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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에스 님의 서재입니다.

꼬마 대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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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드리에스
작품등록일 :
2020.11.29 20:45
최근연재일 :
2021.12.26 20:11
연재수 :
254 회
조회수 :
136,952
추천수 :
1,107
글자수 :
907,495

작성
21.01.13 21:29
조회
696
추천
5
글자
7쪽

도와줘요 어린왕자

DUMMY

투아르가 오랜만에 로드벅과 차를 마시며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때.


아린의 다급한 말을 들은 로니는 평소에는 타지 않는 빗자루를 타고 투아르의 집이 있는 남쪽 C구역에서 북쪽인 B구역으로 재빨리 날아갔다.


"저기야~!"


로니에게 꽉 매달려 있던 아린은 B구역의 중간쯤 되는 곳에 위치한 버섯모양의 집을 가리켰고. 로니는 아린이 가리킨 버섯집의 근처에 안전히 착지를 마쳤다.


생긴것부터 독특하게 생긴 버섯집은 괴상한 모양도 모양이었지만, 더 이상한 것은 집 안에서 이상한 냄새와, 연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는 점이었다.


"누나. 여기 냄새가 이상해요."


집 주변에서 느껴지는 코를 찌르는 냄새에 로니는 표정을 찡그리며 코를 틀어쥐었고. 아린은 그런 로니를 보며 말했다.


"바로 그거야! 빨리 이 이상한 기운을 날려버려야 해! 얼른!"


아린의 말을 들은 로니는 잠깐 생각을 하더니 곧 손가락을 위로 치켜올렸고.


그와 동시에 버섯집 주위에 깔려있던 이상한 냄새와 연기가 순식간에 하늘 높이 솟아올라가 버렸다.


로니가 사용한 것은 마법이라고 할 수도 없는. 바람마법을 처음 배우는 학생이 기본원리를 익힐 목적으로 약한 바람을 만들어 보는 것에 가까웠지만.


로니의 안에 잠재된 마나가 워낙 거대하고, 또한 응용능력까지 갖추고 있다보니 그것을 이용해 집 주변에 있던 독연기들을 눈에 보이지 않을만큼 높은 곳으로 치워버린 것이었다.


"들어가자!"


로니가 집 주변의 독연기를 날려 버리자 아린은 곧바로 그렇게 말했고.


로니는 그대로 아린과 함께 버섯집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아무도 안 계세요?!"


잠겨있지 않은 문을 밀고 들어간 로니는 집 안 벽쪽에 걸려있는 커다란 솥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연기, 그리고 그 근처에 쓰러져 있던 학생 하나를 발견했다.


"얏!"


얼핏 봐도 솥 안에 있는 무언가가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상황이라, 로니는 곧바로 손가락을 솥단지가 걸려 있는 방향으로 뻗었고.


곧 솥단지 안에 있던 내용물은 향긋한 냄새가 나는 맛있는 수프로 변하게 되었다.


로니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아린이 굳이 말을 하기도 전에 바닥에 쓰러져 있던 학생에게 다가간 뒤.


초급 신성마법 중 하나인 해독마법을 먼저 사용하고, 다음엔 역시 초급 신성마법인 치유마법을 사용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응급처치를 해냈다.


"누나! 정신차리세요!"


마법이 통했다는 것을 느낀 로니는 쓰러져있던 학생을 흔들어 깨웠고, 다행히 의식을 잃었던 학생은 로니의 목소리에 천천히 눈을 떴다.


"음...... 여기가. 어디야?"


"누나. 괜찮으세요?"


"뭐야. 넌 어린왕자잖아? 여기는 우리집이고. 근데 너 여기는 왜 온거야?"


잠에서 깨어난 학생은 멍한 얼굴로 로니를 보며 그렇게 묻다가. 문득 무언가를 느낀 모양인지 로니가 대답을 하기도 전에.


벌떡 몸을 일으켜 솥단지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으아아아악!"


솥단지를 살펴본 학생은 비명을 질렀고, 로니와 아린은 그 갑작스러운 소리에 화들짝 놀랐다.


"왜 그러세요 누나?!"


"어떻게 된거야?! 왜 솥 안에 이상한게 들어있는거야? 이거 니가 한거야?!"


"예. 제가 했어요."


"야! 너 지금 니가 무슨짓을 했는지 알고 있는거야? 내가여기에넣어둔재료들을준비하느라고얼마나고생을했는데그걸내허락도없이이런걸로바꿔버리고그러고도뻔뻔하게지금나를보고괜찮냐고하고있는.....!"


로니가 자신을 죽을 위기에서 구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솥에 넣어두었던 재료들이 어디로 갔냐고 소리를 치자.


옆에서 그 상황을 지켜보던 아린은 더는 참지 못하고 학생의 뺨을 후려치며 말했다.


"좀 닥쳐! 죽을 뻔한걸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네 아주!"


아린에게 한 방을 얻어맞은 학생은 말을 하는 고양이를 보고는 잠시 멍해있다가 로니의 손을 덥썩 잡으며 말했다.


"어린왕자 너 대단하다? 교수님한테 근사한 드레스를 만들어 주더니 이젠 고양이한테 말까지 시킬 수 있는거야? 그런거야?"


학생은 아무래도, 대단한 능력을 가진 로니가 애완고양이에게 말을 할 수 있는 능력까지 준 것으로 오해를 한 모양이었고.


학교에서 정체를 들켜서는 안 된다고 언니인 카리야에게 주의를 들었던 아린은, 그제서야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깨닫고는 로니에게 눈짓으로 신호를 보냈다.


'그렇다고 해. 잠깐만 가능했다고 하면 될거야.'


"네... 하지만. 잠깐 밖에는 안돼요."


로니는 아린의 정체가 탄로날까봐 아린이 시키는대로 그렇게 말했고, 학생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듯 씨익 웃으며 말했다.


"야. 그게 어디야. 지금 우리 교실 안에서 그런걸 할 수 있는 녀석이 하나도 없을텐데. 히히히히히. 야. 어린왕자. 너. 내 재료 멋대로 없앤 대신에. 나 좀 도와줘라. 응?"


"싫어요. 전 잘못하지 않았어요."


로니는 학생이 자신에게 죄가 있다는 식으로 말하자 고개를 저으며 거부했고.


로니의 그 말을 들은 학생은 충격을 받은 듯. 잠시 멍해지더니 곧 눈과 코에서 물을 쏟으며 울먹였다.


"이이이이잉! 왜 안 도와주는데?! 내가 안 이뻐서? 내가 에이벨같이 이쁘게 생겼으면 바로 도와준다고 했겠지? 그런데 아니니까 나는 안 도와주는거니? 그런거니? 후아아아아앙!"


로니는 어린애처럼 울고있는 학생을 보며 어쩔줄을 몰라하다가 결국 얕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알았어요. 도와드릴게요."


그리고.


로니가 그 말을 내뱉자마자 학생은 자기가 언제 울고 있었냐는듯 입꼬리가 바로 귀에 걸리며 말했다.


"진짜진짜진짜진짜지? 거짓말 아니지? 약속하는거지? 꼭 나를 도와주는거지? 그렇지 어린왕자?"


"네. 하지만 누나가 나쁜짓을 하는거면 도와드리지 않을거에요."


로니는 혹시 학생이 자신에게 나쁜 일을 도우라고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자 그렇게 말했고.


여태까지 반쯤은 미쳐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던 학생은 갑자기 진지한 얼굴이 되며 말했다.


"절대. 나쁜짓은 아니야. 부탁할게."


"알았어요. 나쁜짓이 아니라면 도와드릴게요."


"그럼 도와준다고 약속한거다? 히히히! 이걸로 어린왕자가 내편이니까 앞으로 열심히 써먹어야지히히히힛!"


학생은 로니가 도와준다는 말을 하자마자 다시 조금전의 반쯤 미쳐있는듯한 모습으로 돌아왔고.


로니와 아린은 그런 학생을 보며 대체 저 사람은 왜 저러나 하는 표정을 지었다.


"아 참. 그러고 보니 아직 내 소개를 안했네. 내 이름은 아레스야. 잘 부탁해 어린왕자."


자신을 아레스라고 소개한 학생은 그렇게 말하며 손을 내밀었고, 아레스가 내민 손을 잡고, 그녀의 눈을 보며 무언가를 느낀 모양인 로니는.


조금전까지 상대를 의심하던 모습을 풀고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네. 잘 부탁드려요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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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무속성 마법? 21.01.17 680 5 10쪽
43 공부는 평소에 21.01.16 684 5 8쪽
42 로니는 마왕님? 21.01.14 693 6 7쪽
» 도와줘요 어린왕자 21.01.13 697 5 7쪽
40 바쁜 로니 21.01.12 717 7 8쪽
39 화끈한 수업 21.01.11 703 6 8쪽
38 새 교수님 21.01.10 715 6 8쪽
37 즐거운 저녁 식사 21.01.09 719 6 7쪽
36 오늘은 제가 쏠게요 21.01.07 730 7 9쪽
35 가상전투수업 - 2 21.01.06 729 6 8쪽
34 가상전투수업 - 1 21.01.05 773 6 10쪽
33 만나고 싶어요 21.01.04 779 7 8쪽
32 제 것이 되세요 21.01.03 790 6 9쪽
31 초대장 21.01.02 812 7 7쪽
30 맡겨 주십시오 21.01.01 848 8 9쪽
29 20.12.30 823 7 7쪽
28 징벌 20.12.29 861 8 8쪽
27 넌 내거야 20.12.28 872 7 8쪽
26 점심 시간 20.12.27 896 8 8쪽
25 고민해결 20.12.26 942 9 8쪽
24 게임 20.12.25 987 8 8쪽
23 할 수 있어요 20.12.23 1,015 8 8쪽
22 같이 공부해요 20.12.22 1,012 9 8쪽
21 즐겁게 놀아요 20.12.21 1,010 7 8쪽
20 대결 20.12.20 1,073 8 9쪽
19 즐거운 등교길 20.12.18 1,082 8 8쪽
18 선물과 저녁식사 20.12.17 1,099 9 8쪽
17 20.12.15 1,204 11 7쪽
16 입학시험 20.12.14 1,159 8 7쪽
15 학교 20.12.13 1,312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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