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실가 님의 서재입니다.

신궁강림 이계싹쓸이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실가
작품등록일 :
2019.12.10 22:17
최근연재일 :
2020.02.04 21:58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326,718
추천수 :
7,489
글자수 :
281,105

작성
20.01.12 10:50
조회
6,169
추천
137
글자
14쪽

Ep8. 잊혀진 옛 신의 집(4)

DUMMY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수천 발의 화살이 일행에게 날아들었다.


그 순간, 라이센이 할 수 있는 거라곤 그저 눈을 질끈 감는 것뿐이었다.


이렇게 고슴도치가 되어 죽는 것인가. 이번 생도 허무하게 끝나버리고 마는 건가.


그동안의 삶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갔다. 부푼 꿈을 안고 칼도르프 성을 빠져나왔을 때가 마지막으로 떠올랐다.


그때,


파바바방.


무언가가 연달아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석실 안에서 수많은 메아리가 되어 퍼졌다.


질끈 감은 눈 사이로 빛이 번쩍이는 것이 느껴졌다. 화약 냄새가 났다.


뭐··· 지?


라이센이 슬며시 눈을 떠보니 형형 색상의 아름다운 빛이 어두운 신전 안을 수놓고 있었다.


폭죽?


아이라와 스칼도 차례로 눈을 떴다.


일행에게 날아든 것은 화살이 아니라 폭죽 발사체였다. 조금 전까지 죽음을 각오했던 일행은 모두 멍하니 서서 눈앞의 불꽃놀이를 구경했다.


대체 이게 다 뭐람?


그뿐만이 아니었다. 어디선가 괴상한 노랫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호우 훈굴리, 로드럼. 호우 훈굴리~”


하지만 노래는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였다.


뭐야 이거.


걸쭉한 음성, 음정과 박자를 완전히 무시하는 노래에 귀가 괴로웠다. 정말이지 돼지 멱따는 목소리였다.


[꺄앗! 안댓! 열어 버리고 말았닷!]

[빛나면서 터지는 거, 저게 뭐냣. 예쁘닷.]

[그게 중요하냣! 우린 이제 큰일 난거닷!]


게다가 흙정령들이 귀가 터져라 영언을 질러대고 있었다. 아이라가 귀를 막으며 얼굴을 찡그렸다.


“이 소린 대체 어디서 나는 거야?”

“아이라, 방금 뭐라고 말했소?”


커다란 석실 안.


석실 안은 돌을 깎아 만든 화려한 장식물들로 가득했다. 네 귀퉁이에는 마법으로 발현한 푸른 빛들이 석실 안을 은은하게 밝혀주고 있었다.


아치형의 천장 위에는 아름다운 별자리들이 조각되어 있었다. 사면의 벽에는 각종 동식물의 부조장식으로 꽉 차 있었다.


저 멀리 가장 넓은 공간에 거대한 신상 하나가 보였다.


투프카네의 신상.


저 신상 근처에 쉬르바나 산맥의 통로를 여는 열쇠가 있으려나.


“호우 훈굴리,로드러엄~ 아아아아아~~~”


하지만 돼지 멱따는 노래가 일행의 귀를 너무도 괴롭히고 있었다.


“이 빌어먹을 노랫소리부터 안 나게 해야겠소!”

“뭐어라 고오?”


일행은 귀를 막은 체 주변을 뒤졌다. 라이센이 소리의 진원지를 찾았다.


석실 구석 돌 탁자 위, 어떤 기계장치가 몸을 떨고 있었다. 노래는 분명 그 기계장치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라이센은 귀를 틀어막으며 기계장치를 살폈다. 뭔가 구조가 복잡해 보였다.


‘이거 대체 어떻게 끄는 거냐?’


라이센은 기계장치를 어떻게 꺼야 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아이라가 저쪽에서 다가왔다.


[캬하하핫! 멍청한 놈들, 저거 못 끈닷.]

[그래, 그래, 머리가 나쁘니 작동방법 모를 거닷.]

[캬하하, 잘 됐닷, 쌤통이닷. 절대 못 끈닷!]



빠각-



아이라가 기계장치를 검으로 힘껏 내리쳤다. 장치는 그대로 박살이 났다.


음, 그냥 이러면 되는군.


어쨌거나 노래가 멈추고, 드디어 고막에 평화가 찾아왔다.


[···]


일행은 동시에 크게 숨을 내쉬었다. 혼미해져 있었던 스칼은 인제야 정신이 돌아오는 듯했다.


“어쨌거나 무사히 목적지까지 온 것 같소.”

“그래, 이제 빨리 열쇠를 얻어 여길 빠져나가야겠어.”

“단장님. 이제 우리 살아난 겁니까?”


하지만 그때, 흙정령들이 미칠 듯이 영언을 질러댔다.


[듣기 조았는뎃 왜 끄는 거냐아앗!]

[그게 문제냣! 놈들이 여기까지 들어왔닷!]

[이제 우린 큰일 난 거다앗. 꺄핫!]

[우린 어쩌란 거냣, 끄아아아!]


라이센은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시끄러워! 이 땅강아지 새끼들아!!!]




***




라이센이 영언으로 포효하자 흙정령들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스칼도 영언을 들었는지 깜짝 놀란 표정이었다.


[···]

[훌쩍.]


잠깐 정적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흙정령들은 다시 소란스러워졌다.


[자, 잘못들은 거냣.]

[지금 저놈이 영언을 쓴 거냣. 말도 안 된닷.]

[따, 땅강아짓?]

[꺄아앗, 인간, 인간이 영언을 쓸 리가 없닷!]


이번에는 아이라가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너네 떠드는 소리 다 들리니까 제발 좀 닥쳐!]

[···!]


상황을 알지 못하는 스칼만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단장님? 지금 누구한테 말씀하신 겁니까?”

“누구긴 누구야, 땅강아지들이지.”

“???”


이제는 아이라의 눈에도 흙정령들이 보이는 모양이었다. 존재를 오래 감지하다 보면 결국엔 보이게 되는 걸까.


흙정령들이 라이센에게 또르르 달려왔다. 그들은 곧 라이센을 둘러쌌다. 라이센의 눈에도 흙정령들이 아까보다 더 또렷하게 보였다.


반투명으로 보이는 몸 안으로 감색 영혼이 빠르게 점멸하고 있다. 흙정령들은 하나같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라이센과 아이라의 얼굴을 요리조리 살폈다.


[뭘 보냐? 꼬맹이들, 내 얼굴에 뭐 묻었냐?]


흙정령들이 깜짝 놀라 서로를 바라봤다.


[우, 우리가 보이는 거냣!]

[아주 잘 보인다.]

[거, 거짓말 하지 마랏.]


흙정령 하나가 갑자기 제자리를 빙글빙글 돌며 춤을 췄다. 아이라가 말했다.


[거기 너, 이 판국에 춤은 왜 추는 거지?]

[따, 딸꾹!]


춤추던 흙정령이 깜짝 놀라 동작을 멈췄다.


[그, 그럼 여태까지 우릴 속인 거냣!]

[꺄아아앗, 우릴 속였엇! 우릴 속였엇!]

[꺄앗, 우리 보금자리에 맘대로 들어온 것도 모자라 우릴 속였엇!]

[나쁜 놈들, 나쁘으은 년들!]


자기들끼리 야단법석을 피우는 모습이 꽤 우스웠다.


[이놈들아, 그냥 조용히 있었던 거지, 속이긴 뭘 속여?]

[너, 넛 우리가 하는 말 듣고 여기까지 온 거냣]

[니네들 꽤 친절하던걸. 고맙다, 이놈들아.]

[뭐, 뭣!]


흙정령들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해졌다. 그들은 높은음의 비명을 내지르며 있지도 않은 머리카락을 마구 쥐어뜯었다.


[용서-]

[못해!]


[네 년놈들은-]

[오늘-]

[죽는 거다아앗!]


[꺄아아아아앗!]


약속이나 한 듯 흙정령들이 한군데로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의 몸이 흙덩이가 뭉치듯 뭉쳐지기 시작했다. 제각각의 감색 영혼 또한 똑같은 형태로 뭉쳐졌다.


라이센과 아이라는 살짝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놈들 합체도 할 수 있었어? 영문을 모르던 스칼도 어떤 기세를 느꼈는지 당황스러워했다.


[그, 그워어어어]


합체하고 있는 흙정령들이 포효를 내뱉었다. 그들의 목소리가 여러 명에게서 점점 한 명이 내는 소리로 변해갔다.


높은음의 비명이 점차 낮아지더니 이내 낮은 저음의 소리로 변했다. 땅에서 흙먼지가 솟아올라 시야를 가렸다. 이내 눈이 매워지고, 텁텁한 흙냄새가 코를 찔렀다.


이런, 괜히 자극했나. 이놈들 대체 뭐로 변하는···


[그워어어어!]



눈앞에 거대한 거미가 모습을 드러냈다. 다 자란 코끼리 정도의 엄청난 크기.



흙으로 빚어낸 듯한 거미가 거친 숨을 토해냈다. 그럴 때마다 뿜어져 나오는 흙먼지가 일행의 코와 눈을 괴롭혔다.


[재미있는 연놈들이로구나. 너희는 어떤 연유로 이 깊은 땅속까지 들어 온 것이냐?]


거미가 낮고 울림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 소리가 하도 쩌렁쩌렁해 석실 안을 흔들 정도였다. 조금 전까지 들었던 높은 톤의 목소리와는 판이하게 달렸다.


[내 이름은 칼타네. 천하고 열등한 인간들이여, 어서 이곳에 들어온 연유를 고하라!]


칼타네는 또 뭐야.


“단장님, 이놈들 반영체(半靈體)입니다. 제길,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거지?”

“어서 검을 뽑아!”


스르릉.

스르릉.


아이라와 스칼이 칼을 뽑았다. 라이센도 재빨리 시위를 얹었다.


거미가 거대한 몸집을 사사삭대며 순식간에 일행 앞에 섰다. 입에서 토해내는 흙먼지 때문에 눈이 따갑고 목이 컬컬했다.


[필멸자들이어. 감히 너희 따위가 이 지고한 정령 왕 칼타네에게 반하려 드는 것이냐!]


거미가 벼락같은 포효를 내지르며 앞발을 치켜세웠다.


피융, 피융.


라이센이 재빨리 살을 날렸다. 미간에 한방, 가슴 부근에 한방.


하지만 라이센의 화살은 그대로 거미의 몸을 통과했다. 화살이 지나간 자리에 뿌연 흙먼지만 일었다. 화살은 거미의 뒤편 벽면에 꼽혔다.


‘이놈들··· 설마 물리적인 공격이 안 통하는 놈들인가?’


거미가 앞발을 든 체 가소롭다는 듯 라이센을 내려봤다.


[하하하, 그 공격이 이 칼타네에게 통할 것 같으냐?]


거미가 그대로 앞발을 내려찍었다.


라이센이 황급히 옆으로 피했지만, 그 위력에 밀려 뒤로 나동그라지고 말았다. 거미가 내려찍은 바닥에 균열이 깊게 패였다. 왠지 오싹한 기운이 느껴졌다.


[그하하하, 인간이들이여. 나는 너희를 해할 수 있지만, 너희는 나를 해할 수 없느니라.]


그때 아이라가 성력을 끌어 올리며 앞으로 나섰다. 스칼도 그녀와 함께했다.


“라이센, 물러 서 있어. 이놈들 일반적인 공격은 통하지 않아. 거의 유령과 같은 놈들이야.”

“알았소. 부탁하오.”

“스칼, 준비해!”


라이센이 뒤로 물러섰다. 아이라와 스칼은 약속이나 한 듯 검날의 등을 손으로 잡았다. 그리고는 눈을 감고 성력을 불어넣었다.


우우웅.


새하얀 성력이 그들의 검에 깃들었다.


거미는 더는 기다리지 않았다. 놈은 흙먼지를 한껏 토해냈다. 그리고는 두 개의 앞발을 이용해 아이라와 스칼을 마구잡이로 내려찍었다.


스가각.


아이라가 그걸 피하더니 기어코 앞다리 하나를 베었다. 새하얀 성력이 스파크를 일으켰다. 반쯤 부서진 다리에서 흙덩이 파편이 여기저기로 튀어나갔다.


[이제보니 라크슈의 졸개들이로구나. 가소로운 것들!]


오싹한 기운이 거미의 몸을 감싸자, 부서진 다리가 다시 생겨났다.


“신을 모독하는 거냐!”


스칼이 달려들며 검을 휘둘렀다. 거미는 두 개의 앞다리로 스칼의 공격을 계속해서 쳐냈다. 하얀 성력과 거미의 감색 기운이 서로 충돌하며 불티를 튕겼다.


[그아아아!]


거미의 앞다리를 크게 휘둘렀다. 정통으로 맞은 스칼이 뒤로 나가떨어지며 검을 떨어트렸다.


아이라가 성검으로 빠르게 찌르며 파고들었다. 거미는 성검을 비껴쳐 냈다. 아이라의 공격 대부분을 막아냈으나 거미의 앞다리는 찌르는 공격에 좀 더 취약한 듯했다.


[네, 네 이녀언!]


거미의 몸에 상처가 하나둘씩 늘어가기 시작했다. 몇몇 부위는 금세 아물었으나, 연이은 공격에 모든 상처를 재생할 틈은 없었다.


그때, 다시 정신을 차린 스칼이 거미의 뒤를 잡았다. 앞에서는 아이라가, 뒤에서는 스칼이 거미를 협공했다.


아이라가 빠른 공격으로 거미의 혼을 빼놓으면, 스칼이 그 틈을 타 뒤를 공격하는 식이었다.


스가각.

파바박.


거미와 성기사들은 그렇게 한참이나 호각을 이루며 싸웠다.


[이런 버러지 같은 놈!]


거미는 뒤편의 스칼에게 어지간히 짜증이 났는지, 갑자기 뒤를 돌아 스칼을 공격했다.


아이라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달려들면서 검 등에 손을 얹어 다시 한 번 성력을 주입했다. 아이라가 아래에서부터 위로 성검을 크게 올려쳤다.


스가각.


[그아악!]


거미의 배 뒷부분이 두 쪽으로 찢어졌다. 사방으로 스파크와 흙덩이가 튀었다. 회심의 일격을 맞은 거미가 저만치 나가떨어졌다.


잘한다. 잘하면 곧 쓰러트릴 수 있겠어.


멀리 나가떨어진 거미가 머리를 흔들며 몸을 일으켰다. 거미의 표정은 분노로 가득했다.


[하찮은 인간 들이어, 이제 너희를 용서치 않으리라.]


아이라와 스칼이 자세를 잡으며 달려들 때를 대비했다.


하지만 거미는 덤벼들지 않았다. 천장을 향해 갑자기 거미줄을 발사했다.


푸슈욱.


저놈은 거미줄이 있었군. 저놈이 스토밀이 말한 두스카름 왕거미인가. 놈을 죽이면 거미줄을 얻을 수 있겠군.


“스칼, 달려들어!”


하지만 뭔가 눈치를 챘는지 아이라가 거미에게 갑자기 달려들었다. 아이라가 달려가며 성검을 크게 휘둘렀다.


성검이 허공을 갈랐다. 어느새 거미는 높디높은 천장 위에 있었다. 놈은 거미줄을 타고 천장 위로 올라간 것이었다.


줄에 매달린 거미가 기분 나쁜 웃음소리를 냈다.


[그하하하, 안타깝게도 너희의 칼은 나에게 닿질 않겠구나!]


아이라가 천장을 향해 뛰어올랐다.


[이크!]


거미가 거미줄을 타고 잽싸게 더 위로 올라갔다. 아이라의 점프는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것이지만, 천장은 너무도 높았다. 어떻게 해도 거미에게 닿기는 무리였다.


[그하하하! 인제 그만 죽거라! 푸후!]


거미가 입에서 무언가를 뱉어냈다. 점액질처럼 보이는 초록색 액체가 일행을 향해 빠르게 날아왔다. 일행은 가까스로 초록색 액체를 피했다.


초록색 액체가 닿은 바닥엔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 구멍에선 매캐한 연기가 피어올랐다. 초록색 액체는 돌 바닥을 녹이고 있었다.


[최대한 빨리 라크슈를 만나러 갈 수 있게 해주지!]


거미가 연달아서 점액질을 뱉었다. 아이라가 성력으로 방어막을 만들었지만, 점액질은 방어막마저도 빠르게 녹였다. 성력의 방어막에 여기저기 구멍이 뚫렸다.


“저놈, 천장에 붙어 있으니 여기선 도무지 공격할 수 없잖아.”

“단장님, 뭔가 좋은 방법이 없습니까?”


아이라가 입술을 깨물었다. 검으로 저 높은 천장 위에 붙은 거미를 공격할 방법이란 없었다.


그 순간, 라이센이 아이라에게 물었다.



“혹시 성력을 화살에도 불어넣어 줄 수 있소?”



아이라는 이전에 그렇게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고민할 틈은 없었다. 그녀는 라이센의 화살집에 손을 얹고는 그대로 성력을 주입했다.


우우우우웅.


라이센의 화살에 새하얀 성력이 깃들었다. 라이센이 그중 하나를 뽑아 시위에 얹었다.


뿌드득.


그가 시위를 당겨 거미를 조준했다.


화살에 깃든 성력이 새하얀 빛을 발하며 점점 증폭되기 시작했다.


우웅, 우웅, 우우우우웅.


눈이 부실 정도로 엄청난 성력이 라이센의 화살촉에서 뿜어져 나왔다.


[그, 그런··· ]



거미의 안색이 새파랗게 질리고 말았다.


작가의말

이따 밤 9시경에 다음 편 또 올라옵니다. 헉헉헉.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궁강림 이계싹쓸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공지입니다... +30 20.02.04 1,109 0 -
공지 국궁의 시위 얹기에 대하여 - 3편 참조글 +8 19.12.13 1,365 0 -
49 Ep13. 지나가던 선비(2) +16 20.02.04 1,602 64 12쪽
48 Ep13. 지나가던 선비(1) +7 20.01.31 2,356 91 12쪽
47 Ep12. 야만전사(3) +8 20.01.30 2,645 95 12쪽
46 Ep12. 야만전사(2) +7 20.01.29 2,907 100 12쪽
45 Ep12. 야만전사(1) +12 20.01.28 3,299 120 13쪽
44 Ep11. 배신자(4) +9 20.01.27 3,449 122 13쪽
43 Ep11. 배신자(3) +7 20.01.25 3,781 128 12쪽
42 Ep11. 배신자(2) +17 20.01.24 3,846 118 15쪽
41 Ep11. 배신자(1) +6 20.01.23 4,139 121 12쪽
40 Ep10. 명예 혹은 실리(6) +6 20.01.22 4,344 137 13쪽
39 Ep10. 명예 혹은 실리(5) +7 20.01.21 4,475 125 12쪽
38 Ep10. 명예 혹은 실리(4)(수정) +12 20.01.20 4,594 129 13쪽
37 Ep10. 명예 혹은 실리(3) +24 20.01.19 4,826 137 13쪽
36 Ep10. 명예 혹은 실리(2) +17 20.01.17 5,226 144 13쪽
35 Ep10. 명예 혹은 실리(1) +16 20.01.16 5,439 136 13쪽
34 Ep9. 산맥을 뚫고(3) +17 20.01.15 5,616 134 12쪽
33 Ep9. 산맥을 뚫고(2) +8 20.01.15 5,704 142 13쪽
32 Ep9. 산맥을 뚫고(1) +10 20.01.14 6,085 146 14쪽
31 Ep8. 잊혀진 옛 신의 집(6) +17 20.01.13 6,085 154 13쪽
30 Ep8. 잊혀진 옛 신의 집(5) +12 20.01.12 6,188 149 12쪽
» Ep8. 잊혀진 옛 신의 집(4) +11 20.01.12 6,170 137 14쪽
28 Ep8. 잊혀진 옛 신의 집(3) +6 20.01.11 6,139 139 12쪽
27 Ep8. 잊혀진 옛 신의 집(2) +6 20.01.10 6,184 137 12쪽
26 Ep8. 잊혀진 옛 신의 집(1) +10 20.01.09 6,469 146 13쪽
25 Ep7. 하늘을 나는 난쟁이(3) +12 20.01.08 6,504 151 13쪽
24 Ep7. 하늘을 나는 난쟁이(2) +8 20.01.07 6,828 158 14쪽
23 Ep7. 하늘을 나는 난쟁이(1) +13 20.01.06 6,970 174 12쪽
22 Ep6. 짐승같은(5) +13 20.01.05 6,919 16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