쟁 때를 대비한 봉화요. 신전의 문을 열어달라는 뜻의 봉화는 없소. 여기서 봉화를 키면 저쪽 바위산의 행정관이 나와보기는 할 거요. 하지만 여기서 소리를 지른다고 저기까지 들릴 턱도 없고···”


“혹시 지금 문을 열라는 칙서를 작성해 주실 수는 있습니까?”

“그거야 직인을 항상 들고 다니니 문제는 없소만,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 거요?”

“제게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지금 칙서를 써주시고, 봉화를 올려주십시오.”


스토밀은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자리에 앉아 칙서를 작성했다. 그 사이 부하를 시켜 봉화를 올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봉화가 피어오르자 잠시 뒤 저쪽 바위산의 봉화 부근에도 드워프들이 나와서는 게 보였다. 그중 하나가 이쪽을 향해 크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자 칙서는 다 작성했소. 그런데 대체 어떻게 하려고 그러오?”


라이센은 스토밀에게 칙서를 받아들었다. 그리고는 그것을 작게 접어 화살에 묶었다.


그것을 보던 스토밀이 뭔가를 직감했다는 듯 눈이 점점 커졌다. 아이라와 스칼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이를 바라봤다.


“라이센, 대체 뭘 하려고?”


피유웅.


아이라가 말릴 틈도 없이 라이센은 화살을 날렸다. 아이라의 눈동자가 화살을 쫓았다. 화살은 크게 날아 맞은편 바위산의 봉화 위에 꽂혔다.


라이센이 저격 기술로 확인해보니 드워프들이 갑작스러운 화살에 허둥지둥하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들은 곧 화살에 묶인 칙서를 펼쳐 보고 있었다.


“이제 됐소.”


스토밀이 눈을 휘둥그레 뜨며 외쳤다.


“그, 그런 방법이 있었군. 아니 왜 우린 이렇게 간단한 걸 생각도 못 했지?”


아이라와 스칼도 놀란 표정으로 라이센을 봤다. 그것은 그들에게 달걀을 깨서 세우는 것과 같은 충격을 주었다.


연락살.


화살에 편지를 묶어 보내는 방식.


이 세계에는 이러한 연락살의 개념이 없었다. 보통 뽑기 쉽게 촉이 얇은 살을 쓰지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질 겨를이 없었다.


“지, 지금 저쪽의 형제들이 칙서를 읽어 본 게 확실한 거요? 내 눈엔 그렇게 보이오만.”

“맞습니다. 방금 칙서를 확인한 것 같습니다.”


잠시 시간이 흘렀다. 맞은편 바위산에서 드워프 하나가 손을 흔드는 것이 보였다. 그쪽에서도 봉화가 피어올랐다.


그 순간, 모든 이들은 신전의 입구를 바라봤다.


쿠구구궁.


땅이 울리며 거대한 신전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왠지 장엄해 보이기까지 하는 그 광경을 보면서 스토밀은 작게 신음을 흘렸다.


신전의 문이 완전히 열리자 안에서 을씨년스러운 바람이 새어 나왔다. 적어도 백 년은 묵었을 듯한 바람. 알 수 없는 느낌의 그 바람은 왠지 그만큼의 세월을 담고 있는 듯했다.


“···”


모두가 말문을 잃은 가운데, 라이센이 스토밀에게 물었다.


“혹시 제가 돌아오면, 그 공중기동장치를 얻을 수 있겠습니까?”


스토밀은 물끄러미 라이센을 바라봤다.


“만들어 주는 거야 어렵지 않소. 나도 그러고 싶으니까. 하지만 그 장치에는 두스카름 왕거미의 거미줄이 필요하오. 문제는 그 왕거미가 이미 멸종한 지 오래라는 거요. 게다가 우리도 여분의 것이 하나도 없소.”

“그럼··· 얻을 방법은 없다는 뜻입니까?”


라이센은 아쉬웠다. 스토밀이 그런 그를 보며 빙긋 웃었다.


“경은 운이 좀 좋은 것일 수도 있겠소. 투프카네의 신전 안에는 아직 두스카름 왕거미가 산다는 소문이 있으니 말이오.”



라이센 일행은 곧 문 안으로 들어갔다.


드워프들의 잊혀진 옛 신, 투프카네의 신전 안으로.


작가의말

태엽이 감기는 소리와 풀리는 소리를 어떻게 써야 할까요. 그게 참 대략 난감했다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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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Ep12. 야만전사(3) +8 20.01.30 2,646 95 12쪽
46 Ep12. 야만전사(2) +7 20.01.29 2,908 100 12쪽
45 Ep12. 야만전사(1) +12 20.01.28 3,300 120 13쪽
44 Ep11. 배신자(4) +9 20.01.27 3,449 122 13쪽
43 Ep11. 배신자(3) +7 20.01.25 3,782 128 12쪽
42 Ep11. 배신자(2) +17 20.01.24 3,846 118 15쪽
41 Ep11. 배신자(1) +6 20.01.23 4,139 121 12쪽
40 Ep10. 명예 혹은 실리(6) +6 20.01.22 4,344 137 13쪽
39 Ep10. 명예 혹은 실리(5) +7 20.01.21 4,475 125 12쪽
38 Ep10. 명예 혹은 실리(4)(수정) +12 20.01.20 4,595 129 13쪽
37 Ep10. 명예 혹은 실리(3) +24 20.01.19 4,826 137 13쪽
36 Ep10. 명예 혹은 실리(2) +17 20.01.17 5,226 144 13쪽
35 Ep10. 명예 혹은 실리(1) +16 20.01.16 5,440 136 13쪽
34 Ep9. 산맥을 뚫고(3) +17 20.01.15 5,617 134 12쪽
33 Ep9. 산맥을 뚫고(2) +8 20.01.15 5,704 142 13쪽
32 Ep9. 산맥을 뚫고(1) +10 20.01.14 6,086 146 14쪽
31 Ep8. 잊혀진 옛 신의 집(6) +17 20.01.13 6,085 154 13쪽
30 Ep8. 잊혀진 옛 신의 집(5) +12 20.01.12 6,189 149 12쪽
29 Ep8. 잊혀진 옛 신의 집(4) +11 20.01.12 6,170 137 14쪽
28 Ep8. 잊혀진 옛 신의 집(3) +6 20.01.11 6,139 139 12쪽
27 Ep8. 잊혀진 옛 신의 집(2) +6 20.01.10 6,185 137 12쪽
26 Ep8. 잊혀진 옛 신의 집(1) +10 20.01.09 6,470 146 13쪽
» Ep7. 하늘을 나는 난쟁이(3) +12 20.01.08 6,505 151 13쪽
24 Ep7. 하늘을 나는 난쟁이(2) +8 20.01.07 6,828 158 14쪽
23 Ep7. 하늘을 나는 난쟁이(1) +13 20.01.06 6,970 17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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